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이 창현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예방 교육’을 지난 2일 실시했다. 척추측만증은 발견되는 시기에 따라 구분되는데 청소년기형 측만증이란 사춘기 시작 직전부터 골격 성장이 완료되기까지 사이(10~17세)에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으로 가장 흔한 특발성 측만증이다. 만곡의 증가와 관계가 있는 요소로 환자의 나이와 초경 여부, 이중 만곡 등에 따라 진행 속도가 빨라지며 여자에서 남자보다 10배 정도 급격하게 진행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척추측만증 예방 교육은 청소년 척추측만증의 검진 및 2차 진료 연계, 청소년 척추측만증 종류와 세부 설명, 척추 골격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운동법 등을 소개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수원윌스기념병원 재활운동센터 김미희 실장이 앉은 자세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과 동작들을 직접 재연하며 교육을 이어갔다. 김미희 실장은 “청소년기에 발병하기 쉬운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통증이 없고 급작스럽게 드러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어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척추측만증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알리고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척추측만증 예방’ 교육은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 내 수원시 근골격 건강센터와 함께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허정민기자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할 만큼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노인들의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년 증가하는 노인 우울증과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알코올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알코올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수련 원장은 “노인 음주는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특히 외로움이나 우울함,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다 보면 우울증은 물론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음주경험자는 26.6%, 이중 과음주율(1주 8잔 이상)은 10.6%로 술을 마시는 노인 중 절반 가까이 과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 5명 중 1명(21.1%)은 우울 증상을 겪고 있으며 6.7%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3.2%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무기력함과 피로감, 수면 장애, 식욕저하, 불안감 등 증상을 수반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수련 원장은 “노인 우울증의 특징은 마음보다 몸으로 오는 것으로 우울하거나 슬프다는 감정적 표현 대신 ‘잠이 오지 않는다’, ‘소화가 안 된다’, ‘~가 아프다’ 등 신체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렵거나 다른 질병으로 오인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증상을 자가 치료의 일환으로 술로 달랜다는 데 있다. 음주는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오랜 시간 음주를 반복하다 보면 알코올이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더 우울한 감정에 빠지기 쉽다. 결국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술을 마시는 악순환이 이어지다 보면 반복되는 술 문제로 인해 가족과 멀어지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는 가족이 단순한 노화 문제로 치부하거나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최 원장은 “노인들이 술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과 접촉하고 지지와 격려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문 치료 프로그램과 여가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며 “실제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한 고령의 환자 가운데 단주를 선택하고 성공해 자신감 넘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회복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 우울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가족의 각별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부모님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보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과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지난달 28일 학생 및 교직원의 정서함양 및 예술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사진을 가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 정신보건학 의료분야 자문 ▲ 우수학생 인턴쉽 및 장학금지금 ▲ 양 기관 교수진 의사 강의 교류 ▲ 미술 및 예술분야 전시 ▲ 예술분야 자문 등에 협력 하기로 했다. 용인병원유지재단은 2003년 국내 유일하게 정신보건 분야에서 WHO(세계보건기구)협력센터로 지정받아 국내 및 아시아 서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선도적 정신재활 프로그램 보급과 교육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국립병원 및 의료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다. 아시아 최초의 아트브룻 전문 미술관으로인 벗이미술관을 2015년 개관해 병원 내원객 및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벨기에에 본교를 둔 겐트대학교는 200년 전통을 가진 명문대학으로써 노벨 문학상 수상자 모리스 마테를링크와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코르네유 하이만스를 배출했으며 생명공학분야에서 타임즈 세계 대학평가 38위에 오른 공립대학교다. 용인병원유지재단 관게자는 “이번 협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특히 우수학생 인턴쉽 프로그램이나 강의교류 등은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 바로 ‘쯔쯔가무시증’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발한, 발열, 결막충혈, 두통, 림프절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난청, 이명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쯔쯔가무시증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며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인 9월말부터 11월에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1만528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천364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발생한다. 보통 6일~21일까지 잠복기를 가진다. 복기가 지나고 나면 발한, 발열, 결막충혈, 두통, 림프절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발열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 후엔 암적색의 반점상 구진들이 몸에서 나타나고 사지로 퍼져 나가며 수일 내에 사라진다. 대부분 피부에 특징적인 딱지가 생기고 위장관계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2일 내에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약 2주 동안 발열이 지속된다.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난청, 이명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망률은 지역이나 나이, 면역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60%로 다양하다. 쯔쯔가무시증은 독시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로 치료를 진행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항생제 치료를 조기에 진단, 투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독시사이클린의 경우 태아 기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아지트로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투약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 이후 바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 자체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다. 재감염이 있는 쯔쯔가무시를 예방하기 위해선 유행지역이나 유행기에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농작물 작업 등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 유충의 접근을 차단하는 기피제나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방충제를 발라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덥더라도 긴팔과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을 착용하고 작업 시에는 소매나 바지 사이로 진드기가 들어가지 않게 단단히 여며야 한다. 귀가 후에는 작업 시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방용운 원장은 “쯔쯔가무시는 방치할 경우 뇌수막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가을철 야외 활동시에는 유충 접근을 차단하는 기피제나 진드기 방충제를 발라 감염에 대비해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시연기자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은 오는 5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병원 지하2층 대강당에서 ‘대장암 바로 알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대장암 다학제팀의 직접 강의로 진행되는 이날 강좌는 ▲대장암 개요(외과 김종우 교수) ▲대장암의 진단 및 내시경적 치료(소화기내과 김덕환 교수) ▲대장암의 외과적 치료(외과 김우람 교수) ▲대장암의 항암제 치료(종양내과 김찬 교수) ▲대장암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장세경 교수) ▲대장암 수술 후 영양 및 관리(영양팀 장영은 임상영양사) 등의 순서로 열릴 예정이다. 김종우 외과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장암 치료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선두권에 있을 만큼 치료성적이 좋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대장암의 예방은 물론 진단 및 치료, 영양 관리 등 다양한 강연으로 대장암을 바로 아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대장질환 및 대장암에 관심 있는 환우 및 가족, 일반인 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문의는 분당차병원 외과로 하면 된다. 성남=문민석기자
여성 건강검진에서 유방동맥석회화 및 골감소증·골다공증이 확인되는 경우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순환기내과 윤연이, 내분비내과 김경민, 영상의학과 윤보라,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지표에 대해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유방촬영, 골밀도촬영, 관상동맥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를 시행한 2천1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동맥의 석회화 유무, 골감소증의 유무가 관상동맥죽상경화반 유무를 예측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우선, 2천100명 가운데 유방동맥석회화가 발견된 여성은 199명(9.5%), 골감소증·골다공증으로 진단된 여성은 716명(34.1%)이었다. 유방동맥석회화가 관찰되지 않은 그룹의 경우 14%에서만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이 확인된 반면, 유방동맥석회화가 관찰된 그룹에서는 33%에서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이 확인됐다. 또한, 골감소증·골다공증이 관찰되지 않은 그룹의 경우 13%에서만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이 확인됐지만, 골감소증으로 진단된 그룹에서는 22%에서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이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유방동맥석회화가 발생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관상동맥죽상경화반 발생 위험이 3.02배 증가, 골감소증·골다공증으로 진단된 여성도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발생 위험이 1.91배 증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여러 위험인자를 함께 분석한 결과 유방동맥석회화의 유무가 관상동맥죽상경화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인임이 밝혀졌다. 순환기내과 윤연이 교수 등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결과 유방촬영 및 골밀도검사를 통해 이미 관상동맥경화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여성, 즉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은 여성을 선별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까지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예측하고 치료하기 위한 연구들이 주로 남성 위주로 진행돼 여성의 심혈관질환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유방촬영이나 골밀도검사를 통해 그 위험도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심장 관련 학술지 JACC Cardiovascular Imaging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기자
▲ 허동화 원장 허동화 수원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이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제 32차 추계정기학술대회’에서 조이 학술상을 수상했다. 조이 학술상은 척추 통증 관련 연구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보인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14일,15일 양일간 열렸던 추계정기학술대회에서 상을 받은 허동화 원장은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골다공증성천추체 골절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SCI)에 등재된 ‘pain physician’ 게재되는 등 그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골다공증성천추체 골절이란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척추 아랫부분인 천추에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천추 골절의 경우 MRI 검사 시에 골절 부분이 잘 나타나지 않고, 기타 고관절 질환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다. 허동화 원장은 “천추제성형술의 경우 미세바늘을 이용해서 시술 과정에서 정확한 진행 방향 설정과 주입하는 골시멘트 양의 정밀성을 높혀 천골신경공 또는 천장관절로 골시멘트가 유출되는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정민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오는 26일과 다음달 1일부터 11월11일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최근 메르스 감염자 입국을 포함해 뎅기열, 세균성이질, 장티프스, 말라리아 등 해외 유입 질환이 많아 국가가 외국 여행시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경기도지회는 단 하루인 오는 26일 오후 1시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다음달 1일부터 11월11일까지는 독감접종 집중기간으로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1시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한편 경기도지회는 가족이 건강해야 사회도 건강하고, 가족이 행복해야 국가가 건강하다는 신념으로 가족의 감염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허정민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간 러시아 모스크바시 보건국 소속 병원의 CEO를 대상으로 병원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13년 모스크바시 보건국과 국내에서는 최초로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250여 명의 유급 교육연수 협약을 체결, 이후 러시아로부터 파견된 의사들을 전문 분야에 맞게 다양한 진료과에 배치하고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왔다. 현재까지 140여 명에 이르는 러시아 멘티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발적 학술 모임을 구성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멘토 교수진을 초청한 국제학술교류 심포지엄까지 개최하는 등 양국 보건의료 교류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그간 임상 진료과 위주로만 운영됐던 러시아 연수 프로그램을 다변화해 한국형 병원 경영 시스템과 관리 기법, 운영 능력 등이 효율적이면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하고, 이번 ‘최고경영전문가 연수 과정’ 협약을 통해 한~러 간 고위급 의료 협력도 공고화 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시 보건국에 소속된 공공병원의 경영자들이 방문하는 이번 연수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병원 경영과 관련한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성장 동력, 감염관리, 인적 자산 육성, 리더십, 의료의 질(Quality) 관리, 의료정보시스템 운영 및 활용, 물류, 기획 등 다방면에서 병원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내실 있는 커리큘럼을 준비하기 위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현직 관리자급 이상으로 업무 중인 다양한 직군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TFT에서 준비 과정을 거쳤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을 담은 각종 진료 지표와 관리 노하우를 강의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강의 내용은 러시아 어 동시통역으로 제공된다. 전상훈 원장은 “이번 연수 과정을 위해 방한하는 러시아 모스크바 병원들의 고위 경영진은 귀국 후 병원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의사결정자로, 첨단 한국 의료가 임상은 물론 병원 운영 분야에서도 ‘한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이웃이자 북방경제협력의 중심 국가인 러시아와의 지속적 협력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ㆍ김태훈 교수팀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혈압을 ‘수축기 120~129mmHg, 이완기 80mmHg미만’으로 관리하게 되면 합병증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보다 혈압이 높은 구간 또는 낮은 구간에서도 심혈관 질환과 뇌경색, 뇌출혈 등 합병증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우선 ‘수축기/이완기 140/90mmHg’인 현재 국내 고혈압 진단 기준이 심방세동 환자에게도 적절한 적용 기준인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기존 고혈압 진단 기준을 한 단계 엄격하게 ‘수축기/이완기 130/80mmHg’으로 변경한 바 있다. 현재 국내 고혈압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미국의 새로운 진단 기준으로는고혈압 환자에 해당되는 ‘수축기 130~139mmHg 또는 이완기 80~89mmHg’ 환자군과, ‘수축기 13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 환자군의 합병증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05~2015년 사이 심방세동을 새롭게 진단받은 29만 8천374명의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미국 의료계가 제시한 고혈압 기준 ‘수축기/이완기 130/80mmHg’보다 높을 때 심방세동 환자의 주요 심혈관질환ㆍ뇌경색ㆍ뇌출혈ㆍ심부전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심방세동 환자 가운데 국내 고혈압 진단 기준인 ‘수축기/이완기 140/90mmHg’로 치료 중인 15만 8천145명을 대상으로 혈압 구간대에 따른 질병 발병 위험률을 살폈다. 조사 분석한 혈압 관리는 총 4개의 구간으로 ‘수축기 120㎜Hg미만, 이완기 80㎜Hg미만’인 정상 혈압 구간, ‘수축기 120~129㎜Hg, 이완기 80㎜Hg미만’, ‘수축기 130~139㎜Hg, 이완기 80~89㎜Hg’, ‘수축기 140㎜Hg이상, 이완기 90㎜Hg이상’이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정상 혈구간인 ‘수축기 120㎜Hg미만, 이완기 80㎜Hg미만’보다 수축기 혈압이 조금 높은 ‘수축기 120~129㎜Hg, 이완기 80㎜Hg 미만’일 때 주요 심혈관질환ㆍ뇌졸중ㆍ심부전 등 대부분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필성 분당차병원 교수는 “미국의 새로운 고혈압 기준인 ‘수축기/이완기 130/80mmHg’는 심방세동 환자들의 혈압 관리에 주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가장 이상적인 혈압구간이 ‘120~129, 80mmHg미만’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도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방세동 환자와 의료진에게 적극적인 고혈압 진료와 관리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다양한 중증 합병증 예방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적 심장질환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JACC)’ 최근 호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