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 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 모형 개발

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 모형이 개발됐다. 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하경화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2002년~2003년 국가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당뇨병이 없는 35만9천349명을 대상으로, 2013년까지 10년동안 추적 조사하여 10년내 당뇨병 발생 예측 모형을 구축했다.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예측 모형은 대부분 서양의 백인 인종을 대상으로 개발되어 이외 국가나 인종에 적용할 경우 제한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기존 한국인 대상 예측 모형은 단면적 연구이고, 4년내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김 교수팀이 새롭게 개발한 예측모형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했고, 10년 이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예측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이 자기 데이터(수치)를 예측모형에 간단하게 입력하면 바로 당뇨병 발생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당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 교수는 이번 예측 모형은 기존 국내 모형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라고 하면서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에게 결과지를 보내줄 때 당뇨병 발생 위험을 계산하여 함께 안내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며, 국민들이 자신의 당뇨병 위험도를 확인하고 개인의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는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의 제목은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Korean Diabetes Risk Score: A 10-Year National Cohort Study(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 모형 개발 및 평가)로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 논문 및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 제2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송시연기자

비만한 성조숙증 아이, 키 작아질 확률 높아…제때 치료해야

# A양(8ㆍ여)의 엄마 B씨는 어느 날 딸의 가슴 발달을 발견했다. 너무 빠른 성장에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딸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성조숙증을 진단받았다. 특히 A양이 소아비만까지 있어서 성인키가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딸에게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A양처럼 성조숙증이나 소아 비만인 경우 키의 성장을 더디게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영석 교수는 성조숙증과 비만은 비슷한 양상으로 빠른 성장과 성장의 조기 종료라는 과정을 촉진시킨다며 비만한 아이가 성조숙증까지 있다면 예상되는 최종 키는 더욱더 작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시작과 관련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황체형성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이 이른 나이에 분비되면서 난자와 정자를 만드는 생식기관인 성선을 자극해 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호르몬이 여아 9세 이전, 남아 10세 이전에 검사를 통해 활성화된 것이 확인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난 아이는 조기에 성호르몬에 노출된 성장판이 빨리 자라고 빨리 닫히게 된다.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처음에는 또래보다 신체성장이 빠른 것 같지만 키 크는 기간이 줄어들어 최종적인 성인키는 작을 확률이 높다. 저신장이라는 문제 외에도 여성의 경우 초경이 빨라짐에 따라 여성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 노출기간 증가로 성인이 된 후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의 발생도 높일 수 있다. 몸 안에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질환인 비만 역시 성장을 촉진하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 분비를 일으킨다. 때문에 비만한 아이들 또한 빨리 성장하는 것처럼 보여도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된다. 심 교수는 성조숙증으로 성인키의 손실이 예상되거나 초경이 지나치게 빨라지는 경우 치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효과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효과가 떨어지므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의료법인 효자병원, ‘요양병원 입원급여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 획득

의료법인 효자병원(용인시 기흥구)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입원급여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2013, 2015년도에 이어 3회연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하는 양병원 입원급여적정성 평가는 종합결과가 93점 이상인 기관에 한하여 평가등급 1등급을 부여한다. 효자병원은 구조부문(의료인력/필요인력) 및 진료부문(신체영역/인지영역/배뇨영역/피부영역/질환영역/영양관리영역) 등의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경기도내 247개의 평가대상 요양병원 가운데 3차례 연속으로 1등급을 획득한 요양병원은 6개 기관(2.4%)에 불과하며, 용인시내의 요양병원 가운데 3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한 병원은 효자병원이 유일하다. 효자병원 관계잔는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통해 효자병원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유지제공하는 요양병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자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관 인증을 2회 연속 획득한 인증의료기관으로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 및 처인구 보건소와의 치매검진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용인시 지역주민의 치매감별검사 진행 및 전문협력의사 파견 등의 지역사회 연계업무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송시연기자

한미약품의 미네랄비티민 ‘나인나인’, 28종 영양소를 한알에

한미약품의 종합 미네랄비타민 영양제인 나인나인이 영양제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나인나인은 국내 출시된 종합영양제 중 가장 많은 성분(28종)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으로, 육체피로 회복, 병중병후 비타민 공급, 눈뼈 건강 등에 도움을 준다. 한국인 결핍 영양소 1위인 비타민D 성분 함유량이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는 750IU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D는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를 조절하며,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의 성장을 돕고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타민D 부족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맞서는 면역력은 떨어뜨리고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몸속 비타민D가 합성되지만, 한국인은 실내공간에서의 생활이 많고 자외선차단제 사용 비율이 높아 비타민D 부족현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혈중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남성의 경우 21.16ng/ml, 여성은 18.16ng/m로 조사됐다. 적당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30ng/ml이기 때문에 영양제 등을 통한 보충이 필요하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수입 종합영양제 등 제품의 경우, 나인나인 절반 또는 그 이하 수준의 비타민D가 들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별도의 비타민D 제품을 구매해서 섭취해야 했다. 나인나인은 하루 한알로 28종의 영양소와 함께 비타민D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합의 종합영양제라는 게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나인나인에는 비타민D를 포함해 비타민 13종, 미네랄 12종이 함유됐으며, 생리활성 성분인 콜린타르타르산염, 오로트산수화물, 우르소데옥시콜산 3종도 들어 있다. 콜린타르타르산염은 기억형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의 구성요소이며, 오로트산수화물은 세포의 재생과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우르소데옥시콜산은 간 담즙을 생성한다. 나인나인에 함유된 영양소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반영한 필수영양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이 나인나인 정품만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생산하는 전 제품에 RFID를 적용해 불법 및 가짜약, 유효기간 임박 제품 등을 사전에 관리하고 RFID는 태그(Tag) 안에 제품정보를 담아 놓고 무선주파수를 통해 이를 판독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의약품인 나인나인은 약국 전문 영업 마케팅 회사인 온라인팜(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을 통해 전국 약국에 공급된다. 하루 한 번 한정씩 복용하며, 포장단위는 100정이다. 서울=민현배기자

직장인 10명중 9명 ‘번아웃 증후군’ 경험

직장인 A씨(30)는 요즘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우울한 감정에 휩싸인다.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과중한 업무와 잦은 야근에 시달리느라 퇴근을 해도 후련한 마음보다는 내일 또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술을 찾게 된다. A씨는 원래 입사 후 매사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탁월한 업무 성과를 내 동기들보다 빠른 승진을 하며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슬럼프가 찾아오면서 새로운 업무를 맡아도 예전같이 성취감을 느낄 수 없고 무기력한 때가 잦아졌다. 아직 특별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그는 돈 버는 일이 다 그렇지라며 허한 마음을 술로 달래는 날들이 늘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번 아웃 증후군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정하며 직업 관련 증상의 하나로 정식 분류해 직장 스트레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음주로 해결할 경우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증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번 아웃 증후군은 신체적ㆍ정신적인 에너지가 모두 소진돼 일을 비롯한 일상생활에서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를 말한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번 아웃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95.1%)이 번 아웃 증후군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번 아웃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일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46.2%)와 매일 반복되는 소모적인 업무에 지쳐서(32.5%)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이무형 원장은 우리나라는 직장 스트레스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증상이 나타나도 이를 무시하거나 인식조차 하지 못하다 심각해져서야 결국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심각한 경우 혼자 스트레스를 견디고 끙끙 앓다 힘에 겨워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번 아웃 증후군의 증상을 술로 해결하려는데 있다. 이무형 원장은 흔히 번 아웃에 빠지면 음주나 흡연, 카페인 섭취 등을 자가 처방해 소진된 마음의 허기를 채우려 하는데 이러한 방법을 지속하다 보면 폭음과 폭식, 카페인 과다 섭취 등 건강을 해치는 악순환이 반복되다 중독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다사랑중앙병원에 입원한 직장인 환자 중에도 번 아웃 증후군을 술로 달래려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돼 혈관을 타고 뇌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십 초에 불과하다. 이때 알코올은 뇌 보상회로를 자극해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음주를 반복할수록 뇌가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점차 더 많은 양의 술을 찾게 된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 역시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이 원장은 당장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음주나 흡연 등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독서나 운동과 같은 제대로 된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모르면 스트레스 취약성이 높아져 약한 자극에도 무너질 수 있으므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번 아웃 증후군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일과 생활을 구분해 틈틈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음주와 흡연을 멀리하는 등 평소 올바른 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봐야 한다며 우울감과 피로, 무기력함이 계속된다면 더 심각한 질환들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시서스가루, 이지혜 출산 후 다이어트 비법…간 보호 효과까지

그룹 샵 출신 이지혜의 출산 후 다이어트 비법으로 알려진 시서스 가루가 다양한 효능을 지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시서스는 아프리카, 아라비아 등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생존력 강한 여러해살이 식물로, '하늘에서 내려온 친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서스에 함유된 쿼세틴과 아이소람네틴 성분은 중성지방의 분해 흡수를 막아줘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분비를 도와 식욕을 억제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시서스는 혈당을 떨어뜨리거나, 간 보호 기능, 관절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이용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산 후 3개월 만에 체중 16kg를 감량했다는 이지혜는 그 비결로 시서스가루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시서스는 분말가루를 통해 시서스 쉐이크, 시서스차로 섭취할 수 있고 시서스 추출물 제품이나 알약 형태로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밀, 우유, 계란, 콩, 조개, 견과류, 땅콩 등에 함유된 성분들이 있기 때문에 관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하며 임산부나 모유수유 중인 산모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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