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문건웅 교수 <R을 이용한 조건부과정분석> 출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문건웅 교수가 R을 이용한 조건부과정분석을 출간했다. R을 이용한 조건부과정분석은 R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조건부과정분석을 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을 위한 활용서로 조건부과정분석은 매개분석과 조정분석을 결합한 분석기법이다. 그동안 SPSS와 SAS에서는 앤드류 헤이즈(Andrew Hayes) 교수가 개발한 프로세스 마크로가 널리 알려졌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R을 이용한 조건부과정분석법은 전무했다. 문 교수는 이에 다년간의 R 패키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R을 활용한 조건부과정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processR 패키지를 개발했다. 특히 문 교수는 책 출간에만 그치지 않고, 연구자들이 바로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책에 제시된 모든 그림과 표를 재현 가능한 연구(reproducible research) 방법으로 만들어 R코드와 같이 제공했다. 모든 결과물은 워드나 파워포인트 파일 형식으로 바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연구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processR 패키지를 CRAN 및 Github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문 교수는 R통계 전문가로 R통계 사용 지침서 및 활용서로 평가받는 의학논문작성을 위한 R통계와 그래프, 웹에서 클릭만으로 하는 R통계분석 등을 집필한 바 있다. 문 교수는 processR 패키지는 SPSS와 SAS에 비해 뛰어난 그래프와 표 기능을 가지는 R의 장점을 이용해 연구자들이 실전에서 쉽게 조건부과정분석과 이에 대한 표와 그림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 책과 processR 패키지가 R을 이용해 조건부과정분석을 하고자 하는 모든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뚝 떨어진 기온, 뇌졸중 예방에 힘써야

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찬바람이 불면 뇌졸중 발생 빈도가 급증한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증상 발생 후 골든타임인 4~6시간 내 치료하지 않으면 장애 발생과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있다면 더욱 관리해야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걸 뜻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는 뇌경색, 혈관이 터져서 뇌가 손상되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은 20% 정도 된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로 인한 뇌경색이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가 심해지기 쉽다. 정상인보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5배 높다고 알려졌다. 뇌졸중으로 뇌가 손상되면 부위에 따라 반신마비, 언어장애, 시야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다만, 발병 후 3시간 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 손상을 크게 줄여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다. ■평소 자가진단+건강한 생활습관ㆍ보온 유지 평소 자가진단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어지럽고 넘어지면 의심해봐야 한다. 세상 반쪽이 잘 안 보이고 한쪽 팔과 다리가 저린 것,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것도 위험 증상이다. 타인이 식별하는 방법도 있다. 이~해보세요라고 하며 웃게 했을 때, 한쪽 입술이 밑으로 처지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눈감고 앞으로나란히 동작을 시킬 때, 발음하기 어려운 문장을 따라 해 보게 했을 때 하나라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뇌졸중 확률이 70%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뇌졸중 예방에는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평소 금연, 금주하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갑자기 추워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새벽 운동을 피하는 등 보온에 힘써야 한다. 건강강좌도 마련됐다. 아주대병원 신경과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주대병원 지하 1층 아주홀에서 뇌졸중의 날 (10월 29일)건강강좌를 연다. 강의는 ▲뇌졸중 증상 및 응급치료(신경과 홍지만 주임 교수) ▲입원 중 뇌졸중 치료(신경과 이진수 교수) ▲퇴원 후 뇌졸중 관리(신경과 이성준 교수) 강의와 질의응답 등이 이어진다. 뇌졸중 환자와 가족,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문의는 아주대병원 신경과로 연락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의학칼럼] 무릎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날 때, 무릎관절증

서늘한 날씨와 단풍으로 등산객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자료를 보면 10월에 산을 찾는 등산객이 가장 많았다. 가을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 건강일 것이다. 관절이 약하면 산행은 물론 평지 걷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건강한 무릎관절은 3~5㎜ 정도의 연골 두께를 유지한다. 그러나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나 충격으로 연골이 닳아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면 관절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 미약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가끔 나타나고, 쉬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을 느끼진 못한다. 연골이 더 닳아 중기가 되면 통증이 늘어나고, 자세를 바꿀 때 무릎 통증이 심화되며, 오래 걸으면 무릎이 붓는다. 말기에는 보행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가만히 있어도 쑤시고 아픈 상태가 된다. 무릎관절증이라는 질환이 있다. 무릎관절증은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말하는데, 퇴행성으로 인한 일차성 무릎관절증과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한 이차성 무릎관절증으로 구분한다. 퇴행성관절염, 인대손상, 연골연화증, 반월상 연골 이상이 대표적이다.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5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전체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어르신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고령과 퇴행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퇴행에는 과사용이나 휜다리 등 구조적 문제, 비만과 운동부족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는 여성호르몬 감소에 따른 골밀도 저하와 단위 체중당 근력 부족, 하이힐과 쪼그려 앉는 생활습관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무릎관절증은 무릎 문제의 전형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관절의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관절 부위가 붓거나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면이 불규칙해져 움직일 때 삐걱거리는 마찰음이 발생한다. (비슷한 질환이 많으므로 X-ray와 MRI 촬영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관찰한 후 확진할 수 있다.) 초기에는 운동, 생활습관개선,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등으로 진행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완화한다. 그렇지만, 질환이 악화되었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나 연골재생술, 인공관절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무릎관절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몸무게가 1kg 증가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4~7kg씩 늘어나므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특히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부족해지기 쉽니다. 하체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통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한다. 스쿼트나 런지와 같은 운동이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허벅지를 들고 버티는 운동이나 실내자전거와 수영 같은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닥에 앉는 등 좌식생활을 삼가고 의자나 침대를 이용하는 입식생활로 생활습관을 바꿔주면 좋다. 짝 다리를 짚고 서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은 버리고 발이 편한 신발을 신기 바란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

이춘택병원, 우즈베키스탄 의료진 대상 초정밀 로봇 인공관절 수술 연수 진행

수원 이춘택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을 대상으로 초정밀 로봇 인공관절 수술 연수를 지난 14일부터 2박3일간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우즈베키스탄의 쿠지예프 골립씨, 마마트쿨로프 오이벡씨, 라흐모노프 딜숏씨가 2019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3차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고자 한국에 머물면서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로봇 인공관절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요청해 진행됐다. 연수단은 지난 14일부터 2박3일간 이춘택병원에서 머물면서 17년 간의 임상 노하우가 집약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등 첨단 의료시스템을 경험했다. 연수에 참여한 쿠지예프 골립 씨는 이춘택병원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기술력이 매우 놀랍고 병원장님의 수술 테크닉이 뛰어났다며 병원장님을 비롯한 수술방의 모든 의료진이 기계처럼 정확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수술에 임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라고 말했다. 이춘택병원의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시작하였으며 2011년 경기도 주관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선진 의료기술과 시스템 전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경기국제의료협회로부터 우수 해외 의료인 연수기관 부문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2월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식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춘택병원은 2002년 국내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성공하면서 현재는 세계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그만큼 많은 양의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이춘택병원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및 휜 다리 교정술과 관련한 논문 및 학술활동을 펼치며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정형외과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는 미국정형외과학회 2019 연례행사에 초청되어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관한 연구 자료를 발표하였다. 권오탁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과, 21일 '눈의 날' 건강강좌 개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 안과는 제49회 눈의 날을 맞아 21일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에서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과 최원석 교수가 당뇨망막병증 및 황반변성에 대해 ▲안과 서울 교수가 녹내장의 진단에 대해 강의한다. 3대 실명질환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들을 수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공동조사한 결과를 보면, 40세 이상에서 황반변성 13.4%, 녹내장 3.4%, 당뇨병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이 19.6%가 관찰됐다. 특히 황반변성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4명 중 1명에서 황반변성이 확인됐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은 실명까지 유발하는 3대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하려면 안저촬영을 해야 한다. 서울 교수는 안저촬영은 부작용 없이 1초 내외로 가능하기 때문에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조기 발견해 실명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3대 실명질환에 대한 설명과 예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료건강강좌는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경기도 한의약 전담 부서 신설돼야"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약을 통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 방안’ 토론회

한의약을 통해 경기도민의 건강을 끌어올리려면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정희시)는 한의약을 통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 방안 토론회를 열고, 경기도 한의약 공공사업 현황과 경기도 한의약 육성 조례에 대한 평가를 다뤘다.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정희시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주제발표와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정희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천36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끊임없이 고민하시는 많은 분이 모인 만큼, 한의약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오늘의 토론회가 경기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의회에서도 조직, 예산 등과 관련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경기도 한의약 공공사업 현황의 주제발표가 이어져 경기도한의사회와 도, 각 지자체가 함께 시행하거나 진행하는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을 소개했다. 경기도한의사회가 최근 2010년대 이후 시행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은 각 지역 내 한의 의료봉사를 비롯해 ▲난임지원 사업 ▲생리통 사업 ▲산후보약 사업 ▲아토피 사업 ▲금연사업 ▲교의사업 ▲한의약 HUB사업 등이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은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꾸준한 한의약 사업 등을 위해서는 한의약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2003년 제정된 한의약육성법과 그 시행규칙, 올 6월 제정된 경기도 한의약 육성 조례에 명시된 대로 한의약 기술 진흥 시책을 추진하고, 한의약 건강증진과 치료사업을 원활하게 하려면 경기도에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한의약을 통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도한의사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대사성질환 동반하는 유방암, 미리 예방해야…병원 ‘건강 강좌’도 눈길

10월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 시 5년 생존율이 95%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다. 그러나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증가율은 세계 1위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을 추가,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함께 유방촬영을 하고, 고위험군은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도 유의해야 20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ㆍ허재성 교수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유방암 생존자 8만9천953명을 대상으로 대사성 질환에 대해 확인했다. 그 결과 36.7%에 해당하는 3만2천983명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대사성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세 질환을 모두 치료받은 경우도 1.5%(1천388명)로 확인됐다. 대사성 질환의 치료 빈도는 고혈압 23.1%, 고지혈증 13.7%, 당뇨 12.3% 순이다. 일반인의 치료 빈도가 고혈압 14.7%, 당뇨 5.2%로 보고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의 유방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에서 고혈압이 나타났다. 당뇨 역시 60세부터 급격히 증가했고, 고지혈증은 50세부터 증가했다. 또 유방암 생존자가 이용하는 의료기관에서도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다. 유방암 치료를 위한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은 대도시의 대형 의료기관에서 시행지만, 대사성 질환을 치료할 때는 유방암 생존자의 60% 이상이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 생존자에서 나타나는 만성질환의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위해서는 대형 의료기관과 1차 의료기관(보건소 포함) 간 효율적인 의료전달 체계를 위한 만성질환의 관리 모델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가장 흔하면서도 5년 생존율이 90%가 넘을 만큼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다. 암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는 시기다. 특히 유방암은 비만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아주대학교 전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 생존자에서 나타나는 대사성 질환의 종류 및 빈도, 의료기관 이용 빈도를 분석한 것으로, 대사성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재성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는 이전에는 다루기 힘들었던 유방암 생존자의 대사성 질환의 빈도 및 의료기관 이용에 대한 분석을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 9월(온라인판)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유방암 생존자의 대사성 질환 및 의료기관 활용 : 전국인구 기반 연구(Metabolic comorbidities and medical institution utilization among breast cancer survivors: a national population-based study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지역 주민 위한 유방암 관리 강좌 다양하게 마련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22일 오후 2~4시까지 분당 차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유방암 건강강좌를 연다. 2010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건강강좌는 ▲유방암의 수술적 방법(외과 김이삭 교수)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혈액종양내과 임선민 교수) ▲유방암과 유방성형수술(성형외과 황은아 교수) ▲유방암 환자의 식생활 관리(영양팀 최혜련 임상영양사) ▲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성빈센트암병원 6층 성바오로홀에서 유방 건강강좌를 연다. 핑크리본 캠페인 중 하나로 마련된 강의는 ▲유방 보존술 후 재건수술 ▲유방암의 표적치료 ▲유방암 치료 후 영양관리 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문민석ㆍ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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