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주말 동안 떼까마귀와 강풍 등으로 잇따라 정전이 발생, 약 1천800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3일 오후 1시58분께 화성시 반월동 A아파트 주변 전봇대의 고압전선 2개가 강풍에 흔들리다 접촉하면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고압전선은 타 물질이 접촉하면 합선 등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전기공급이 자동 차단된다. 이로 인해 A아파트 5개 단지 등 499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한전은 복구작업을 벌여 30여분 후인 이날 오후 2시33분께 전기공급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8시8분께는 반월동 B아파트 등 2개 단지 1천300여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다. 이날 정전은 해당 지역의 고압전선 일부가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한전은 정전 원인을 떼까마귀들이 날아오르는 과정에서 전선과 충돌하면서 전선이 파손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복구작업을 통해 사고 후 약 35분 만인 전날 오후 8시45분께 전력공급은 다시 이뤄졌지만, 끊어진 전선은 오후 10시45분께 연결됐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시의회(의장 원유민)는 9일 제19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임채덕ㆍ김효상ㆍ구혁모ㆍ배정수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첫 질문자로 나선 임채덕 의원(국민의힘)은 ▲홍난파 생가복원 ▲기준인건비 등 조직 및 인력운영 ▲코로나19 재난대책 ▲개방형직위 부서장 운영 ▲문화유산 활용 등에 대해 질의했다. 임 의원은 수년간 답보상태인 홍난파 생가복원 사업의 향후계획에 대해 질의하고, 기준인건비를 준수한 인력 운영방안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추가 재난지원금 등 시 차원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개방형직위 부서장의 잦은 교체에 따른 정책의 연속성 결여 등을 우려하며 개방혁직위 운영의 타당성 문제도 제기했다. 또 융건릉 앞 광장 조성과 화성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 및 기념관 조성 등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미흡성도 지적했다. 이어 김효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태안3지구 개발계획 및 공원조성계획 ▲병점역 일원 동부권 개발비전 등과 관련해 질의했다. 그는 태안3지구 개발의 당초 계획을 지적하면서 융릉 제2청룡 지형 복원 및 보전, 역사적인 문화유산과 조화되는 콘텐츠 개발, 한옥마을 활용방안, 전담 조직 신설 등 대안을 제시했다. 또 김 의원은 병점역 일원 동부권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기반시설 문제와 병점복합타운 조성에 따른 원도심 슬럼화 현상 등 문제점을 꼬집으며, 동부권의 밀도 있는 도시개발과 광역교통체계 개선 등을 당부했다. 구혁모 의원(국민의당)은 ▲무상교통 확대시행에 따른 재정부담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방향 ▲공직자의 비윤리적인 행동에 대한 경미한 처벌 ▲코로나19 확진 관련 정보공개에 대한 화성시 기준 등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무상교통 전면 확대 시행에 따른 재정부담,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 사회적 경제 관련 정책방향, 그동안 시의회에서 드러난 공직자의 비윤리적인 행동에 대한 경미한 처벌 등과 관련한 시장의 생각을 물었다. 또 구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공개에 대한 화성시 기준에 대해 질의하고,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정보공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질문에 나선 배정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화성시의 난개발로 인한 경관 훼손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정확한 현황 파악과 도시정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개발대책과 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의 미흡성을 지적하면서 현재까지의 난개발 정비현황과 향후 방지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화성시의회는 오는 17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021년도 본예산안 승인 등을 처리하고, 제198회 정례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 동탄의 한 유아학원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성동탄경찰서는 8일 아동학대 혐의로 화성시의 한 유아학원 원장과 교사 등 3명을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학부모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시설의 CCTV를 확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CCTV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 분석이 마무리되면 교사 등을 불러 구체적인 진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소방서(서장 조창래)는 난방장비 사용이 집중되는 12월,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을 사용해 초기 화재를 진압한 사례 3건을 소개했다. 지난 1일 화성시 매송면에서 차량 연료통에서 불이 났다. 연료통 위험물로 인해 폭발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에서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 피해를 경감했다. 또 같은날 영천동의 일반음식점 환풍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음식점 위층은 가정집이 있어 큰불로 번질 경우 인명피해도 우려될 수 있었으나 역시 소화기를 통해 신속하게 진압에 성공했다. 지난 3일에는 송동의 일반음식점 배기덕트에서 불이 났으나 소화기 활용으로 초기에 불길을 잡았다. 자칫 인명 및 재산피해가 생길 수 있었던 3건의 화재상황에서 주택용소방시설 활용을 통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한 셈이다. 조창래 서장은 모든 재난은 예방과 더불어 관계자의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계자 교육과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소방시설 배부를 더욱 활성화해, 화성시 안전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채태병 기자
화성시가 지난 54년 동안 미공군 폭격장으로 고통받은 매향리 마을 역사를 매향리, 평화가 오다 오디오북으로 제작, 무료듣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오디오북 제작은 지자체가 마을과 주민 이야기를 에세이 형태로 엮어 인터넷 연재, 책으로 발간한 뒤 오디오북으로까지 확장한 전국 최초 사례다. 제작된 오디오북은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팟빵, 구글 플레이북 등을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와 사서 등은 오디오스쿨에 가입 후 무료 수업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더책과 제휴된 전국 공공도서관 및 학교도서관 회원이 앱을 통해 오디오북을 대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오디오북 제작은 창작과 비평사 출판사와 자회사인 미디어창비 등이 맡았다. 다수의 오디오북에 참여한 이미나 성우가 녹음했다. 성우와 나레이터 16명이 주민 인터뷰 녹음에 참여해 사실감을 더했다. 매향리 출신 가수 안치환이 오디오북에 자신의 노래 매향리의 봄 가사 전문 게재를 허락하기도 했다. 오디오북은 화성시 E-Book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는 3일 시 승격 20주년 브랜드 네이밍 두근두근 나눔화성을 발표했다. 시는 앞서 지난 10월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도시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을 열었다. 499개 작품이 공모전에 접수됐다. 3차례 심사를 거쳐 ▲우수상 함께 웃는 행복도시 화성, 다 같이 행복 더 좋은 화성 ▲장려상 미래로 통하는 길 화성 등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글자 수를 초과해 공모기준에는 맞지 않았지만, 도시의 미래비전을 잘 담아낸 행복을 짓는 도시, 두근두근 화성을 특별상에 올리고 이를 활용한 두근두근 나눔화성을 최종 네이밍으로 채택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 브랜드 네이밍에 뜨거운 성원과 많은 아이디어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화성시가 풍요롭고 행복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 반송고에서 벌어진 애틋한 이별 ○3일 오전 7시40분께 화성시 반송동의 반송고등학교(경기도교육청 44지구 제5시험장) 입구에서는 수능을 보러온 학생들과 부모들이 인사 나누고 애틋한 이별장면 연출. 이날 반송고에서는 23개 수험실이 운영돼 총 552명의 학생이 수능을 치러, 부모들과 헤어진 뒤 학교 안으로 들어간 학생들은 건물 앞에 일렬로 줄을 서고 발열체크 진행 후 입장. 부모들은 학교 밖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다 학생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자리 떠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응원전 없는 탓인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부모들도 학생 데려다준 후 바로 현장을 떠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아. 학생 입실은 오전 8시10분까지로 정해져 있으나 이날 한 남학생이 오전 8시12분께 도착, 다행히 입실 완료. 화성=채태병 기자
화성시는 2일 청계동에 사는 A씨(화성 233번)와 송산면 거주 B씨(화성 234번)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증상이 발현했으며 지인인 서울 서대문구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의 경우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접촉자 및 동선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가 내년 3월까지 운영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관련한 저공해조치 홍보에 나선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철 동안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 단속이 이뤄진다. 해당 기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수도권에서 운행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단 저공해 조치를 신청했을 경우에는 유예된다. 예외적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유예와 상관없이 5등급 차량 운행은 불가하다. 차량의 배출가스 등급은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사이트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저공해 조치 신청방법 등은 화성시 콜센터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화성=채태병기자
롯데마트가 예비 안내견의 매장 출입을 이유없이 거부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에서도 입마개 의무착용 대상도 아닌 반려견이 입마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름 9~14㎝의 공룡알 화석 200여개가 발견된 송산면 고정리 산5번지 일대 15.9㎢를 공룡알 화석산지로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지난 2000년 3월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된 이곳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야외시설이어서 최근 코로나19에도 주말 기준 하루평균 1천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8일 오후 반려견과 함께 공룡알 화석산지를 찾은 방문객이 입구에서 입장불가 통보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리자는 방문객에게 반려견(진도 믹스)이 몸길이가 약 1m에 달한다며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고는 출입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진도 믹스의 경우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정하는 입마개 의무착용 견종인 맹견(猛犬)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행법상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개 견종과 그 잡종의 개로 규정돼 있다. 방문객은 결국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이 같은 내용을 찾아 설명하는 등 승강이를 벌인 끝에 목줄을 짧게 잡아라는 조건에 동의하고 공룡알 화석산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에 방문객은 지난달 12일 해당 사례를 소개하며 공룡알 화석산지의 반려견 관련 규정과 현장 관리자 교육여부 등을 해명하라는 내용의 온라인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화성시공룡알화석산지방문자센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나갔던 직원이 관련 법령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발생했다며 이후 입구에 맹견 5종 사진과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문구를 부착하고, 그에 따라 반려견 입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한 SNS 이용자가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직원이 예비 안내견을 데려온 퍼피워커에게 나갈 것을 종용하며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을 올렸고, 롯데마트 측은 다음날 공식 사과했다. 퍼피워커는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일정 기간 자신의 집에서 돌봐주며 훈련하는 자원봉사자다. 화성=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