경찰, 성남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 관련자 소환 조사

성남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경기일보 6일자 1·7면)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성남시와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전날 분당구청의 교량관리 업무 담당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분당구가 지난해 8월29일부터 11월26일까지 3개월 간 진행한 관내 교량 정기점검에서 정자교가 양호 판정을 받은 과정과 그간의 안전관리에 대해 업무 담당자를 상대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정기점검에서 정자교의 바닥판 표면 보수와 단면 보수를 했는데 이때 문제가 없었는지 등 담당자를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량 관리 주체인 분당구청 관계자에 대해 조사하면서 안전점검 및 보수공사를 한 업체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사고로 사망한 30대 여성의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시신을 이날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른 시일 내 소방당국 및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여 교량 붕괴원인을 찾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45분께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이곳을 지나던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인근 24개 교량에 대한 긴급 육안점검 과정에서 불정교 보행로 일부 구간에서도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침하를 확인해 불정교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또한 수내교 보행로 일부가 기울어졌다는 민원에 수내교 보행로도 차단하고 있다. 시는 오늘 수내교와 금곡교, 불정교 등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지역 내 교량 211개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정자교 붕괴' 성남 불정교 통제 이어 수내교 보행로 차단

성남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경기일보 6일자 1·7면)한 가운데, 불정교 전면 통제에 이어 수내교도 보행로도 차단됐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수내교 보행로 일부가 기울어졌다는 민원신고 등을 접수받아 이날 오후 8시부터 보행로를 차단하고 있다.  차로는 이상이 없어 차량 통행은 허용하고 있다. 수내교는 정자교에서 탄천 하류(북쪽) 방향으로 약 1.7㎞ 떨어져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 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30대 남성 1명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3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 졌으나 숨졌다. 이후 시는 인근 24개 교량에 대한 긴급 육안점검 과정에서 정자교와 1㎞ 정도 떨어진 불정교 보행로 일부 구간에서도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침하를 확인해 불정교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담당 점검업체와 수내교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보행로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금곡교와 불정교 등에 대해서도 같이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역 내 교량 211개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에 나선다.  또 정자교 붕괴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결함 없다던 정자교, 처참하게 무너졌다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2명 사상]

성남 정자교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5년 전에도 인근 교량에서 균열사고가 발생, 탄천을 잇는 수십개 교량에서 제3, 제4의 또다른 사고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정자교는 지난해 3개월 동안 안전점검한 결과 ‘양호’로 나왔는데도 붕괴사고가 발생해 부실 점검 논란도 일고 있다. 5일 성남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원인은 정자교 하부를 지나는 상수도관 파열이 붕괴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과 5년 전인 2018년 7월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야탑10교에서도 비슷한 원인으로 교량 균열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준공된 지 26년으로 노후화 문제도 있었지만 교량 하부에 있는 수도관이 터지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해당 교량 시공사는 설계상의 기준 미달이나 품질 이하의 불량 자재 사용에 따른 부실 시공으로 토목건축사업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으며, 법정 다툼 끝에 4천만원의 과징금을 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현재 성남에는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이 24개가 있는데 5년 전 균열사고가 일어난 야탑10교나 이번에 붕괴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처럼 또다른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주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부실 점검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 1993년 6월 준공돼 30년이 넘은 노후한 정자교는 지난 2021년 5월 정밀 점검 결과 교량 노면 등 일부 부재에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8월29일부터 3개월 동안 정자교에 대한 점검을 하며 보수를 진행했다.  지난해 점검 결과표에는 ‘중대 결함 없음’으로 양호판정을 받았다. 또 ‘점검일 현재, 구조물의 안전성에 위험을 초래할 만한 손상 및 중대결함은 확인되지 않아 정밀 안전점검 또는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지 않음’이라고 나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무엇보다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량 걷다 ‘날벼락’… 낡은 1기 신도시 ‘불안불안’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2명 사상]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교량의 인도 한쪽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이곳을 걷던 보행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성남시와 분당소방서 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정자교 인도쪽 50m 가량이 붕괴돼 행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이 무너지면서 보행자 2명이 잔해물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자교는 갑자기 교량의 날개 쪽인 인도 부분에 균열이 일어나며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총 108m 길이의 정자교 중 약 50m가 붕괴됐다.  교량에 있던 신호등, 표지판 등이 교량 밑 보행로로 떨어졌으며 무너져 내린 가드레일과 인도는 아슬아슬하게 겨우 붙어있는 상태다. 차로는 붕괴되지 않았다. 사고가 일어나면서 정자역 방향으로 교량을 건너던 보행자 2명이 5m 아래 탄천 보행로에 떨어졌다.  두 사람은 모르는 사이로 30대 남성 1명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3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런 가운데 정자교와 1㎞ 정도 떨어진 불정교 보행로 일부구간에서도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침하가 확인됐다. 성남시는 정자교 인근 24개교 교량에 대한 긴급 육안점검 과정에서 이를 확인헀으며 현재 불정교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정자교 붕괴를 놓고 입주 30년이 지난 1기 신도시 분당의 노후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사고현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분당을)은 “만들어진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분당 신도시의 기반시설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보강공사를 통해 분당 주민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을 하겠다”며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특혜의혹’ 가스공사 부지내 300억대 건물, 1년 넘게 수상한 공실

업무시설용 오피스 건물이 1년이 넘도록 비워져 있는 연유는 무엇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특혜의혹이 불거진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부지 내 지상 21층 규모의 업무시설용 오피스 건물 전체가 1년6개월째 비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더구나 특혜의혹 부지 일대 개발을 시행한 자본금 3억원 규모의 회사가 수백억원으로 평가받는 건물을 대출 없이 소유권을 갖고 있는 데다 장기간 공실에도 건물 유지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또 다른 의구심이 일고 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부지에 들어선 주거복합단지는 아파트 5개동, 주거용 오피스텔 1개동, 기부채납 건물 1개동 그리고 업무시설용 오피스 1개동 등이며 지난 2018년 4월20일 착공해 2021년 10월21일 준공 및 사용승인을 받았다. 현재 주거시설 건물에는 입주민들이 들어와 있으나 업무시설 건물은 준공 이후 1년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하 4층, 지상 21층인 한 동 전체가 공실로 남아 있다. 해당 건물은 출입도 못 하게 문이 굳게 잠겨져 있으며 문의는 관리사무소로 연락하라는 안내문만 붙어 있을 뿐이다. 건물 소유주는 이재명 대표의 가스공사 부지 특혜 의혹을 받았던 단지 전체를 시행한 업체로 확인됐다. 시행사는 지난 2015년 설립됐는데 자본금 3억원으로 업무시설 건물을 포함해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건물 등 단지 내 8개 건물을 같이 시행했다. 특히 업무시설 건물은 탁상감정가 300억원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데 시행사는 대출도 없이 해당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임대나 분양 없이 1년6개월 동안 버티면서 건물 유지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17년 11월 시행사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당 건물에 신산업 관련 기업을 우선 유치한다는 조건을 담아 협의했으며 시행사는 준공 이후 기업 유치에 나섰으나 아직 기업을 찾지 못했다. 이같이 장기간 공실에 관리비 등 비용은 계속 나가고 있어 지속해서 손해를 보고 있는데도 시행사는 조건을 완화해 달라거나 없애 달라고 시에 단 한 번도 요구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무시설 건물이 오랜 시간 동안 임대도 없이 그대로 놔두기가 쉽지 않다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 김모씨(53)는 “요즘 금리도 높고 경제도 안 좋은 상황에서 건물 하나가 통째로 비어 있다는 게 이상하다”며 “안 그래도 이재명 대표의 개발 특혜 의혹이 있는 곳이어서 수상한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업체가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다면 버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1년6개월 동안 건물을 통째로 임대도 내놓지 않고 비워둔 채로 그냥 두는 것은 흔치 않아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행사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임대를 위해 지속해 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이나 위치 등 여건이 쉽지 않아 지금까지 공실인 상황”이라며 “건물에 대출은 없고 공실로 발생한 금융 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 어려움은 없어 시와 협의한 이후 조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부지 특혜 의혹은 가스공사가 이전하면서 매각 절차가 진행된 부지를 지난 2015년 시행사가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받는 과정에서 성남시가 업무·상업용인 부지에 주택 개발을 허용해주고 건물 기부채납 등을 조건으로 용적률을 상향해주는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성남소방서 김수련 소방장 ‘道 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관 1위 수상

성남소방서(서장 박미상) 119구조대 김수련 소방장이 ‘2023년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관 1위를 차지했다. 3일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열린 ‘2023년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소방기술의 경연과 훈련을 통한 품질 높은 소방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최강소방관, 화재·구조·구급전술 및 화재조사 5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김 소방장이 참가한 최강소방관 분야에는 20개 권역의 경기도 소방공무원 36명이 출전했다. 수관 끌기, 수관 말이, 물통 이동, 중량물 인양, 마네킹 운반, 계단 오르기 등 6개의 종목을 마치고 훈련탑 9층의 타종을 울려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김 소방장은 1985년생으로 36명 중 2번째로 나이가 많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저보다 젊은 동료들과 경합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모든 훈련 하나하나가 시민의 안전을 위한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성남에는 최강소방관이 있으니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상 서장은 “각고의 노력 끝에 좋은 성적으로 소방서를 빛낸 김 소방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성남소방서 직원들과 함께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시 새로운 도시 브랜드(BI) ‘희망 도시 성남’ 디자인 확정

성남시가 새로운 도시 브랜드(BI) ‘희망도시 성남’ 디자인을 확정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새 BI는 ‘첨단·혁신·휴머니티로 초연결된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Hyper-Connected City)’를 주제로 디자인됐다. 이번 도시 브랜드 디자인은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 반영해 확정됐다. ‘성남’이라는 두 글자의 초성을 선으로 유연하게 연결하고 ‘희망도시’라는 문구를 조합한 형태다. 유연하게 연결한 선이 만들어낸 공간은 무한한 가능성이 실현되는 도시 성남을 상징하며 희망 도시는 시가 추구하는 혁신, 포용, 미래 비전 등을 모두 함축한 문구다. 시는 시민의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성남시의 첨단산업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융합해 보라색(Purple Blue) 계열의 중의적 색상으로 도시 브랜드 디자인을 입혔다. 시는 다양한 형태의 시 브랜드 응용 디자인을 개발해 지역 전역의 시설물과 각종 이벤트, 서식, 홍보물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 국민이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성남’ 두 글자가 지닌 요소를 활용해 디자인을 개발했다”며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시 브랜드가 돼 공공의 가치를 확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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