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출동으로 수로에 빠진 노인 극적 구조 '듬직한 119'

심야에 운전미숙으로 수로에 빠져 익사 직전에 있는 70대 노인이 긴급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2일 새벽 01시 53분께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 봉성배수펌프장 수로 부근에서 A씨(77)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수로에 빠져 물에 떠내려가는 A씨를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김포소방서 양촌 119안전센터 권희규 소방교 등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구조 직후 저체온증과 차량에 의한 충격으로 경추부상이 의심돼 경추고정과 보온 등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운전하던 차와 함께 수로에 빠진 직후 차속에서 119에 긴급 구조신고를 한 뒤, 차에서 빠져나왔지만, 수로의 물살에 떠내려가 조금만 지체됐어도 익사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신고를 받은 양촌119안전센터 김종선 소방장, 권희규 소방교, 홍석현 소방사 등 3명의 소방관은 펌프차량과 함께 사고현장에 도착, 권희규 소방교가 신속히 개인안전장비를 착용 후 구명환을 들고 수로에 진입, A씨를 구조했다. 권희규 소방교는 운전자가 물에 빠져 떠내려가는 상황에서 주저할 수 없었다며 다행히 수로의 물살이 빠르지 않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시의회 전·현직 의장 징계안 발의

지방의회 사상 초유의 김포시의회 전ㆍ현직 의장에 대한 징계안이 발의됐다. 김포시의회는 1일 제141회 정기회 1차 본회의를 열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위반(예산 목적 외 사용) 통보를 받은 유승현 현 의장과 피광성 전 의장에 대해 위반사항 심의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번 징계안은 새누리당 소속 신광철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2일 윤리특위를 열어 전ㆍ현직 의장의 예산 목적 외 사용 내용을 조사하고 징계수위 및 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지난 5월 김포시의회 의장의 업무추진비 집행실태에 대해 조사를 벌여 피광성 전 의장이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시의회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면서 모두 20여건에 114만 4천320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권익위는 또 유승현 현 의장도 지난 201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의회 의장을 수행하면서 24건에 68만 2천300원의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권익위는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 위반 사실이 확인돼 부패방지법과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지침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한 후 권익위에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의회의 한 의원은 윤리특위를 열어 위반사실 조사와 징계수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 누산지구 도시개발 군부대 제동에 성난 민심

김포시 양촌읍 누산지구의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관할 군부대가 부동의 처분을 내리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누산지구는 양촌읍 누산리 332 일원 29만6천여㎡ 부지에 오는 2019년까지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4천3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 3월 주민제안으로 시에 접수됐다. 그러나 군과의 협의과정에서 군은 군사시설 훼손에 따른 생존성 보장, 진지 전방 개활지와 48번도로 통제 및 인접지와 연계된 전투, 진지 전방 관측과 사계, 화력운용 제한 등으로 인한 진지 기능발휘 및 전투수행에 영향을 이유로 부동의 했다. 이에 양촌읍 누산리 332 일대 누산마을 주민 300여명은 지난 29일 마을회관에서 누산지구 군시설 이전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영길)를 구성, 군사시설 이전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누산지구 군사시설 이전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건부 동의를 촉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탄원서를 작성, 참석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관할 군부대는 물론 상급부대인 합참과 3군사령부, 수도군단에 제출키로 하는 한편,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관할 군부대 항의 방문과 대규모 집회도 불사키로 하는 등 강력 투쟁하기로 결의해 군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누산지구는 당초 한강신도시 개발계획에 포함됐으나 최종 확정되는 과정에서 제외된 지역이라며 한강신도시 개발로 군사시설에 대한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진 만큼 군 작전계획도 변화된 환경에 맞게 새롭게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누산지구는 유사시 김포지역 방어를 위해 중요한 지역으로 부동의 할 수밖에 없었다며 작전환경 변화, 작전계획이 변경돼야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 학운2산단 입주기업들 “휴~ 다행이다”

막막했던 김포시 학운2산업단지의 진입도로 건설에 숨통이 트였다. 김포시의회가 인근 학운3산업단지 사업을 확정짓는 학운3산업단지 미분양용지 책임분양 동의안을 논란끝에 가결, 학운2산단 진입도로 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6일 시와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61억원을 투입, 양촌산단에서 학운4산단 경계를 지나 학운3산단을 관통, 학운2산단으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를 지난 3월 착공했다. 그러나 지난 4월 학운3산단이 경기도로부터 최송 승인되면서 학운2산단 진입도로가 지나는 7~8m 높이의 언덕지역을 모두 없애는 것으로 계획돼 진입도로 공사가 난관에 봉착했다. 당초 도시공사는 진입도로가 이 언덕지역의 상단을 지나도록 도로계획을 세워 공사에 나섰는데 돌연 언덕지역을 모두 없애야 함에 따라 학운3산단 조성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지주가 보상에 동의하지 않는데다 설계 및 추가 공사비 10억여원과 추가 용지매입비 20억여원 등 30억원이 추가돼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진입도로 개설 지연으로 인한 학운2산단 분양 악영향과 입주기업의 공장 신축, 이전 비용, 제품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등 민원 발생이 우려됐지만 학운3산단 사업이 의회에서 확정되면서 학운34산단 시행자 측으로부터 추가사업비 30억원을 받아 진입도로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학운2산단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토지보상 공고와 함께 진입도로 개설공사 사용승낙을 해주기로 학운3산단 주민대책위원장과 합의했다며 학운3산단 사업도 확정된 만큼 진입도로가 지나는 학운4산단과 학운3산단 시행자가 30억원의 추가 공사비도 분담토록 합의돼 조만간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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