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건전성 확보… 구단 정상화 전력 질주”

열악한 구단 재정상태를 극복해 부천FC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립 기로에 서 있는 중요한 시점에 지난 10일 부천FC 단장으로 취임한 김종구 신임 단장은 취임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현재 부천FC는 재정문제 등 전반적으로 침체돼 운영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재정 위기 타개 및 재정 독립의 초석 마련, 부진한 경기력 향상, 부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공생할 수 있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단장은 열악한 재정상태에 따른 사기 저하가 만연해 있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메인스폰서 확보 등을 통해 재정 건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천FC가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2만여 명에 이르는 후원회원, 오카야마 화지아노의 440여 개의 기업후원사 조직, 정교한 유소년 시스템과 다양한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쇼난 벨마레 등의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해 자립적인 부천FC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최근 부천FC의 성적부진과 관객 수 감소에 대해선 당장 순위에 급급해하지 않고 부천시민의 자랑거리, 볼거리가 많은 축구단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함께 만들어 가는 시민 프로축구단으로 만들 수 있도록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먹거리 장터 및 문화공연 등 부천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관객을 유도하고 시민 스스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단장은 팀 리빌딩 방안으로 축구보급반, U-12, U-15, U-18을 체계화해 운영, 이들이 성장해 부천FC 주축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단장은 부천FC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관심이며 시민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준다면 좀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연말까지 부천FC를 재정비해 내년 시즌을 야심 차게 준비,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부천시,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계획 공모

부천시가 부천영상문화단지를 개발하기 위한 계획(안)을 공모한다. 시는 13일 브리핑을 통해 1930년대 종로거리를 재현한 야인시대 세트장이 들어섰던 부천영상문화단지(37만7천827㎡) 복합개발을 위한 개발계획(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영상문화단지를 복합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해당 부지를 시가화 예정용지 및 복합용도로 변경했으며 이를 반영한 2030 도시기본계획을 내달 고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천영상문화단지는 토지의 용도가 자연녹지며 유원지라는 한계로 인해 산발적으로 개발되면서 전체적인 개발계획은 수립하지 못했다.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계획(안) 제안공모 참가신청 접수는 오는 21일까지며 사업제안서는 오는 12월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응모자격은 법인 또는 2개 이상의 법인 간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자본금 50억원 이상 신용등급 일정기준 이상으로 제한했다. 우수 개발계획(안)은 부천시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며 우수 제안자로 선정된 업체에는 향후 제2차 사업자 공모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박종각 도시주택국장은 개발 콘셉트는 영상만화 등 부천시의 문화산업을 고려한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모델로 호수공원, 만화영상진흥원, 서커스 공연장 등 주변시설과의 연계방안 등이 포함된다면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제안이 가능토록 용도지역, 토지이용계획 등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부천지역 대학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모르쇠’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과 부천대학교 등 부천지역 대학들이 영유아보육법에 근거해 시행 중인 직장어린집 설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행 영유아보육법상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 중인 사업장은 사업주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토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은 상시 근로자 633명, 상시 여성근로자 304명으로 직장어린집 설치의무 대상이지만 재정부담, 장소확보 곤란 등의 이유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 또한, 부천대학교도 상시 근로자 531명, 상시 여성근로자 244명, 보육대상 영유아수가 44명에 달하고 있지만 보육수요 부족, 장소확보 곤란 등의 사유로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미루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대상의 경우 위탁운영을 하거나 근로자에게 보육수당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에도 가톨릭대 성심교정과 부천대학교는 직장어린이집과 관련된 보육정책을 아예 이행치 않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직장어린이집 의무설치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장 인근 설치, 정원의 3분의 1 이상을 사업장 근로자 자녀 충원 규정을 삭제하고,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 명단을 복지부 홈페이지에 6개월 이상 공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도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에서 직장보육 시설 설치비용을 장기저리의 융자 및 일부는 무상으로 지원하고, 보육교사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두 대학 모두 설치 의무를 외면하고 있다. 이처럼 두 대학교 모두 설치의무를 외면하는 것은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하지 않아도 사업장 명단을 공개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행정처분이 없기 때문이다. 부천대학교 관계자는 상시 근로자가 500명이 넘기는 하지만 시간강사 등 단기 근로자가 많아 설치의무 대상에 포함이 됐다며 어린이집 설치 및 위탁, 보육수당 지급 등 여러 가지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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