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축제”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부천 복사골예술제가 부천탄생 100년, 시 승격 40주년를 기념해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부천시청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복사골예술제는 5월 첫째주 황금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친화적 축제로 기획됐으며 주 무대는 중앙공원과 시청 잔디광장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5월3일 열리는 개막식은 김현욱 아나운서와 김소정 연극배우의 사회로 진행되며 해외교류공연단인 러시아 고랜카무용단, 오은령 무용단의 한국무용, 풍장21예술단의 대북공연 등이 펼쳐진다. 초대 가수로는 1세대 아이돌 가수 GOD 출신의 가수 김태우씨가 함께한다. 또한 부천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는 시민의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개막 행사에 다수 시민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할 기회를 부여한다. 시는 2개월 전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를 신청한 시민들 중 역동적인 부천을 상징할 수 있는 시민 40인이 함께 손을 잡고 입장해 부천의 미래를 위한 상생, 시민 친화적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천 순수 아마추어 40인이 함께 부르는 합창도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명은 부천 스타일로 부천시내 직업군별 대표 1명씩을 선발해 플래쉬 몹 형식의 합창단으로 출연, 합창의 완성도 보다는 직업군별로 한데 모여 소통과 화합의 어울림을 화음으로 노래한다. 이번 복사골 예술제 기간은 어린이 날이 포함돼 있어 어린이를 위해 온 가족이 먼 길을 나서지 않고도 유익하게 함께 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 복사골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아울러 행사기간 중 시청 앞 중앙공원 일대를 시민들의 쉼터인 패밀리존으로 지정하고 축제기간 내내 텐트를 설치해 시간에 상관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복사골예술제는 단순히 시가 주도하는 축제가 아닌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마음껏 축제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다문화가정 안전지킴이 ‘마미 캅’ 떴다

또래 친구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얼굴색이 다르다고 놀림을 받을 땐 정말 속상해요. 파키스탄인 어머니를 둔 A양(13부천시 원미구)은 꿈많고 순수한 여학생이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등 말 못할 고민에 빠져 나날이 우울한 날들을 보냈다. 부천시 원미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만 8천여 명. 그 중에도 결혼이민자의 수가 부천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지만, 이들에게 꼭 필요한 민원서비스는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것이 실정이다. 이에 부천시가 결혼 이주여성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보안서비스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25일 결혼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마미 캅(Mommy-Cop)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결혼 이주여성들로 구성 기초 법률 교육ㆍ폭력 상담 등 외국인 맞춤형 보안서비스 제공 이날 발대식은 부천시 원미구 등록 외국인 8천여 명 중 결혼이민자 수의 급증으로 다문화 가정의 행지원적 도움체계가 절실함에도 불구, 법률문화적 차이와 소통채널의 부재로 각종 범죄에 노출된 결혼이주여성과 안보시스템의 매칭을 위한 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이들 마미 캅단원들은 외국인 범죄에 대한 통역은 물론, 국내법에 익숙지 않은 자국인 체류자 등에게 경범죄 등 기초 법률관계 교육 및 가정ㆍ학교폭력의 상담창구로서 활동하게 된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와 경찰관 간 멘토링 연결사업을 시행, 적극적인 안전 확보와 지원도 강화해 나가게 됐다. 이연태 서장은 다문화 가정이 겪는 어려움이 문화의 차이가 차별로 비롯되고 있다며 마미 캅이 이들 간 차이를 좁혀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부천시, 부천지역건축사회가 공동주택 효율적 관리 위해 재능기부 나선다

부천시는 지난 24일 대한건축사협회 부천지역건축사회(회장 김종순)와 부천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회장 차광남)가 함께 참여하는 노후된 공동주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만수 시장과 차광남 부천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회장, 김종순 부천지역 건축사회회장 등 공동주택입주자대표회장, 관내 건축사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건축사회 부천시 지역회원 51명은 신축된 지 15~20년이 지난 중동신도시를 비롯한 관내 노후 공동주택 75개 단지와 공동주택관리지원 재능기부에 참여하게 된다. 건축사가 지원하는 자문은 공동주택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공동주택 단지 내 시설물 보수 및 보강, 장기수선계획 수립, 공동주택 행위허가,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공동주택 단지 관리 업무 등이다. 시에 등록한 51명 건축사는 멘토, 15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멘티(관리지원)가 된다. 이들 멘토는 공동주택 재건축 리모델링, 장기 수선계획수립, 집행 공동주택단지 인ㆍ허가에 대한 업무를 무료로 자문할 예정이다. 김종순 회장은 입주자대표회의 월례회의를 통하여 상견례 이후 건축사와 공동주택단지 간 1 대 1로 관리지원 상담 재능기부를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은 노후 급배수관 보수ㆍ교체 정부지원 방안을 위한 주택법 개정을 위해, 설훈 의원(민,원미을)이 의원발의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 중이라며 지난해 7월 공동주택과를 신설한 이후 공동주택 노후화 가속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13일에 이어 4월 23일에 공동주택 관리주체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주택관리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 한 바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1기 신도시 수직 증축시 구조적 문제 발생 가능성”

바닷모래 사용 철근 부식 불량 시멘트 등 사용 주장 전문기관의 안전진단 시급 구조보강이 먼저 이뤄져야 최근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공동주택 수직 증축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1기 신도시의 경우, 수직 증축시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천시가 23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개최한 중동신도시 노후 공동주택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 시민정책토론회에 발표자로 참가한 건축구조기술사인 김원행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주택안전기술원장은 중동신도시 리모델링 수직 증축이란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중동분당고양 등 5개의 1기 신도시 건설 당시 자재 파동으로 외국산 철근을 사용하는 등 품질관리 소홀로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단지가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1기 신도시 아파트의 구조적 문제의 원인으로 바닷모래 사용에 따른 철근 부식, 외국산 불량 철근 사용, 중국산 불량 시멘트 사용, 동절기 공사로 인한 압축강도 불량 등을 주장했다. 또한, 김 원장은 이에 따라 수직 증축으로 하중이 증가해 구조적 문제점이 생기지 않도록 구조보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50200%인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250% 이상으로 올리면 나중에 있을 수 있는 재건축의 사업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용적률이 200% 이내인 단지에 대해서만 수직증축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차광남 부천시아파트연합회장은 1기 신도시들이 건축된 지 20년이 지나 송수관의 부식이 심해지고 있다며 지자체와 정부의 송수관 교체개선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노후아파트 문제와 리모델링 정책의 방향(한국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박사)과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추진방향(무한건축사사무소 이동훈 소장), 향후 아파트 리모델링의 방안(대한건축사협회 부천지역건축사회 김종순 회장), 중동신도시 노후화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부천아파트연합회 차광남 회장)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부천시가 각계 의견을 수렴해 노후 아파트에 대한 현황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축 전문가, 시 관련 공무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부천 옥길보금자리 ‘수상한 이축허가’ 수사착수

부천시가 옥길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 위치한 기존 주택 중 일부에 대해 이축을 허가해 다른 이주대상자들도 이축을 신청, 딱지 대란이 우려된 것과 관련(3월4일자 10면) 시가 이미 이축 허가를 내 준 기존 주택에 대해 이축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이축 허가시점이 해당부서 과정 전보인사가 예정된 지난 2월13일 5일 전에 이뤄진 것과 관련,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5일 LH공사가 사업을 진행 중인 옥길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이주대책 제외자 3명이 소유중인 기존 주택 3채에 대해 지구 외 범박동과 옥길동, 작동 등 각각 3필지의 개발제한구역 내 이축 허가를 내줬다. 그러자 다른 이주대상자 수십명도 이축을 요구하자 시는 지난 3월 이축을 허가한 기존 주택에 대한 착공계를 불허하고 보금자리사업 이축 허가가 가능한 지 여부를 국토부에 질의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1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고 승인고시될 때 이주대책과 관련된 사항이 포함된 경우라면 이주대책이 수립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당초 이주대책수립 대상자 요건(소유자, 계속 거주여부 등)을 충족한 후 일부 요건의 변경(소유자변경, 주소이전 등) 또는 이주대책을 거부하거나 포기해 이주대책 대상자에서 제외된 경우라면 개발제한구역 내 별도의 이축은 불가할 것이라고 회신해 사실상 이축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률자문단의 자문을 얻어 국토부에 이축 가능 여부에 대해 질의했으며 불가 입장의 회신을 통보받아 기존 허가된 주택의 이축은 취소 할 예정이며 다른 이주대상자에 대해서도 이축을 불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시의 이축 허가취소 결정과 상관없이 이축 허가당시 해당 부서장이 명퇴를 신청해 공로연수 중이었으며 부서장 전보 인사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축 허가를 내 준 경위와 직권남용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부·사·제간 아름다운 동행"

학교생활에 적응 못 하는 학생과 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원미희망캠프를 통해 서로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부천 원미고등학교는 지난 20일 원대한 꿈, 아름다운 도전이란 주제로 원미희망캠프를 열었다. 이날 캠프에는 학생과 교사학부모 등 135명이 참가해 원미산 등산을 통해 부사제 간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와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출발장소인 종합운동장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 딸 등이 서로 우산을 받쳐주고 손을 맞잡은 채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의 환한 얼굴 모습에서 그동안 부모와 자식 간 함께하지 못했던 미안함이 묻어났다. 특히 산행 중에 행복한 학교생활을 주제로 부모님과 선생님께 소통의 편지쓰기 등을 진행해 부와 자녀, 사제간 사랑과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희망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고1)은 비가 와서 등산을 포기하려 했지만, 친구들과 부모님, 선생님 등과 서로 도와가며 정상까지 오르니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기 교장은 출발 전 학교생활 중 교칙을 위반한 학생과 과벌점인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를 만들고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서로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생에게 좋은 인성을 길러주고 학교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미고는 희망캠프 프로그램으로 부천 헤림원 봉사활동과 희망캠프 바자나눔봉사, 교내 환경 정화활동, 부사제 동행 산림 평화교육, 캠페인 활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각 학급 희망캠프 UCC 동영상을 제작해 우수학급은 시상할 예정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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