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연말연시 서로사랑 나누기 운동 전개

성남시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서로 사랑 나누기 운동을 전개했다.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은 성남시 관내 저 소득 주민을 비롯한 이주민센터, 인보의집 등 53개소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하여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다. 성남시 거주 외국인은 총2만4천988명(외국인근로자 9천909명, 결혼이민자 2천634명, 혼인귀화자 1천377명, 유학생 769명, 재외동포 3천523명 기타외국인 8천16명)으로 성남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결혼 등으로 인한 외국인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주 외국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23일 외국인을 위한 상담(노동, 법률, 가정, 출입국, 의료) 및 다문화 가정 교육사업과 한국문화체험을 통해 어려운 외국인들을 돕고 있는 성남시이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외국인들을 격려하고, 인보의집 어르신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성남시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저소득층과 시설 생활자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자의 기부금 9억9천300만원과 위문금 2천만원을 전달하고, 앞으로 저소득 계층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자활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남시, 세계 패션을 선도할 패션 디자이너 양성

성남시는 성남의류클러스터사업장(중원구 상대원동)에 신진 유망 디자이너를 위한 창작 공간 제공과 입주 봉제업체와의 협업 유도 및 창업 지원을 위한 패션디자이너 1인 창업보육센터를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 성남의류클러스터사업장은 2005년부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개 기관(성남시, 중소기업진흥공단, 성남산업진흥재단, 중앙대학교 실버의류실용화기술지원센터, 성남섬유제조사업협동조합)이 협력하여 의류사업장의 집적화,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산학관 교류 협력을 통한 자립기반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 공간은 패션디자인 관련 업체 및 전문 디자이너들의 통합 디자인 DB 검색 자료관(66㎡)과 디자이너 창작과 작품전시 공간(118㎡)으로 구성된다. 입주 디자이너들은 창작 시제품 개발을 위한 의류봉제업체와의 협업 및 수주 연계, 전시회 참가, 마케팅?판로개척을 위한 지원과 디자이너 창작 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받게 된다. 성남시에서는 패션디자이너 1인 창업보육센터에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신인 디자이너의 활동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성남의류클러스터사업장을 통해 디자이너와 생산 공장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하고, 완결형 의류생산시스템의 구축하여 섬유산업 발전과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CCTV 공개 막말시비 진실 규명

시장비서의 막말 논란으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중단돼 준예산 편성위기에 직면한 성남시가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CCTV를 공개키로 했다.25일 시의회와 시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덕수 의원과 이재명 시장의 정무비서 간 막말 진실공방을 풀어 줄 열쇠인 CCTV를 26일 공개할 예정이다.이 의원과 백 비서의 진실공방은 제181회 정례회가 정회를 거듭하다, 한 달간의 정례회 회기 종료시점인 지난 20일 자정을 20여분 앞둔 오후 11시40분께로 이들은 이 의원이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판교철거민대책위와 이재명 시장의 몸싸움 과정 동영상을 공개, 서로 삿대질과 함께 고함을 치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었다.이 의원은 내년 예산안 통과 여부를 두고 시의회 여야 의원과 집행부 간부들이 대거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5분 자유발언을 신청, 본회의장에 입장하려던 순간 백 비서가 네가 시장 친구냐, 말조심 해라 등 협박과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정례회는 내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채 회기를 마쳤다.시는 이 의원이 주장하는 것처럼 백 비서가 협박하고 위협하기보다는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등 서운함 수준의 발언을 했다며 CCTV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맞섰다.결국 시의회 한나라당은 22일 CCTV 공개를 위해 영상자료 열람을 요청했고, 시는 공개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시는 진실공방의 당사자인 이 의원과 백 비서의 공개 동의서가 접수되면 26일 공개하기로 했다.한편 공개 참관 범위에 대해 시의회 한나라당은 여야 시의원, 집행부 관계자, 언론인 등인 반면 시는 양 당사자, 여야를 대표하는 시의원, 집행부 관계자 등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서민들이 만든 ‘상원장학회’

1980년대에는 상대원동에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며 함께 할 것을 찾다가 같은 생각을 가진 5명이 뜻을 모아 1989년 장학회를 만들게 됐습니다.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할 처지에 있는 이웃집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시작된 상원장학회(회장 이용희75)가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상원장학회는 직장인, 퇴직자, 상인 등 9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으며 모두가 나서기를 싫어하는 평범한 이웃이고 부자들은 아니지만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상대원동 동네 이름을 붙인 상원장학회는 설립 당시에는 상대원동 출신 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주었다. 그러나 몇 해 지나지 않아 지역의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성남시 전역으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지금까지 23년 동안 총 263명에게 3억4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이 회장은 인건비, 기자재비를 최대한 줄여서 한 명이라도 더 장학금을 주자는 생각에 직원 한 명 없는 장학회 사무실을 손수 청소하고, 컴퓨터 한 대 없이 사무를 본다. 이 회장은 일반 장학회는 장학회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각종 홍보를 하지만 이 장학회는 회원들에게 받기만 하고 주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장학회 참여를 권하겠느냐며 스스로 참여해 주는 이들만 고마운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스스로 장학회 사무실을 찾아가 4년째 장학회를 후원하고 있는 박정미씨(48여)는 상대원시장 골목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이다.박씨는후원 회비를 돈이라 여기면 아깝지요. 그런데 우리 상대원동 주민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사를 하고 있으니 받은 것 중 일부는 돌려드려야겠다는게 제 마음이라며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장학회가 어려워요. 장학회에 좀 더 많은 후원자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23년 동안이나 이끌어온 상원 장학회.이 회장은 상원 장학금을 받아 공부했던 학생들이 사회 일원으로 반듯하게 성장해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 고맙고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장학회가 아무리 어려워도 이번만 장학금을 주고 내년부턴 주지 말자는 회원은 한 사람도 없으니까 내년에도 장학생을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상원장학회 장학생 선발은 매년 2월 20일에 마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고등학생은 학교장 추천, 대학생은 교수 추천을 받아 선발하고, 선발된 고등학생에게는 졸업 때까지, 대학생은 2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한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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