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이트 '점액질' 논란에…하이트진로 "리콜 진행" 사과문 발표

하이트진로가 '필라이트 후레쉬' 맥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점액 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하이트진로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 및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며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과 거래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이취 및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민원이 접수됐다. 현재 예방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도 회수해 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현재까지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해당 4개 날짜에 생산된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트진로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중대히 생각하고 있다. 소비자는 물론 거래처에 어떤 피해도 가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월평균 도매가 1만원 첫 돌파…1년 만에 80% ↑

마른김 도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월평균 1만원을 넘기면서 ‘금(金)값’이 됐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김밥용 김(중품)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89원으로 작년 동기(5천603원) 대비 80.1% 상승했다. 김밥용 김의 월간 평균 도매가격은 2022년만 해도 5천원을 밑돌았지만 지난해 9월 6천원대로 올라선 뒤, 올초부터 가파르게 뛰기 시작해 4월 역대 최초로 1만원 벽을 깼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김 도매가격이 올해 12월까지는 1만~1만1천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마른김 원료인 물김의 산지 위판가격은 지난달 평균 1㎏당 2천362원으로 1년 전(980원)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재고량은 지난달 기준 4천900만 속으로 1년 전보다 25% 적은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37% 적었다. 올해 들어 김 가격이 급등한 것과 달리,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산 김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억4천940만 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지난달 김 수출량은 1천7만 속으로 전달보다 3.1% 늘었고, 작년보다 2.5% 많았다. 태국·일본·미국·러시아·대만 등으로 각각 수출된 물량은 늘었지만, 중국 물량은 줄어든 양상이다. 구체적으로 태국 수출량이 392만 속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일본(126만 속), 미국(121만 속), 러시아(121만 속) 순이었다. 지난달 김 수출 금액은 작년보다 47% 늘어난 1억117만 달러(약 1천500억원)였다. 같은 기간 수출량을 보면 마른김은 675만 속이었고, 조미김은 330만 속이었다. 마른김 수출단가는 작년 대비 72% 상승한 속당 7.0달러였으며 조미김 수출단가는 19% 상승한 16.2달러였다.

온라인 뜨겁게 달군 ‘비계 삼겹살’…지방기준 어떻길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선보이는 ‘한양why’는 경제·사회·정치 각 분야에서 발생한 이슈나 사건, 동향 등의 ‘이유’를 집중적으로 살펴 독자들이 사건의 이면과 본질을 들여다보기 위한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기획 코너입니다. 요즘 삼겹살의 지방비율을 놓고 시끌시끌합니다. 제주도에서 흑돼지를 먹기 위해 찾았던 고깃집에서 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고기를 받았다는 관광객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식당을 비난하는 댓글이 수천 개가 달리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제주도 중문ㄷㄷ흑돼지 가지마세요 보배님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글은 이날 현재 오전 11시 기준 30일 조회수 25만4천88건, 추천수 3천662건, 댓글은 7천8800여개가 넘는 등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성자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불판에 올려진 삼겹살의 98% 이상이 비계로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는 식당 측에 항의했지만, 직원은 “흑돼지는 원래 비계가 많다”고 한 말이 분노케 했습니다. 결국 식당 주인이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판에 기름칠하려고 잘라둔 비계를 손님상에 내간 것 같다”, “이러니 제주 안가고 일본으로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계 삼겹살’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삼겹살 데이(3월3일)’를 맞아 저렴하게 판매한 돼지고기에 지방이 지나치게 많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 가운데 한돈 대표 브랜드에서 비계 비중이 훨씬 높았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오면서 한돈 전체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쯤되면 삼겹살의 비계 기준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과지방 삼겹살이 유통되지 않도록 정형 기준,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을 작성한 품질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삼겹살의 지방 두께는 1㎝ 정도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선호도나 구이용, 찌개용 등 용도에 맞게 업계에서 수정, 보완해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 소분할 작업 전까진 지방 함량 확인 못해 그러나 농식품부의 이런 매뉴얼로는 한계가 있어 과지방 삼겹살 논란을 끝내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돼지고기는 도축단계에서는 지방의 정도를 평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최종 지방함량은 소분할업체, 즉 마트나 정육점 등 소매점의 정선과정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소분할업체는 어느 정도 지방이 제거된 덩어리 형태의 돼지고기를 가공장에서 받은 뒤 이를 일정 두께로 분할(슬라이스)해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이렇게 분할하며 지방을 추가 제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지방을 얼마만큼 제거하느냐에 따라 비계 삼겹살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지방의 두께를 몇㎝로 하라’고 획일적 기준을 적용하기도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매뉴얼상 1㎝ 정도의 두께를 권고하고 있지만 구이로 먹을지, 찌개로 먹을지에 따라, 또 지역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두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소매업체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비계 삼겹살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부도덕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자, 가공·유통업계, 소비자가 합동으로 홍보와 감시·견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中 알리 '최저가' 아니다…"국내 이커머스보다 더 비싸"

‘입점·판매수수료 0원’을 내세운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생활필수품 가격이 국내 이커머스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지정한 생필품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 이커머스 간 할인이 적용된 최종 표시 가격을 비교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 상품이 오히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쿠팡에선 안성탕면 20개 묶음이 1만3천10원이었는데, 알리에선 1만9천원으로 46.0% 더 비쌌다.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 3개 묶음(1만3천390원)과 코카콜라 오리지널 무라벨(370㎖) 페트병 24개들이 상품(2만1천760원)도 쿠팡이 각각 470원, 1천800원 더 저렴했다. 또 ▲큐원 하얀설탕(3㎏·4개) ▲백설 갈색설탕(1㎏·3개) ▲백설 포도씨유(900㎖·2개) ▲해표 식용유(1.8L·2개) ▲해표 카놀라유·해바라기유(각 900㎖·각 3개) ▲해표 순창궁 재래식된장(1㎏·2개) ▲곰표 밀가루 중력다목적용(3㎏·6개) 등이 알리에서 더 비싸게 팔렸다. 생활용품의 경우 리스테린 토탈케어 플러스(750㎖) 4개 묶음 상품이 3만6천800원으로 쿠팡(2만5천600원) 대비 1만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났다. G마켓이나 11번가와 비교해도 비싼 품목이 꽤 눈에 띄었다. G마켓과 비교해보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선 물티슈 베베숲 프리미어 70매 캡(20팩)은 5천40원, 다우니 아로마 플로럴 섬유유연제(8.5L)는 530원씩 각각 더 비쌌다. 깨끗한나라 순수 프리미엄 27m 30롤(2팩) 가격도 G마켓은 3만1천790원인데 반해 알리익스프레스는 3만8천900원으로 22.4% 높았다. 또 빙그레 맛있는 콩두유(200㎖) 24개 들이와 스팸 닭가슴살(200g) 10개 들이 상품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비싼 가격에 팔렸다. 생필품이 아닌 가전·디지털 제품도 유사한 상황이었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G7 S28BG700 4K UHD 28인치 스마트 게이밍 모니터와 LG그램 노트북 14ZD90S-GX56K는 G마켓 가격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각각 5만원, 10만6천원 낮았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포털 그레이 프리미엄 블루투스 게이밍 헤드폰 역시 G마켓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2만6천원 저렴했다. 11번가 역시 오뚜기 옛날 참기름(500㎖·2개), 몽베스트 생수(1L·24페트), 농심 신라면(120g·20봉), 펩시 제로(355㎖·24캔), 퍼실 유니버셜 젤 세탁세제(4.64L), 라보에이치 두피강화클리닉 스케일러(208g) 등의 상품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싸게 팔리고 있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선 알리익스프레스가 ‘천억페스타’라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미끼 상품 전략'을 차용했다고 의견이 나온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미끼로 짧은 기간 수많은 고객을 끌어들인 성과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정의달에도 카네이션 소비 '뚝'…작년보다 37% 감소

어버이날·스승의날 등이 있는 가정의달이 찾아왔지만, 카네이션 소비는 작년보다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거래된 국산 절화(자른 꽃) 카네이션은 3만5천528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6천366속)과 비교해 37.0%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였던 2022년 같은 기간 거래량(7만5천937속)과 비교해도 53.2%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카네이션 한 속의 거래 가격은 평균 8천411원이었다. 지난해 동기(7천438원)보단 13.1% 올랐으나 2022년 동기(8천806원)보단 4.5% 떨어졌다. 다른 품종에 비해서도 국산 카네이션 거래량 감소는 두드러졌다. 절화 장미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경매량은 6만9천856속으로 작년 6만7천169속보다 4.0% 늘었고, 2022년 동기(7만1천772속)와 비교하면 2.7% 감소했다. 주요 원인은 ‘수입산’과의 가격 경쟁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절화 카네이션 수입량은 올해 1~3월 410t(톤)으로 작년 동기 346.5t보다 18.3% 늘었으나 2022년 265.2t과 비교하면 54.6% 증가했다. 아울러 경기 악화, 소비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꽃다발이나 꽃꽂이에 쓰는 절화류 카네이션 소비 자체가 줄었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절화 거래의 기본 단위인 ‘속’은 카네이션의 경우 20송이, 장미의 경우 10송이를 뜻한다.

“제로 소주, 일반 소주와 당류·열량 비슷”

‘제로 소주’의 당류 및 열량이 일반 소주와 별 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제로슈거(Zero Sugar) 식품의 당류 및 열량을 조사하고, 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내에 판매 중인 5개 종류의 제로슈거 소주에서 당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교군인 일반 소주 역시 당류가 100㎖당 평균 0.12g으로 낮아 ‘제로슈거 소주’로 표시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제로슈거 소주 열량의 경우 일반 소주 대비 100㎖당 최소 2.85%(2.60㎉)에서 최대 13.87%(14.70㎉) 낮았다. 그러나 알코올이 100㎖당 최소 0.5도(2.77㎉)에서 최대 2.6도(14.38㎉) 낮고, 알코올 도수에 따라 열량이 차이나는 것을 고려하면, 당류 차이가 소주의 열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제로슈거 소주 열량이 상당히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이 제로 음료 또는 주류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2천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8.6%(1천371명)는 제로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 대비 열량이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알코올 1% 미만의 ‘비알코올(Non-alcoholic) 맥주’가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Alcohol free) 맥주’와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에는 ‘0.00’ 표시가 쓰이고 있는데, 설문에 나선 소비자의 83.0%(1천660명)가 ‘0.0’과 ‘0.00’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제로 식품표시 개선을 권고했고, 유관 부처와 제로 강조표시 관련 개선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제로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8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주로 구매하는 제로 식품 유형은 ▲탄산음료(66.3%) ▲소주(10.4%) ▲맥주(8.8%) ▲이온음료(6.0%) 순이었다. 주류와 별개로 이번 조사에서 제로(제로슈거·제로칼로리) 음료 20개 제품의 경우, 비교군 일반 음료와 비교해 열량은 100㎖당 평균 39.83㎉(98.14%), 당류는 100㎖당 평균 9.89g(99.36%) 낮아 열량과 당류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알리·테무서 산 어린이제품, 환경 호르몬·발암물질 범벅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초저가에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환경 호르몬과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30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중인 어린이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그중 38종(약 15%)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최대 3천26배 초과하는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이 된 어린이제품은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하거나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하여 사용되는 물품 또는 그 부속품이나 부분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매 플랫폼에서 어린이 제품으로 홍보하는 물품을 대상으로 성분 분석을 실시했다. 관세청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해외직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용품, 장난감 등 어린이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분석을 기획했다. 유해 성분이 검출된 38종 제품 중 27점에서 기준치(0.1% 이하) 대비 최대 82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으며, 6점에서 기준치(0.0075% 미만) 대비 최대 3천26배의 카드뮴이, 5점에서 기준치(0.01% 미만) 대비 최대 270배의 납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내분비계 교란 물질)으로 신체에 장기간 접촉 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생식기능이나 신체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어린이제품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카드뮴은 독성이 강해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된 1급 발암물질이며, 납은 중독 시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품목 유형별로 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신발·학용품·장난감 순으로 많이 검출됐고, 중금속(납, 카드뮴)은 반지, 팔찌와 같은 액세서리와 가방, 머리띠에서 주로 나왔다. 관세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정식 수입 어린이제품 75점 성분 분석 결과 오직 1개 제품에서만 기준치 초과 유해 성분이 검출된 반면 이번 분석에선 252점 중 15%에 이르는 38점에서 검출됐다"며 "다만 분석실 장비로 확인 가능한 일부 유해 성분만 확인한 결과이기 때문에 나머지 85%가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테무 측 관계자는 보도 직후 "테무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제품을 제거하는 과정에 있으며 조사를 돕기 위해 추가로 제품 안전 관련 문서를 제출하도록 담당 판매자에게 알렸다"며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 이와 관련 발표할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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