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배곧신도시 송전선로 관련 입장 발표...주민들은 반발

“지난 3년간 시민과 함께 싸워왔습니다. 시흥시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책사업인 한전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하겠습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23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관련 기자회견’이 배곧신도시 주민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아와 반발하면서 무산된(경기일보 23일자 인터넷) 가운데 서면 자료를 통해 입장을 내놨다. 임 시장은 “시가 한전을 상대로 진행해 온 ‘노선계획 취소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이 지난 8월23일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다”며 전력구 건설의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대안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관통하는 노선에 최종 합의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이번 대안 노선 합의는 최선의 결정이자 불가피한 결단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그는 “대안 노선 논의과정에 주민과 비상대책위, 안전검증위 대표들과 함께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마지막 본안 소송 재판 중이었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의 심사와 평가가 예정된 급박한 상황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임 시장은 “송전선로는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필수요건으로, 정부는 송전선로 해결을 전제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승인했다”며 “시흥시는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시흥 경제 대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바이오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 시장은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배곧대교, 정왕 부지와 연결된 한 몸으로, 멈춰있는 개발 사업을 재추진할 강력한 명분이자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시민과 지역을 위한 최선의 결정임을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배곧신도시 주민들은 “주민들과 상의 한마디 없이 대안 노선을 발표한 것은 원천 무효”라며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무산된 이후 오전 9시30분께 주민대표들과 시흥시청 2층 혁신토론방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 관련기사 : 시흥 송전선로 기자회견장 찾아온 주민들…반발에 결국 취소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23580020

시흥 시화병원, ‘2024년 협력병의원 초청 간담회’ 개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최근 본관 송산홀에서 협력병의원 간 정보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협력병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화병원 진료협력센터에서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강승일 병원장, 김영진 진료협력센터장을 비롯해 환자 의뢰 및 회송 등 협력 관계에 있는 1·2차 의료기관 병원장과 주요 보직자 11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 전략 ▲심장혈관외과센터 및 뇌혈관외과센터 소개를 통해 진료 우수성 공유 ▲진료협력 프로세스 안내 ▲15개 우수 협력병의원 표창장 수여(SHMC AWARDS) ▲시화병원으로 의뢰 연계 경험 사례 발표(경기도립노인전문 시흥병원, 안산중앙요양병원)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해 참석 병의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진 진료협력센터장은 “유기적인 의료전달체계를 통해 협력병의원에서 환자 의뢰 시 불편함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시흥시 대표 의료기관으로 심·뇌·혈관질환 및 중증 응급질환자가 생활권 내에서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방효소 행정원장도 “지역 내 협력병원 간 긴밀한 협조는 촌각을 다투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으로 시화병원이 응급 의료기관으로 최일선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개발제한구역 내 전기차 충전시설 ‘잡음’

시흥시가 개발제한구역(GB) 내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자 선정을 위해 고시한 내용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선정 과정서 특정인에게 불이익을 줘 탈락했다는 주장으로 이의를 신청하는 등 잡음(본보 9월30일자 10면)이 일고 있다. 19일 시와 민원인 A씨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GB 훼손 방지와 전기차 충전시설 효율적 배치 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배치계획 고시 및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해당 고시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에 근거한 것으로 실제 법에는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부지면적 등만 규정하고 배치계획 관련 조항은 없다. 일반적으로 주유소 및 가스충전소 등은 영업권 등을 이유로 배치계획을 고시하도록 법에 규정하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시설은 해당 내용 자체가 없다. 민원인 A씨는 “시가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북부와 남부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법에도 없는 배치계획을 고시해 사업자간 경쟁을 유발했다”며 “교통 노선별로 계획했더라면 오히려 효율적인 배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해당 고시 제9조에 명시된 ‘명의변경 금지’ 조항에 따르면 ‘행위 허가를 받은 자는 사망, 파산, 경매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기차 충전소사업을 개시하기 전까지 명의를 변경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이 조항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형질변경을 위해 수십억원의 개발제한구역 보전분담금을 내야 하는데 사업권 자체의 매매를 막아 놓는 것은 법 어디에도 없는 조항이라는 것이다. 실제 GB 내 주유소나 가스충전소를 허가하는 경우도 사업 개시 전 명의이전 금지조항은 없다. A씨는 “무엇보다도 사업 대상지도 아닌 곳에 크레인 주차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고시문에 있는 고득점자 선정원칙을 위배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행정”이라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시를 한 이유는 신청을 받으면 무분별하게 개발이 이뤄질 것 같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사용 승인 이후에는 매매가 가능한 부분이므로 문제 될 게 없다”고 해명했다. ● 관련기사 : 시흥GB 전기차 충전 사업자 선정 논란 “나홀로 불이익… 억울한 탈락” http://www.kyeonggi.com/article/20240929580089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 꿈꾸는 공정한 세상”… 김기동 시흥중앙새마을금고 감사

“어려운 어르신을 보면 맛있는 반찬을 하나라도 더 나눠드리고 싶고, 힘든 친구를 보면 먼저 손 내밀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 정직하고 따뜻한 세상을 가꿔가는 데 열정을 쏟는 그는 시흥시 신현동에 거주하는 김기동씨(67)다. 그는 이성적 판단 앞에서는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시흥중앙새마을금고 감사다. 날카로운 눈으로 금고 운영을 점검하고, 철두철미한 감사를 통해 부정과 불법을 차단하며, 투명한 금고 운영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그의 즐거움이자 삶의 원동력은 바로 ‘봉사’다. 지난 2000년부터 김기동씨의 따뜻한 마음은 시흥시 곳곳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직장생활을 하다 요식업에 뛰어들면서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졌고, 사람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도 진해지면서 봉사단체에 가입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렇게 그는 동네와 사람에 대한 애정을 키워 나갔다. 이후 신현동 주민자치 위원으로서 마을만들기 사업에 열정을 쏟았고, 주민참여예산위원장으로서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또 오랜 시간 텃밭 농사를 지으며 생산한 농작물로 정성껏 만든 반찬을 홀몸 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그들의 삶에 작은 온기를 더하고 있다. 종종 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에게 탁구를 가르치는 재능기부를 펼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보람과 즐거움도 계속 커졌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는 큰 만족감을 느꼈고, 삶에 더욱 깊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봉사활동은 그에게 단순히 남을 돕는 행위를 넘어 자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오랜 시간 지역과 이웃을 위해 봉사를 실천했기에 그는 그토록 푸근했다. 반면 그는 섬세함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역량을 키워, 32년째 시흥중앙새마을금고에서 회원 및 감사직을 맡아 금융권의 문제점을 감시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금융권을 이용할 때 재산상 손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그의 임무다. 원리 원칙에 충실해, 잘못된 점을 정확히 지적해 바로잡고, 부당함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의 성격에 더없이 적합한 업무가 아닐 수 없다. 누구보다 매의 눈으로 공정과 청렴한 새마을금고 운영을 위해 내부 개혁에 힘써온 그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기울여 왔다. 새마을금고가 투명하고 안전한 지역 금융으로 자리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노력을 쏟는 것도 그에게는 봉사활동의 연장선이다. 김씨의 지역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의 원천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 그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결국 앞으로 우리 자녀와 미래 꿈나무들이 살아갈 터전인데,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로서 훈훈한 사람 냄새 가득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건 당연한 책임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 이번 주말 동네에서 열리는 행사 하나에도 관심을 두고 직접 참여해 주인의식을 갖는 것, 그것조차도 사회를 위한 봉사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봉사라는 단어에 부담감을 버리고, 길 묻는 어르신에게 길 안내를 해주는 것부터 당장 시작하면 된다. 그게 바로 봉사”라고 덧붙였다. “봉사란 평생 함께 가는 친구 같다”라는 김 씨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일에 대한 철저함을 깊이 새기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더 많은 이와 함께 따뜻하고 공정한 지역사회를 위해 나아가고 싶어 하는 그에게 푸근한 감성과 꼼꼼한 이성이 공존하는 이유는 아직 다 못 이룬 꿈이 있어서다. 그리고 이웃과 함께 그 꿈을 이루기 위함이다.

정필재 국힘 시흥갑 당협위원장, 선거법 위반 '불송치 결정'

정필재 국민의힘 시흥갑 당협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고발사건이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시흥경찰서에 고발한 ‘재산 허위신고에 의한 허위사실 공표 및 무료 변론에 따른 기부행위 제한 위반’ 등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이 최종 혐의 없음에 불송치 결정됐다고 14일 밝혀 왔다. 재산 허위신고의 경우 아파트 가액을 축소 신고했다는 혐의를 제기했으나 일부 채권 및 채무 누락은 착오에 의한 것이라는 소명이 받아 들여지면서 혐의 없음 결정을 받았고, 무료 변론 기부행위의 혐의점에 대해서도 기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결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위원장은 “뒤늦게나마 고마움의 표시로 저도 모르게 법무법인 계좌로 송금해 주신 신천동 A아파트 주민들 및 수사과정에서 저를 위해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 내어 적극적으로 진술해 주신 주민분들 덕분에 당당히 오해를 벗고 주민 여러분 앞에 떳떳이 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 삼아 시흥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산업진흥원 외부 재원 유치 사활… 자문단 간담회 개최

시흥산업진흥원은 최근 ‘2024년 시흥산업진흥원 외부재원유치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흥산업진흥원 외부재원유치 자문단(이하 자문단)은 국·도비 등 외부재원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유치해 시흥시의 경제와 산업을 도약시키기 위해 관·학·연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으로 지난 2023년 10월에 출범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병욱 원장 및 자문위원 등 13명이 참석했으며, 외부재원유치실의 24년 국·도비 사업 유치현황 및 25년 사업계획 발표 후 각 자문위원별 국·도비 사업 유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 및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문위원들은 외부 재원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및 원활한 정보 교류를 위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기업과 기관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진흥원에서 해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유병욱 원장은 “자문위원들과 협업을 통해 시흥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외부재원 확보에 힘쓰겠다”며 “자문단의 활동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자문위원들과 적극적인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산업진흥원 외부재원유치자문단은 관내 대학, 바이오, 제조, 기술, R&D, 관광, 환경, 공공정책 등 관내·외 16개 기관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시흥시 노인복지 정책 “탄탄한 노후, 즐거운 황혼” … 일상·돌봄·여가 ‘다 잡는다’

시흥시가 노인의 주거복지·일상안전부터 여가를 통한 삶의 질 개선까지 촘촘한 정책 배치를 통해 영리하게 고령화 사회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시흥시는 사실 젊은 도시다. 배곧신도시, 장현·목감·은계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시흥스마트허브, 서울대 등 인구유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화사회는 모두가 직면한 문제임이 틀림없다. 시흥시의 65세 이상 인구 역시 전체 인구의 9%를 상회하는 6만3천여명에 이른다. ■ 지속가능 일자리 ‘액티브 시니어’ 응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또 사회활동을 통해 보다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일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단기·일시적인 활동 위주의 노인일자리 제공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는 튼튼한 노후 기반을 마련하는 가장 첫 번째 관문이다. 시흥시는 밀려오는 베이비붐 세대 기회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 경력을 보유한 노인 세대만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보전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2024년 기준 시는 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의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85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일자리를 제공받고 있는 어르신의 수는 총 6천53명에 이른다. 체계적인 일자리 제공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시는 전문가와 기관 대표 등으로 구성된 ‘어르신일자리위원회’를 운영하며 일자리의 양적·질적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일자리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의견이다. 학교 등·하교 안전지킴이나 여론조사 등 지역사회 공익을 위한 것에서부터 협약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GS시니어동행편의점, 실버카페 등 신노년층 욕구를 반영한 일자리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노인일자리사업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주거안정, 노후 기반 튼튼 설계 시흥시에는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주택이 있다. 지난 2019년 시작한 시흥은계 7단지 고령자 복지주택이다. 총 190세대 규모의 이 주택은 저렴한 비용과 고령자의 특성을 고려한 주택설계, 그리고 일상 지원과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으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자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고려해 공동현관에는 휠체어와 실버카 등이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경사로, 복도에는 어르신들이 잡고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손잡이가 마련돼 있다. 복도는 더 넓고(1천480㎜), 엘리베이터도 상대적으로 많이 설치돼 있다. 방과 방 사이, 화장실 등에 턱을 없애 고령자의 특성을 세심하게 신경썼다. 입주자를 대상으로 전담 사회복지사가 배치된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건강부터 일상생활까지 케어한다. 윗층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이 설치돼 있다. 식당과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육관, 강당, 여가시설 등이 복합 설치돼 있다. 시의 고령자 복지주택은 100세 시대를 위한 주거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각 지자체와 기관, 중앙기관 등 40여개소가 벤치마킹을 위해 이곳에 방문하기도 했다. 2026년에는 하중동에서도 고령자 복지주택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 지난 2021년 국토부 고령자복지주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시설은 총 100세대의 노인주거시설과 연면적 1천40㎡, 지상3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 건강한 일상, 맞춤형 통합 돌봄으로 ‘촘촘하게’ 혼자된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에게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모든 노인이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흥시 노인 돌봄 정책의 가장 주된 목표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돌봄 사각지대 어르신을 위해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및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일반 대상자는 안부 확인 및 후원 연계, 중점 대상자는 병원 동행, 가사 지원이 중점 추진된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는 경제적·정신적·신체적으로 독립 생활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정서지원, 주거안정, 인지지원, 긴급지원, 도시락배달 등이 내용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노인고독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리 알고 찾아가는 선제적 조치가 특징이다. 가정에 활동량 감지기, 응급 호출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설치하고, 모니터링하거나 챗GPT를 통해 AI 상담원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이상 징후 발생시 담당 공무원이 방문 확인절차를 거치고 후속 조치한다. 또 지난해부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 운영 중이다.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장기 요양 등급자에게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돌봄 의료팀이 직접 신청자의 집을 방문해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월 1회 의사 방문진료, 월 2회 방문간호 및 사회복지사의 환자별 케어 및 정기모니터링, 생활습관 관리까지 통합 제공한다. 협약 의료기관인 희망의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지역 곳곳 여가 인프라’ 품격있는 삶, 즐거운 황혼 시흥시는 거점별로 노인복지관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 중부 능곡동에 터를 잡고 있는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은행동에는 시흥시북부노인복지관이 어르신의 풍요로운 일상을 응원하고 있다. 교육과 취미, 여가, 행사, 일자리, 건강생활, 다양한 복지상담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르신들은 자신이 가진 경력과 이곳에서 습득한 지식 등을 활용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영역은 IT봉사부터 뷰티, 운동, 파티운영,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형극까지 다양하다. 남부권 노인복지관은 올해 2월 착공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천998㎡ 규모로 경로식당,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등의 시설이 포함된다.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어르신 작은복지관’은 시흥시만의 특화된 노인여가시설이다. 시흥시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노래교실, 웃음치료, 요가,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각종 취미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어르신 작은복지관은 목감, 대야, 은계 총 3개소가, 아울러 카네이션 하우스는 정왕과 장현 2개소가 운영 중이다. 어르신들의 행복쉼터인 경로당은 다양한 지원책과 시설 개선을 통해 편의를 높여나가고 있다. 시흥시에는 총 313개의 경로당이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경로당의 노후도 및 시급성에 따라 간단한 개보수부터 리모델링까지 유연하게 지원한다. 사회적기업 4개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개보수의 신속성을 높였다. 이들은 경로당 수리와 해충방역 서비스 등을 중점 제공한다.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 ‘노후 경로당 전면 개보수 사업’ 등도 주목된다. 고성능 단열 창호와 교효율 보일러를 설치해 집중호우나 폭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올해는 국도비 13억 5천여만원을 확보, 관내 노후경로당 16개소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현자 노인복지과장은 “노년인구의 건강하고 품격있는 삶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정책은 모두 일관된 목표를 갖고 있다”며 “단순한 복지를 넘어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시흥시 역세권개발 시급… '도시균형발전 모색 포럼' 개최

시흥시는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타 지자체 사례로 보는 역세권 개발 및 시흥시 추진 전략’을 주제로 ‘대학과 도시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타 지자체의 역세권 개발 사례를 통해 시흥시 특성을 반영한 역세권 중심의 도시 균형 발전 계획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재개발·재건축사업을 대상으로 한 특별건축구역의 건축설계에 대한 이해’ 및 ‘수원역 역세권 공간개선 구상’에 대해 윤혁경 ANU디자인그룹건축사 대표와 안국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날 윤 대표는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사전경관계획 수립을 통한 특별건축구역 사례 검증과 국내 특별건축구역 지정 사례 등을 발표해 경관디자인 관점에서 도시개발 사업의 방향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안 연구위원은 수원역 현황도를 통한 동측 광장의 공간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트램 도입과 보행 친화형 가로 조성 계획,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등 실제 구상·적용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수원역 역세권개발 변천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시흥 대야3 영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대야동 삼보아파트 재건축사업, 포동1 재개발사업, 목감1·2 재개발사업 등 도시개발 방향에 대한 시의 과제 및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자, 토론자, 청중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시 역세권 개발 추진 방향과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된 만큼 이러한 논의가 시흥시의 미래 도시 균형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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