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이문안 저수지’ 생태공원 탈바꿈

구리시 교문동 인공습지인 이문안 저수지 일대가 연말까지 30억 원이 투입돼 동ㆍ식물 서식처가 복원된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이 생태공원이 완료되면 장자호수공원에 이어 지역의 새로운 명품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교문동 인공습지인 이문안 저수지 2만㎡에 대해 지난달 공원 조성공사를 시작, 저수지 주변을 녹지대로 만드는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이면 동·식물 서식처가 복원된 생태공원으로 바뀐다. 예산은 국비와 도비 등 모두 38억 원이 투입된다. 도심 숲을 비롯해 바닥 분수, 전망데크, 체육시설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등도 들어선다. 이문안 저수지는 지난 1945년 교문동에 1만5천540㎡ 규모로 조성됐다. 애초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담수호로 활용됐으나 주변 택지 개발로 기능이 상실됐다. 시는 이문안 저수지의 60%를 소유한 통일교 재단을 계속 협의·설득, 토지를 사들인 뒤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게 됐다. 백경현 시장은 “기존 인공습지인 이문안 저수지를 최대한 보전·복원해 시민이 자연의 쾌적함을 그대로 느끼는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 구리의 자랑인 장자호수공원에 이은 또 하나의 명품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경찰관 재능기부로 사회적 약자 배려, 빈민층 증명사진 찍어 주민등록증 무료 발급 도움

“경찰의 도움으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주민등록증을 재발부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고마워요.” 구리경찰서가 빈민층 시민의 증명사진을 찍어 주민등록증 무료 발급에 도움을 주는 등 재능기부를 적극 활용해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다. 구리 관내에 거주 중인 A씨(87ㆍ여)는 최근 구리경찰서의 울타리 서비스 치안활동 소식을 듣고 수택파출소를 방문했다. 신분증을 분실하고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새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없는 상황에, 혹시나 불의의 사고로 혼자 죽음을 맞이하면 본인의 신원을 확인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신분증을 재발급 받으려면 6개월 이내 사진이 있어야 하지만, 단돈 1만 원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이었다.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박중근 경사는 평소 사진을 찍는 취미를 재능기부로 활용, 직접 A씨의 사진을 촬영해 주민등록증 재발부에 도움을 줬다.박 경사는 “취미로 사진 촬영을 해 왔는데 뜻밖의 재능기부를 할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시민들로부터 의지할 수 있는 경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구리시장 업무추진비 이중잣대 논란에 "본질적으로 달라"

구리시가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백경현 시장에게는 면죄부를, 보건소장에게는 중징계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중잣대 논란이 이는 가운데(본보 5월1일자 6면), 시가 “본질적으로 다른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16일 “내부 감사한 결과 백 시장은 관련법에 적법한 절차를 이행했지만, 전 보건소장은 수 건의 비위 제보가 사실로 밝혀져 상급 기관인 경기도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감사 부서가 상대적으로 회계분야 지도감독이 취약한 부서의 업무추진비 집행실태에 대해 제보된 내용을 점검한 결과 전 보건소장은 전 직원의 사기앙양 목적으로 사용하는 부서 운영 공통경비인 ‘부서운영 업무추진비’를 본인의 활동경비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중징계 의결 요구를)조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감사 부서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업무추진비 사용 논란은 본질적으로 그 성격이 다른 것”이라며 “전 보건소장이 전 직원 업무추진비를 직원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통제하고,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중징계 의결 요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내달 개통 구리~포천 고속道 통행요금 3천600원 밑돌듯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애초 책정된 3천600 원보다 낮은 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 50.54㎞(4∼6차로)를 잇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요금 산정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도로는 다음 달 30일 0시를 기해 개통된다. 통행요금은 애초 도로 시점인 남구리IC부터 종점인 신북IC까지 한국도로공사의 1.2배 수준인 3천600 원으로 책정됐으나 여기에 총사업비 증가와 물가상승률에 따른 인상요인, 자금재조달에 따른 인하요인 등을 반영해 다시 조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와 협의를 거쳐 오는 20일께 통행요금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비 증가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애초 책정된 요금보다 오르지만 1조 5천억 원 규모의 자금 재조달을 1차례 실시한 바 있어 200원가량 요금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 생겼다“며 ”오는 20일께 요금이 결정될 예정으로 애초 책정된 요금보다 소폭 인하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금을 받는 영업소는 본선에 2곳(동구릉·신북영업소), 본선을 통과하지 않는 진출입로 9곳 등에 설치된다. 진출입로 영업소는 1천 원 안팎의 요금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모두 2조 8천723억 원을 투입해 본선과 양주지선(소흘JCT∼옥정지구 5.94㎞)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 9월 공사가 시작됐다. 이 도로는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 등 경기 중북부 5개 지자체를 통과하는 첫 남북 연결 고속도로로, 오는 2022년 안성까지(71㎞), 오는 2025년이면 세종시까지(58㎞) 추가로 연결된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포천까지 30여 분이면 갈 수 있어 기업 유치는 물론, 관광지 접근성 문제 해소 등 낙후된 지역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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