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총기 추정 물체 들고 차량 절도 남성 검거…알고 보니 장난감 총

화성의 한 공장에서 총기처럼 보이는 물체를 든 채 차량을 훔쳐 달아났던 남성이 나흘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이 범행 당시 들고 있던 물체는 실제 총기가 아닌 장난감 총으로 밝혀졌다. 평택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29)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40분께 화성 향남읍의 한 산업단지 주차장에서 키가 꽂힌 채 문이 열려 있던 1t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장면이 담긴 CCTV 영상에서 A씨는 복면을 쓰고 자동소총처럼 보이는 물체를 들고 있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장난감 비비탄총으로 파악됐다. 애초 이 사건은 화성서부경찰서에 접수됐으나 수사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새벽시간대 평택 소재 공장 23곳에서 10만20만원가량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 평택경찰서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두 경찰서가 공조에 나섰다.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해 지난 10일 오후 5시께 화성 향남읍의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와 차량을 훔칠 당시 장난감 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 정장선 시장 “사람 중심되는 미래 첨단 도시로 도약하겠다”

정정선 평택시장은 8일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언론간담회를 열고 지역별 특화를 통한 지역균형 발전전략으로 100만 평택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먼저 정 시장은 평택시 발전의 전환점으로 지난 2004년 국회의원으로서 발의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꼽았다. 정 시장은 특별법안을 통해 총 18조9천796억원의 지원으로 ▲산업단지 확보(삼성ㆍLG 등 430만평)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평택호 횡단도로(국제대교) ▲SRT ▲산업철도(평택항~평택역) 등 평택 발전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개발사업, 지역균형 발전, 반도체 특화도시, 미래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분야별 성과 및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시는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평택형 방역으로 대한민국 방역기준을 세우는 방역모범도시를 만들어 왔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기숙사, 일용직 근로자 검사의무 행정명령 발동,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무료로 검사했다. 해외입국 평택시민 자택 특별 수송으로 시민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또 주한미군 확진자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미군과 워킹그룹을 구성,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신속하개 대응해왔다. 이런 성과로 코로나 위기관리 글로벌 공모 대상을 받았다. 시는 ▲평택항 종합개발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등 서부지역 뉴프론티어 선언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대학병원, 카이스트 유치) 등 북부지역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시재생 11개 사업, 평택역 주변 지역 정비 등 남부권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발전전략도 추진 중이다. 반도체 특화도시 만들기로 평택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끈다. 삼성반도체공장 증설에 따라 전력, 가스, 수도 등 기반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등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카이스트-삼성전자 반도체 산학공동연구센터 유치 확정, 전문 인재 양성 및 교육, 연구, 컨설팅 등 반도체 역량을 집약해 K-반도체 발전 선두에 선다는 계획이다. 수소경제, 자동차 관련 미래산업 육성, 스마트 농업 등 평택의 미래산업도 육성한다. 환경분야에선 미세먼지 저감, 맑은 물순환 도시 조성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 힘쓸 예정이다. 대한민국 교통허브로서 평택의 역할도 강화된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안중~서울 30분)과 평택~부발선(평택~강릉 80분)으로 새로운 철도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GTX-C 노선 연장 추진, 버스노선 개편, 주요 거점 트램(Tram) 검토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분야에선 국제학교 유치, 도서관 신축, 지역별 교육격차 개선, 평생학습관 건립 추진 등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맞춤형 핀셋지원으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복지기반도 조성한다. 평택의 매력과 가치를 담은 관광인프라와 문화콘텐츠 등도 발굴해 살고 싶은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시장은 도시성장의 기본을 확보하고 팽창을 거듭해 올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 첨단 도시 평택을 만들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장선 시장과 예창섭 부시장, 실ㆍ소ㆍ국장 등 최소한의 간부 공무원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 A초교 반투명 비말가림막…학생들 “수업집중 힘들어”

평택의 한 초등학교가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반투명 비말가림막을 설치했지만, 학부모들은 오히려 학생들의 수업을 방해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7일 평택교육지원청과 A초교 등에 따르면 A초교는 올해초 3~6학년 교실 책상에 반투명 아크릴 재질로 제작된 비말가림막을 설치했다. 1~2학년 교실에는 투명 가림막이 설치됐다. 3~6학년은 가림막 너머로 칠판이나 모니터를 볼 수 있지만 1~2학년은 키가 작아 가림막을 통해 칠판 등을 봐야 하기 때문에 반투명ㆍ투명으로 나눠 설치했다는 게 A초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가림막이 반투명이어서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 C씨는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느라 숨이 차고 의사 전달에도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반투명 가림막 때문에 고개를 옆으로 돌려 칠판을 보는 등 고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K씨 역시잘 보이지 않는 반투명 재질이라 학생들이 수업 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초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가림막 교체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평택교육지원청 측도 학생들이 수업받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 백송의료재단 병원 창립 40주년…2025년 제2병원 건립

평택 백송의료재단이 7일 병원 창립 40주년, (굿모닝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굿모닝병원은 이승광 재단 이사장이 지난 1981년 3월2일 당시 평택군 평택읍 64번지에 개원한 한일병원이 시초다. 이후 지난 1985년 평택성심병원, 지난 1994년 지역 최초의 양ㆍ한방병원인 성심한방병원ㆍ성심한의원, 지난 2001년 종합병원인 굿모닝병원 등이 차례로 개원했다. 지난 2011년에는 경기도의 수탁을 받아 경기도립노인전문 평택병원을 열었다. 지난 2017년에는 지역 최대 규모의 심장뇌혈관병원을 신축했다. 지역 유일의 암 치료센터까지 개설, 암 환자 치료도 실현해 가고 있다. 굿모닝병원은 창립 40주년, 개원 20주년을 계기로 제2병원 건립을 최종 확정했다. 현재 굿모닝병원 인근 소사동 부지에 오는 2023년 착공, 2025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2병원은 급성기 질환 중심, 현재의 병원은 아급성기 의료체계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심대근 원장은 백송의료재단 창립 40주년과 굿모닝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시민들이 신뢰하고 사랑해 주셨기 때문이라며 제2병원 건립을 통해 지역 내 중증질환자의 건강수준과 치료만족도 등을 제고하겠다. 나아가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 및 보건의료발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송의료재단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별도의 기념 행사는 열지 않고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의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시상식만 진행할 예정이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시 美기지 주변 술집 방역수칙 위반 시 ‘원 스트라이크 아웃’

평택시는 미군기지 인근 술집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도는 즉각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는 제도다. 시는 미군기지 주변 바(bar) 형태 일반 음식점들이 오후 10시 이후 영업하면 이처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6일까지 평택경찰서와 미군헌병대와 합동점검을 벌여 단속될 경우 행정처분과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일반음식점에서 춤을 추는 등 유흥주점 영업행위를 하면 영업정지 1개월, 영업제한 시간 위반 또는 집합금지의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그간 송탄 오산에어베이스(K-55)와 안정리 캠프험프리스(K-6) 부근 바 형태 일반음식점에서 유흥주점 영업행위 및 오후 10시 이후 영업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미군기지 인근 음식점을 통한 감염의 우려가 있어 단속을 강화하게 됐다. 업주들은 방역수칙 이행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간 미군기지 주변 술집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을 점검, 124건의 행정처분 및 과태료 처분을 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 시민·사회단체, 해운업계 '수천억대 과징금 예고' 공정위 규탄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동남아 항로 해운운임 공동행위를 이유로 국내 12개 컨테이너 선사에 과징금 수천억원을 통보한 공정위를 규탄하고 나섰다. 5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동남아 항로에서 해상운임 공동행위(선사 합의로 운임을 받음)를 이유로 국내 12개 선사에 5천억여원, 11개 외국 선사에는 3천억여원 등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평택항활성화촉진협의회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정위가 국내 해운을 견인하는 국적 선사들에 부당 공동행위라는 낙인을 찍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 공정위 사무처가 해운법과 국제적으로 허용하는 해운기업의 정당한 공동행위에 대해 절차상 흠결이 있다는 이유로 정당한 공동행위가 아니라고 한 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운기업들은 지난 1980년 10월 당시 경제기획원(공정위)에 해운기업 공동행위를 등록, 시행인가를 받았고 해운법에 따른 요건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정당한 공동행위다. 공정위가 나서서 제재하는 건 불합리하다며해운기업에 대한 공정위의 핍박은 뒤늦게나마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정책으로 추진 중인 해운산업 재건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은 그동안 상호 협력을 통해 평택항을 이용하는 수출기업들을 위해 일본중국 등 근해항로에 적절한 선복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왔다며 특히 최근에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동남아 수출기업들의 요구를 수용, 동남아항로를 개설하는 등 평택항 성장과 국가발전에 많은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해 어렵게 구축한 평택항 물류 네트워크의 붕괴와 그간 공들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해운기업의 공동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이나 독점금지법 적용을 일괄 제외하는 제도의 타당성은 역사적, 국제적으로 입증돼 세계 각국에서도 널리 받아들이고 있다. 공정위도 이번 사안을 현명하게 평가하고 판단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성명에는 ㈔평택항활성화촉진협의회, ㈔평택항발전협의회, 평택시민단체협의회,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YMCA, 평택당진도선사회,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평택항운노동조합, 서평택환경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 배나무공원 함양지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

평택 배나무근린공원 함양지(인공연못)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평택시 공원과 등에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시 공원과 직원들은 현장확인에 나서 함양지에서 떼죽음을 당해 물에 떠오른 물고기 수백마리를 발견, 수거했다. 폐사한 물고기는 붕어, 잉어, 미꾸라지 등 다양했다. 배나무근린공원 함양지는 1천800㎡ 규모로 수량이 풍부하고 경관이 좋다. 인근에 산책로 등도 잘 갖춰져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이곳의 용수는 이화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펌핑(전력으로 물을 끌어 올려 방류)해 공급된 후 하류에 있는 배다리생태공원 저수지 및 통복천의 유지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시의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4시까지 이화하수처리장 유량계 수리과정에서 펌핑이 중단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펌핑 중단으로 함양지 용수공급이 멈추다 보니 용존산소량이 급감, 물고기가 대량 폐사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날 평택의 한낮 기온은 30도를 웃돌았다. 시민들과 시민단체는 시의 안이한 사고 처리방식이 자초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인근에 거주하는김학현씨(41)는 시의 무관심으로 연못에 살던 애꿎은 물고기만 떼죽음을 당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환우 경기생태환경교육연구소 대표는 생태공원에 서식하는 물고기보다 전시용 계절꽃과 인공조경에만 치중하던 평택시의 공원 관리 운영의 문제점이 이번 사고로 이어졌다. 시의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공원과 관계자는 예전에도 하수처리장 보수 공사로 펌핑이 중단된 적이 있었지만 물고기가 폐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함양지에 산소 공급 장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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