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다음 달 암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암 교육 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1월 14일 오전 11시, 방사선 종양학과 전미선 교수) ▲영양사가 알려주는 암과 식품에 대해 바로 알기(1월 23일 오전 11시, 영양팀 김미향 영양사) 등을 통해 도움이 되는 최신 의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암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누구나 강좌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강의가 사전예약제이고 신청자가 적으면 폐강될 수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전화(031-219-7142)로 신청해야 한다.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암환자의 치료를 넘어 삶의 질 향상과 치유와 회복을 추구한다. 유튜브 동영상 암 아카데미, 이완요법ㆍ상담ㆍ운동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암 생존자 행복교실, 경기지역암센터 홈페이지ㆍ블로그 등을 통해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겨울철은 면역력과 관련된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외부 기온 변화에 대응하려고 우리 몸은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때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특히 특정 피부 부위에 발진이나 수포가 나타나고, 가려움증과 함께 근육통처럼 저릿한 느낌이 든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대상포진 단순포진 구분법은? 29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유년 시절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을 뜻한다. 보통 50대 이후부터 많이 걸리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상포진 초기에 4~5일 정도는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진행이 되면서 피부에 발진이나 수포가 나타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대상포진과 단순포진을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포진은 물집이 한 곳에서만 국한돼 발생하지만, 대상포진은 신경띠를 따라 길게 나타난다. 단순포진은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고,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이 동반하는 수두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 규칙적인 생활로 예방, 발병 시 3일 내에 항바이러스제 복용 대상포진은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만큼 환절기에는 몸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 섭취, 운동을 병행한다면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도 높은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예방접종을 하면 연령에 따라 50~60%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 증상이 보이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증상이 발생하고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통증 강도를 줄이고, 치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안철민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대상포진은 매우 심한 통증을 동반해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줄이고,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신경차단술 등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과 맞물려 2014년 이후 우리나라는 고독사가 매년 1천여 건 이상 발생하는 고독사 사회로 진입했다. 고독사는 가족과 이웃ㆍ친구 간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혼자 살던 사람이 사망한 후 통상 3일 이상 방치됐다가 발견된 경우를 말한다. 과거에는 고독사가 주로 홀로 사는 노인층에서 일어나는 문제였지만, 최근 경제적 문제와 이혼 등으로 인한 가정의 해체가 증가하면서 65세 이하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ㆍ장년 남성 1인 가구가 고독사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부산시에서 조사한 고독사 발생 현황에 따르면 51~64세의 고독사 발생률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성별에서는 남성이 무려 83%를 차지했다. 또한, 질병을 가진 고독사 사망자 3명 중 1명이 알코올 의존증과 그와 관련된 합병증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혼자 살면서 질병이 있는 알코올 의존형 중ㆍ장년 남성이 고독사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중독 치료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영 원장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문화생활이나 지역사회 커뮤니티에 진입이 어려운 중ㆍ장년 남성에겐 술이 외로움을 잊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반복적인 음주가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경우 점점 더 세상과 단절돼 고독사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해선 그들의 알코올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ㆍ장년 남성들은 직장생활에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가족 외 사람들과는 관계를 맺기 어려워 직장을 은퇴하거나 혼자 살게 되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대다수가 불규칙한 생활과 균형 잡히지 않은 식습관과 절제되지 않는 음주 습관으로 인해 건강 악화를 가져오게 된다. 김 원장은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외로움을 음주로 해소하다 보면 술만이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유일한 친구처럼 느껴진다며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더 큰 우울감이 찾아와 계속 술을 원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외롭거나 우울할 때 마시는 술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깊은 우울감은 뇌에 악영향을 미쳐 전두엽을 비롯한 뇌의 전반적인 기능을 떨어뜨리는데, 이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강한 독성이 뇌 세포 손상을 촉진해 불안, 짜증,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안 좋은 기분을 술로 다스리려다 오히려 감정 기복이 심화하고 우울감이 커져 다시 술을 찾게 되는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 집에서 술을 마실 경우 옆에 제어나 관찰해 줄 사람이 없어 음주 중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부산에서 혼자 살던 60세 남성이 백골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시신 옆에는 소주병과 막걸리 병이 놓여 있었으며 검안 결과 남성은 알코올 의존증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지 1년 정도 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원장은 1인 가구의 술 문제는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을 더욱 멀어지게 만들어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므로 고독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혼자 살며 술을 즐긴다면 스스로 평소 음주량이나 횟수를 미리 체크해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그들이 술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들과 접촉하며 지지와 격려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독사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보살핌의 손길을 내밀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경기도의료원은 올 한해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취약계층을 위해 병원의 문턱을 낮추는 자세는 여전히 갖춘 채 공공의료사업을 더 탄탄히 해 많은 도민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의료원은 지난 1910년 수원병원의 전신 자혜의원을 시작으로 수원, 파주, 의정부, 이천, 안성, 포천병원 등 6개 병원이 도민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도의료원과 산하 병원의 올 한해 공공의료사업을 통해 도 의료사업의 역할과 성과, 내년도 중점 사업 등을 살펴봤다. ■ 취약계층부터 지역사회 보건교육까지지역 의료 책임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은 수익성이 낮아 민간의료기관에서는 하지 않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 사각지대를 보살폈다. 경제적 능력 때문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병원의 문턱을 낮췄다.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사업 △중증장애인 치과 사업 △가정간호사업 △행복치아 만들기 △위기가정 긴급지원 △무한돌봄사업 △새터민 의료지원 △의료취약지역 및 취약계층 무료이동진료 △우리 동네 주치의 사업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의료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부터 지역사회 보건교육까지 지역 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사업은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중증장애인 지원 포함) 하고, 3차 기관 의료지원 연계를 구축한다. 지난해 7만1천150명이 혜택을 받았고, 올해엔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은 7만3천494명(11월 기준)이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의료 취약 지역과 의료 취약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무료이동진료는 의료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있다. 한방과, 치과 진료, 건강검진 등을 비롯해 필요 시 투약도 제공하며 올해 11월까지 남부 1만9천430명, 북부 9천606명을 찾아갔다.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한 의료지원사업 역시 의료 서비스 밖에 놓인 이들을 위해 운영 중이다. 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센터 자체 기금으로 노숙인 무료진료 사업을 운영한다. 노숙인이 많이 몰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연 1억 원의 기금을 자체 편성해 수원역에서 월 1회 노숙자 무료 진료, 의료비 지원 등을 하며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한 우리동네 주치의 사업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도의료원 의정부병원과 안성병원 의사가 65세 이상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여부를 검사하고, 코디네이터(간호사)가 노쇠 환자의 의학적ㆍ기능적ㆍ심리적 능력과 문제점을 평가해 약제 조정, 운동, 영양 교육 등 개인별 필요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9일 성과보고회 결과, 참가자의 39%에 해당하는 145명의 보행속도가 증가했다. 평균 보행속도는 0.88ms에서 0.92ms로 증가했고, 여성 참가자(전체의 75%)의 악력은 평균 22.0에서 22.8로 증가해 근력이 개선되는 등의 성과가 나왔다. ■ 촘촘한 공공의료 서비스 실현, 도민 삶의 질 높인다 올해 도의료원은 다양한 사업을 실현하며 경기도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불법의료행위 예방과 환자 권리 보호를 위한 CCTV 설치는 전국 최초로 안성병원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5월 1일부터 도의료원 산하 병원으로 확대 설치, 운영하며 제도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 총 2천626건 수술 중 1천761건의 동의를 얻어 67%의 동의율을 나타냈다. 무한돌봄, 긴급지원, 외국인 지원 등 취약계층의료비는 올해 7만3천494명에게 19억9천277만여원을 지원했다. 중증장애인 치과전문센터는 도내 장애인들의 지리적ㆍ심리적ㆍ비용적 접근성을 강화했다. 내년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범위가 확대되면서 도내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수탁 운영한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도내 초등학생 평생 구강건강을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인 10세 전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 보건교육, 예방진료 등을 통해 치아 건강을 돕는 보건사업이다. 도내 전체 초등학교 4학년생들은 구강 검진과 보건교육은 물론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등 구강치료 서비스를 받았다. 도와 도의료원, 보건소, 도교육청, 학생, 치과 병의원 등 관련 기관이 유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구강검진, 구강 교육, 진료(필수, 선택) 등을 해 지난달 말까지 치과병원 1천748곳, 12만3천574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해 95.1%의 수검률로 높은 참여도가 나타났다. 지난 5월 도의료원 수탁 운영으로 문을 연 경기도여주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 건강관리를 위한 양질의 산후 조리서비스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주시는 물론 광명, 광주, 구리, 남양주, 수원, 성남, 시흥, 화성 등 도내 각 지역의 산모들이 이용 중이다. 내년에는 지역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알리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감염 예방과 환경 유지에 힘 쏟을 계획이다. 경기도의료원은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과 보건ㆍ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를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공공의료 서비스를 촘촘히 구축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 병원으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경기도의료원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6개 산하병원 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직원과 함께 경기도 공공의료 정책을 잘 수행하고, 의료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건조한 날씨에 공기가 찬 겨울이 되면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열, 인후통, 콧물 등 증상으로 언뜻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독감(인플루엔자)은 감기보다 치명적이어서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독감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15일 외래환자 1천 명당 7명 수준이었던 독감 의사환자는 이달 첫주 기준 외래환자 1천 명당 19.5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가장 많았다. ■인플루엔자와 감기 다른 점은? 인플루엔자인 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독감은 발병 원인부터가 다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100여 가지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특정 병원체에 의한 호흡기 감염성 질환을 뜻한다. 독감은 상부 호흡기계나 하부 호흡기계를 침범하며 갑작스런 고열, 두통,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만 65세 이상, 유아, 임산부, 폐질환ㆍ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이 있는 사람이 걸리면 사망률이 증가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에 걸리면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 또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이 없는 호흡기 증상, 전형적으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등 환자에 따라 느끼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전염성이 심해 기존에 면역이 없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한 지역, 전 세계를 휩쓰는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개인위생 신경 등 예방수칙 잘 지켜야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로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 손은 모든 병원균의 원인이 되므로 자주 손을 씻고 평소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게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강하므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을 이용해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해야 한다라며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에 1개 병동을 추가해 총 203병상으로 확대, 지난 16일부터 운영했다. 기존 3개 병동 149병상에서 54개 병상이 늘어났다. 성빈센트병원은 2017년 11월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해 종양내과, 혈액내과, 외과의 항암치료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해 왔다.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정형외과 입원 환자들에게도 더욱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성빈센트병원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전 병동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 간호의 효율성 증대에 역점을 두도록 시설과 시스템이 구축됐다. 해당 병동의 전 병상은 전동침대를 배치됐으며, 낙상방지시스템 등 환자 안전사고 방지시설, 욕창방지기구, 환자이송보조기구 등을 갖춰 환자가 보호자 없이도 안정적으로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성빈센트병원은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시행으로 전문 의료 인력을 통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간병으로 인한 환자의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위생, 영양 등 기본 간호를 포함한 전문 간호를 제공해 입원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가 더욱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아주대병원(병원장 한상욱)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센터가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2019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상위 등급(A)을 받았다. 이번 최상위 등급 획득은 매년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9만 명이 넘는 대형 의료기관에서는 받기 어려운 결과라는 평이다. 2019년 응급의료기관평가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진행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 6월 30일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 35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25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39개소, 전문응급의료센터 4개소 등 403개소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안전성, 효과성, 환자중심성, 적시성, 기능성, 공공성 6개 영역 38개 항목으로 평가됐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센터는 ▲ 환자분류의 신뢰수준 ▲ 중증상병해당환자의 재실 시간 ▲ 중증상병해당환자 분담률 ▲중증상병해당환자 구성비 ▲최종치료 제공률 ▲전입중증응급환자 진료 제공률 ▲협진의사수준 등 주요 기관등급 결정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센터는 경기남부에서 가장 큰 권역응급의료기관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응급환자를 직접 진료한다. 특히 심정지회복 환자의 뇌 소생술, 응급중환자의학, 독성학, 소아응급의학 분야는 특성화된 교수진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서 내원하는 중독환자를 위한 전용 중환자실을 운영 중이며, 2014년 국내 최초 급성중독치료센터를 설립해 중독환자에 대한 최상의 진료를 시행 중이다. 정자연기자
추울수록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추운 겨울을 기다려온 스키, 스노보드 마니아들이다. 대표적인 겨울철 레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는 에너지 소비량과 활동량이 많은 운동으로 우리 몸의 평형감각과 조정 능력, 유연성을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전신운동이면서 하체 근육을 발달시키는데 뛰어나고 유산소 운동이라 심폐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눈 위를 빠르게 내려오면서 짜릿함을 느끼는 겨울 스포츠는 작은 실수에도 다치기 쉽다. 한국소비자원 보고서에 따르면 스키나 보드로 인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다리, 머리, 어깨, 손목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주요 원인은 미끄러짐ㆍ넘어짐(89%) 때문이고, 증상은 골절과 탈구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타박상, 열상(찢어짐)과 출혈, 염좌, 뇌진탕 등의 증상이 있었다. 주로 상대방과 충돌하거나 넘어지면서 관절부위 부상으로 많이 나타나는데, 추운 날씨로 관절이 굳은 탓에 심한 경우 골절이나 인대손상, 탈구 등 큰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릎은 하체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체만 돌아간 채 넘어지기 때문에 무릎 관절의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스키는 스키 부츠가 발목 윗부분까지 고정되어 있다. 급하게 방향을 바꾸거나 정지하면 무릎이 뒤틀리면서 회전 압력에 의해 십자인대가 끊어지거나 골절과 같은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드는 넘어질 때 진행방향의 수직으로 넘어지게 되는데, 넘어지면서 엉덩이와 허리로 충격이 전달된다. 처음으로 스키나 보드에 입문할 때 강사들이 제일 먼저 알려주는 것이 잘 넘어지기다. 균형을 잃고 넘어질 때 몸에 힘을 주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면 가벼운 찰과상 정도로 끝날 일을 되려 골절이나 뇌진탕 등의 부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으면 손목이 삐거나 골절될 수 있으며, 어깨 탈구까지 이어질 수 있다. 되도록 측면으로 누우면서 엉덩이가 먼저 땅에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든 운동에는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운동 전에는 10분~15분 정도의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려주고 신체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물론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도 부상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드시 본인에게 맞는 헬멧과 전용 장갑, 보호대를 착용하고, 스키장 눈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시야가 방해받지 않도록 고글을 착용해 부상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이용하는 것과 도착지에 내려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 당뇨수술ㆍ비만대사수술센터(센터장 안수민)는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당뇨수술ㆍ비만대사수술센터는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인 고도비만환자나 당뇨, 이상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을 동반한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센터에서 개발한 환자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수술적 치료의 타당성을 분석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의 선천적ㆍ유전적 요인을 기초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분석해 합병증 정도, 치료시기, 수술방법 등 수술을 위한 적극적인 평가를 시행해 과학적 분석을 통한 환자맞춤형 수술치료를 결정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는 오랜 시간 내과적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등에 반응이 없는 여러 장기의 손상,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법은 비만, 당뇨, 복합 질환에 따라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우회술 등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한 수술이다. 수술 후에는 외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영양팀 등 다학제 진료를 통해 안전한 회복과 지속적인 체중 관리는 물론 대사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안수민 당뇨수술ㆍ비만대사수술 센터장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이번 인증의료기관 지정으로 비만대사수술의 의료 질과 안정성효용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기존 내과적인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다학제 치료팀은 환자의 건강상태를 센터에서 개발한 최첨단 시스템으로 분석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적의 수술 방법을 선택해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수민 교수는 뉴욕 코넬대학 비만대사수술외과, 당뇨수술센터에서 수술 예와 연구 경험을 토대로 국내 유일의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적의 전문 치료를 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한식이 비만을 개선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한식이 서구 식사보다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내 미생물을 높이는 등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이 과체중에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한국인 54명을 대상으로 한식, 미국 권장식, 미국 일반식을 각 4주 동안 먹인 결과 한식 섭취가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질을 낮췄다. 총콜레스테롤은 한식 섭취 그룹에서 평균 9.5% 줄었지만, 미국 권장식일반식 그룹은 오히려 수치가 증가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한식 섭취 그룹만 평균 6.8% 감소했고 나머지 두 그룹에서는 상승했다. 중성지방은 모든 그룹이 낮아졌지만 한식 그룹이 더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12년 미국농업연구소(ARS)가 진행한 연구에서 LDL콜레스테롤이 높고 과체중인 코카시언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같은 방식의 실험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를 두고 농진청은 한식이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줄이고, 비만을 개선하는 건강식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험 결과에서도 한식을 먹은 경우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아지고 유익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서울대와 함께 해외 저명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었다. 내년 유럽영양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도 게재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