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협력포럼 4ㆍ27 판문점선언 3주년…“남북협력 강화”

남북교류협력 포럼(포럼)은 4ㆍ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앞두고 지자체와 북측이 힘을 합해 평화와 공동번영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파주시 등 전국 38개 기초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4ㆍ27 판문점 선언이 3년이 지났지만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던 시간도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기에 다시 희망을 갖게 된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평화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지 않으려는 북측의 노력에 변함없는 기대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구축을 위해 북미 정상이 약속한 싱가포르 합의정신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지자체와 북측 간 직접적인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빼놓지 않았다. 포럼은 지자체는 시민들을 위한 독자적인 행정을 수행하고 남북 동포들이 가진 것을 모두 합한다면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그리고 북녘 동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자체가 저마다의 특색을 발휘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힘을 합치면 더 큰 규모의 협력사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 미래를 위해 지자체가 남북교류협력 주역이 되고 파주시가 남북 도시 간 교류협력을 잇는 길목에서 평화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한반도 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민족 간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강화 등 국제적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산림분야 협력, 식량자주권을 위한 농수축산분야 협력사업 등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독자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모형 9월 모형 제작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에 나선 파주시가 오는 9월 3D모델링을 통해 실물크기 축소형모형을 제작, 홍보에 나선다. 지난해 8월 기초설계를 마무리한지 1년여만이다. 황수진 파주시 문화교육국장은 21일 제225회 시의회 임시회 예산결선특별위원회에 참석, 연말 완료 예정인 실시설계용역(산업통상자원부 출연기관 중소조선연구원) 중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용역 중간결과를 토대로 3D 모델링을 통한 모형 제작을 오는 9월 가능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앞서 조인연 시의회 부의장은 실물건조에 임진강거북선 모형제작과 모형전시 위치, 고증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밝혀 달라고 질의했다. 황 국장은 이에 임진강거북선 모형제작은 내년 실물건조작업 이전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사업의 대외적 홍보와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자 한다며 전문가 검토를 통해 실물크기의 20분의 1(60㎝) 혹은 10분의 1(120㎝) 등의 축소형 모형을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계에선 임진강거북선 저판길이(배맨 밑길이)를 39~45척(1척은 31.24~31.3㎝)으로 보고 있다. 모형전시와 관련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임진각 일원이나 1413년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첫 모습을 보였던 임진리(임진나루) 등 최적의 위치가 검토되고 있다. 조인연 부의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혹은 재현사업은 국내 거북선역사에서 중요하다며 당대 학계 의견을 모아 파주의 초대형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도시재생까지 이어지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환 시장은 역사고증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역사ㆍ문화브랜드인 거북선 원류를 최대한 원형에 근접하게 복원하겠다며 차별화된 세계 정상급 문화ㆍ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조선왕조실록 태종편에 등장한다. 태종이 1413년 2월 세자와 함께 파주 임진도(임진나루)를 지나다 거북선과 왜선이 싸우는 것을 목격했다고 기록됐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창제한 거북선보다 180년 앞섰다. 태종실록을 통해 임진강 거북선은 조선 초 전선 중 대중소의 중선급 규모(중맹선)급에다 화통(화약을 써 화살이나 탄알을 내쏘는 무기)의 군선 등으로 특정돼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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