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에 중부지방 많은 눈…곳곳에서 출근길 비상

절기상 우수(雨水)이자 정월대보름인 19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려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지정체를 빚었고 자가용 출근을 포기한 시민 상당수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정류장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세종, 인천, 경북 북부, 충남, 강원 남부내륙, 경기 북부 등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7시까지 서울 0.6㎝, 예산 5.1㎝, 수원 2.7㎝, 영주 3.5㎝, 진천 3.4㎝, 철원 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설주의보는 경기 북부지역으로 확대 가능성이 있겠다. 서울의 경우 아직은 제설 조치 등으로 눈이 도로에는 눈에 띄게 쌓이지는 않았지만, 인도를 중심으로 눈이 덮이는 양상이다.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버스정류장으로 대거 몰려 버스 연착이 속출했고 빈 택시도 눈에 띄지 않아 거리에는 당황한 표정으로 서 있는 시민들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오전 일찍부터 이뤄진 제설작업으로 주요 도로에 쌓였던 눈은 대부분 치워졌으나 폭이 좁은 도로나 이면도로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어 차량통행에 일부 지장이 있는 상태다. 서울과 경기 북부 지방의 눈은 일시적으로 약화했지만, 서해상 눈 구름대가 다시 발달해 북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오전 9시 전후로 서울과 경기 지방의 눈은 다시 강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눈발은 오후 들어 서서히 잦아들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총 17㎝다. 다만 강원 남부내륙과 산지, 경기 남부지역에는 많게는 10㎝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내린 눈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 달라"며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곳곳에 내린 눈 또는 비는 오후 6시께 그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오늘 최대 7㎝ 눈… 정월 대보름 다음날 ‘슈퍼문’ 예상

정월 대보름 다음날인 20일 슈퍼문이 뜰 전망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날 내리는 눈ㆍ비에 따라 관측 여부가 나뉜다. 18일 한국천문연구원 천문력에 따르면 정월 대보름 다음날인 20일 0시54분께 밤하늘에는 슈퍼문(지구와 가까워져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달)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뜨는 달은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9월14일)보다 14%가량 더 커 보일 예정이다. 슈퍼문이 관측되는 이유는 이날이 망(望)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망이란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때를 뜻한다. 이날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약 35만7천여㎞로, 평균 거리인 38만4천여㎞보다 3만㎞가량 가깝다. 다만 맨눈으로는 차이를 식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슈퍼문 관측 관건은 날씨다. 전날이자 정월 대보름 당일인 19일 수도권 지역에 많은 눈ㆍ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하늘이 가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에 최대 7㎝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부터는 서해안에서부터 눈이나 비가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에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름달이 뜨기 시작하는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에는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문기자

오후부터 전국 비 또는 눈…19일 적설량 최고 7cm

오늘(18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내일(19일) 아침까지 내리겠으며, 중부지방은 새벽부터 눈이 내릴 수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져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20~60mm의 비가 오겠다. 많은 곳은 최고 1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방은 오후 6시쯤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울릉도와 독도는 10~4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중부지방 역시 5~10mm 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와 함께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경북, 전북 등 일부 내륙 지방에서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2cm에서 최고 7cm까지 내리겠으며, 내일 낮까지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눈과 비가 내리지만 내일 아침까지 비교적 온화한 남서풍이 유입돼 대체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에는 최저 영하 4도에서 최고 영상 12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나,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도로가 생길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기 때문에 비가 오기 전까진 대기가 매우 건조할 수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오후부터 내일 밤 사이 남해상 돌풍과 함께 천둥 및 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안전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장영준 기자

2월 평균기온 영상권 회복 시점 늦어져…우수 이후에도 눈 주의

2월 평균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오는 시점이 최근 10년간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의 영상권 회복 시점은 2월 12일로 나왔으나 최근 10년은 2월 18일로 평년보다 6일 늦었다. 서울의 경우 평년에는 2월 12일에 0.2도를 기록해 영상권으로 접어들었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2월 19일에야 0.4도를 찍는 기록을 냈다. 이날도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 -4.7도를 기록해 평년 -2.8도보다 1.9도 낮았다. 올해는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와 정월 대보름이 나란히 오는 19일로 같다. 기상청은 우수가 지나더라도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최근 10년 우수 이후 눈이 내린 일수는 서울의 경우 평균 4.2일이었다. 2013년에는 4월 10일까지 눈이 내리기도 했다. 대구, 전주, 광주에는 2010년 4월 14일까지 눈이 내려 최근 10년 새 가장 늦게 내린 눈으로 기록됐다. 최근 10년 정월 대보름 날씨는 구름 낀 날이 많았으나 근년 들어서는 맑은 날이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2009, 2012년 구름이 많았고 2011년과 2013, 2014, 2015년은 구름이 조금 꼈으며 2010, 2016년은 흐렸다가 2017, 2018년 맑은 날씨를 보였다. 구름, 흐림, 맑음 등 날씨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올해 정월 대보름인 19일은 이미 전국적으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연합뉴스

모레(19일) 아침 서울에 또 눈온다…출근길 주의보

화요일인 오는 19일 아침 서울에 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돼출근길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18일부터는 한반도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차흐려지다19일 새벽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문제는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의 기온이 낮아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크다는 점이다. 충청도와 경북 지방을 경계로 북쪽은 눈이, 남쪽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서울에서 지난 15일 아침 눈이 내려 많은 시민이 출근길 불편을 겪은 일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서울의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0도로 예보됐다. 강수 확률은 80%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의 19일 적설량을 27㎝로 예보했다. 지난 15일 서울의 적설량은 가장 많은 시점이 2.4㎝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난한 남쪽에서 저기압이 올라와 수증기가 많을 것"이라며 "이번에 올 눈과 비는 봄철 강수량처럼 상당히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내릴 눈과 비는 19일 오후 6시께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9시께 대부분 지역에서 멎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서울 -6도' 맑고 추운 아침…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

일요일인 17일은 중부 내륙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내려가 춥겠지만 낮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6.1도, 인천 -4.8도, 수원 -6도, 춘천 -8.3도, 강릉 -2.3도, 청주 -4도, 대전 -5도, 전주 -4.3도, 광주 -2도, 제주 3.3도, 대구 -2.8도, 부산 -0.9도, 울산 -2.6도, 창원 -2도 등이다. 같은 시각 철원과 대관령의 수은주는 각각 -13.4도와 -13.2도를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3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14도가량 낮은 분포를 보이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권대전세종충북전북영남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중북부, 일부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2.0m, 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의 물결은 서해 0.52.5m, 남해와 동해 1.02.5m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17일 맑고 깨끗한 하늘… 아침 전국 영하권

일요일인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떨어져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낮은 -120도로 예상되며 바람도 불어 서울 체감온도가 -9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높은 310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 특보가 발효되는 등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화재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4m로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와 조업 활동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 것으로 보인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동해 1.02.5m로 예보됐다. 다음은 17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맑음, 맑음] (-64) 0, 0 ▲ 인천 : [맑음, 맑음] (-43) 0, 0 ▲ 수원 : [맑음, 맑음] (-73) 0, 0 ▲ 춘천 : [맑음, 맑음] (-96) 0, 0 ▲ 강릉 : [맑음, 맑음] (-39) 0, 0 ▲ 청주 : [맑음, 맑음] (-55) 0, 0 ▲ 대전 : [맑음, 맑음] (-56) 0, 0 ▲ 세종 : [맑음, 맑음] (-86) 0, 0 ▲ 전주 : [구름조금, 맑음] (-46) 10, 0 ▲ 광주 : [구름조금, 맑음] (-37) 10, 0 ▲ 대구 : [맑음, 맑음] (-48) 0, 0 ▲ 부산 : [맑음, 맑음] (-19) 0, 0 ▲ 울산 : [맑음, 맑음] (-49) 0, 0 ▲ 창원 : [맑음, 맑음] (-38) 0, 0 ▲ 제주 : [구름많음, 구름많음] (37) 20, 20 연합뉴스

"기상청 예보보다 눈 많이 와"…출근길 불편 겪은 시민 불만

7일 아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기상청 예보보다 많은 눈이 내렸다. 출근길 불편을 겪은 일부 시민들은 예보가 또 빗나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의 적설량은 1.8㎝로 관측됐다. 서울의 눈은 아침보다는 많이 약해진 상태다. 같은 시각 수도권의 적설량은 인천 3.0㎝, 파주 3.5㎝, 동두천 5.5㎝ 등이다. 철원(2.0㎝)과 백령도(4.4㎝) 등에도 눈이 쌓였다. 인천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눈이 그쳤다. 수도권의 적설량은 기상청의 당초 예보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10분 발표한 기상 정보에서 서울과 경기 지역 적설량을 1㎝ 내외로 예보했다. 그러나 눈이 의외로 강하게 내리자 오전 7시 10분 발표한 기상 정보에서 서울과 경기 지역의 예상 적설량을 13㎝로 상향 조정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서울과 경기 지역 상공에 머무르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적설량을 조정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일부 시민들은 의외로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에 불편을 겪자 기상청에 불만을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기상청 기상 정보를 토대로 한 날씨 기사에 '또 기상 예보가 아닌 중계를 한다', '이번에도 예보가 틀렸다' 등 불만이 담긴 댓글을 달았다. 서울에 올겨울 첫눈이 내린 작년 11월 24일에도 기상청은 적설량을 13㎝로 예보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려 질타를 받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적설량 1㎝는 강수량으로 치면 1㎜에도 못 미치는 양"이라며 "이 때문에 적설량은 강수량보다 오차가 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고도의 눈 구름대가 해수 기온이나 지형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점도 정확한 적설량 예보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의 적설량이 3㎝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눈이 많이 약해진 데다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쌓인 눈이 일부 녹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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