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안성시장 여론조사] 민주당 우세, 24년 만의 첫승 보인다

자유한국당 황은성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안성시장 여론조사에서 여당 예비후보들이 한국당 예비후보들보다 오차범위 밖 혹은 오차범위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시장은 민선1기 민주자유당, 민선 2기 무소속, 민선 3~6기 한나라당·새누리당 당선자가 이어왔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첫 당선자를 배출할 지 주목된다.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양당 모두 예비후보들이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본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양일간 안성시 거주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민주당 예비후보 4명이 한국당 예비후보 3명을 오차범위 밖 혹은 오차범위에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석제 안성시 축협 조합장(56)이 22.9%의 지지를 받은 데 이어 윤종군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45) 18.6%, 이규민 전 20대 국회의원선거 안성시선거구 후보(50) 18.3%, 김보라 전 한국사회적기업 중앙협의회 이사(48) 15.0%로 민주당 예비후보 4명이 오차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민주당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김보라 전 이사만 한국당 천동현 전 7·8·9대 도의원(53) 6.8% 과 이영찬 안성시의원(50) 6.5%과 오차범위내였다. 또한 천동현 전 도의원과 이영찬 시의원에 이어 박석규 전 안성시체육회 상임부회장(64)이 5.2%로 조사돼 한국당 예비후보 3명 역시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제1선거구(안성3동, 공도읍, 미양·대덕·양성·원곡·고삼면)의 경우, 민주당 윤종군(19.8%)-이규민(17.7%)-우석제·김보라(17.3%), 한국당 천동현(8.9%)-이영찬(8.5%)-박석규(4.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제2선거구(안성1·2동, 보개·금광·서운·일죽·죽산·삼죽면)는 민주당 우석제 예비후보(31.3%)가 다른 여야 예비후보에 비해 오차범위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당 이규민(19.2%)-윤종군(16.9%)-김보라(11.5%), 한국당 박석규(5.9%)-천동현(3.6%)-이영찬(3.5%) 순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만족도는 긍정이 65.0%로 부정(19.5%)보다 3.3배 높았고, 정당지지도 역시 민주당이 64.5%로 한국당(17.6%)에 비해 3.7배 높았다. 바른미래당은 4.1%, 정의당 2.9%, 민주평화당 0.7%로 조사됐다. 김재민기자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양일간 안성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8%+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42%,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502명(총 통화시도 1만 2천893명, 응답률 3.9%),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2월말 행안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안성경찰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지킨다

“어린이 여러분~ 횡단 보도를 어떻게 걸어가죠?” 안성경찰서(서장 윤치원)가 미래 나라의 기둥인 꿈 많은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자 길거리로 나섰다. 서는 29일 내혜홀 초등학교에서 윤치원 서장, 조보현 경비과장,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마 손 캠페인’을 했다. 이날 서는 학교 강당에서 1학년 어린이 133명을 대상으로 시각자료를 활용한 ‘서다, 보다, 걷다’ 보행 3원칙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을 시행했다. 이어 경찰은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확고히 각인시키고 실질적인 체험을 제공하고자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걷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엄마 손 피켓을 손에 들고 동료 친구와 손을 꼭 잡고 횡단보도 앞에서 건너기 전 멈춘 후 좌우를 살피고 차량이 보이질 않자 손을 번쩍 들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걸었다. 윤치원 서장은 “나라의 기둥인 어린이들이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한다”며 “어린이는 방어보행 3원칙으로 등ㆍ하굣길이 안전해지고 운전자분들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시민구단 창단 4개월만에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 기염

안성시민구단(축구)이 창단 4개월여 만에 처음 출전한 전국 직장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구단은 최근 여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8 여주 세종대왕배 전국 직장인 축구대회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안성의 명예를 전국에 드높였다. 구단은 1부 예선전에서 용인도시공사와 1:1로 비긴 후 한국슈텍스를 만나 2:1로 힘겹게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후 구단은 윤민기 선수(22)의 맹활약에 힘입어 충남 현성이노팩을 2:1로 제친 뒤 결승에 진출, 전국 1위를 차지한 충북 청주시 SMC 엔지니어링 팀에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같은 구단의 우수한 성적 쾌거는 지난해 11월 구단 감독에 취임한 김승호 감독(41)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구단 창단 후 중ㆍ고ㆍ대학생 출신 선수와 일반선수 등 18명을 선발한 뒤 하루 2시간씩 1주일에 3번 짜임새 있는 훈련을 지도했다. 특히 김 감독은 올 초 운동장에 불어닥치는 강풍과 눈보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의 체력 강화를 위해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 강행군을 펼쳤다. 기구를 놓고 몸의 중심을 잡는 훈련부터 기초적인 전술과 개인기, 패스워크 등 평범한 성인이 할 수 없는 훈련을 지금까지 4개월여 간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창단 4개월 만에 시민구단이 전국대회 처녀 출전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침체한 안성축구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는 황은성 안성시장의 남다른 축구 열정이 빛났다. 황 시장은 침체한 안성 축구의 명성을 이어가고 축구 꿈나무 엘리트를 육성하고자 시민구단을 창단했다. 이에 황은성 시장은 “우수한 선수선발로 안성시민 구단의 명성을 드높이고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 준 김 감독의 열정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호 감독은 올림픽 축구대표 상비군, 아시아 학생 대표, FC 서울, 서울시청, 국민은행, 한일 대학 선발 축구대회 국가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축협 전국대회 500억 매출 이바지했다

안성축협이 축산품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개최한 제4회 안성 한우배 전국 남ㆍ여 9인제 배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안성지역 실내체육관 등 12곳에서 열린 대회는 전국 배구 동호회 144팀 3천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였다. 안성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축협은 안성 한우와 한돈, 한 알 등 안성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안성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고양시 배구가 남자 중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장년부는 안산 배사모가, 대학부는 고려대 DT팀이 각각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남자클럽 1부에서는 서울배구클럽이, 클럽 2부 가군은 서울배구 A팀, 2부 나군은 전남 다이나믹, 여자 대학부는 연세대, 여자 중년부는 과천시, 여자 클럽 2부는 유앤아이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안성축산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 배구대회는 동호인 상호 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한다는 생활체육의 기본정신을 발휘하며 우정과 친선을 도모하는 화합의 장을 이뤘다. 특히 축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상권 매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축협이 4회째 대회를 개최하면서 당초 284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던 수지분석이 2017년에 2배 가까운 405억 원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했으며, 안성 한돈의 경우 104억 원에서 236억 원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안성축협 우석제 조합장은 “축협조합장으로서 안성 축산물 가치 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조합원 실익 증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했다”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은 조합원과 시민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 90대 형제, 헤어진지 10년만에 극적 상봉하며 사랑 꽃피워

“형~ 왜 이제 오셨어요! 제가 얼마나 형을 그리워했는지 아세요?” 생의 황혼기를 맞은 형제가 헤어진 지 10여 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 사랑의 꽃을 피운 사연이 지역에 회자하면서 심금을 울리고 있다. 올해 91세인 A씨는 가슴에 사무치는 한이 하나 있었다. 바로 집안 문제로 동생(89)과 헤어져 지냈던 것. A씨는 죽기 전에 동생의 얼굴이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지난 17일 오후 8시께 해가 저무는 시간에 자택인 인천에서 무작정 고향인 안성으로 출발했다. 어둠이 내린 시골길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 A씨는 불안했다. 10여 년 전 동생에 대한 정보는 ‘당산나무’가 있는 곳에 사는 것뿐이었다. 불안함이라도 덜기 위해 그는 버스기사 K씨(54)에게 고향과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K씨는 사연을 듣고 A씨를 돕기 위해 죽산파출소(소장 김대영)에 ‘어르신이 가족을 찾는 것 같다’고 신고한 후 A씨를 파출소까지 안전하게 안내했다. 경찰은 당산나무라는 단서 하나만을 토대로 A씨의 동생을 찾아 나섰다. 112 순찰을 통한 지리적 위치를 이용, 삼죽면 27개 마을 중 5개 마을에 당산나무가 있다는 것을 파악한 후 해당 마을 이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결국 경찰과 마을이장의 협조로 A씨 동생이 삼죽면 B 마을에서 기거하는 것을 확인하고 A씨를 마을로 안내해 동생과 10여 년 만에 상봉을 주선했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A씨의 동생은 형이 왔다는 소식에 마중을 나가 “형 왜 이제 오셨어요,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며 눈물의 상봉 재회로 그동안 불협화음을 잊고 사랑의 싹을 피웠다. 윤치원 안성경찰서장은 “이번 어르신 형제의 사연처럼 경찰은 주민을 내 가족으로 생각하고 주민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치안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범죄 없는 치안, 사람이 먼저인 치안활동에 경찰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