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기능 점점 떨어져 인슐린 저항성과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평균나이 60세의 장년 층 150명을 대상으로 인지력 테스트를 받게 하고 혈액을 채취해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 등을 측정했다. 조사대상자들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높지만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 사람들이었다. 연구결과, 당뇨병이 없고 인슐린 저항성이 낮거나 보통 수준이더라도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비만이나, 당뇨 전 단계, 혹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있는 증상이다. 오리엘 윌레트 연구원은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우리 뇌가 연료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면 뭔가를 기억하거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능숙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뇌의 일부 영역에서 사용되는 혈당의 양이 감소하게 되면 그 영역은 점점 덜 사용하게 되며 이는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며인슐린 저항성이나 대사 관련 질환을 치료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미국의학협회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요가, 정기 검진도 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을 피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 생활 잡지호울 리빙이 암을 막을 수 있는 생활방식 9가지를 소개했다. ◆차를 자주 마셔라=백차와 녹차에는 세포 건강을 돕는 식물성 항산화 물질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들어 있다. ◆산책하라=매일 30분 정도 활기차게 산책을 하면 잠을 잘 자고 기운을 돋우며, 당뇨와 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생강을 먹어라=생강은 소화관의 염증을 가라앉힘으로써 대장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가족끼리 건강에 대해 얘기하라=나이 든 친척들과 함께 집안 건강 이야기를 하면 어떤 질병에 얼마나 자주 신경을 써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샐러드를 먹어라=케일에는 발암물질을 없애주는 이소티오시안산염이 있고, 사과는 대장암을 예방해준다. ◆유기농을 찾아라=가능하면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 제품을 먹는 게 좋다. ◆섬유질을 먹어라=귀리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몸의 독성을 제거한다. 혈당치를 지켜주고 포만감도 오래 가게 한다. ◆열처리를 하라=토마토는 날것보다 열을 가해 요리를 한 것에 암과 싸우는 라이코펜이 더 많다. ◆매운 것을 먹어라=붉은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건강한 세포가 다치지 않게 암세포 에너지 원천을 공격하여 암세포들을 없앨 수 있다. 이 밖에 요가를 하고, 정기적으로 유방 진단검사를 하고, 숨을 깊이 쉬며, 베리류와 달걀, 브로콜리를 많이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
요로감염은 외래에서 흔히 보는 질환으로, 특히 2세 이전 아이의 가장 흔한 심각한 세균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신반흔 등 영구적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영아기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3~5배 많이 발생하지만 영아기 이후 여아가 남아보다 10배정도 흔한 질환입니다. 원인균은 여아의 경우 약 90%에서 E.coli가 차지하고 있으며, 영아기 이후 남아에서는 Proteus가 E.coli만큼 흔하고 그람양성균도 흔한 원인입니다. 요로감염의 임상질환은 신우신염, 방광염, 무증상 세균뇨 등이 있습니다. 요로감염을 잘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여아, 포경남아, 방광요관역류, 배변훈련, 배뇨장애, 폐쇄성요병증, 거품욕, 배변후 뒤에서 앞으로 닦는 행위 , 꽉끼는 옷, 요충감염, 변비, 음순유착, 신경인성 방광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의 치료는 급성 방광염에서 신우신염으로 진행을 막기 위해 바로 치료시작해야 하며 신우신염이 의심되면 광범위 항생제를 2주간 사용합니다. 치료종결 1주후 배양검사를 재시행하기도 하지만, 대개 충분히 치료한 경우 소변검사상 음성을 보이므로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요로감염이 재발된다면 꼭 배뇨장애, 불규칙한 배뇨, 심한 변비등의 선행요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감염의 선행요인이 될 수 있는 해부학적 이상을 찾기 위해서는 영상의학적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신장 초음파, VCUG, DMSA scan, CT scan 등의 검사가 있으며, 특히 열이 동반된 요로감염환자, 6개월이내 두 번이상의 요로감염을 겪은 여아, 모든 남아 요로감염, 초음파상 수신증, 양측 신장길이 차이, 방광벽 비후가 있을 때에는 VCUG를 시행하여 40%에서 VUR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아기 만성신부전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요로감염은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요로감염의 위험인자를 인지하고, 동반된 질환여부를 확인하여 재발되는 요로감염을 방지하여 신반흔과 같은 영구적 합병증을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요로감염을 흔히 일으키는 대장균의 균주들에 대한 병독성 인자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이를 기초로한 예방접종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도움말 : 쉬즈메디 소아청소년과 이정수 부원장
1980~1990년대 어린이들에게 색종이 아저씨로 큰 인기를 끌었던 분이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노년의 나이에도 지친 기색 없이 열정적으로 종이접기 기술들을 선보였다. 예전의 코딱지들에게 젊음은 도전이라며 세상에 덤벼보라고 격려했다.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젊은 층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환호일색의 반응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백수로 자라서 죄송해요ㅠㅠ, 내일 이력서 내러 갑니다ㅠ 우리 젊은 세대의 슬픈 자화상도 한 구석에 자리했다. 청년층 고용상황에 대한 경제 기관의 분석은 암울하다. 자동화 시스템 등 발전하는 생산기술은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청년 취업의 틈이 더욱 조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경제계는 나름대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청년실업에 대한 인식이 과연 얼마나 현실에 부합되고 있느냐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같은 17개 대기업이 앞장서서 청년일자리 10만개 창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주목해야할 대목이 있다. 이들 기업은 청년 일자리 확보를 위하여 해외에 두었던 공장을 국내로 이전할 계획이다.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일을 사람의 손에 맡긴다는 것이다. 고비용ㆍ비효율이란 부담을 감수하면서 청년들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 주겠다는 것이다. 이익만을 우선하는 생존 보다는 상생으로 기업의 가치와 책임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도 중요한 청년 실업 해법의 요소다. 독일은 대학 졸업이 취업의 전제 조건으로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청소년기부터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문성만 있다면 학력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다양한 취업의 길이 열려 있다. 또한 직업의 성격을 사회적 신분의 척도로 판단하지도 않는다. 어떠한 위치에서라도 주어진 일에 성실히 임하면 그 자체로 존중받는다. 대졸ㆍ대기업ㆍ정규직만을 맹목적으로 좇는 우리나라와 달리 다양성이 일반화되어 있는 취업문화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직업에 대한 사회 각 분야의 인식과 관점의 대 전환이 전제되어야 한다. 삶을 지탱하는 동력은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함께해야 한다. 취업 장벽은 우리 청년들에게 좌절이란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취업에 대한 중압감으로 청년층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회. 결코 건강한 국가를 추구 할 수 없다. 청년 실업 문제를 건강 지킴이가 고민하는 이유이다. 장석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건강문화 디자이너
머리가 빠지고 있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탈모라는 사실도 모르며 정확한 탈모 원인도 오해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미국 웨이크필드 리서치는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탈모의 원인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결과 75%가 스트레스를 탈모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모자를 쓰기 때문이라는 사람이 35%, 머리에 진한 염색을 하는 등 과도한 머리손질 때문이라는 사람이 24%였다. 그러나 이렇게 지목된 원인들의 영향은 극히 작고 대부분의 탈모는 유전성이다. 모발이식 전문가인 로버트 레오날드 박사는모든 탈모의 95%는 유전성 탈모라면서남성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탈모의 조짐이 나타나고, 여성들은 40세까지 40% 정도가 유전성 탈모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머리가 벗겨지는 이유| ◆유전성 탈모=아버지로부터의 유전자와 호르몬의 영향뿐만 아니라 어머니로부터의 영향도 있다. 보통 남성에게 흔하고 알려진 대로 대머리는 아들들 사이에선 3대1의 우성 유전을 한다. 유전성 탈모는 주로 머리칼이 빠지는 부위까지 같아 유전성을 실감케 한다. 본격적인 탈모 원인의 95%를 차지한다. ◆자연적 탈모=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하루에 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대부분은 머리카락이 새로 나기 때문에 탈모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머리칼의 수명, 머리 손질, 노화 등이 원인이다. 새로 나오는 머리카락 때문에 빠지거나 교체되는 주기는 6개월이다. 샴푸, 헤어 드라이, 빗질 때문에도 머리카락은 빠진다. 노화로 인한 탈모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겪는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빨리 나타난다. ◆기타 원인=호르몬 변화, 임신과 출산, 먹는 피임약을 사용했을 때, 신경질을 자주 내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다른 병을 치료하면서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로 탈모가 일어나며 유전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새로 난다.
관절통, 두통 등 완화시켜 음식 중에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병을 치유하는 데 있어 약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도 있다. 약과는 달리 부작용도 없고, 맛도 좋은 치유의 음식들. 미국 건강 정보지프리벤션이 이런 식품 6가지를 소개했다. ◆강황=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은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는 약으로 사용돼 왔다. 현대 과학의 연구 결과에서도 강황은 염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의 통증을 없애주고, 대장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카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샐러드나 수프 등 다양한 요리에 강황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 ◆커피=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팽창한 혈관을 좁아지게 해 두통을 예방하고 통증을 감소시킨다. 커피는 통증을 가중시키는 화합물에원투 펀치를 날리며, 통증 완화제가 분비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역효과가 일어난다. 하루에 4온스(약 113㎖) 컵으로 2잔을 먹으면 적당하다. ◆고추=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신경말단을 자극해 통증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고추는 관절염의 국소 완화제로서의 효능도 있다. 고추가 매우면 매울수록 캡사이신이 더 많이 들어있다. ◆요구르트=미국 국민 약 20%가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위 통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수많은 유산균들이 통증과 염증, 붓기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해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에 8온스(약 226㎖) 용량의 요구르트 1~2개가 적당량이다. ◆체리=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산화방지제로서 염증을 막고, 통증 효소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아침마다 체리 한 접시를 먹은 사람은 주요 염증 지표가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라톤 마니아가 7일 동안 매일 두 번씩 체리주스 12온스(약 340㎖)를 마신 결과, 근육통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예로부터 위 진정제로서 뱃멀미와 메스꺼움을 완화시키는 데 사용돼 왔다. 연구 결과, 생강은 이런 효능 이외에도 천연 진통제와 소염제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이나 관절염, 근육통으로 아플 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각종 요리에 생강을 넣어 먹거나, 차, 레모네이드 등의 음료수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인슐린 민감성, 콜레스테롤 개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심장병 환자는 오래, 천천히, 자주 걷는 것이 짧고 활기차게 걷는 것보다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몬트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심장재활 운동을 받는 과체중인 심장동맥 질환자 7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더 자주, 오래 걷는 새로운 운동 요법(일주일에 5~7회, 45~60분)으로 1주일에 3000~3500칼로리를, 다른 한 그룹은 기존의 심장재활 걷기 운동(일주일에 3회, 25~40분)으로 700~800 칼로리를 소비하게 했다. 5개월 후 결과는 더 오래, 천천히, 자주 걸은 그룹은 인슐린 민감성, 콜레스테롤, 혈압과 심장 건강이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래, 천천히 걸은 사람들은 평균 8㎏이 줄었다. 심장재활 운동을 한 사람들은 3㎏ 줄었다가 후반부에 1㎏이 다시 증가했다. 연구팀의 필립 아데스 박사는환자들이 스스로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은 많지 않다며사실 기존 심장재활 운동 프로그램은 운동으로 칼로리를 충분히 소비시키지 않기 때문에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이번에 새롭게 고안된 칼로리 다소비 걷기 실험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들을 위해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헬스데이뉴스 등에 실렸다.
루틴 성분, 혈전 억제 효과 하루에 사과 하나를 먹으면 의사를 찾을 필요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과가 건강에 좋다는 뜻이다. 이런 사과뿐만 아니라 양파나 오렌지를 먹으면 혈관에 핏덩어리가 엉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 있는 루틴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가 혈전(피떡) 억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혈관에서 혈전을 생성하는 단백질2황화물이성질화효소(Protein Disulfide-IsomerasePDI)의 작용을 차단하는 화합물이 어떤 것인지를 조사했다. 5000개 이상의 화합물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루틴이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루틴은 흔히 채소와 과일에 많은데, 사과(특히 껍질)와 딸기류, 감귤류, 양파, 메밀, 차 등에 포함돼 있다. 또한 이들 성분으로 만든 보충제도 나와 있다.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루틴이 가장 강력한 혈전 억제물질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단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폭스뉴스 등에 실렸다.
젊은 시절 음주가 잦았던 이모씨(68)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식자리에 빠지지 않았다. 정년퇴직 후 아침에 눈을 뜨면 정작 할 일이 없어 아침ㆍ점심ㆍ저녁 술을 마셨다. 음주시간이 길어지고 음주량도 늘어남에 따라 가족들과 부딪히는 시간도 많아졌다. 가족들은 하루 종일 술 마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잔소리와 비난을 하게 되고 논의 끝에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과 여가활동, 새로운 직업을 찾거나 시간 관리 등 삶의 활력소를 얻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문제가 없다고 말할 뿐이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고집이 세지고 감정기복이 심해져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어졌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분노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술 문제를 본인이 아닌 가족들의 탓으로 돌리고 결국 반복적인 악순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까지 만성화돼 가족들이 알코올중독 전문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이씨 처럼 60대 남성 노년층의 알코올 중독 진료 건수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알코올 정신장애 진료인원은 60대 남성 환자가 5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젊은 층에 비해 노인층에서 알코올 질환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 알코올성 치매 평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대뇌에 이상이 생겨 평상시도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진다. 초기에는 건망증이 생기지만 심해지면 방금 자신이 한 말도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 현상이 일어난다. 이같은 현상은 장기적으로 술을 많이 마신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뇌 세포가 손상되면서 뇌 위축을 가져와 뇌가 쪼그라들 듯 작아지며 뇌 중앙에 있는 뇌실이 넓어지면서 전반적인 뇌 기능이 저하돼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한다. 언어장애나 기억력 감퇴로부터 시작되는 노인성 치매와는 달리 알코올성 치매는 뇌에서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관인 전두엽이 가장 먼저 손상이 되기 때문에 충동조절 장애 및 폭력적 성향을 보인다. ■ 노인음주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노년기는 노화로 인해 체내 수분이 감소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져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져 젊은 사람과 같은 양 음주를 했을 경우 더 빨리 술에 취하고 더 늦게 술이 해독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음주하면 뇌 세포와 간 기능 손상이 증가하고 고혈압ㆍ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 흡수는 영양학적으로 신체적 영양 불균형을 나타내고 기력도 쇠약해져 몸도 마른 체형으로 바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습관적인 음주가 만성으로 진행되면서 뇌에서 통제가 어려운 중독으로 발전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알코올중독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의지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닌 뇌 기능 중 조절능력의 상실로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환자와 가족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와 가족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술 없는 안전한 치료환경으로 들어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8월31일까지 제8회 건강검진 체험 수기를 공모한다. 공모 주제는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조기발견해 치료한 사례로, 외국인과 재외국인을 포함한 전 국민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응모작은 A4용지 3~4매 또는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 분량으로 전자우편(jeh@nhis.or.kr) 또는 우편(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311(염리동) 건강보험회관)으로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10월1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당선자에게는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