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남양호에 2만t 저수가 가능한 인공습지를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한다.
인공 담수호로 평균수질이 5등급인 남양호 수질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70년 준공된 남양호는 총 저수용량이 3천148만㎥인 인공호수로 평균수질 5등급의 농업용수용 저수지로 지난 2020년 환경부로부터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후속 절차로 지난 2022년 남양호 수질을 4등급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해 환경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대책에는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2천114억원을 투입해 1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들 사업 가운데 하천 직접 정화시설 건립(사업비 71억5천만원) 사업 관련,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직접 정화시설보다 인공습지 조성이 비점오염 저감 효과가 크다는 결과가 나오자 사업 내용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남양호 유역에 95억원을 들여 저수량 2만t 규모의 인공습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 등의 비율로 분담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국고보조사업 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국고 사업 선정 여부는 환경부 심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 부담을 절감하면서 남양호 수질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고보조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선정 결과가 나오면 인공습지 위치와 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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