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자유로IC 설치 촉구

한국도로공사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에 자유로IC 계획이 없는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파주시가 반발(본보 28일 12면)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의회도 자유로IC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파주시의회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26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간 2공구 턴킨 심사결과 자유로IC 계획이 없는 현대건설이 선정되었다는 발표에 46만 파주시민과 특히 파주출판도시와 통일동산은 직격탄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공은 2공구 턴킨 발주시 자유로IC 설치 방안을 기술제안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자유로IC가 설치되지 않으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파주시를 출구없는 섬으로 전락시켜 수도권의 대동맥 역할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파주시는 남북교류협력시대 물류 출발지와 유입지로서 충추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도시로, 자유로IC가 설치되지 않으면 자유로 이용차량이 약 11㎞를 우회하게 되어 막대한 물류비용을 야기하고 7만여 문산인근 주민은 그동안 받아온 차별에 더해 타 지역과 달리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 불평등 문제까지 발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손배찬 의장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앞으로 150일 간의 실시설계 기간에 파주시민과 통일경제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담아 자유로IC 설치를 반드시 반영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한국전쟁으로 소실됐던 파주 임진진 진서문(鎭西門) 규모 확인

1953년 무렵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파주 임진진 진서문(鎭西門)의 정확한 규모가 확인됐다. 파주시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한백문화재연구원(원장 서영일)은 지난 3월 시작한 임진나루와 임진진터 발굴조사를 통해 진서문 길이가 7.4m, 너비가 4.5m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30일 밝혔다. 서영일 한백문화재연구원장은 2015년 시굴조사 이후 4년 만에 진행한 발굴조사로 진서문 흔적과 성벽 일부가 나타났다며 진서문 규모는 조선시대 성문 중 대형에 속하는데, 그만큼 임진나루와 임진진 위상이 높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진서문터에서는 홍예를 받친 기초석, 통로에 깐 대형 보도석, 커다란 측벽석이 출토됐다.또 문을 설치하기 위해 기둥 구멍을 낸 문확석 2기, 문지방석도 발견됐다. 연구원 측은 진서문은 문짝을 안쪽으로 여닫는 형태였다며 동쪽 측변은 배수로 공사 과정에서 일부 사라졌지만, 서쪽 측변은 약 1단 정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서문 통로부 안쪽과 성문 서쪽 측벽으로 유적이 연결되는데, 이에 대해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며 보도와 접안시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진서문 외부도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고려시대에도 임진나루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시설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복원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 남쪽에 설치한 임진나루는 북쪽 장단나루와 함께 교통 요지로 꼽혔던 곳이다. 태종 18년(1418) 2월 어가(御駕)가 임진나루 북쪽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있고, 임진왜란 당시 선조는 한양을 떠나 북녘으로 피신하면서 한밤중에 빗속에서 임진나루를 건넜다고 전해진다. 영조 때인 1755년 군진인 임진진이 설치됐고, 나루 안쪽 협곡을 가로지르는 성벽을 쌓으면서 진서문을 냈다. 석조 홍예 위에 지은 목조 누각은 임벽루(臨壁樓)라고 불렀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월롱산 軍진지 폐타이어 3만개 치운다

파주시 월롱면 월롱산에 방치된 군 작전용 폐 타이어 3만여개가 30년 만에 제거되고 월롱산이 본래의 산 모습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파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군 초소 및 포차량진지로 사용됐다 장기간 방치돼 자연경관 파괴와 환경오염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폐타이어를 군부대가 오는 10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제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월롱면 덕은리, 탄현면 금승리, 야동동 등 3개동에 걸쳐 있는 월롱산의 곳곳에 방치돼 있는 폐 타이어 모드를 군부대측에서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제거 하기로 합의 했다고 29일 밝혔다. 월롱산은 해발 246m로 얕은 산이지만 정상부와 9부 능선사이에 초기 백제의 테뫼식산성이 산을 둘러싸며 축조된 경기도기념물 제196호 월롱산성이 있다. 총 3만여개로 추정되는 월롱산에 방치된 폐타이어는 지난 1993년 이 산에 이동통신탑 설치 이전부터 군 초소 및 훈련장의 군사도로, 포(차량) 진지 용도로 사용됐지만 용도폐기된 뒤 제거되지 않은채 30여년 넘게 방치됐다. 산 곳곳에 흙더미에 뭍혀 방치돼 있거나 도롯가에 별다른 관리없이 쌓인 폐타이어로 인해 산의 자연경관 파괴는 물론 부식돼 녹거나 가루가 떨어져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오염이 유발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시는 작년 8월부터 관할 부대인 육군 9사단측에 폐타이어 제거를 강하게 요구, 이번에 성사시켰다. 9사단측은 파주시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번에 월롱산 폐타이어 제거를 하기로 완전 합의했다며 빠른시일내에 온전히 제거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폐타이어 제거로 산 본래모습으로 돌아올 월롱산을 1,2권역으로 나눠 산림휴양지 등으로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폐타이어 자리에 친환경 식생토낭을 설치하고 지난 추경에 확보한 예산으로 철쭉을 식재, 월롱산 정상에 명품 철쭉동산을 만들어 등산객등에게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권역의 산림 복원을 위해 내년도 산림청 공모사업을 신청해 국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최종환 시장은 오랫동안 흉물로 환경오염 등을 야기했던 월롱산 폐타이어를 군측에서 제거에 합의해 감사하다면서 월롱산을 명품 산으로 복원, 시민품으로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자유로IC 설치 계획 없는 현대건설 선정에 날벼락”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도로공사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간 2공구 턴키 심사 결과 자유로IC 설치 계획이 없는 현대건설을 선정했다고 발표하자 파주시가 3기 신도시 발표에 이은 날벼락 행정이라며 이례적으로 격앙된 반응을 드러냈다. 당초 한강통과 방식이 교량에서 하저터널로 변경되면서 도공이 자유로IC 설치 방안을 기술제안하도록 하겠다고 약속(본보 26일자 13면)했으나 자유로IC 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28일 최종환 시장 명의 성명서에서 자유로IC가 설치되지 않으면 파주시를 포함한 경기서북부 균형발전에 제 역할을 할 수 없어 쓸모없는 도로로 전락될 것이다며 반발했다. 이어 도공이 2공구 턴키 발주시 자유로IC 설치 방안을 기술제안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한강구간 통과 방식이 교량에서 하저터널로 변경되는 것까지 감내했으나 자유로IC 계획이 없는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 시민을 우롱하고 10여년을 기다려온 희망을 꺾는 것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특히 도공은 지난 2013년 기본설계시 하저터널과 연결되는 자유로IC를 파주시와 협의한바 있고, 이번 턴키 입찰 과정에서 자유로IC를 제안한 업체도 있어 기술적으로 자유로IC를 설치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현대건설 선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자유로IC를 반영하지 않으면 전국에서 통행량이 제일 많은 자유로 이용 차량이 약 11㎞를 우회하게 되어 막대한 물류비용과 미세먼지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5만 문산 시민은 불필요한 통행료를 부담하게 된다면서 운정신도시 교통환경이 더 열악하게 되어 3기 신도시 발표에 이은 날벼락행정의 불신이 극에 달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국가사업은 주인인 국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수차례에 걸친 파주시민 청원에서 볼 수 있듯이 자유로IC는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경기서북부 지역의 희망이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자유로IC를 반드시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1조5천95억 원이 투입되는 제2외곽순환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소도 바깥을 원형으로 순환하는 도로로, 화성시~인천광역시~파주시~양평~화성시를 순환 연결하는 총 연장 263㎞규모다. 파주시 등 한강변주민들과 파주출판도시 입주기업협의회 등 6개 단체는 각각 지난 4월, 5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사업에 자유로IC 설치를 국토부에 건의해 왔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의회, 다음달 4일 ‘판문점ㆍ대성동 평화포럼’ 개최

파주시의회 남북교류협력 연구단체(대표의원 박은주)가 다음달 4일 판문점대성동 마을에서 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JSA 비무장화 조치가 이루어지고 7개월 만에 판문점 투어가 재개됨에 따라 추진됐다. 시의회 남북교류협력연구단체는 긴장이 평화로 바뀐 상징적인 현장에서 시의원 및 관계 공무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포럼을 개최해 답보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과 평화수도 파주시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포럼의 기조발제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이, 한양대학교 김성신 교수와 겨레하나 평화연구소 변학문 상임연구원이 각각 남북교류 분위기 조성을 위한 평화수도 파주시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박은주 의원은 판문점 투어 재개에 맞춰 포럼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남북교류협력에 대해 다방면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자체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남북교류협력연구회는 박은주 대표의원을 비롯 안소희박대성한양수 의원 등 총 4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평화의 시대로 전환점을 맞은 상황에서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향제시 및 의제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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