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잰걸음…기반시설 조성 내달 마무리

디지털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인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공사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해당 단지 기반시설이 다음 달 마무리되며 미디어센터·관광시설 등은 내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산곡동 일대 65만4천㎡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융합단지에는 YG와 네이버, 넥슨 등이 참여하는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를 비롯해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를 위한 도로와 부지 등 기반시설 조성 공사가 다음 달 마무리된다. 단지 내 계획된 각 시설은 내년 이후 차례로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7층 건물 14동, 전체 면적 6만7천㎡ 규모로 계획됐으며 모두 3천20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선 버추얼 프로덕션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클러스터로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모든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일반분양과 민간 임대 등 약 1천300가구가 건설된다. 호텔 등 숙박·관광시설은 구역이 정해져 있으나 세부 건립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앞서 이 단지는 2012년 6월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지지부진했다. 부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세계경제 위기로 투자자들이 망설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6년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에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탔고 시도 34%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이 단지의 기반시설 공사는 2019년 11월 착공돼 지난 6월 말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단지에 포함된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북측기지 반환이 늦어지면서 도로 노선을 변경하느라 준공일이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 융합단지가 조성돼 계획된 시설들이 들어서면 수만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기업 유치가 가속화해 의정부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 5세아 사망' 태권도 관장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5세 아동을 거꾸로 매트에 말아 넣는 등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태권도 관장이 아동학대 살해죄로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은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20분께 양주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A씨가 말아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관원인 5살 B군을 거꾸로 넣어 20분 이상 방치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B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의식을 계속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A씨를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진행 중 지난달 23일 B군이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 B군이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은 ‘질식에 의한 뇌 손상’으로 1차 소견이 나왔다. 이후 검찰은 B군이 사망한 사실을 감안해 A씨에게 적용할 혐의 등에 대해 법리를 검토하며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크게 세 가지 점에서 A씨에게 살해 고의가 있다고 보고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했다. A씨는 B군을 매트 구멍에 거꾸로 넣은 후 B군이 "꺼내 달라"고 외치고, 함께 일하던 태권도장 사범들도 꺼내줘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관장실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B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무 조치 없이 장시간 방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유소년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소유하고 아동 체육학을 이수한 이력이 있어 응급조치가 가능했지만 막상 B군이 혼수상태로 발견된 이후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CCTV를 삭제하며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

의정부시, '내년 106번 신설'...대체버스 106-1번 긴급 운행

“내년 시가 운영하는 106번 버스를 신설하겠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서울시의 106번 폐선을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도 폐선이 강행돼 매우 유감”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김동근 시장은 “대체노선이 불편하더라도 참아달라. 좋은 기업을 유치해 출·퇴근 걱정 없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106번 버스는 현존하는 서울 시내버스 중 가장 오래된 노선이다.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는 오전 4시 첫차가 출발해 일용직 근로자, 환경미화원, 시장 상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서민의 노선’으로도 알려져 있다. 의정부가 서울시의 106번 버스 폐선에 따라 지난 3일 오전 4시 대체 노선인 ‘106-1번’ 버스를 운행했다. 지난 6월 서울시의 106번 버스 노선 폐선 계획에 따른 의견 제출 요청을 받고 시가 폐선 계획 철회 의견을 제출한 지 50여일 만이다. 이번 대체 노선은 현재 운행 중인 106번 버스의 이용현황 분석을 통해 기존 평화로 이용 수요 분산과 전철 및 타 버스 노선의 환승 여건을 감안한 임시방편이다. 시는 최종적으로는 내년 106번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106번 버스의 6월12일 현재 이용현황을 보면 ▲의정부시 방면 승·하차지(의정부~의정부시 1천559명)와 (서울시~의정부시 1천760명) 등은 3천319명 ▲서울시 방면 승·하차지(의정부~서울시 1천662명, 서울~서울시 4천941명) 등은 6천603명 등 모두 9천922명이다. 이 중 의정부~서울 간 승객은 3천422명으로 전체 승객의 34.5%를 차지한다. 의정부~서울 구간을 50여년간 운행한 역사의 이 노선은 첫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아 기·종점 2대가 동시 출발(기점 오전 4시, 종점 오전 5시25분)한다. 승객 대부분 건설 및 청소근로자 등 저소득층과 시장(쌍문시장, 수유시장, 길음시장, 광장시장 등) 상인 등으로 폐선에 따른 생계 위협이 불가피하다. 시가 대체 노선을 마련해도 환승 및 배차시간 증가 등으로 출·퇴근 소요시간이 늘고 대중교통(타 노선 및 지하철) 혼잡도가 높아져 교통 불편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시는 폐선 계획 전면 철회 요청, 철회 불가할 경우 대체노선 신설 등 교통대책 수립 전까지 폐선 유예를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시의회와 시민단체도 결의문과 성명서, 호소문 등을 발표하고 ‘106번 폐선 철회 시민결의대회’까지 강행하며 부당성을 알렸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달 18일 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106번 버스 폐선에 대한 의정부 시민의 걱정과 우려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지난 50여년간 106번을 이용한 의정부 시민의 의견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결정”이라며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될 여유 없이 한 달여 만에 폐선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역설했다. 특히 서울시의원들도 ‘106번 폐선 반대 연명부’ 제출, 106번 버스 노선 폐지 전면 백지화 요구, 도봉구의회 서울 106번 버스 폐선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등 의정부 시민과 도봉 구민 등의 대중교통 이용권리에 힘을 보냈다. 106번 버스가 폐선된 지난 3일 김 시장은 시가 마련한 대체노선 106-1번 첫차에 승차해 이용현황을 확인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106번 폐선이라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당장 대체 노선을 투입했다”며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시가 운영하는 106번 버스를 신설하고 교통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이승훈)이 1일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을 시작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환자 곁에 머물지 않아도 전문 간호 인력이 환자의 입원 생활을 24시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보호자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기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규모는 총 44병상이다. 앞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달 31일 병원 111병동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 윤병우 을지대의료원장, 김윤경 을지재단운영본부장, 박영우 간호국장 등 관계 교직원이 참석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9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1개 병동 44병상을 추가, 총 88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우 간호국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편리하고 쾌적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내달에는 추가로 운영 병동을 확장해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이 더 좋은 의료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병원장은 “간호와 간병서비스를 하나로 통합, 전문 간호 인력이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의료환경을 제공하는 경기 북부 대표의료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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