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던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붙어 20분 만에 꺼졌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께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인력 41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 불이 난지 20분 만인 이날 오전 9시3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차량 본네트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14일 오전 4시6분께 포천 소흡읍 이동교리 한 가구점에서 화재가 발생, 40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6분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신고자로부터 “소흘읍 이동교리 가구 판매점에서 지붕 위로 연기가 나고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 인명대피 여부를 확인한 뒤 진압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인력 46명과 장비 21대 등을 투입해 오전 4시41분께 불길을 잡았고 오전 4시50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을 지휘한 조용석 현장지휘1단장은 “시민의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화재가 확산되기 전 성공적으로 진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출동대비태세를 갖춰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5시30분께 김포 통진읍 마송리 도로에서 화물차와 승합차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2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트럭이 정차 중인 승합차를 추돌한 뒤 사고 여파로 다른 차량도 잇따라 서로 부딪힌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직전 승합차는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선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2명이지만 현장에서 통증을 호소한 사람이 더 있어 추가로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통령경호처가 14일 3자 회동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협의에 나섰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호처 관계자는 "경찰에서 만나자는 공문이 와서 3개 기관이 만났다"고 말했다. 공수처와 경찰이 1천명 안팎의 수사관을 동원하는 대대적인 작전을 통한 체포 계획을 세우고 있고, 경호처가 집행 저지를 공언하면서 충돌 우려가 커진 데 따른 회동으로 보인다.
새벽시간대 안산 상록구에서 차량 7대 연쇄 추돌사고가 났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5분께 안산 상록구 편도 2차로 도로에서 7대 차량이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도로 결빙 현상에 미끄러진 차들이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새벽 경기 일부 지역에는 눈 또는 비가 내렸다. 경기도는 오전 6시40분께 재난문자를 보내 도로 결빙과 눈 쌓임으로 교통안전 등 출근길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새벽시간대 차량 43대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고양 덕양구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방향 고양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43대의 다중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1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한 명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사고 수습을 위해 해당 구간 도로를 통제하고 정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현재 사고 지점 후방인 고양휴게소까지 약 3㎞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아이스로 인해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으며, 뒤따르던 차량에서도 단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도로 상황이 매우 혼잡하다”고 당부했다.
고양 일산서구 자유로에서 연쇄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14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께 고양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파주 방향 인근에서 트럭과 버스, 승용차 등 모두 44대 차량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 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들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16t 화물차 운전자 40대 남성 A씨는 얼굴과 다리 등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사고 수습을 위해 구산IC부터 이산포IC까지 도로 전체를 전면 통제하고 정리작업을 벌였다. 또 도로 결빙 구간에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이 때문에 사고 지점 후방 약 10㎞가량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경찰은 뒤따른 차량들을 이산포IC에서 다른 길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살얼음으로 인해 4중 추돌사고에 이어 3중 추돌사고 등이 발생했으며,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앞두고 경찰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전원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현재 헌법재판관 전원의 자택에 대해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담 경호팀도 배치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과거에도 주요 재판을 앞두고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에도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개별 경호가 강화되었다. 한편 경찰은 주요 정당 대표의 신변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한 테러 위협이 있었다"고 지적하자, 이 직무대행은 "위험 수준에 따라 당 측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현재는 자택 순찰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역시 신변 보호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국민의힘으로부터는 관련 요청이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이상덕 부장판사)는 5·18 민주화 운동이 북한군의 개입으로 인한 폭동이라며 허위 내용을 유포한 혐의(5·18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기소된 A씨(66)에게 1심과 같은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도 본인이 올린 글이 진실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며 “원심은 상세한 이유를 밝히면서 피고인 주장을 배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에 의하면 그 판단은 정당하다”며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과 2023년 2월 인터넷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허위 내용을 2차례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인터넷 블로그에 “광주교도소 재소자 3천명 전원을 석방하라는 김일성의 교시가 있었다”며 “5·18 광주사태는(북한군인이)적화통일을 목적으로 침투한 것”이라고 썼다. A씨는 또 “광주교도소 수감자 3천명이 북괴 특수군과 합세해 광주시 전체를 접수했다”며 “5·18 광주 폭동이 전국으로 커지면서 제2의 6·25 전쟁으로 확산했고 자유 대한민국이 적화통일 당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범죄에 맞선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허위 내용을 유포했다며 A씨를 기소했다. 그러나 A씨는 1심 재판에서 “공소사실과 같은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내용은 허위 내용이 아닌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을 맡은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5·18 민주화 운동의 성격과 역사적 평가에 관해서는 이미 폭넓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 같은 합의에 따라 5·18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고 전제했다. 이어 “피고인의 글은 우리 사회에서 진실한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내용”이라고 판단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부모를 잃은 한 유가족이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과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대학생 박근우(23) 씨는 1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었다”며 “비행기가 연착된 줄 알았다. 어머니가 ‘새가 날개에 끼어 착륙하지 못하고 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지만 설마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참사 소식을 접한 지난 12월 29일을 떠올렸다. 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광천동에서 무안까지 30분 만에 달려갔지만 이미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두 명 말고는 생존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듣자 공항 공사 회의실은 통곡으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박 씨는 “30일에 어머니를, 31일에 아버지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모님의 모습을 확인하기 전까지 참혹한 상상만 떠올랐고,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다행히 부모님 두 분 모두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오셨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어 “소방관, 경찰관, 공무원, 자원봉사자, 유가족협의회 등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부모님을 잘 모실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도 표했다. 박씨는 그러나 악성 댓글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나랏돈을 축내는 벌레가 아니다”라며 “설령 보상금이 들어와도 그것은 가족의 목숨값이다. 펑펑 쓰고 싶은 마음이나 들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긴급생계비 300만 원이 지급되었다는 소식 이후 달린 악성 댓글들은 유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앞으로의 걱정에 지금 깔려 죽어버릴 것 같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부모님의 사업을 정리하느라 난생처음 세무사와 통화하고 폐업 준비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아가 된 지금, 아직 제대로 슬퍼할 시간조차 없었다”며 “먹고 살기 위해 당장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씨는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를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적인 정비가 이뤄졌다면 충분히 대응 가능했을 사고라면 제주 항공의 잘못이고, 새를 제때 쫓지 않고 방치했다면 무안 공항의 책임이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덩어리 위에 설치한 것은 항공청과 공항 공사의 잘못”이라며 “주체들 간 책임 떠넘기기와 정치권의 개입으로 문제가 늘어지면 유가족들이 더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이번 참사가 잊히지 않길 바란다. 여러분의 관심이 유가족들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음이 억울하게 남지 않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