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못할 수입 프로폴리스...18개 제품 항산화성분 기준 미달

온라인에서 해외구매대행으로 유통되는 프로폴리스 식품 일부가 건강기능식품의 인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포털사이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프로폴리스 식품 전체(28만6천459건)의 44%(12만6천878건·지난달 16일 기준)는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유통이 이뤄진다. 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소비자원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대행으로 판매하는 해외 프로폴리스 식품의 기능성 성분 및 알코올 함량 등을 조사했다. 소비자원이 조사대상 40개 제품(캡슐형 20개·액상형 스프레이 14개·액상형 스포이드 6개) 중 항산화 기능성을 표시‧광고한 24개 제품에 대해 항산화 기능성 성분인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표시실태를 확인한 결과, 18개 제품이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의 총 플라보노이드 1일 섭취량에 미치지 못하거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제품은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200㎎/일 미만이었고, 11개 제품은 400㎎/일을 초과해 국내 항산화 기능성 인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1일 섭취량이 400㎎을 초과하는 제품은 장기간 섭취할 경우 간 기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조사대상 40개 중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표시한 4개 제품은 모두 실제 함량이 표시보다 최소 25%에서 최대 99% 부족했다. 이와 함께 전체 조사대상 제품 중 22개 제품은 ‘감기예방’ 등 질병 예방 효과와 ‘면역강화’ 등의 효능에 관해 표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해외구매대행 프로폴리스 식품은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지 않은 일반 식품이라, 질병 예방 효과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강 내 분사하는 방식의 액상형 스프레이 14개 중 6개 제품에서는 27%~50% 수준의 알코올(에탄올)이 검출됐다. 음주 측정 결과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 질병예방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한 22개 제품의 구매대행 사업자에게 광고의 시정을 권고했다. 그리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통신판매사업자 정례협의체’와 함께 해외구매대행 프로폴리스 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라는 정보를 온라인 쇼핑몰 판매 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수입식품 등 인터넷 구매대행업 영업자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해외 프로폴리스 식품을 구매할 때 ▲구매대행사업자가 제시한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시험성적서를 확인할 것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자가 정식으로 수입‧통관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것 ▲알코올(에탄올) 함유 여부와 알레르기 주의문구 등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항산화 기능성 제품의 총 플라보노이드의 1일 섭취량을 20~40㎎으로 설정하고 있다. 다만 해외구매대행 제품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달 김 물가 17.8% ↑…6년 4개월 만의 최고

지난달 김 물가 상승률이 6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김 물가는 매달 오르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는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2%에 그쳤으나 2월 3.1%, 3월 6.6%, 4월 10.0%, 지난달 17.8%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김 물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올랐다. 이같은 오름폭은 2018년 1월 19.3%로 조사된 이후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덩달아 가공식품인 맛김의 물가 상승 폭도 커졌다. 지난달 맛김 물가는 8.1% 올라 2022년 11월(8.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맛김 물가도 1월 -1.0에서 2월 2.5%, 3월 1.5%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4월 6.1%로 상승 폭이 커졌고 지난달 더 올랐다. 다만 지난달 김을 많이 사용하는 김밥 물가는 5.2% 올라 전달(5.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밥 물가 상승률은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떡볶이(5.4%)와 도시락(5.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었다. 이처럼 김 물가가 대폭 커진 이유로는 외국에서 김, 김밥이 K-푸드로 부상하며 인기를 끌어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김의 국내 공급은 줄고 김의 가공 전 원료인 원초 가격은 크게 올랐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1만8천599t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4.2배 규모다. 올해 1∼4월 김 수출량도 6천44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마른김의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속(100장)당 1만700원 정도로 1년 전에 비해 56.3% 올랐다. 평년(6천288원)보다는 70.2% 높다. 마른김(중품) 10장의 소매가격은 1천231원으로 1년 전보다 21.9% 올랐다. 이는 일부 할인이 반영된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조미김 가격이 올라 당분간 김 물가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는 지난 1일부터 '양반김' 등의 조미김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김 가격을 11∼30% 올렸다. 또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 등도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허브데이, 독일 GOTS 인증 유기농 순면생리대 '디어더마' 출시

생리대 전문 생산 기업 ㈜허브데이(대표 박정희)가 유기농 순면 생리대 '디어더마'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디어더마'는 탑시트(커버)만 순면인 일반 유기농생리대와 달리 탑시트(커버), 2겹 흡수체까지 유기농순면 73%이상의 함량으로 제조된 100% 유기농 순면의 생리대로 여성 건강을 최우선시했다. 특히 독일의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인증을 받은 유기농순면으로 제조해 품질의 수준을 높였다. GOTS 인증은 3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농지에서 재배, 생산한 면화임을 입증해주는 국제 오가닉 인증이다. '디어더마' 생리대 개발은 허브(박하), 알로에, 용뇌, 어성초 성분이 함유된 허브데이 생리대를 약 5천200만팩 이상 판매하며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지 23년여 만의 신제품 개발이다. 허브데이 생리대는 불쾌한 냄새 제거, 간지러움 방지, 살균 소독에 도움을 주는 특별한 기능을 앞세워 여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신제품 '디어더마'는 이 같은 차별화된 기능성 위에 친환경 순면 제품으로 여성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까지 생각하는 제품으로 기획됐다. 허브데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철저한 안전기준으로 품질 허가를 받은 디어더마 생리대를 앞세워 온라인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생리대 브랜드파워 TOP3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박정희 허브데이 대표는 "변함없는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받은 CCM(소비자중심기업) 제도 정신을 철저히 실천해 고객의 믿음과 사랑을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여주프리미엄빌리지 31일 그랜드오픈

글로벌기업 신세계사이먼과 여주지역 소상공인이 7년여 기간동안 상생발전 노력으로 탄생시킨 ‘여주프리미엄빌리지’가 31일 그랜드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여주프리미엄빌리지 개막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재권 여주프리미엄빌리지 상인회장, 김영섭 신세계사이먼대표이사, 류제희 신세계그룹지원본부장, 이충우 여주시장, 김선교 국회의원, 정병관 여주시의장과 시의원, 김규창·서광범 도의원,이유식 여주시 이·통장협의회장, 정호진 넬슨스포츠대표, 문효근 여주시기업인협의회장, 윤희정 여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 등 기관 단체장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주지역 소상공인 375아울렛은 이날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새롭게 여주프리미엄빌리지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 곳은 글로벌 기업 신세계사이먼의 운영지원을 받아 새롭게 입점한 120여 개 브랜드와 신세계 여주프리미엄아울렛 270여 개 브랜드를 더해 총 400여개 브랜드의 신상권이 형성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교외형 초대형 프리미엄 아울렛 타운으로 자리를 잡은 여주프리미엄아을렛이 탄생되어 여주발전을 이끌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픈 기념식과 함께 여주지역 대표 농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과 쌀가공식품, 금사참외 한글쌀 강정 등 홍보 판촉부스가 주최측에서 마련해 기념식장을 찾은 오영주 장관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재권 여주프리미엄빌리지 상인회장은 “국내 최초 글로벌 기업인 신세계사이먼과 중소상인회가 손잡고 탄생시킨 여주프리미엄빌리지는 명품 쇼핑타운”이라며 “신세계사이먼 임직원과 여주시장님과 행정적 지원을 해주신 관계 공무원께 감사드리며, 7년의 오랜기간을 묵묵히 협조해주신 상인회원과 건물주 등에 여주프리미엄빌리지 탄생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여주프리미엄 빌리지는 이재권회장과 상인 등이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의 밑거름으로 탄생시킨 명작이다” 며 "신세계사이먼 임직원들은 여주프리미엄빌리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은 "여주프리미엄빌리지 탄생을 위해 지난 7년여 간의 대기업과 지역 소상공인 상생 협력을 통해 탄생시킨 국내 첫 성공사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프리미엄빌리지 탄생을 축하한다. 이재권 상인회장과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가 상호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소비 환경제공과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여주의 대표적인 지역 상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만 3세 이하 빈번…"보호자 관심 당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해마다 늘어나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30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2만2천371건으로 전년(2만1천624건) 대비 3.4%(729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안전사고 접수가 0.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약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발달단계별로 보면 인구 1천명당 ‘영아기(0세)’ 12.4건, ‘걸음마기(1~3세)’ 10.0건, ‘유아기(4~6세)’ 4.4건, ‘학령기(7~14세)’ 1.8건 순으로 많았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37만4천884건)의 유형을 발달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영아기에는 ’추락‘ 사고가 62.4%(6,772건)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연령대에는 ‘미끄러짐’과 넘어짐’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세부적으로는 ’걸음마기‘ 28.4%(12,052건), ’유아기‘ 34.9%(8,173건), 학령기 35.3%(9,407건) 등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미끄러짐과 넘어짐 사고의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고온 물질로 인한 화상 등의 안전사고는 2021년 354건 이후 매년 상승해 2023년 561건까지 증가(58.5%)했다. 발달단계별로 ‘걸음마기’에 58.0%(1천558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아기’ 15.5%(415건), ‘학령기’ 14.2%(381건), ‘유아기’ 12.3%(330건)의 순이었다. 화상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품목은 ‘주방 가전’이 38.7%(1천40건)로 가장 많았고, ‘이·미용 및 생활가전’ 12.6%(338건), ‘취사도구’ 10.6%(284건) 순이었다. ‘영아기·걸음마기’의 경우 ‘전기밥솥’과 ‘가열식 가습기’ 등에서 나오는 뜨거운 증기에 손을 데인 사례가, ‘유아기‧학령기’에는 접착제 분사기(글루건), 정수기, 컵라면 용기 내 뜨거운 물에 다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유형별 안전 수칙 등을 제시했다. ‘미끄러짐·넘어짐’ 사고는 미끄럼방지 바닥재를 사용할 것, ‘추락’ 사고는 침대 난간 설치 등 사용환경을 개선할 것,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이다. 또 ‘고온 물질’에 의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전기밥솥, 가습기 등 뜨거운 증기가 나오는 제품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할 것 ▲커피포트, 머리인두(고데기) 등 고온의 제품은 아이가 당길 수 없도록 전선을 짧게 해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즉시 정리할 것 ▲아이를 업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어린이 발달단계별 안전사고 주요 사례와 주의사항 등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정위 소비자24, 소비자원 누리집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밴 출시…국내 최초 전기밴

KG모빌리티(이하 KGM)가 국내 최초로 전기 SUV 밴(VAN)인 ‘토레스 EVX 밴(VAN)’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토레스 EVX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이번 모델은 뛰어난 안전성과 합리적인 경제성을 자랑한다. 최대 1천462ℓ의 적재 공간에 300㎏ 중량의 화물을 실을 수 있어 평일엔 업무용으로, 주말에는 레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장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으로 411㎞를 주행할 수 있다. 152.2kW 전륜 구동 모터로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 성능을 지녔다.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 등을 갖췄으며 2인승에도 불구하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8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여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트림별 판매가격은 TV5 4천438만원, TV7 4천629만원으로 환경부 보조금 394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소형 화물차(전기자동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 5%와 취득세 5%, 교육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GM 관계자는 “연 2만㎞ 주행 시 일반 가솔린 SUV 모델(11.2㎞/ℓ)의 경우 약 300만원의 연료비가 소요되는 반면 토레스 EVX 밴은 약 90만원으로 210만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 전기차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경유차 보유 고객이 조기폐차하고 구매할 경우 조건에 따라 최대 95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또 당첨 되고 싶어?"…근거 없는 예측서비스, 소비자 피해 주의

#1. A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를 이용했다. 사업자가 전화로 판매를 권유했던 이 서비스의 계약 내용 안에는 ‘1, 2등 당첨이 보장된다’는 특약이 담겨 있었다. A씨가 그동안 낸 이용료는 총 1천6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끝내 당첨은 되지 않았고, 사업자와는 연락이 끊겼다. #2. 지난해 7월 B씨는 16만5천원을 내고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4개월 후이던 11월께, 88만원을 추가 지급하면서 등급을 업그레이드했고 ‘올해 12월까지 미당첨 시 전액을 환급한다’는 내용을 담보 받았다. 해를 넘기고 올해 1월이 되자 B씨는 미당첨에 따른 전액 환급을 요구했다. 사업자는 자체 규정을 근거로 “10만2천원만 환급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내 복권 판매액은 6조7천507억원으로 역대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이 중 로또 판매액이 5조6천526억원으로 83.7% 비중을 차지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로 인한 피해 사례 또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는 로또 당첨을 예측할 수 있다며 과학적 근거 없이 조합한 번호를 일정 기간 유료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천917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는 연간 600건 이상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신청 중 절반 이상인 1천168건(60.9%)은 ‘계약해제·해지 시 이용료 환급 거부 및 위약금 과다 부과’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어 ‘미당첨 시 환급 약정 미준수 등 계약불이행’(529건·27.6%), ‘청약철회 시 환급 거부’(139건·7.3%) 등 순이었다. 처리 결과를 살펴보면, 대금 환급 등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종결된 경우가 58.9%(1천129건)로 나타났다. 그 외에 사업자의 협의 거부, 연락 두절로 인한 처리 불능 등으로 피해 보상에 이르지 못한 경우도 41.1%(788건)에 달했다. 특히 사업자의 연락두절에 따른 처리불능 사건은 2022년 1분기 3.0%, 2023년 1분기 7.0%, 올해 1분기 19.5%까지 급증한 상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고, ‘당첨 보장’ 등 특약에 대해서는 녹취·문자메시지 등 입증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면서 "계약해지는 구두가 아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통보할 것 등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