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재공모 마감 코 앞…향후 일정 '주목'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이하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에 참여할 민간 참여자 재공모 마감이 다가온 가운데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이하 공사)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 민간 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해 낸 재공모가 오는 22일 마감된다. 마감이 완료되면 앞서 공모에 응찰했던 컨소시엄 한 곳과 경쟁을 벌여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1월 민간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공모를 낸 뒤 컨소시엄 54곳으로부터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받았지만 최종 마감에서 단 한 곳만 응찰하면서 재공모를 냈다. 도시개발업무지침은 2인(또는 컨소시엄 2곳) 이상이 제출해야 하며 컨소시엄 한 곳이 응찰하면 30일 이내 다시 공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재공모 후 박달스마트밸리 우선협상자 선정이 다가오면서 향후 일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사업타당성 및 합의각서(안)을 기획재정부로부터 검토받고 있으며 국방부와 군사시설 이전에 대한 합의 등을 진행한다. 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특수목적법인(SPC)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는데 설립 전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의 출자 타당성 의결 등을 거치게 되며 PFV 지분 비율은 공공 50.1%, 민간 49.9%가 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22일 재공모가 마감된다. 만약 이달 말 심사가 끝나면 당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심사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 부지 328만㎡(군 용지 299만㎡, 기타용지 29만㎡)에 4차 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첨단산업, 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군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군에 기부하고 나머지 탄약시설을 국방부로터 양여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 계획됐다.

‘1천600만원 날릴뻔’…80대 노인 보이스피싱 막은 농협은행 직원

80대 노인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1천600만원을 인출하려던 것을 막은 NH농협은행 직원이 화제다.  농협은행 안양호계금융센터에서 근무 중인 남궁민지 계장이 주인공이다. 지난 3일 농협은행 안양호계금융센터를 찾은 A씨(80대)는 남궁 계장에게 “종중 재산관리 자금이다. 입출금 통장에 있는 1천6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출금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A씨의 요청에 남궁 계장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종중관리 자금인데도 통장에 있는 돈을 현금으로 왜 필요한지 설명하지 못했고, 통장에는 소액의 체크카드 결제 내역 외에는 특별한 거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남궁 계장은 수상함을 감지하고 A씨와 30여분간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을 이어가던 중 A씨에게 수상한 사람이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받던 A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현금을 줄 수 있을 만큼 빨리 달라”고 남궁 계장에게 요구했다. 남궁 계장은 A씨의 모습을 보며 보이스피싱을 감지, 즉시 경찰에 신고해 1천600만원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A씨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 “자녀를 납치했고, 핸드폰도 도청되고 있으니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고 현금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해당 은행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농협은행 직원의 세심한 상담 덕분에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4월의 굿 ‘수리산 산신제’ 안양시 향토문화재 지정

‘수리산 산신제’가 굿거리를 통한 시민 호응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아 안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됐다. 수리산 산신제와 함께 향토문화재로 도전한 ‘안양검무’는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13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올해 제1회 향토문화재 지정심의 결과, 안양문화원이 향토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수리산 산신제를 조건부 가결하고 향토문화재로 지정·고시했다. 수리산 산신제는 안양 무속인들이 뜻을 모아 매년 4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올리는 제의로 심의위원들에게 기본 굿거리 준수, 일부 굿거리를 통한 시민 호응 유도, 축제적 분위기 도출 등의 평가를 받아 조건부 가결됐다. 이로써 안양의 향토문화재는 수리산 산신제를 포함해 안양일소리, 안양만안답교놀이 등 총 3개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심의위원들은 기본 굿거리를 지정 대상으로 하고 지역주민 참여 확대, 공연에술적 요소 배제 등을 보완 조건부로 내걸었다. 향후 조건부 심의 이행 여부를 심의위원들이 직접 수리산 산신제에 참석해 확인하고 보완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향토문화재 지정을 해제하는 것으로 조건을 걸었다. 아울러 수리산 산신제와 함께 향토문화재에 도전한 안양검무는 심의에서 부결돼 지정이 무산됐다. 안양검무는 송죽 선생을 중심으로 하는 예인들의 노력으로 전통 가락이 접목된 감칠맛과 편안함, 그리고 경쾌함 등을 표방하면서 느린듯한 여운을 지닌 안양의 춤으로 거듭나게 됐다. 하지만 역사성과 전통성 등을 따져봤을 때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향토문화재 등재를 최종 부결했다. 시 관계자는 “수리산 산신제가 향토문화재로 지정·고시됐다"며 “다만 조건부로 가결된 만큼 향후 심의위원들이 요구한 보완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향토문화재에서 해제된다”고 밝혔다.

"지역 로컬 문화 콘텐츠 발굴"…'안양청년마을'

“안양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로컬 문화 콘텐츠 기반을 만들고 싶습니다.” 문화기획자이자 미술작가 이건희씨(31)는 지난 1월 청년 15명과 함께 ‘안양청년마을’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이건희씨를 비롯한 청년들은 지난해 안양문화예술재단 문화도시 시범사업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로컬 문화 마을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가자며 뜻을 모았다. 로컬 문화 마을 프로젝트란 지역 내 유휴 공간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 공동체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지역 문화자원 발굴 및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안양에서 지속가능한 로컬 문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건희 대표는 “안양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모였다”며 “각자 안양에서 문화활동을 이어가던 중 로컬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안양청년마을은 지역 로컬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문화기획자이자 미술작가인 이 대표는 안양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다. 연극배우, 예술가 등으로 활동 중인 다른 팀원들도 각자 예술인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1월 안양청년마을이 생긴 뒤 ‘좀비패밀리’, ‘since 2023 안양참’ 등 7개의 체험전과 미디어 전시를 기획·운영했다. 또 이들은 오는 9월20일 막을 올리는 안양시민축제 우선멈춤에서 진행할 시민 체험형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또 10, 11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을 진행,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 대표는 “팀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고민해 기획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 연구 및 선호 키워드를 발굴해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양청년마을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단체가 아니라 꾸준히 로컬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특히 정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에 당선돼 지역 로컬 문화 확산에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일회성 성격을 가진 단체가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는 단체로 남을 것"이라며 “안양에 로컬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종합운동장북측, 조합설립인가 전망

1천가구가 넘는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인 안양종합운동장 북측 일원 재개발구역이 이달 중 안양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안양종합운동장 북측 일원 재개발 조합 추진위원회가 신청한 조합설립인가 승인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조합설립추진위가 설립된 후 지난 6월 주민 동의율 80.68%(토지 등 소유자 4분의 3 이상 동의)를 갖춰 시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했다. 토지 등 소유자는 911명이다. 시는 203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20년 3월 종합운동장 북측 일원을 정비예정구역으로 고시한 뒤 지난해 5월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지 1년 3개월, 조합설립추진위가 생긴 지 1년 1개월 만에 조합이 설립될 전망이다. 총 면적 6만4천375㎡인 종합운동장 북측 일원 재개발 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1015-22번지 일원에 11개동, 지하 3층~최고 26층 높이의 공동주택 1천105세대(임대 9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공공청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건폐율과 용적률 등은 각각 30% 이하, 262.8% 이하 등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추진위가 신청한 조합설립인가를 내릴 예정”이라며 “조합이 설립되면 이들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 지방공사채 발행 추진

안양시가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직영기업 형태 공기업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경기일보 7월24일자 10면) 내년에 지급하는 토지보상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지방공사채를 발행한다. 6일 안양시에 따르면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동안구 관양동 157번지 일원 부지 15만973㎡에 공동주택 796가구(분양 285가구)와 공공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등 청년스마트타운과 콤팩트 시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에 3천978억원이 투입되며, 사업시행자로 안양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양도시공사 등이 참여한다.  시는 앞서 지난 2018년 GH로부터 해당 사업 제안을 받았고, 2021년 9월 개발제한구역이던 사업부지 전체가 해제됐다. 이에 시는 지난 4월 이 지역을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하고, 실시계획인가와 토지 보상을 위해 지장물 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부지조성공사는 내년 하반기 착공돼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63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달 시의회 의결을 받았으며 경기도에 제출하기 위한 승인신청서를 작성 중이다. 공사채 발행금액 630억원 중 토지 보상금으로 지급될 500여억원은 올해 받을 계획이며 이자는 3%대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1월 기준 시가 지방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한도는 1천억원 규모다. 한도 내에서 지방공사채를 발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금으로 지방공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례식장 대표 누구냐" 발언 안양시의원, 공무원 노조에 사과

안양시 공무원 노조가 공무원 폄하발언을 한 안양시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경기일보 7월20일자 인터넷), 최근 해당 시의원이 노조와의 면담을 통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안양시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공무원 노조는 지난달 31일 시의회에서 A의원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A의원은 노조 측에 “소통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상황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담 후 A의원은 공무원 노조에 입장문을 보내 “5분 발언 요지는 시가 시의회와 주민을 무시하고 밀실 행정을 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기를 바라며 불통 행정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 촉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을 부패 집단으로 매도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발언 일부 내용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유감을 표명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공무원 노조가 지난달 20일 A의원이 시의회 제285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공무원을 잠재적 부정부패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한 지 11일 만이다. 노조는 A의원이 "만에 하나 건축허가가 난다면 누가 장례식장의 대표가 되고 누가 이사가 되고 누가 그곳에서 녹을 받게 되는지 주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다만, 공무원 노조는 시의원 전원이 노조활동을 ‘의정 활동’ 방해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시 공무원 노조가 A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자 시의원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공무원 노조는 시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맞선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A의원과 만나 면담을 가졌고,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유감 표명과 별개로 시의원들이 노조 활동을 부정한 데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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