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임채덕·김효상·구혁모·배정수 의원, 시정 현안 질의

화성시의회(의장 원유민)는 9일 제1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임채덕ㆍ김효상ㆍ구혁모ㆍ배정수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첫 질문자로 나선 임채덕 의원(국민의힘)은 ▲홍난파 생가복원 ▲기준인건비 등 조직 및 인력운영 ▲코로나19 재난대책 ▲개방형직위 부서장 운영 ▲문화유산 활용 등에 대해 질의했다. 임 의원은 수년간 답보상태인 홍난파 생가복원 사업의 향후계획에 대해 질의하고, 기준인건비를 준수한 인력 운영방안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추가 재난지원금 등 시 차원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개방형직위 부서장의 잦은 교체에 따른 정책의 연속성 결여 등을 우려하며 개방혁직위 운영의 타당성 문제도 제기했다. 또 융건릉 앞 광장 조성과 화성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 및 기념관 조성 등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미흡성도 지적했다. 이어 김효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태안3지구 개발계획 및 공원조성계획 ▲병점역 일원 동부권 개발비전 등과 관련해 질의했다. 그는 태안3지구 개발의 당초 계획을 지적하면서 융릉 제2청룡 지형 복원 및 보전, 역사적인 문화유산과 조화되는 콘텐츠 개발, 한옥마을 활용방안, 전담 조직 신설 등 대안을 제시했다. 또 김 의원은 병점역 일원 동부권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기반시설 문제와 병점복합타운 조성에 따른 원도심 슬럼화 현상 등 문제점을 꼬집으며, 동부권의 밀도 있는 도시개발과 광역교통체계 개선 등을 당부했다. 구혁모 의원(국민의당)은 ▲무상교통 확대시행에 따른 재정부담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방향 ▲공직자의 비윤리적인 행동에 대한 경미한 처벌 ▲코로나19 확진 관련 정보공개에 대한 화성시 기준 등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무상교통 전면 확대 시행에 따른 재정부담,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 사회적 경제 관련 정책방향, 그동안 시의회에서 드러난 공직자의 비윤리적인 행동에 대한 경미한 처벌 등과 관련한 시장의 생각을 물었다. 또 구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공개에 대한 화성시 기준에 대해 질의하고,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정보공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질문에 나선 배정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화성시의 난개발로 인한 경관 훼손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정확한 현황 파악과 도시정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개발대책과 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의 미흡성을 지적하면서 현재까지의 난개발 정비현황과 향후 방지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화성시의회는 오는 17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021년도 본예산안 승인 등을 처리하고, 제198회 정례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입마개 의무 견종도 아닌데…“입마개 없으면 불가” 반려견 막은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롯데마트가 예비 안내견의 매장 출입을 이유없이 거부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에서도 입마개 의무착용 대상도 아닌 반려견이 입마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름 9~14㎝의 공룡알 화석 200여개가 발견된 송산면 고정리 산5번지 일대 15.9㎢를 공룡알 화석산지로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지난 2000년 3월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된 이곳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야외시설이어서 최근 코로나19에도 주말 기준 하루평균 1천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8일 오후 반려견과 함께 공룡알 화석산지를 찾은 방문객이 입구에서 입장불가 통보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리자는 방문객에게 반려견(진도 믹스)이 몸길이가 약 1m에 달한다며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고는 출입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진도 믹스의 경우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정하는 입마개 의무착용 견종인 맹견(猛犬)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행법상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개 견종과 그 잡종의 개로 규정돼 있다. 방문객은 결국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이 같은 내용을 찾아 설명하는 등 승강이를 벌인 끝에 목줄을 짧게 잡아라는 조건에 동의하고 공룡알 화석산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에 방문객은 지난달 12일 해당 사례를 소개하며 공룡알 화석산지의 반려견 관련 규정과 현장 관리자 교육여부 등을 해명하라는 내용의 온라인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화성시공룡알화석산지방문자센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나갔던 직원이 관련 법령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발생했다며 이후 입구에 맹견 5종 사진과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문구를 부착하고, 그에 따라 반려견 입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한 SNS 이용자가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직원이 예비 안내견을 데려온 퍼피워커에게 나갈 것을 종용하며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을 올렸고, 롯데마트 측은 다음날 공식 사과했다. 퍼피워커는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일정 기간 자신의 집에서 돌봐주며 훈련하는 자원봉사자다. 화성=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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