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곳곳 최저기온 영하 10도 안팎…바람 불어 더 추워

금요일인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등 전국이 한파에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0.2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4.2도)보다 6도 낮은 수준이다.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기온도 -9.5도에 머무르고 있다. 체감온도도 -9.5도다. 동두천(-11.2도), 인천(-10.4도), 수원(-10.0도), 철원(-12.3도), 춘천(-8.8도), 충주(-8.7도), 천안(-8.6도) 등 곳곳의 아침 최저기온도 -10도 안팎으로 떨어졌다.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14.6도였다.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어제 아침보다 10도 이상 떨어진 곳이 많다"며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19812010년 평균)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 이하로 지속할 것으로 보일 때 발효된다. 중부내륙 지방은 주말인 910일에도 아침 기온이 -12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한파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남부지방은 9일 아침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낮 한파주의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한편, 미세먼지는 전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다. 서울의 이날 오전 9시 평균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농도는 각각 13㎍/㎥, 26㎍/㎥로, '좋음' 수준이다. 연합뉴스

주말까지 강추위…정부, 취약계층 난방용품 지원 등 대응 나서

전국에 주말까지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난방용품을 지원하는 등 한파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열조끼, 온열매트, 온열담요, 침낭 등 개인 난방용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취약계층에 난방용품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재해구호기금 집행지침을 개정했다. 정부는 또 버스 정류장이나 횡단보도 등에 방풍막, 온열의자 등 한파 저감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천409곳이던 한파 저감시설은 지난달 말 기준 6천388곳으로 늘어났다. 한파쉼터도 1월 현재 3만7천490곳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재난전문자원봉사단이 취약계층을 찾아 난방용품을 전달하고 한파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고독사 지킴이단 1천930명을 운영 중이다. 또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로 번역한 대설한파 국민행동요령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력지원센터, 주민센터 등에 제공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파로 인한 질환 발생자는 2013년 258명에서 2017년 631명으로 증가세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히 피해가 60대 이상 연령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귀성길 전국에 눈·비…오후부터 차차 그치고 '기온 뚝'

전국에 흐리고 눈이나 비가 오다가 오후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 제주 1030㎜, 중부지방, 남부지방(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 제외), 서해 5도, 울릉도독도 520㎜다. 강원 영서 중북부, 강원 산지에는 15㎝, 강원 영서 남부에는 1㎝ 안팎의 눈이 예보됐다. 일부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는 비 또는 눈이 얼거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보여 귀성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3.3도, 수원 3.1도, 춘천 -0.1도, 강릉 6.2도, 청주 2.4도, 대전 3.4도, 전주 8.2도, 광주 6.6도, 제주 17.4도, 대구 2도, 부산 10.1도, 울산 6.4도, 창원 3.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16도로 예보됐다. 기온 분포는 평년보다 510도 높겠으나 오후 6시 이후부터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세종과 충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은 오전과 밤에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해안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과 내륙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제주 모든 해상(북부 앞바다 제외)과 남해 동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오후부터는 그 밖의 먼바다에서도 물결이 차차 매우 높아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먼바다에서 1.54m, 동해 먼바다에서 14m, 서해 먼바다에서 13m로 일겠다. 앞바다의 파고는 남해와 동해 0.52.5m, 서해 0.52m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낮부터 기온 떨어져…서울·경기 제외 전국서 비나 눈

31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낮부터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1~5도가량 낮은 온도를 보이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5도로 예보됐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0.3도, 인천 -0.6도, 수원 1.0도, 춘천 -1.5도, 강릉 6.2도, 청주 2.6도, 대전 2.8도, 전주 1.1도, 광주 2.0도, 제주 6.4도, 대구 4.5도, 부산 6.7도, 울산 5.2도, 창원 4.2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국내외 미세먼지의 남진으로 전국에서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남해안 5~20㎜, 강원영동남부지방울릉도독도 5~10㎜, 충북남부강원영서남부 5㎜ 미만을 기록하겠다. 적설량은 강원영동전라동부내륙경남서부내륙경북울릉도독도에서 3~8㎝, 전라도경남제주도에서 1~15㎝로 예보됐다. 오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남부 내륙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앞바다에서 서해 0.5~3.0m, 남해 0.5~2.5m, 동해 1.0~3.5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동해 2.0~4.0m, 남해 1.5~4.0m로 예보됐다.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겠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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