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15일 늘어나는 1인가구를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평택지역 1인 가구는 10만7천839세대로 전체 25만2천303세대의 42.7%를 차지한다. 시는 기존 정책이 대부분 다인가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가구구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고 보고 1인가구 지원TF를 구성했다. 기획항만경제실장을 단장으로 12개 부서가 참여한 TF는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CCTV 및 비상벨 확충 ▲문화예술사업 확대 ▲자살 및고독사 예방사업 보강 등 1인가구를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앞으로 시는 정기적으로 TF 회의를 열어 신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평택복지재단 주도로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정책 연구도 추진 중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은 도내 시군 중 1인 가구가 6번째로 많은 곳이라며 시민의 생활 구조가 변화하는 것에 행정도 맞춰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TF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시 용이동 비전 아이파크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해 옹벽 기울어짐과지반침하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14일 비전아이파크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용이동 비전아이파크 아파트 인근에서 디엘이앤씨(구 대림산업)가 지난해 2월부터 내년 9월 완공 예정으로 6개동 583세대 규모의 비전 센터포레 아파트를 시공 중이다. 비전 아이파크 주민들은 지난해 8월부터 비전 센터포레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에서 지반침하현상이 일어나 보도블록이 내려앉거나 벌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아파트 방음벽 외곽에 직경 4m, 깊이 1m가량의 싱크홀이 생기고 옹벽에서 균열도 발견됐다는 것이다. 본보 취재 결과 싱크홀은 복구됐지만옹벽균열은 조금씩 커져 현재 7㎜가량 벌어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공사현장과 인접한 아파트 인도 보도블록은 지반 침하로 인해 길이 4~5m, 폭 1.5m 구간이 내려앉아 주민 안전을 위해 주차금지 구조물 등으로 주민들의 이용을 막고 있어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지난 2018년 2월 입주한 이후 2년간 지반침하 현상이 없었으나비전 센터포레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에서만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들은 아파트 신축공사의 영향으로 지반침하, 옹벽균열 등 안전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디엘이앤씨측에 정밀 진단검사를 실시해 지반을 새로 다지고 옹벽도 보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비전 아이파크아파트 주민 김모씨는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의 영향으로 지반침하 등이 발생하고 있어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디엘이앤씨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임병남 비전 아이파크아파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지속적으로 지반 침하가 이뤄지면 옹벽이 틀어져 주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다며 디엘이앤씨는 책임회피에만 급급하지 말고 즉각 보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엘이앤씨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지반침하, 옹벽 기울어짐 등은 지난해 여름철 비가 많이 온 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결방법을 찾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평택시민 강진석씨는공사현장의 철저한 관리로 인근 지역주민 피해가 없길 바란다면서주민들이 요구하는 보수공사도 면밀하게 검토하고 이행해 더 이상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왼쪽)과 김훈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가 13일 감사원 앞에서 공익감사 청구서를 들고 있다. 평택항 바로세우기운동본부 제공 평택항 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평택세관과 관세청 관련 위법 및 불법 의혹사례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앞서 평택세관의 몽니로 평택항 민간통관장이 외면받고 있다는 의혹(경기일보 5월6일자 1면)과 평택세관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간의 유착의혹(경기일보 5월7일자 1면) 등이 제기된 바 있다. 13일 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관세청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의 특혜 및 유착의혹 ▲평택세관의 평택항 민간통관장 개설 불허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의 자회사인 협동통운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한 공익 감사를 요청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12일부터 시민 344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감사요건인 300명을 넘겼다. 운동본부는 평택세관이 평택항 민간통관장 개설을 가로막고 있다는 의혹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관세청의 지정장치장 96.6%를 독점하는 등 여러 특혜 의혹을 해소하고자 공익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관ㆍ단체의 위법 및 불법 의혹사례를 낱낱이 밝혀 일벌백계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운동본부는 지난 5월31일 평택세관 앞에서 평택세관 규탄 및 평택항 활성화 촉진 결의대회를 여는 등 평택항 발전은 물론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운동본부에는 평택시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해 평택시민환경연대, 포승주민자치위원회, 포승방위협의회, 청북읍이장협의회, 평택항발전협의회, 평택항활성화촉진협의회, 경기평택항소무역상연합회,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YMCA, 금요포럼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평택도시공사가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평택지제역안중역 일대 개발행위가 앞으로 3년간 제한된다. 난개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도시개발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평택시는 평택지제역안중역 역세권 786만㎡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ㆍ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개발행위허가가 제한돠는 지역은 SRT 평택지제역 서쪽 268만여㎡와 서해선 안중역 반경 약 1㎞ 이내인 518만여㎡ 등이다. 평택지제역은 SRT 개통 이후 광역교통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안중역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KTX와 직접 연결하는 계획이 반영되면서 개발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개발행위 제한은 두 역세권 개발계획이 고시된 지난 5월25일을 기준으로 앞으로 3년 동안이다. 이 기간 해당 부지에선 건축과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토지 분할 등의 허가가 일체 제한된다. 정장선 시장은 개발수요에 편승한 불공정행위를 막기 위해 역세권 사업구역에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하기로 했다며 해당 기간 일부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는 평택지제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내년 사업 타당성 검토 완료 후 오는 2024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오는 2025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안중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아직 사업시행자는 선정되지 않았으며, 연말까지 기본구상안을 수립하고 오는 2023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오는 2025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평택=정정화기자
잇따라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하고 있는데 당국의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평택 승두천과 배나무근린공원 함양지 등지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집단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관계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천동 승두천 보 부근에서 붕어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진상조사에 나선 시 환경지도과 직원들은 승두천 등 현장에서 떼죽음을 당해 물위로 떠오른 붕어 등 물고기 수천마리를 발견하고 즉시 수거작업에 돌입했다. 이들 물고기는 길이가 30㎝에서 15~20㎝에 이르고 있으며 수종도 붕어가 대부분이었고 일부 잉어 등도 눈에 띄었다. 시는 물고기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폐사한 물고기 시료와 하천물 등을 채취, 각각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2주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 곳에선 지난해에도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했다. 시는 당시 하천 바닥에 쌓인 슬러지 부패와 부영양화 등을 폐사원인으로 꼽았다. 유천동 주민들은 승두천에서 물고기들이 수천마리가 폐사했다는 사실은 승두천이 그만큼 오염됐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유선호씨(38)는물고기 집단폐사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악취는 물론 보기에도좋지 않아 이 곳에 오기가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김정현씨(45)도 몇차례 물고기 집단폐사로 충분히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 수 있었는데도 똑같은 일이 또 발생했다며 시에서 체계적인 관리 지침을 만들어 더 이상의 물고기가 죽어가지 않게 해야 할 것고 말했다. 이상규 유천3동 통장은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승두천에서 물고기 폐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시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승두천 수질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하천 바닥의 슬러지를 제거하는 등 관련 부서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에도 평택 배나무근린공원 함양지(인공연못)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이화하수처리장 유량계 가동 중단으로 떼죽음을 당한 바 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 평택ㆍ당진항(평당항) 인근에 오는 2025년까지 축구장(7천140㎡) 205개 크기인 147만㎡ 규모의 자동차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평택시는 12일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 포승읍에 제조부터 전시구매체험튜닝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산업을 한곳에 집적하는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을추진한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예정 부지는 국내 항만 가운데 자동차 물동량 1위인 평당항과는 3㎞,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와 인접한 곳이라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시는 서부권역에 국내 유일의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 연계 산업 인프라 구축은 물론 자동차 관련 관광과 문화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날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오는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2025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5천9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정장선 시장은 평당항이 국내 1위 자동차 물류 항인데도 주변에 연관 산업이 없다 보니 화물차만 오가는 상황이었다며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은 선거 당시 공약사항이었고 지난 3년간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평택이 자동차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쌍용자동차 전 직원이 순차적 무급휴업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신청건이 승인됨에 따라 12일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무급휴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무급휴업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자구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라인은 이날부터 1교대로 전환됐다.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 등으로 편성,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쌍용차는 무급휴업에 따른 생산물량 대응과 효율적 인력운영 등을 위한 전환배치도 시행한다. 라인 운영 유연화를 통해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생산성 향상효과도 얻게 됐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 인위적인 인력조정 없이 실질적인 구조조정의 효과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자구안에는 무급휴업 외에도 임단협 주기 연장(2년3년), 정상화 때까지 쟁의행위 중단, 전환배치 실시, 자연감소 인원에 대체 충원 미실시 등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방안 등도 포함됐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없는 자구안 이행으로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힌 만큼 매각을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을 위한 M&A공고를 냈다. 지난 9일에는 자구방안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이전 및 현 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평택시와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택=정정화기자
평택의 A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1일 평택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유치원의 원생 B군이 확진됐다. B군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친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군의 모친도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에 B군과 접촉한 교사ㆍ원생 등 140명이 검사 대상자로 분류, 검사받거나 받을 예정이다. 한편 평택에선 지난 8~11일 5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천538명이다. 평택=정정화기자
쌍용자동차가 42년 만에 평택 공장용지를 매각하고 이전한다. 평택시는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쌍용차는 현 공장 용지를 매각한 뒤 평택 내 다른 곳으로 대체 공장을 새로 지어 이전한다. 평택시는 이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양측은 향후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현 부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전 부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79년 지어진 쌍용차 평택 공장(85만㎡)은 최근 자산 재평가과정에서 부지가치가 9천억원 가량으로 평가됐다. 정장선 시장은 쌍용차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새로운 공장은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미래차 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전과 개발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투자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평택=정정화기자
주한미군 측이 최근 평택 미군부대 인근 업소에서 미군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에 대해 평택시에 사과했다. 평택시는 오산공군기지(K-55)를 관리하는 조슈아 우드 제51전투비행단장(대령)이 정장선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은 평택시 신장동 K-55 인근 바(bar) 형태 업소를 집합 금지된 야간에 이용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출입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해 논란이 됐다. 정 시장은 통화에서 이번과 같은 방심이 그동안 주한미군과 평택시가 함께 노력해 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향후 재발 방지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드 단장은 미군 장병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 방역수칙 위반행위가 일어난 것이라며 철저한 교육을 통해 한국의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관계기관과 협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오는 16일까지 미군 헌병대와 합동으로 지역 내 주한미군기지 인근 방역수칙 위반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 중이다. 평택=정정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