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아들과 전화상으로 다투던 70대 노인이 아들이 운영하는 정비소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10분께 자신의 아들 B씨가 운영 중인 평택시 서탄면의 한 정비소에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다. 그는 B씨가 평소 전화를 잘 받지 않자 당일 전화상으로 B씨와 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말하며 정비소 내부에 보관 중이던 기름을 바닥에 뿌렸다. 정비소 폐쇄회로 (CC)TV로 범행 장면을 목격한 B씨는 “아버지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고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비소 내부 바닥에 기름이 뿌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정비소 인근에 있는 A씨를 발견,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70대 노모에게 돈을 달라 요구하며 흉기로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택에서 가스불로 달군 흉기로 자신의 어머니 B씨에게 “죽여 버리겠다”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를 위협한 뒤 거액의 돈이 든 통장을 들고 달아났지만,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B씨에게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다. 그는 계속 용돈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B씨가 돈을 주지 않자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죽여버리겠다”고 말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오전 8시10분께 화성시 장안면에서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운행 도중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버스에는 인근 가전제품 제조업체 직원 등 4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자신의 아내를 욕한 지인을 해치겠다며 나서던 중 길거리서 인사를 건넨 동네 남성을 흉기로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2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에게 “어디 가느냐”며 인사를 건넨 이웃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지인 60대 남성 C씨와 전화를 하던 중 자신의 아내를 욕했다는 이유로 “죽여 버리겠다”며 흉기를 들고 거리를 나섰다 B씨가 갑자기 인사를 건네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구속영장을 불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양평의 한 고속도로에서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휴게소 간판과 다른 차량을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양평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방향 양평휴게소 인근 2차로를 주행하던 모하비 차량이 우측 휴게소 간판과 휴게소로 진입하는 포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모하비 차량 동승자였던 5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포드 차량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평택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60대 남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2분께 평택 안중읍의 한 단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불은 10여분만에 자체적으로 꺼졌고 주택 내부에선 이곳에 거주하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파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돼 이번 화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방화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고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 신현동 한 도로에서 차량 4중 추돌 사고가 났고, 차량에서 불이 나 2명이 다쳤다. 5일 인천소방본부와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38분께 서구 신현동 인근 도로에서 차량 4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차량 20대와 인력 52명을 동원해 불이 난지 10분여만인 오후 6시49분께 불 완전히 껐다. 경찰 조사 결과 1차로에서 좌회전 신호 대기 중이던 화물차 등을 승용차 운전자 A씨가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나 마약을 한 것은 아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연안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좌초돼 3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1명은 경기도민, 2명은 인천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3구 연안에서 22명이 탄 9.7t급 낚싯배가 갯바위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 상황실 등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천시민 2명과 경기 안산시민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가거도 보건진료소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구조자 19명 중에는 인천시민 15명, 경기도민이 1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자들은 좌초된 배가 전복될 조짐을 보이자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승선원들끼리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어떤 경위로 함께 낚싯배에 올라탔는지 조사 중이다. 해경은 또 출항 전 제출한 승선원 명부와 실제 승선원들 신원이 일치하는지, 허위로 명부를 작성했는지 등도 수사 중이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03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4일 행정안전부는 오후 5시 기준으로 103명의 시신을 유가족에 인도했으며, 대부분의 시신 수습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76명의 시신은 현재 무안공항 임시안치소에 보존 중이며, 이날 중으로 순차적으로 유가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야간 수색까지 포함해 수습된 희생자 시신 조각은 총 1,013점으로 집계됐다. 시신 수습 완료는 희생자별 신체 조각을 맞춰 재구성하는 절차가 모두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날 현장에서 추가로 시신 1점이 더 발견됨에 따라, 유가족들은 이후 발견되는 시신들을 합동 장례식 후 위령탑과 같은 추모 공간에 안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일부 유가족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장례를 시작했으며, 2일 첫 발인을 진행하며 장례 절차를 일부 마무리했다. 유가족들은 합동장례식을 치른 후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4일 2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처장에게 오는 7일 오전 10시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처장과 김 차장이 당초 요구된 4일 출석에도 응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 처장과 김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그러나 경호처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지에서 "현재 대통령 경호와 관련된 엄중한 시기인 만큼, 경호처장과 차장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출석 불응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추후 여건이 허락하는 시기에 경찰 조사에 임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