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추위 없지만 미세먼지 심할 듯…마스크 필수

이번 주말 추위는 없지만 1급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가 심해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9일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대전 -1도, 세종 -3도, 광주 -2도, 대구 -1도, 울산 0도, 부산 3도, 제주 4도 등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0일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대전 0도, 세종 -1도, 광주 2도, 대구 2도, 울산 3도, 부산 5도, 제주 7도 등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늘(18일) 낮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겠지만 모레(20일) 낮부터는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겠다"고 전했다. 19일 밤에는 전남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 새벽까지 경북을 제외한 남부지방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남, 제주 등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에는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부산, 대구, 경북, 경남이 '나쁨' 수준일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 홍성철 연구사는 "오늘과 내일 연이어 대기 정체가 심할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 유입까지 더해져 대기 질이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일에도 대기 질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매일 오후 5시에 이틀 뒤 미세먼지 예보를 공개한다. 연합뉴스

"출근길 마스크 챙기세요"…낮부터 강풍 불고 기온 뚝

화요일인 15일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권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수도권은 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1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오전에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지만 오후 들어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 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0.3도, 인천 0도, 수원 1.4도, 춘천 -4.4도, 강릉 4.1도, 청주 0.6도, 대전 0.1도, 전주 0.9도, 광주 1.2도, 제주 6.5도, 대구 2도, 부산 4.2도, 울산 2.9도, 창원 2.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11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춥겠다"며 "특히 내일 아침 기온은 전날 아침보다 10도 이상 낮아지겠다"고 설명했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낮까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밤사이 눈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밤부터 16일 아침까지 울릉도와 독도의 예상 적설량은 25㎝다.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특히 이날 낮부터 강원 산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아침까지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서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2.0m, 동해 앞바다 0.52.5m로 일겠다. 먼바다의 물결은 서해 0.54.0m, 남해 0.53.0m, 동해 1.04.0m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숨막힌 경기도… 최악 미세먼지에 빼앗긴 일상

더이상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아니다. 눈앞에 훤히 보일 정도의 미세먼지가 경기도 전역을 뒤덮으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점령당했다. 14일 경기도는 온종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이날 오전 11시 용인, 평택, 안성 등 도내 13개 시ㆍ군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정오에는 전 시ㆍ군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3시께부터는 경기남부ㆍ중부권 16개 시ㆍ군에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으며, 오후 6시에는 경기북부, 오후 7시에는 경기동부권에 차례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서 도내 전역이 미세먼지ㆍ초미세먼지에 둘러싸여 하루를 보냈다. 눈앞을 가릴 정도의 미세먼지는 도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수원시 영통구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는 작업 근로자들이 일제히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 사이 몇몇 근로자들은 안전관리교육장이라는 실내에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 공사 현장은 평소보다 작업시간을 축소,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건강 및 안전관리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공사현장뿐만 아니라 주차 관리와 같은 야외 근로 현장도 마스크 보급 및 착용 교육, 휴식시간 증가, 단축 근무 등 근로자들의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시의 시민들 역시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한창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피부에 가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인천시청 등 관공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직장인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부모들은 아이를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보내야 할지 조차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옷을 다 입혀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등원을 취소했다며 내일(15일)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발령된다고 하는데 야외활동을 계속할 수가 없어서 아이가 답답해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최악의 미세먼지는 실외는 물론 실내까지 덮쳤다. 직장인들은 출근길에 마신 미세먼지 탓에 회사 내에서도 하루 종일 기침을 해야 했고, 잠깐 외부라도 다녀오면 입안에 모래를 삼킨 듯 불편함이 느껴졌다. 특히 평택시청은 이날 본관 A 국장실에 설치된 공기청청기 미세먼지 농도는 300~500㎍/㎥ 의 수치를 보여 실외(165㎍/㎥) 보다 많게는 3배가량 나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평택시청은 내부 실내 공기가 외부보다 더 나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고심 중이다. 실외는 물론 실내까지 점령한 미세먼지를 조금이나 피하기 위해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구매하는 데 열을 올렸다. 편의점 GS25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기능성 마스크 매출은 1월 첫 주에 비해 261%가량 증가했으며,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3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 역시 지난해 12월과 이달까지 황사독감 마스크 판매가 전년에 비해 79%나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전역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뒤덮여 시민들이 고통을 받았지만 공공기관에서는 여전히 차량 2부제가 지켜지지 않았다. 이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끝번호가 홀수인 차량은 운전할 수 없다. 그러나 수원시청 별관 지하주차장에는 차량 2부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듯 차량 끝자리 번호가 홀수인 차량도, 짝수인 차량도 빼곡히 세워져 있었고, 공무원증을 착용한 한 공무원은 홀수 차량에 몸을 싣고 업무를 보러 이동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은 용인시청에서도, 고양시청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 등이 발효되면 과도한 실외활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15일 낮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공기 질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방종합

일상을 집어삼킨 초미세먼지…경기도 일부 '주의보→경보'

경기도 전역이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로 뒤덮인 상황에서 일부 지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마저 '경보'로 상향 조정되는 등 대기 질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오후 3시를 기해 남부권과 중부권 등 16개 시군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해당 지역은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경보는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내려진다. 현재 남부권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54㎍/㎥, 중부권은 150㎍/㎥이다. 경기도 모든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더불어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효된 상황이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지름의 차이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다. ㎛는 1㎜의 1천분의 1이다. 현재 경기도는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대기가 정체돼 대기 질이 나빠지고 있는데 15일 낮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앞이 안 보일 지경…경기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미세먼지 주의보(PM 10)까지 더해지는 등 대기 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정오를 기해 동부권 7개 시군과 중부권 11개 시군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동부권은 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이며 중부권은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이다. 이들 지역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동부권은 167㎍/㎥, 중부권은 172㎍/㎥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남부권과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등 북부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 모든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지난 12일 경기 전역에 발효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는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연무까지 더해져 가시거리는 수원이 100m, 오산은 30m에 불과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기가 정체된 상황이어서 대기 질이 나빠지고 있는데 15일 낮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및 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공원,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는 주민도 과도한 실외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오늘도 숨 막히는 미세먼지…10개 시·도 비상저감조치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1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수도권에서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아울러 부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북에서도 이날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지역은 총 10개 시도이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날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에서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으로 예상했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나쁨'으로 예보된 지역도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르다. 수도권은 당일 오후 4시(16시간)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넘고 다음 날(24시간)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14일은 짝숫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2부제에 동참하면 된다. 서울시 전역에서는 2005년 12월 31일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총중량 2.5t 이상 노후 경유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단,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한 차량은 제외된다. 운행 제한 대상 차량은 약 32만대이며, 이 중 서울 등록 차량은 20만대가량이다. 서울시의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은 작년 11월 7일 이후 두 번째다. 미세먼지특별법이 시행되는 다음 달 15일부터는 운행 제한 지역이 수도권 전역(서울 ,경기, 인천)으로 확대된다. 운행 제한 대상 차량도 휘발유와 가스차를 포함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수도권 80만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아울러 이날 공공기관 주차장 434곳을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천여대의 운행을 중단한다.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12곳의 가동률도 낮춘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사흘째 운영을 중단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441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 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한다.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사업장 55곳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 우선 사용, 배출시설 효율 개선 등의 조치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조치를 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실시한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북서기류에 의한 국외 초미세먼지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시민에게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고농도 미세먼지 덮친 주말… 수도권, 올해 첫 ‘비상저감조치’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올해 경기도 내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주말 동안 야외 시설을 찾으려던 발길이 끊긴 대신 실내 시설을 찾는 발길이 늘었다. 환경부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도내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등 3개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인천지역 등 화력발전 출력은 제한됐고,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겐 야외 외출을 자제하는 권고가 내려졌다. 이 때문인지 도심 밖 거리에는 인적이 줄어들어 다소 썰렁한 모습이었다. 야외 관광지들은 주말 여행객을 잡기 위해 명소 내 마스크를 판매ㆍ비치하거나 물청소를 진행했지만 발길이 크게 늘진 못했다. A 놀이시설은 미세먼지 때문에 매장 운영시간을 단축하거나 폐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대신 곳곳에 마스크를 뒀다며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진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이러한 대책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B 민속촌은 민속촌 곳곳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거나 물청소를 진행해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고자 했다면서도 주말이라 관람객이 크게 늘어날 것을 기대했는데 미세먼지가 심한 탓에 결과가 성공적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카페, 영화관, 백화점 등 실내시설은 미세먼지에 대피한 수많은 발길로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복합상영관이 있는 C 대형쇼핑몰을 찾은 한 시민은 영화가 끝나면 곧장 집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미세먼지가 오늘처럼 심한 날은 되도록 실내 활동만 하려고 하는데, 해가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많아지다 보니 야외 활동 횟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경기(81㎍/㎥), 충북(85㎍/㎥), 전북(79㎍/㎥)에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보였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 상태가 지속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수도권에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해 1ㆍ3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에 332대의 도로청소차를 투입하고, 행정ㆍ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배출 사업장의 단축 운영 등 조치를 내리는 등 미세먼지 저감에 각종 노력을 쏟고 있다며 오는 2월15일부터는 민간까지 참여하는 강도 높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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