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갑 출마 여야 예비후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절대 불가" [4.10 총선]

화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 모두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절대 불가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히고 나섰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11시 화성 남양읍 모두누림센터 3층에서 ‘22대 화성(갑) 국회의원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홍형선 예비후보(국민의힘)을 비롯해 홍진선 범대위 상임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국회의원 당선 시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대응 방안 ▲낙호된 서부 농어촌지역 발전 방안 ▲군공항 이전 특별법 추가 발의 시 대응 방안 ▲지역 발전 공약 등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두 후보는 간담회에서 재차 수원 군공항 이전 저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송 의원은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은 군공항을 이전하려는 꼼수”라며 “주민 반대가 70%가 넘는 상황에서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서도 이전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갈등만 겪고 있는 문제를 화성과 수원 두 지자체의 상생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치와 행정, 시민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예비후보 역시 “남부국제공항 문제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라며 “남부국제공항이 화성 서남부권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선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군공항 이전은 수원시가 만든 프레임이자 이전을 위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남부국제공항 대응 방안 논의는 앞장서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화성 서부 농어촌지역 발전 공약을 묻는 질문에 송 의원은 ▲신안산성 연장 등 교통망 조성 ▲지역 정주요건 및 인프라 확충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홍 예비후보는 ▲미래자동차 및 첨단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 ▲국제테마파크 등을 잇는 C자형 관광벨트 조성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동서 균형발전을 두고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시각을 표했다. 송 의원은 “균형발전은 서부지역의 특성과 성질을 고려해 서부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정치와 행정이 힘을 합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부와 동부를 나누는 분시에는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예비후보는 “분시를 주장한 것은 서남부권 균형발전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시에서 신경을 써달라는 뜻을 말한 것”이라며 “서남부권을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된 도농복합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남양호 유역 2만t 저수가능 인공습지 조성 추진

화성시가 남양호에 2만t 저수가 가능한 인공습지를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한다. 인공 담수호로 평균수질이 5등급인 남양호 수질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70년 준공된 남양호는 총 저수용량이 3천148만㎥인 인공호수로 평균수질 5등급의 농업용수용 저수지로 지난 2020년 환경부로부터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후속 절차로 지난 2022년 남양호 수질을 4등급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해 환경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대책에는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2천114억원을 투입해 1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들 사업 가운데 하천 직접 정화시설 건립(사업비 71억5천만원) 사업 관련,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직접 정화시설보다 인공습지 조성이 비점오염 저감 효과가 크다는 결과가 나오자 사업 내용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남양호 유역에 95억원을 들여 저수량 2만t 규모의 인공습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 등의 비율로 분담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국고보조사업 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국고 사업 선정 여부는 환경부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 부담을 절감하면서 남양호 수질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고보조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선정 결과가 나오면 인공습지 위치와 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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