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화성 북양로 교차로~남양로 구간 등 극심한 교통체증

7일 오전 9시께 화성시청으로 향하는 북양로 교차로~남양로 구간 도로(약 2㎞)에서는 전날 밤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평소 같으면 이 구간을 지나 시청까지 도착하는데 차로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의 경우 폭설로 20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화성시 남양읍의 남양뉴타운LH 10단지 아파트 입구 앞 오르막 도로 역시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차량들이 올라가다 헛바퀴를 돌며 미끄러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이날 오전 수원시 장안구에서 화성시 남양읍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40분 정도로, 평소 출근에 소요되는 시간인 50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나야 하는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은 제설이 완료됐지만, 주변 산지로 인해 그늘이 진 일부 구간의 경우 빙판길로 변한 모습이었다. 이날 향남읍에서 남양읍으로 출근한 A씨(51)는 평소 같으면 20분이면 도착했을 텐데, 폭설로 인해 도로상황이 너무 안 좋아 거의 1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며 화성시의 경우 지역이 워낙 넓어서인지 제설이 미비한 도로가 곳곳에 있어 교통체증이 더 심각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 백년가게 발굴·육성 추진…8곳으로 늘어

화성시는 6일 봉담읍에 위치한 봉담 디지털 스튜디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봉담 디지털 스튜디오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국민추천제를 통해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백년가게는 자영업 사업경력이 30년 이상 소상공인 및 소ㆍ중기업을 발굴해 100년 이상 존속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이다. 다만 국민추천제를 통해 추천된 경우 사업경력 기준을 20년으로 완화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봉담 디지털 스튜디오는 올해로 30년째 봉담읍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업승계 점포다. 우수한 장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급 학교와 대학 등 다양한 단체고객층을 확보 중이다. 이날 기준 화성지역 백년가게는 이화횟집, 발안건재, 풍년지물포, 대로식당, 석정, 태양이발관, 털보회관, 봉담디지털스튜디오 등 8곳이다. 시는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소에 ▲점포별 부족한 분야 분석ㆍ맞춤형 컨설팅 지원 ▲혁신역량 강화 위한 교육 및 우수 백년가게의 소상공인 교육 강사 활동 지원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 비율(100%), 보증료율(0.8% 고정) 및 혁신형 소상공인 자금 융자금리 우대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창업 후 20~30년 이상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백년가게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더 많은 백년가게가 선정돼 자영업의 성공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 A골프장 직원기숙사 건립 당시 시와 확약…8년 넘게 불이행

화성의 한 골프장이직원용 기숙사 건립을 위한 허가 당시 화성시에 제출했던 확약 내용을 8년 넘게 이행하지 않아 말썽이다. 확약 내용은 기숙사 부지의 도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현재 A골프장은 수년간 맹지(盲地)에 기숙사를 지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5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A골프장은지난 2012년 12월 팔탄면 화당리 111 등 5개 필지(답ㆍ3천179㎡)에 직원용 기숙사(연면적 1천321㎡, 지하 1~지상 3층) 건립을 위해 시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부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인 A골프장 부지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A골프장측이 진입로를 확보할 수 없는 사실상 맹지였다. A골프장은앞서 지난 1991년 8월 관광휴양형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 골프장 전체 지목이 체(체육용지)로 돼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A골프장 측은개발행위허가를 얻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일부를 기숙사 부지 진입로로 사용하기 위한 확약서를 시에 제출했다. 당시 제출한 확약서에는 개발행위를 득하고자 함에 있어 골프장 내 도로 중 기숙사 부지에 이르는 도로를 개발행위허가 후 도(도로)로 지목을 변경, 공동으로 사용할 것을 확약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확약서를 바탕으로 A골프장 측은개발행위허가를 얻은 뒤 지난 2015년 4월 건물을 준공,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그러나 A골프장 측은현재까지 당시 확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당시 기숙사 진입로로 지목상 도로 변경하겠다고 약속했던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부지는 여전히 지목상 체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A골프장 측은기숙사 개발행위 허가를 위해 시에 약속했던 도로확보를 이행하지 않은 채 기숙사를 건립,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행위허가 관련 서류에 확약서가 첨부된 건 맞다. 하지만 당시 담당자가 어떤 이유에서 확약 내용 이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A골프장관계자는 시에 제출한 확약내용을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는 부분은 인정한다며 기숙사 건립 당시는 승마장 조성 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접수한 상태여서 당시 담당자가 누락한 것 같다. 지금이라도 확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 공식발표

화성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 검토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 관련 내용을 SNS에 공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화성시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위법성 등이 있는지 검토,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3일 화성시와 중수본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공식 블로그 화사함 등 SNS에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연말연시 특별방역+거리두기 2.5단계)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4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될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또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 등은 집합금지 ▲PC방과 영화관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ㆍ배달만 가능 ▲모임 및 행사는 50명 미만으로 인원 제한 등 방역 관련 세부적인 내용도 적혔다. 이에 시민들은 해당 게시물에 아직 정부 발표가 나오기 전인데 맞는 내용인가, 1월2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하기로 다 결정해놓고 발표만 천천히 하는 거였느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시는 30여분 만에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기간 연장 관련 게시물로 혼선을 끼쳐 사과드립니다. 이번 주말 정부의 공식 발표를 거쳐 변동 상황을 업로드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와 관련 중수본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출된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은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 1차 토의과정에서 제시됐던 내용이라며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공무원이 사전에 유포하는 경우는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돼 경찰 수사까지도 가능하다. 고의성이나 위법성 등을 검토해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SNS에 올린 게시물은 방역당국이 검토 중이던 사항을 확정된 것으로 오인해 잘못 게시한 사항이라며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가 공식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은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 등을 적용하는 것으로 사전에 화성시 SNS 게시물에 담긴 내용과 달랐다. 화성=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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