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아시아 태평앙 류마티스학회서 최고기관으로 선정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아시아 태평앙 류마티스학회서 최고기관으로 선정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가 2019 아시아 태평앙 류마티스학회(APLAR)의 Center of Excellence(최고 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류마티스센터를 대상으로 연구, 수련과 교육, 환자 진료 등 3가지 분야 업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Center of Excellence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로 4번째로 실시한 Center of Excellence 의 선정은 류마티스질환 분야의 국제적인 전문가로 구성한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의 선정위원회에서 지난 10년 간의 진료, 연구, 수련 등의 업적을 검토하는 등 공정한 심사를 통해 진행된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그동안의 우수한 업적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Center of Excellence로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은 아시아 태평양 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하는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다른 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질과 수련, 연구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보와 인력을 교류 및 공유하게 된다. 서창희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앞으로도 최고 센터의 위상에 걸맞게 각 분야에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 ‘5월 여성암 예방의 달’ 맞아 암 교육 강좌 개최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5월 여성암 예방의 달을 맞아 암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암 교육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영양사가 알려주는 유방암 환자를 위한 식사와 체중관리(2일ㆍ김미향 영양팀 영양사) ▲림프부종 실제관리방법(하지)(9일ㆍ정길용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선희 물리치료사) ▲건강한 성생활 다루기(10일ㆍ양정인 산부인과 교수)▲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14일ㆍ전미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영양사가 알려주는 자궁경부암 수술 후 식사관리(23일ㆍ김미향 영양사) ▲유방암 예방과 최신 치료 및 약물치료(29일ㆍ김지영 유방암센터 교수, 김샛별 약제팀 약사) ▲부인암 예방과 최신 치료(30일ㆍ공태욱 부인암센터 교수)를 통해 도움이 되는 최신 의학정보를 제공한다. 암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누구나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강의가 사전예약제이고 신청자가 적은 경우 폐강될 수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한편,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암환자의 치료를 넘어 삶의 질 향상과 치유와 회복을 추구한다. 유튜브 동영상 암 아카데미, 이완요법상담운동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암생존자 행복교실, 경기지역암센터 홈페이지블로그 등을 통해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송시연기자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는 암, 유방암

한국유방암학회에 발표한 2018년 유방암 백서를 보면, 매년 유방암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00년 총 6천237명으로 집계된 유방암 환자는 매해 증가하여 2015년 유방암 환자수 2만2천550명에 이르러 15년사이에 3.6배늘어났습니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된 여성 연령표준화암발생률 추이를 보면, 다른 암종들은 모두 발병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유방암은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2015년 여성 유방암 환자의 연령을 보면 최소 유방암 환자의 나이는 15세, 최고 연령은 92세로 어린 나이에서도 유방암이 발병하였고, 초고령에서도 유방암이 발병하였습니다. 왜 다른 암들은 발병률이 감소하는데, 유독 유방암은 증가하고 있을까요? 그 원인으로 지방ㆍ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발육이 좋아져서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이 증가한 점 등이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그 근거로 과거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 패턴은 서구와 달리, 40대 발병률이 높았는데, 요즈음 에는 50대이상에서 발병률이 증가하여, 서구 유방암 발병률 패턴과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발병률만 보면 아직은 서구보다 낮긴 하나, 점차 증가추세에 있어 이것도 서구와 비슷합니다. 유방암의 원인으로 비만이 있습니다. 비만은 당연히 칼로리가 높은 서구화된 식생활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폐경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주된 공급원은 지방조직인데, 비만 여성일수록 지방조직이 많고, 따라서 에스트로겐의 수치도 높아져 유방암 발생 을 증가시킨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으나 폐경 후 여성의 체질량지수(BMI, 키/(몸무게x몸무게)) 가 5kg/m2 늘면 유방암 발생위험도는 8~19%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음주도 유방암의 원인이 됩니다. 매일 알코올 10g(40% 위스키 25mℓ, 25% 소주 40mℓ, 12% 포도주 85mℓ, 맥주 250mℓ)을 섭취하면 폐경 여부에 관계없이 7~10% 정도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매일 음주를 한다는 가정이어서, 연구결과가 일상생활과 맞지는 않겠으나 알코올은 유방암에 영향이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알코올은 체내의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것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기전 중 하나라고 봅니다. 또한 알코올의 대사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체내 지방의 과산화나 활성 산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면 필수 영양소의 부족을 초래해 발암과정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음주를 삼갈수록 유방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운동과 같은 신체적 활동은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운동 자체가 체내 호르몬과 에너지 균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보고가 최근에 발표되었습니다. 일주일에 5회 이상 꾸준한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 고칼로리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소로 과식 없는 식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것만 관리하여도 체중 감소가 되고, 운동까지 한다면 더욱 균형 잡힌 몸이 되고, 암 예방까지 되겠습니다. 엄태익 수원 갑상선유방 전문 하이유외과 원장

닭고기 많이 먹으면 위암 위험 낮아진다

닭고기 등의 백색육을 많이 먹을수록 위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박상민 교수, 김성래 학생)은 적색육(쇠고기돼지고기 등), 가공육(베이컨소시지 등), 백색육(닭고기 등) 섭취가 각각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2018년 11월까지 각종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국내외 43편의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5일 밝혔다. 분석결과, 적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군이 가장 적은 군보다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41% 높았다. 가공육 상대위험도는 같은 비교 조건에서 57%나 증가했다. 반면, 백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군이 가장 적은 군보다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오히려 20%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인 고기 섭취량(용량-반응 메타분석)을 기준으로 보면, 적색육을 매일 100g씩 먹을 경우 적색육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도가 26% 높았다. 특히 매일 가공육 50g씩 먹을 경우 위암 발생 위험도를 72% 증가시켰다. 반면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지만, 백색육 매일 100g씩 먹을 때 위암 발생 위험도가 14%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적색육 자체가 건강에 해롭다기보다는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암 발생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과도한 적색육 섭취가 암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로 규명됐다. 적색육에 들어있는 철분 성분인 헴철이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화합물(NOCs)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른 DNA 손상이나 산화스트레스는 위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성장시킨다. 또 가공된 고기의 경우 고온 조리과정에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유해물질이 생성되면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런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에 가공육과 적색육을 각각 1군, 2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다만, 우리 국민의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량은 하루 평균 79.8g으로 100g을 넘는 미국과 유럽보다 적은 편이다. 박상민 교수는 백색육이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좋은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메타분석 연구라며 하지만 백색육을 포함한 육류섭취와 위암과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처럼 근거 수준이 높은 연구가 추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준 서울대약대 교수는 고기를 먹을 때 배추, 상추 등을 곁들여 먹으면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해독화효소가 많이 생기는 만큼 야채를 듬뿍 곁들이고, 삶거나 끓여 먹는 우리의 전통적인 고기 섭취 습관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주한 한국인 특이적 식이요인 역학 연구를 위한 기반구축 과제로 이뤄졌으며, 논문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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