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방치, 도심 속 흉물 ‘동두천 제생병원’ 해법 찾는다

동양 최대 규모의 양ㆍ한방병원을 표방하며 동두천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종단의 사정으로 사업이 중단돼 20여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동두천 제생병원에 대해 동두천시가 강력한 행정조치를 예고, 향후 추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 27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 촉구 연석회의를 열고 종단측의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두천 제생병원은 대순진리회 박한경 도전(종단 책임직)이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지행동 1번지 일대 13만9천770㎡에 지하 4층, 지상 21층, 병상수 1천480개(양방 1천265개, 한방 215개) 규모로 추진하던 사업이다. 지난 1995년 1월 공사를 시작했지만 같은해 12월 종단 대표가 사망한 뒤 종단 내부 분열이 일어나 병원 건물 외벽만 마무리 된 채 20여 년째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는 그동안 직ㆍ간접적인 채널을 통해 종단측에 수차례에 걸쳐 공사재개를 촉구해왔으나 종단측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를 해결하고자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주관한 이날 연석회의에는 시민대표로 한종갑 범시민대책위원장, 제생병원 사업 추진기관인 종단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여주, 중곡, 포천도장 대표(급) 및 실무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2020년 12월 말 시설인가 기한까지도 진척이 없으면 허가취소, 이행강제금 부과, 행정대집행 등 강력한 행정조치 취하겠다며 조속한 개원을 촉구했다. 이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건물 용도변경 등 시설활용을 위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며 대순진리회 4개 방면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순진리회 4개 방면의 대표들은 사업 재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순진리회 여주본부 도장 윤은도 원장과 포천수도장 전호덕 원장은 오랜 기간 종단 내부사정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어 동두천 시민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사업 재개를 위해 종단내부에서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동두천 농협, 아름답고 깨끗한 공명선거 홍보 캠페인 전개

농협중앙회 동두천시지부(지부장 남상식)와 동두천농협(조합장 직무대행 이세형)은 28일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의 아름답고 깨끗한 공명선거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민주선거의 가치를 지키고 협동조합의 선거문화를 깨끗한 선거로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실시된 이날 캠페인은 후보자 불법 기부행위와 편법 선거운동 지양, 매니페스토 정책공약 제시에 따른 선진국형 선거문화 조성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남상식 지부장은 농업인 조합원은 출마자들의 공약을 면밀하게 따져보고 조합원의 의견 등이 제대로 반영 된 것인지, 실현가능한지 등을 꼼꼼하게 평가해보고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세형 조합장 직무대행은 비방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선거와 선심성 공약, 금권 등을 통해 당선되려는 기존의 선거관행을 과감히 극복하고 협동조합의 선거문화를 새롭게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이달 28일부터 3월 13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3월 13일 실시된다. 동두천농협 조합장선거에는 지난 27일 ▲ 정진호(71세, 현 동두천농협 조합장) ▲ 김상윤(64세, 전 동두천농협 이사) ▲ 박찬희(60세, 전 동두천농협 감사)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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