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오포읍 폐지→4개 洞 신설…내달부터 업무 시작

광주시는 오포읍을 폐지하고 신설하는 4개 동(오포1동, 오포2동, 신현동, 능평동) 행정업무를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행정동 신설은 오포읍의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 등에 따른 인구 과밀화를 해소하고 행정‧복지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청식은 코로나19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각 동 임시청사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오포1동은 고산·문형·추자동 일원, 오포2동은 매산·양벌동 일원, 신현동과 능평동 등은 각각 신현동과 능평동 일원을 담당한다. 각 동 청사로 오포1동은 기존 오포읍 행정복지센터(오포로 859번길 29), 능평동은 기존 오포읍 행정복지센터 출장소(창뜰아랫길 6, 능평복합문화센터 내) 등지를 사용하고 오포2동과 신현동 등은 신청사가 준비될 때까지 임차한 임시청사(양벌로215번길 7·신현로 109)를 사용한다. 오포1동은 기존 오포읍에서 담당하던 업무(건축신고, 도로점용, 주민등록, 복지 등)를 수행하고 오포2동, 신현동, 능평동 등은 주민등록과 복지업무 등을 수행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좀 더 가깝고 편리하게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개 읍 폐지 및 4개 행정동 신설 등으로 2읍 4면 10동 체제가 된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 체계적 도시개발 유도…“도시인프라 개선 위해”

광주시가 부족한 도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유도한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수도권 내 위치적 우위에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각종 규제로 빌라나 창고 등 소규모 개발 행위로 도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교통·교육·의료·편의시설 등 체계적 도시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이다. 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공공사업으로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광주역, 곤지암역 주변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민·관 공동사업으로는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민간공원 특례사업 5건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쌍령동 일대 도시계획위원회가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유도, 관련 토지주들이 민간도시개발사업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제안해 시가 주변 교통개선 및 교육, 공공시설 등과 연계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교통체계 개선 및 도시 인프라 설치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도시문제 개선대책을 통한 실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부족한 인프라를 개선토록 기준을 수립해 인구 50만 대도시를 준비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 수해민에게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역 내 기업들과 지역 외 단체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성금과 구호 물품을 보내오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차세대경영인협회 임철욱 회장은 24일 호우피해를 입은 수해민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천11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8월 중 개최할 예정이었던 차세대경영인협회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대신해 행사 비용과 회원사들의 성금 모금을 통해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경기고속‧㈜대원고속이 성금 2천만원을 광주시에 기탁한데 이어 추석을 맞아 저소득층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1천만원을 따로 기탁했다. 같은 날 ㈜도시에서는 성금 200만원, 파주로타리클럽 성금 500만원, ㈜에쓰와이프랜차이즈는 밀키트 100박스(650만원 상당)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기탁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수해를 입으신 이재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금이나마 수해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빠른 복구로 수해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방세환 시장은 “광주시의 수해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걱정해 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성금과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지역주민을 위해 불철주야 봉사하는 이병창 초월읍새마을지회장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마을운동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난해부터 광주시 초월읍새마을지회를 이끌고 있는 이병창 지회장. 그는 “주위를 둘러보면 새마을운동을 경험한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만큼 새마을정신도 희미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젊은층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초월읍에서 나고 자란 이 지회장의 새마을 활동 이력이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어린시절 부모님 세대가 경험한 새마을운동을 옆에서 지켜본 탓에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새마을지회가 하는 일은 다양하다.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것은 기본이다. 학교 주변이나 하천에서 수시로 정화활동을 펼치고 여름이면 해충방제에 나선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마을에서 경로잔치를 열고 읍민의 날에는 음식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고통을 분담한다. 지회는 매년 3월 말에 감자를 심고 6월께 수확한 감자를 차상위계층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는 5㎏짜리 100박스를 전달했다. 8월이면 김장을 담그기 위한 무와 배추를 심는다. 이렇게 직접 재배한 무와 배추는 10월께 수확을 해 김장을 담근다. 김장김치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올해는 1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새마을지회의 활동에 앞서 광주시자율방재단 초월읍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재난과 재해를 예찰하고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게 주된 임무다. 육안으로 보이는 산사태 위험지역을 발견하고 시나 읍에 전달해 조치를 취할수 있게 돕는다. 2년여 전 곤지암천이 우수량 증가로 범람했을 당시 몸이 불편한 60대 후반의 어르신을 구조하기도 했다. 물이 불어 다리를 건널수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과 연락이 닿질 않는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으면서다. 함께 활동하고 있는 대원과 수㎞의 산길을 돌아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 광주시새마을지도자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 지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새마을의날에 경기도지사표창을 받기도했다. 이 지회장은 “광주시 13개 읍면동에 260여명의 새마을 지도자분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광주시에 주소지를 두고 향토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시대가 변해가며 지도자를 하려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다. 협동을 기본으로 하는 지역개발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훈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