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제역~서정리역 간이역 설치 검토…고덕산단 교통난 해소

수도권 전철 1호선 평택지제역과 서정리역 사이에 간이역을 설치하는 방안이 나왔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단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다. 2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평택경찰서 주관으로 삼성전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광역교통체계 및 고덕 산단 교통환경 개선TF’에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자 평택지제역과 서정리역 사이에 전철역(간이역) 설치방안이 제시됐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단(고덕산단)과 평택고덕IC를 직접 연결, 안성 분기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장, 스마트 교차로 구성에 따른 실시간 신호연동 조정 등도 나왔다. 평택경찰서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상반기 내 평택고덕IC에 우회전 차로와 하이패스 차로 등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시는 이륜차 전용차로와 주차장 등을 조성키로 했으며 비용은 삼성전자가 부담키로 했다. 한편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평택고덕IC 통행량은 2020년 하루평균 6천552대에서 2021년 9천398대로 141%로 증가했다. 급격한 통행량 증가는 고덕산단 출퇴근 차량으로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집계 결과 고덕산단 내 건설인력은 올 1월 기준 9만여명으로 출퇴근 시간대 주변 도로 통행 인구는 1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평택제천고속도로 소통 장애와 국도 1호선과 국도 38호선 등 인근 도로에도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철도공단 등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안중읍 뮤비방 단속… 접객원 알선 등 적발 영업정지 처분

평택시가 안중읍 구도심 내 뮤비방·노래방을 지도점검해 접객원(도우미)을 알선하고 주류를 판매한 업소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평택시 안중출장소는 지난해 11, 12월 지역 내 뮤비방과 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을 벌여 주류를 보관하거나 시설 기준을 위반한 업소 9곳을 행정처분 조치했다. 31일 평택시에 따르면 안중출장소는 이달 경찰과 합동점검 1회, 자체 점검 2회 등 세 차례 점검을 벌여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음악산업법) 등을 위반한 뮤비방 4곳, 노래연습장 2곳 등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 가운데 뮤비방 1곳은 단속 결과 주류를 보관하고 판매한 사실과 유흥접객원을 알선한 사실이 드러나 영업정지 45일 처분을 받았다. 뮤비방 1곳과 노래방 1곳 등은 주류를 보관한 사실이 밝혀져 영업정지 10일 등의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나머지 뮤비방 2곳과 노래연습장 1곳 등은 음악산업법 시행규칙 제8조에 따른 투명 유리창을 설치하지 않아 경고 및 시정명령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주류 판매와 접객원 불법 영업 등을 막기 위해 매주 1회 지도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경찰과는 분기마다 합동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교육환경과 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뮤비방은 반주 장치 및 영상 제작 기기로 노래하는 모습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는 업소로 노래연습장업이 아닌 영상·음반영상물 제작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노래방과 달리 간단한 신고만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교육환경보호구역에 저촉되지 않아 학교 반경 200m 이내에 들어서는 등 규제를 피하는 데 이용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평택시 관급공사 지역기업 참여권장 등…민생경제 활성화방안 발표

평택시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악화하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담은 민생경제 활성화방안을 내놨다. 시는 31일 브리핑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경제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시기 발표한 민생경제 활성화방은 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 문화예술, 농업 등 5개 분야 34개로 기업분야에선 지역 기업이 건설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고 관급공사 하도급 계약 시 지역 기업 참여를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창업 및 취업 지원 종합시스템을 구축해·운영하고 기업 지원 예산을 기존 1억5천만원에서 12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기존 일자리 박람회를 월 1회 이상 운영하고 예비사회적기업 신규 창업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분야에선 2월부터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음식문화거리 조성, 공영주차장 3곳 1시간 무료운영 등을 시행한다. 취약계층분야에선 급증한 전기·가스비 지원금을 인상하고 긴급 지원 기준 완화,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청년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및 반환보증료 지원 등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친다. 문화예술분야에선 청년 문화예술 인턴제, 예술활동지원사업 및 공모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농업 분야에선 상토 지원, 꽃 소비 활성화, 원예농업 에너지 절감 등을 시행한다. 이 밖에도 지역 기업 활성화 대책 보고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시정에 반영하고 공모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발굴한다. 손정호 기획항만경제실장은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여러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평택농협

오는 3월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평택농협 조합장 자리를 두고 후보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재화 조합장이 재선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차기 조합장 자리에 최대 6명의 후보가 도전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다. 현재 △권영화 평택농업발전연구회장(64) △김진성 평택농협 감사(62) △유석준 전 평택농협 상무(57) △이상규 전 평택농협 감사(50) △조상태 전 평택농협 지점장(60)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 발족한 평택농업발전연구회에서 활동 중인 권 회장은 제6·7·8대 평택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됐으며 제8대 의회에서 전반기 시의장을 지냈다. 평택농협 이사, 평택시 통리장연합회 기획실장 등도 역임했다. 김 감사는 2011년부터 월곡1동 이장을 맡아오고 있으며 도농교류와 농가이익 확대를 위해 힘쓴 공로로 지난 2020년 제8회 도농교류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1년간 상무로 근속한 유석준 전 평택농협 상무(57)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평택농협에서 사업소장, 본점마트점장, 기획상무, 지점장, 경제상무 등을 지냈고 현재 비전2동 주민자치회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2019년 선거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이 전 감사도 다시 도전장을 냈다. 그는 평택농민회 정책실장, 평택농촌지도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제22회 농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평택농협에서 34년을 근무하며 잔뼈가 굵은 조 전 지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1986년 평택농협에 입사한 그는 신용상무, 총무, 기획상무, 원평지점장, 세교지점장, 용이지점장 등을 역임한 농협 전문가다. 지난 201 5년과 2019년 두 차례 선거에 나왔던 박종길 전 평택농협 이사(65)도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선거가 6파전 양상을 띠면서 유권자인 조합원 찾기 등 후보 간 물밑 경쟁 역시 본격화하고 있다. 평택지역의 낮은 선거율을 고려하면 얼마나 많은 조합원을 찾아 설득해 투표에 참여하게 만드는지가 당선의 관건인 까닭이다. 실제 지난 2019년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지방조합장 선거에서 평택지역 투표율은 70.7%로 전국 투표율(80.7%)보다 10%포인트 낮았다. 평택농협은 전체 조합원 3천318명 가운데 2천112명이 참가해 투표율 63.7%를 기록했다.

평택 mM아트센터, 알리스 티펜테일 뉴욕시립대 초청 강연 개최

평택시 제1호 사립미술관인 mM(엠엠)아트센터는 지난 28일 제1전시실에서 미술·사진사학자인 알리스 티펜테일 뉴욕시립대 교수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엠엠아트센터가 진행 중인 소장품전 ‘바람 볕 시선’과 연계한 이날 강의에서 티펜테일 교수는 ‘탈출의 형식으로서 풍경화’를 주제로 시기별 문화적 환경이 미술에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미술을 1870~1920년대 이동파, 1910~1920년대 전위예술, 1940~1950년대 사회주의 리얼리즘, 1960년대 해빙기, 1970년대 정체기, 1985~1991년 개혁·개방기와 소련 붕괴 후 포스트 소비에트 문화로 분류했다. 그는 “1930년대 스탈린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부가 작품 제작 과정을 통제하는 체계가 구축됐고, 1970~1985년 예술가의 자유가 엄격히 제한되면서 지하미술계가 활성화됐다”며 “1985~1991년 음울하고 어두운 영화가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면 자연 환경과 지역적·역사적 건축물을 통해 그런 암울한 분위기에서 탈출하고자 했던 예술가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련 시대 내내 공공예술의 목적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정치 체제에 종사하는 것”이라며 “극도로 정치화한 소련의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풍경화 등 회화는 당과 정부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는 압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조용한 탈출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엠엠아트센터는 다음 달 26일까지 소장전 ‘바람 볕 시선’을 통해 1940~1990년대 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 10개국 89명의 작가가 그린 풍경화, 인물화, 풍속화, 추상화 등 총 174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고앤두인터내셔널, 몽골에 5개 자원봉사센터 설립

고앤두인터내셔널은 2017~2022년 5년 동안 추진해온 몽골 자원봉사센터 설립 시범사업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센터 5개소를 설립하는 사업으로 2014~2016년 몽골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교육을 했던 김범수 전 평택대 교수가 맡아 추진했다. 고앤두인터내셔널은 사업 기간 연간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교육한 뒤 수료자를 중심으로 빈곤아동·생활환경·지역사회 봉사단을 조직해 월 2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중앙자원봉사센터 1개소를 비롯해 바양주르후, 항올, 성근해르항, 칭겔테 등 4개 구에 센터를 세웠다. 현재 센터 운영은 몽골노동복지서비스청으로 이양됐으며 약 5천명의 자원봉사자가 교육을 마치고 지역사회에서 봉사 활동 중이다. 김 전 교수는 “KOICA 지원 사업은 종료됐지만 앞으로도 기업복지재단을 통해 계속 후원기금을 개발할 것”이라며 “몽골의 자원봉사센터 사업이 지속적으로 전개돼 한국과 몽골의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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