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지면 찾아오는 대상포진, 예방법과 치료법은?

겨울철은 면역력과 관련된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외부 기온 변화에 대응하려고 우리 몸은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때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특히 특정 피부 부위에 발진이나 수포가 나타나고, 가려움증과 함께 근육통처럼 저릿한 느낌이 든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대상포진 단순포진 구분법은?

29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유년 시절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을 뜻한다. 보통 50대 이후부터 많이 걸리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상포진 초기에 4~5일 정도는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진행이 되면서 피부에 발진이나 수포가 나타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대상포진과 단순포진을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포진은 물집이 한 곳에서만 국한돼 발생하지만, 대상포진은 신경띠를 따라 길게 나타난다. 단순포진은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고,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이 동반하는 수두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 규칙적인 생활로 예방, 발병 시 3일 내에 항바이러스제 복용

대상포진은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만큼 환절기에는 몸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 섭취, 운동을 병행한다면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도 높은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예방접종을 하면 연령에 따라 50~60%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 증상이 보이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증상이 발생하고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통증 강도를 줄이고, 치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안철민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대상포진은 매우 심한 통증을 동반해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줄이고,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신경차단술 등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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