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본격 나섰다.

▲ 조선최초 거북선인 임진강 거북선이 가상의 왜선을 상대로 모의 훈련하던 파주시 임진나루 전경

/향토연구가 김현국씨 제공

조선 선조(1592) 임진왜란 때 왜선을 괴멸시켰던 이순신장군 거북선보다 180여년 앞선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및 활용방안 연구 사업이 본격화 됐다.

파주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학술연구 및 기초설계 용역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번 용역에서 ▲조선 초기 군선의 종류, 형태 및 조선기술을 고찰 ▲임진강 거북선의 구조 분석에 적용할 조선 초기 군선을 특정 및 구조 연구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의 기초설계 ▲전통 한선(韓船)의 노(櫓) 연구▲국내외 고선박 및 군선 복원사례 조사 및 활용 실태 등 5개 분야를 실증적으로 연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주시는 복원사례 검토, 고증에 관한 타당성 검증 및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추진위원회’ 활동 등을 토대로 임진강 거북선에 관한 기록을 파주교육지원청 지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했는가 하면 지난해 경기도 First 정책공모사업에서 임진강 거북선복원 등으로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600여 년 전 임진강을 힘차게 누볐을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에 관한 실질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연구결과를 통해 학술 세미나와 학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실시설계와 문화관광자원화 기본계획 등을 촘촘하게 수립, 차별화된 임진강거북선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 거북선은 조선왕조실록 태종편(태종 13년(1413) 2월)에는 ‘태종과 세자가 임진도(현 파주임진나루)를 지나다 거북선과 가상의 왜선이 훈련하는 상황을 구경했다’라고 기술돼 있는데 이는 거북선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임진강거북선 복원 및 평화관광사업 추진을 시장공약으로 내세웠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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