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협력포럼 4ㆍ27 판문점선언 3주년…“남북협력 강화”

남북교류협력 포럼(포럼)은 4ㆍ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앞두고 지자체와 북측이 힘을 합해 평화와 공동번영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파주시 등 전국 38개 기초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4ㆍ27 판문점 선언이 3년이 지났지만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던 시간도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기에 다시 희망을 갖게 된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평화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지 않으려는 북측의 노력에 변함없는 기대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구축을 위해 북미 정상이 약속한 싱가포르 합의정신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지자체와 북측 간 직접적인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빼놓지 않았다.

포럼은 “지자체는 시민들을 위한 독자적인 행정을 수행하고 남북 동포들이 가진 것을 모두 합한다면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그리고 북녘 동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자체가 저마다의 특색을 발휘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힘을 합치면 더 큰 규모의 협력사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 미래를 위해 지자체가 남북교류협력 주역이 되고 파주시가 남북 도시 간 교류협력을 잇는 길목에서 평화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한반도 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민족 간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강화 등 국제적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산림분야 협력, 식량자주권을 위한 농수축산분야 협력사업 등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독자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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