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문화원 ‘2015 대외문화교류’ 강진문화원 방문 상호업무 협조

남양주문화원(원장 이보긍)이 역사의 숨결 따라 함께하는 2015 대외문화교류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원 이보긍 원장과 이형섭 사무국장을 비롯한 임원진, 시민 등 문화가족 40여 명은 최근 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강진문화원을 방문해 상호 문화교류를 통해 장기적인 발전방향에 대한 상호업무협조를 약속했다. 또 내달 11일부터 시작되는 다산문화제에 강진문화원 문화가족을 초대, 함께 참여키로 했다. 남양주문화원은 지난 1982년 11월 개원 후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와 관련, 인연을 맺고 강진문화원과 1985년도부터 30여 년간 교류를 해오고 있다. 양측은 교류를 통해 다산의 숨결과 발자취를 체험하며 역사의 숨결을 공유하고, 상호문화교류를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해 왔으며, 1999년 남양주시와 강진군이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부터는 각 시군의 대표 축제인 다산문화제 및 강진청자축제 시기에 시장, 군수 및 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의 교차교류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보긍 원장은 앞으로도 명품도시 남양주의 문화 융합과 진흥을 통해 도시이미지를 상승시킬 것이라면서 문화콘텐츠 발굴 및 개발의 기회를 확대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특혜의혹 남양주시, 수목원과는 협의도 없어

남양주시가 20여년 전 착공신고를 하고 최근 공사를 시작한 사업주에게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아 인근 교육기관이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며 반발(본보 7월2일자 10면)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공장부지에 수목원 완충 지역이 포함됐음에도 불구, 국립수목원과의 협의 절차도 묵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시와 진접읍 장현리 공장부지 인근 교육기관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개발자 A씨가 공장 신축을 위해 신청한 공장신설변경 신청을 승인해줬다. 앞서 A씨는 지난 1996년 진접읍사무소로부터 공장신축 허가를 받았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착공을 미뤄오다 3월 시의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해당 공장부지 전체는 국립수목원 완충지역에 포함된 토지로 수목원과의 협의가 필요한 곳이다. 허가 과정에서 대지면적의 변동이 없고, 주요변경 사항이 업종변경이더라도 관계 법령에 따라 수목원과 협의를 해야 한다. 수목원조성및진흥에관한법률에는 토지의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를 인가ㆍ허가 또는 승인을 하고자 하는 때에는 미리 국립수목원장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수목원과의 협의를 생략했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인근 교육기관에선 행정적 편의를 봐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시 감사부서에 민원을 제기했고, 시는 자체감사를 통해 담당 공무원의 업무처리가 소홀한 부분이 있다. 관련 공무원에 대해 엄중문책하겠다는 답변을 뒤늦게 내놨다. 그러나 시는 지난달 담당 직원에 대해 공무원 법 징계에 포함되지 않는 훈계 조치에 그쳐 제 식구 감싸기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내부적 검토에 따라 견책 이상의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앞서 답변한 문책은 징계와 훈계를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B유치원 원장은 시 건축과에서도 해당 공사가 모두 불법이라는 사항을 인정했는데, 한 지자체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결과로 감사과에 이의제기를 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다른 장애우 사랑… 수년째 의료봉사

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세요 무더위에 일반인들도 힘이 드는 요즈음,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방문해 진료를 펴는 의료인이 있다. 치과위생사(의료기술 6급) 반애련씨(48)가 그 주인공. 지난 2004년 건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까지 딴 반씨가 봉사에 입문하게 된 데는 남보다 큰 배포가 있어서도, 여유가 많아서도, 공익심이 앞서서도 아니다. 오로지 나보다 힘든 사람을 곁에서 지켜주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한 나눔이 해를 거치며 주위를 따뜻하게 변화시키고 그래서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파하는 그 기쁨이 컸다고. 이를 위해 2002년부터 장애인복지관인 정립회관(서울 광진구 소재)에서 장애인의 의료재활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 봉사를 하고 있다. 장애인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05년부턴 남양주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사랑의 모금함, 의료진료, 바자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7년도엔 미용사 면허증을 취득, 현재까지 장애인을 비롯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서 깨끗한 위생을 위한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최근 남양주시 치과의사회와 희망케어 협약으로 진행된 구강 보건 진료에 동참한 반씨는 기부금 240만 원을 쾌척하며 입사 때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했을 뿐 가족동료 직원에게 독려해 기부문화가 확산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반씨는 남양주시 치과위생사 공무원으로 지난 1993년 공직에 들어선 후 동료 사이에선 친절하고 마음 따뜻한 동료이자 장애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모범직원으로 통(通)했다. 반씨가 공직자이자 봉사자로서 현장에서 느낀 점은 단순한 일회성 나눔에 대한 우려다. 매년 돌아오는 장애인의 날 및 관련 행사는 그래서 큰 의미가 없다. 일회성 보여주기식 나눔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장애인은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해 구강위생 관리가 소홀하다. 치과질환의 발생빈도도 높고 진료 시 불안과 공포로 의사소통 및 행동조절에도 불편이 있다라며 앞으로 이들을 돕기 위한 봉사를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누구나 장애인의 애로사항을 알고 돕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실천으로 옮기는 것 역시 어렵지 않다라고 나눔을 권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친구들과 작품 비교… 성취감·자신감 ‘쑥쑥’

구룡초등학교병설유치원(남양주 호평동 원장 송영숙)이 테마가 있는 특별한 방학식으로 유아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치원 측은 최근 여름 방학을 맞아 추억을 나누고 기억에 남는 방학식을 위해 만 3~5세 유아들에게 동요와 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주며, 방학식의 의미와 여름방학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 작품전시회를 둘러보며 자신이 만든 성취감과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과 함께 버블 매직쇼 공연으로 작은 축제를 겸한 방학식을 열어 함께 웃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송영숙 원장은 형식적인 방학식보다는 원아들이 지난 학기에 배우고 느낀 것들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보며 자신감을 얻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방학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유아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유아 중심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룡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맞벌이 가정으로 인한 교육과 보호의 손길이 필요한 유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근 평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연계한 행복한 울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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