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께 화성시청으로 향하는 북양로 교차로~남양로 구간 도로(약 2㎞)에서는 전날 밤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평소 같으면 이 구간을 지나 시청까지 도착하는데 차로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의 경우 폭설로 20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화성시 남양읍의 남양뉴타운LH 10단지 아파트 입구 앞 오르막 도로 역시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차량들이 올라가다 헛바퀴를 돌며 미끄러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이날 오전 수원시 장안구에서 화성시 남양읍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40분 정도로, 평소 출근에 소요되는 시간인 50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나야 하는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은 제설이 완료됐지만, 주변 산지로 인해 그늘이 진 일부 구간의 경우 빙판길로 변한 모습이었다. 이날 향남읍에서 남양읍으로 출근한 A씨(51)는 평소 같으면 20분이면 도착했을 텐데, 폭설로 인해 도로상황이 너무 안 좋아 거의 1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며 화성시의 경우 지역이 워낙 넓어서인지 제설이 미비한 도로가 곳곳에 있어 교통체증이 더 심각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는 동탄역 주상복합 공사현장에서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확진자는 시공사 직원 4명, 하청업체 직원 2명, 안전감시단 소속 1명 등이다. 이들은 각각 화성시, 서울 은평구, 인천 중구, 전북 익산시 등에 거주한다. 이 건설현장에선 지난 1일 서울 은평구 확진자로 분류된 시공사 직원 1명이 확진된 후 접촉자 전수 검사과정에서 6명이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첫 확진자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현장 근무나 회의, 식사, 흡연 중 서로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나머지 130여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 이 건설현장에는 130여 협력업체가 투입돼 있다. 방역당국은 현장 직원들이 구내식당으로 지정된 3곳을 주로 이용해온 점으로 미뤄 단체 식사를 통한 추가 감염 여부를 예의 주시 중이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는 6일 봉담읍에 위치한 봉담 디지털 스튜디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봉담 디지털 스튜디오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국민추천제를 통해 백년가게로 지정됐다. 백년가게는 자영업 사업경력이 30년 이상 소상공인 및 소ㆍ중기업을 발굴해 100년 이상 존속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이다. 다만 국민추천제를 통해 추천된 경우 사업경력 기준을 20년으로 완화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봉담 디지털 스튜디오는 올해로 30년째 봉담읍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업승계 점포다. 우수한 장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급 학교와 대학 등 다양한 단체고객층을 확보 중이다. 이날 기준 화성지역 백년가게는 이화횟집, 발안건재, 풍년지물포, 대로식당, 석정, 태양이발관, 털보회관, 봉담디지털스튜디오 등 8곳이다. 시는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소에 ▲점포별 부족한 분야 분석ㆍ맞춤형 컨설팅 지원 ▲혁신역량 강화 위한 교육 및 우수 백년가게의 소상공인 교육 강사 활동 지원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 비율(100%), 보증료율(0.8% 고정) 및 혁신형 소상공인 자금 융자금리 우대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창업 후 20~30년 이상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백년가게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더 많은 백년가게가 선정돼 자영업의 성공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의 한 골프장이직원용 기숙사 건립을 위한 허가 당시 화성시에 제출했던 확약 내용을 8년 넘게 이행하지 않아 말썽이다. 확약 내용은 기숙사 부지의 도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현재 A골프장은 수년간 맹지(盲地)에 기숙사를 지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5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A골프장은지난 2012년 12월 팔탄면 화당리 111 등 5개 필지(답ㆍ3천179㎡)에 직원용 기숙사(연면적 1천321㎡, 지하 1~지상 3층) 건립을 위해 시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부지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인 A골프장 부지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A골프장측이 진입로를 확보할 수 없는 사실상 맹지였다. A골프장은앞서 지난 1991년 8월 관광휴양형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 골프장 전체 지목이 체(체육용지)로 돼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A골프장 측은개발행위허가를 얻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일부를 기숙사 부지 진입로로 사용하기 위한 확약서를 시에 제출했다. 당시 제출한 확약서에는 개발행위를 득하고자 함에 있어 골프장 내 도로 중 기숙사 부지에 이르는 도로를 개발행위허가 후 도(도로)로 지목을 변경, 공동으로 사용할 것을 확약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확약서를 바탕으로 A골프장 측은개발행위허가를 얻은 뒤 지난 2015년 4월 건물을 준공,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그러나 A골프장 측은현재까지 당시 확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당시 기숙사 진입로로 지목상 도로 변경하겠다고 약속했던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부지는 여전히 지목상 체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A골프장 측은기숙사 개발행위 허가를 위해 시에 약속했던 도로확보를 이행하지 않은 채 기숙사를 건립,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행위허가 관련 서류에 확약서가 첨부된 건 맞다. 하지만 당시 담당자가 어떤 이유에서 확약 내용 이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A골프장관계자는 시에 제출한 확약내용을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는 부분은 인정한다며 기숙사 건립 당시는 승마장 조성 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접수한 상태여서 당시 담당자가 누락한 것 같다. 지금이라도 확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화성시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저녹스(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에 나선다. 저녹스 보일러는 배기가스로 배출되는 고온의 열을 흡수, 재활용해 일반 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로 알려진 질소산화물의 저감효과가 크다. 시는 올해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에 20만원씩, 저소득가구는 60만원씩 모두 1천대의 보일러 교체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신청은 화성시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기후환경과로 등기우편 또는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는 오는 4월 개관 예정인 왕배푸른숲도서관이 공공건축물 중 전국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로에너지 1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1등급은 높은 에너지 효율로 에너지 생산과 소비량이 동일해 에너지 자립률이 100% 이상인 건축물을 의미한다. 왕배푸른숲도서관은 태양광 설비용량 163㎾ 자동제어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원격검침설비 등을 갖추고 기밀테이프 등 시공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117%까지 높였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왕배푸른숲도서관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탈 탄소를 실현하는 화성형 그린뉴딜의 첫 번째 건축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건축물에 고효율ㆍ친환경 건축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왕배푸른숲도서관은 화성시 산척동 753 왕배산 제1호 근린공원 일원 연면적 2천192.51㎡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됐다. 총 사업비 85억5천여만원이 투입됐으며 자료실과 커뮤니티실, 세미나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됐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연말까지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혜택을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시 소유 공유재산을 임차 중인 소상공인에게 임대료의 50%를 감면해왔다. 대상은 단순 경작이나 주거를 제외한 소상공인이다. 공공시설에 입주한 식당, 소매점, 카페, 매점 등도 해당된다. 지난해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5개월 동안의 임대료는 소급 적용돼 다음달 환급된다. 이번 감면으로 51곳 3억원가량의 감면혜택이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김지석 화성시 회계과장은 임대료 감면혜택 연장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화성시는 지역 내 취약계층이용시설과 공공시설 등에 환경부 성능인증 1등급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100개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간이측정기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 시민 건강을 지키고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존 국가대기오염측정망을 보완하기 위해 생활권과 가까운 1.5~3m 범위 내 설치했다. 시의 미세먼지 측정정보는 시 홈페이지 대기환경정보서비스 및 스마트폰 웨더퐁 애플리케이션 미세먼지 지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촘촘한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로 시민에게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별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염원 감시와 미세먼지 저감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는 반정천이 환경부의 생태계보전 협력금 반환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자연환경 훼손을 유발한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협력금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ㆍ보전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이에 따라 국비 4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반정천 소하천 구간 수생태계 건강성 증진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소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자연재료를 활용한 식생여수로공법과 자연형 여울을 만드는 역간접촉산화공법을 도입한다. 생태계 먹이사슬을 교란하는 교란식생과 하상 오니를 제거하고 어류와 저서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다공질 공간과 미세먼지 저감 숲 등도 만들 예정이다. 천변 유휴 부지에는 하천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와 생태복원과정을 배울 수 있는 학습공간도 조성된다. 박윤환 화성시 환경사업소장은 단절된 도시생태계와 소하천 기능을 회복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화성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 검토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 관련 내용을 SNS에 공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화성시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위법성 등이 있는지 검토,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3일 화성시와 중수본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공식 블로그 화사함 등 SNS에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연말연시 특별방역+거리두기 2.5단계)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4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될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또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 등은 집합금지 ▲PC방과 영화관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ㆍ배달만 가능 ▲모임 및 행사는 50명 미만으로 인원 제한 등 방역 관련 세부적인 내용도 적혔다. 이에 시민들은 해당 게시물에 아직 정부 발표가 나오기 전인데 맞는 내용인가, 1월2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하기로 다 결정해놓고 발표만 천천히 하는 거였느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시는 30여분 만에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기간 연장 관련 게시물로 혼선을 끼쳐 사과드립니다. 이번 주말 정부의 공식 발표를 거쳐 변동 상황을 업로드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와 관련 중수본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출된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은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 1차 토의과정에서 제시됐던 내용이라며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공무원이 사전에 유포하는 경우는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돼 경찰 수사까지도 가능하다. 고의성이나 위법성 등을 검토해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SNS에 올린 게시물은 방역당국이 검토 중이던 사항을 확정된 것으로 오인해 잘못 게시한 사항이라며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가 공식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은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 등을 적용하는 것으로 사전에 화성시 SNS 게시물에 담긴 내용과 달랐다. 화성=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