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공포’ 김포 거물대리 ‘유해물질 배출시설’ 제한

암 공포에 휩싸인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대해 시가 전격 역학조사(본보 5월6일자 10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물공장 등 특정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대기배출시설(업소) 허가를 제한키로 하는 등 거물대리 일원에 대한 중장기 종합대책을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9일 시는 거물대리지역 환경오염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환경역학조사 등 단기적 대책과 함께 △오염업소 집단화 주거지역과 분리 △거물대리지역 시가화용지 지정관리 등 중장기대책 등 거물대리 일대에 대한 환경피해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4천500만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6개월여간 환경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내년에도 1억원의 예산을 투입, 인근 초원지리와 가현리 등으로 역학조사 지역을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야간 및 취약시간대 단속과 검찰, 환경청, 경기도사법경찰단 등 관계기관과 반기별로 합동 단속을 실시하는 등 환경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시는 거물대리 지역을 특별환경관리지역으로 지정, 환경부에 위반업소에 대해 단수단전조치 등 물리적 행정규제를 할 수 있는 제도적 건의를 추진하고 올 2회 추경에 8천만원의 예산을 마련, 무인악취포집 시스템을 갖춰 상시 환경오염도를 측정해 나갈 방침이다. 또, 10개소의 주요 오염유발 업체에 대해선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주물업소 등 악취 다량배출업소 등에는 세정식 집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환경기술지원협의체를 구성, 시설 개선을 유도해 나간다. 아울러 현재 주민공람 중인 도시관리계획 재정비(관리지역 세분화)를 통해 주거시설 주변에는 오염물질 다량배출업소의 입지를 규제해 원천적으로 오염시설을 차단할 방침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도시철도 노반건설공사 ‘턴키방식’ 발주

김포도시철도의 차량시스템이 확정된데 이어 설계, 시공 턴키방식의 토목공사가 발주돼 연내 착공에 한 발짝 다가섰다. 8일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위탁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통해 김포도시철도 노반건설공사(1~5공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turn-key)로 )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포도시철도의 입찰방식은 지난달 4일 국토부 중앙건설심의위원회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설계,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turn-key)로 확정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전자조달 시스템에 공고된 김포도시철도 1~5공구 노반건설공사는 전 구간 지하로 건설되는 토목, 궤도, 건축, 기계설비 등 시설분야로, 총사업비 9천394억원, 42개월의 건설기간을 거쳐 201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2018년말 정식 개통된다. 공구별 노선구간은 12공구는 양촌읍 유현리 차량기지를 기점으로 한강신도시를 통과하는 구간으로 3개의 역사가 설치된다. 34공구는 사우동과 풍무동을 경유, 고촌에 이르는 원도심 구간으로 4개 역사가, 5공구는 고촌에서 김포공항에 이르는 환승구간으로 2개의 역사가 설치된다. 특히,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업체 및 중소기업 참여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자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은 기타 발주방식에 비해 행정절차 뿐만 아니라 NATM 및 TBM공법 등 다양한 선진기술 적용이 가능해 10여개월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원칙적으로 설계변경이 불가능해 비용증가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사업비 절감도 가능하다. 박헌규 도시철도과장은 8월초 현장설명회를 거쳐 11월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 빠르면 오는 연내 우선시공 가능구간(Fast Track)에 대해 착공에 나서 내년 초에는 전 구간 착공해 2017년 차량시운전과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정상 개통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시 사무관 승진인사 직렬 형평성 무시”

김포시가 오는 15일 사무관 승진인사를 앞두고 실시한 인사예고를 놓고 공직사회 내부에서 직렬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 감사담당관, 정보통신과를 신설하고 사무관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행정직 2명과 농업직 1명 등 총 3명의 5급 승진과 행정직 3명의 6급 승진을 골자로 한 인사예고를 공고했다. 그러나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사무관 승진 대상에 농업직이 포함된 것과 6급 승진대상자가 전원 행정직으로 결정된 것을 두고 직렬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 농업직 사무관은 4명으로, 전체 농업직 27명 가운데 15%를 차지하고 있어 행정직 사무관 비율 7%와 비교할 때 두 배에 달하고 있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와 각종 택지개발로 공원면적은 10여배로 크게 늘었지만 녹지직 사무관은 한 명도 없으며 환경직의 경우 유해물질 배출업소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한 실정으로 행정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경기도 몫으로 정해져 있어 사실상 자체 환경직 사무관도 전무하다. 이런 상황에서 농업직이 지난 인사에 이어서 또 다시 사무관 승진인사 대상에 오르자 시 전체 직렬의 형평을 무시한 고참 중심의 경로당식 인사라는 지적이다. 6급의 경우 지난해 6급 공업직(전기) 직원이 퇴직한 이후 아직 공업직 6급이 한 명도 없으며 토목직 등 타 직렬의 기술직들도 6급 승진이 적체돼 직렬의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김포는 과거 농업이 왕성한 지역으로 당시에는 농업직이 많이 필요했고 또 농업분야가 중요한 업무여서 서열이 높은 농업직들이 많다며 차기 인사 때 공원관리사업소의 사무관 직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우리병원 이용객 대부분 “대중교통 개선 시급”

김포시 유일의 종합병원인 김포우리병원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가운데 우리병원을 이용하는 내원객들이 교통불편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일 김포우리병원은 내원객 73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10일부터 14일까지 교통이용 수단에 관한 설문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이 대중교통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 대중교통 노선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인구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구 증가에 따른 김포시민의 의료서비스 이용편의 증대 필요성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진단하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 병원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문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장기동과 사우동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각각 61.1%와 55.8%의 주민들이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각각 93.1%, 94.2%가 대중교통 개선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김포우리병원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48번 국도상 걸포사거리를 경유하는 노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히 인근지역 마을버스 노선을 확대, 병원 인근 정류장에 정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포우리병원은 하루 평균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이지만 병원 정문앞 정류장에 정차하는 노선은 풍무동 방면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과 구시가지와 감정동 홈플러스를 경유, 검단 방면으로 운행하는 일반 시내버스 2개 노선에 불과하다. 병원 관계자는 김포우리병원은 비영리 의료법인으로서 수익이 발생할 경우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시설 및 장비 재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비영리적 특성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특혜나 버스운행 손익구조 등을 이유로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김포시민의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에 따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포우리병원은 지난 2002년 5월 개원한 이후 지속적인 의료진, 시설장비 투자로 현재 21개 진료과 60여명의 전문의와 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김포시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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