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봉사동아리 ‘엘레판트’, ‘친환경 벼 재배단지’서 농촌일손돕기 실시

인하대학교 봉사동아리 ‘엘레판트’ 학생 15명은 지난 10일부터 5일간 시흥시 도창동 일원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농촌일손돕기(벼 잡초제거)를 실시했다.농협시흥시지부는 이들 봉사동아리 ‘엘레판트’를 농민과 연결해 잡초제거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도창1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통한 도시형 농촌체험과 농심과 함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고령으로 잡초제거가 어려운 농가 위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학생들은 농촌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일손돕기는 인하대 봉사동아리 학생들과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소장 안욱), 농협중앙회 시흥시지부(지부장 박종남), 북시흥농협(조합장 류성형) 및 도창1작목반(반장 박준형) 등이 합심해 가뭄 및 폭염 피해로 어려운 농가들에 큰 보탬이 됐다. 시흥시와 시흥시농협의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흥시 친환경 벼 재배단지 육성사업’은 우렁이농법을 통해 도창동 일원 약 92ha(88농가 2017년 기준)에 친환경인증을 받아 학교급식 공급 유지 및 확대 등으로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역점사업이다. 박종남 지부장은 “스펙 쌓기에도 바쁜 귀한 시간을 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인력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오이도역 인근 ‘따복하우스’… 주민 반발 ‘원성하우스’

시흥시가 정왕동 오이도역 주변 완충녹지에 따복하우스 290세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완충녹지 훼손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12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정왕동 1889 오이도역 일원 9천305㎡ 규모의 자연녹지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 내년 3월 착공 예정으로 지하 1층에 지상 15층 규모로 290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290세대 중에는 신혼부부 58세대, 사회 초년생 87세대, 대학생 87세대, 주거급여 수급자 29세대, 고령자 29세대 등이고 부대시설로는 주민공동시설인 경로당, 사회복지관, 사회적기업과 편의시설, 근린생활시설, 청년창의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시는 지난 2015년 따복하우스 대상지를 경기도에 통보, 지난해 11월 도시관리계획 용역에 착수, 지난 5월 주민 공람과 공고 등을 거쳐 지난달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지형도면 고시 등을 끝냈다.이런 가운데, 따복하우스가 들어설 완충녹지는 애초 당고개와 오이도를 연결하는 지하철 4호선과 대림4차 아파트와는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으면서 전철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로, 현재는 ‘정왕 시민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와 쉼터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완충녹지인 정왕 시민의 숲은 수십년 된 소나무와 활엽수 등이 빽빽이 들어서 있으며, 군데군데 운동기구와 벤치 등이 설치돼 인근 주민들의 유일한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시는 이 같은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데는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림4차아파트 자치회 관계자는 “시가 주민 몇 명을 모아 놓고 형식적인 설명회를 열었지만, 대다수 주민은 잘 모르는 실정”이라며 “현재 찬반 논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주민 오모씨(74ㆍ여)는 “요즘 날씨가 더워 집에 있으면 답답해 매일 나무그늘에서 쉬다 저녁때서야 집에 들어간다” 며 “이 공원이 없어지면 쉴 곳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애초 주민들에게 사업의 당위성과 이해를 구하는 설명회를 연 바 있지만 일부 사업계획을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 설명회를 다시 열 계획”이라며 “일부 시설을 개발, 인근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배곧신도시 아파트 모델하우스 기부채납 ‘감정평가액’ 다이어트, 시흥시 ‘꼼수행정’… 시의회 반발

시흥시가 배곧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업체의 모델하우스를 아파트 건설업체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건설업체로부터 기부채납 받으면서 시의회 동의를 피하고자 감정평가액을 고의로 낮추고 리모델링도 기부채납 이후에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현행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은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 기준 금액을 10억 원으로 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반드시 시의회 동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10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 배곧신도시인 정왕동 1771의 1 C5 블록 A 건설업체의 아파트 모델하우스(건축면적 2천187㎡, 연면적 2천508㎡, 지상 2층 일반철골구조)인 가설건축물을 기부채납 받았다.시는 이 과정에서 해당 건설업체로부터 가설건축물에 이 아파트의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협의하고, 감정평가액 산정 시 시의회 동의를 피하고자 동의 기준 금액인 10억 원보다 3천만 원이 적은 9억7천만 원으로 감정평가액을 책정했다. 또한 모델하우스를 시의 공유재산으로 등록하려면 리모델링이 필요하나 (리모델링 비용이 추가되면) 10억 원을 넘을 것으로 판단, 리모델링은 건설업체로부터 명의를 완전히 이전받은 뒤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가설건축물 내용년수는 15년으로 볼 수 있으나 설치한 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모델하우스 내) 분양사무실이 훼손됐다는 이유로 7년으로 책정해 석연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시는 이후 해당 건설업체로부터 모델하우스 명의를 이전받은 뒤 지난 4월 기부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아 정식으로 명의 이전을 완료하고, 해당 건설업체는 이로부터 한 달이 경과된 지난 5월 2억7천500만 원을 들여 이 모델하우스에 대해 리모델링한 뒤 시에 넘겼다. 홍지영 시의원은 “시가 해당 가설건축물을 기부채납 받는 과정에서 시의회 동의를 피하고자 법령상 시의회 동의 기준금액인 10억 원보다 3천만 원이 낮은 9억7천만 원으로 감정평가액을 책정했다. 건축물과 리모델링 비용을 합쳐 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마땅하다.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예산 행태에 대한 감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건축물은 부동산이고 리모델링 비용은 동산이므로 재산의 성격이 달라 적용받는 법률 또한 달라 시의회 동의를 받지 않았다. 시의회 동의를 피하기 위한 건 아니다. 특정 건설업체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조건은 네이밍 스폰서(Naming Sponsor:기업이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명칭에 기업 브랜드나 이름이 들어가는 후원방식)의 일종”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시는 이 가설건축물을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위탁을 추진할 예정으로 연간 운영비는 약 3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산기대 글로벌원정대 독일대학 방문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는 국제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간 제5회 ‘Global KPU원정대’를 독일에서 보내 선진기업이 보유하는 핵심역량, 경영전략, 기업문화와 생산 공정을 현장에서 보고 느낄 기회를 제공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재학생 30명으로 구성된 ‘Global KPU원정대’는 독일 베지크하임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기업(BASF, 벤츠)과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을 방문했다. 비용의 절반은 대학에서 지원하는 ‘Global KPU원정대’는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만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행사를 기획한 봉하률 총학생회장(기계공학과 4학년)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소중한 시간 이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기업과 대학을 방문함으로서 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구자훈(나노-광공학과 4학년) 학생은 “BASF라는 세계적인 기업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는 점이 새삼 놀라웠다”며“전공뿐 아니라 어학능력도 키워서 기회가 된다면 글로벌 기업 취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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