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역 교통망 확충, 생태 축 조성, RE100(사용 전력 100% 신재생 에너지 대체)을 골자로 한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시화호가 생태 복원 30주년을 맞았음에도 불법 어업, 철새 도래지 등 생태계 파괴가 이뤄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경기일보 9월2일자 1·3면 등 연속보도)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정부가 생태 친화적 개발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0일 안산 시화조력공원에서 안산·시흥·화성시와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직(職)·주(住)·안(安)·락(樂)의 오감이 살아나는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테마로 한 마스터플랜은 ▲도로, 철도 등 광역 교통망 확충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 및 생태 축 조성 ▲시화 멀티테트노밸리(MTV) 주변 미개발 유보지 개발 계획 수립 ▲자연 복합 테마공원 조성 ▲시화호 일대 RE100 달성 등을 골자로 한다. 먼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신안산선 연장선 등이 확충, 현재 2시간인 서울·인천 이동 시간이 1시간으로 대폭 단축될 예정이며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송산그린시티와 시화 MTV 간 연결도로 등이 조성된다. 또 송산그린시티 서측에 헬스케어 레지던스를 비롯한 ‘그린헬스케어 콤플렉스’를 조성, 4천396만㎡ 규모 농업용지인 대송지구와 생태 축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천600만㎡ 넓이의 공룡알화석지는 지표 조사를 거쳐 자연·역사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정부는 시화호 일대 태양광·해상풍력·조력 발전원 다각화를 추진, 205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현재의 2.5배 수준인 1.7GW로 늘려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화호 수질 개선도 지속 추진, 비점오염 저감 시설을 확충하고 시화호로 유입되는 화정천과 안산천은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화호 주변이 친환경적 도시 본보기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내수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최근 소매 판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해당 보고서는 통계청의 ‘서비스업 동향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파는 2천700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다. 이 중 불변지수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제거한 값으로, 경제 주체들의 실질적인 재화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지수의 증가율이 음의 값이면 실질 소비의 양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뜻이다. 올해 상반기 불변지수 기준 소매판매액지수는 이른바 ‘카드 대란’으로 내수 소비가 크게 꺾였던 2003년(-2.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지수 증가율은 상반기 기준 2021년 5.5%에서 2022년 1.2%로 떨어진 데 이어 2023년 -0.8%, 올해 -2.4%로 3년 연속 떨어졌다. 경총은 이를 근거로 2020년께부터 국내 실질 소비는 계속 둔화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최근 수년간 누적된 세계적인 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 상승세를 반영한 경상 지수 기준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은 지난 2021년 8.1%, 2022년 7.1%로 7∼8%대를 유지했으나 물가 상승이 쌓이면서 지난해 2.2%로 준 데 이어 올해 더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소매판매액지수(경상) 증감률의 편차가 컸다. 난방기기, 전동 공구 등 기타 내구재(10.3%), 가구(8.7%), 의약품(5.1%), 음식료품(2.2%) 등은 작년 상반기 대비 증가했으나, 승용차(-8.1%), 오락·취미·경기 용품(-5.3%), 침구류, 주방용품 등 기타 준내구재(-3.6%) 등은 감소했다.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한 누적 증가율은 담배, 신문, 화장지 등 기타 비내구재(45.2%), 의약품(42.4%), 승용차(31.4%)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리 경제 회복을 제약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지원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장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기준 금리의 인하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하라 마사히로(Masahiro Hara)는 QR코드의 발명자로, 1994년 일본의 덴소 웨이브(Denso Wave)에서 QR코드를 개발했다. 당시 자동차 부품의 추적과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QR코드를 개발했다고 한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기존의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늘날 QR코드는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다. 하라씨는 QR코드를 전 세계에 특허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공개했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해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라씨의 이런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시시하는 바가 커, 한양경제는 창간 1주년을 맞아 한국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하라 선생과의 지면 인터뷰를 상하편으로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주 인터뷰 2편 - 세상을 변화시킨 작은 혁신 -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QR코드는 바코드보다 구조가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QR코드를 주변의 이미지에서 추출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문이나 잡지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모양의 마크를 코드의 세 모서리에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사용하여 고속으로 인식할 수 있게 했습니다. - QR코드 개발 후 일본 내 반응은 어땠나? 개발 후 5년 정도는 바코드를 사용하던 사람들로부터 많은 정보가 빠르게 읽히고 오염에도 정확히 읽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공장과 창고에서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지면서 보급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에는 휴대폰에서 QR코드를 화면에 표시하거나, 2002년에는 휴대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인터넷에서 웹사이트 접근이나 주소 교환에 QR코드를 사용하게 되어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 로얄티 받는 국제 특허는 왜 안냈나? QR코드는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출원하여 권리를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QR코드를 널리 보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주변 기기를 사업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덴소는 B2B 회사이기 때문에 QR코드를 일반에 보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QR코드를 공개 특허로 개방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기업들이 QR코드를 자유롭게 사용하면서도, 덴소는 이를 통한 장비와 시스템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QR코드의 발전 방향과 새로운 기술적 도전이 있다면? 저는 엔지니어로서 제가 개발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쁩니다. QR코드는 현재 문서만을 처리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하여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새로운 활용 방법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특히 일본은 지진과 태풍 등 재해가 많기 때문에 QR코드가 데이터를 오프라인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젊은 연구자들에게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R코드는 사용자 관점에서 개발된 덕분에 이만큼 널리 퍼질 수 있었습니다. 모든 연구자들이 사용자 관점을 잃지 않고 도전 정신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천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66% 증가,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 공시 직후 설명자료를 통해 “DS(반도체) 부문이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며 “디바이스 경험(DX)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는 전 분기 대비 조금 늘어 판매가 양호했고, 삼성디스플레이(SDC)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의 효과로 실적이 일부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메모리 사업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 수요 견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범용 제품 공급 증가 영향이 있는 가운데 환율 영향 등으로 실적이 더욱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세대 HBM(HBM3E)은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사업화가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앞서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향후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신임 원장으로 박덕수 전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7일 취임했다. 박 신임 원장은 충남 부여군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행정안전부 정보문화과장, 스마트서비스과장, 전자정부정책과장을 거쳐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 공공서비스정책관, 공공데이터정책관,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지방행정과 정보화 분야 전문가로 지역정보화 전문기관인 개발원 원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덕수 원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안정적인 디지털 행정서비스 제공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하는 시기에 지역정보화 전문기관인 개발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소감을 전했다. 또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원이 지역정보화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월드 와이드 2024’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CPHI는 매년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돌아가며 개최하는 제약·바이오 업계 대표 행사로, 올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8~10일(현지 시간) 3일간 열린다. 전 세계 166개국에서 2천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를 설치했다. 부스 벽면에는 월 그래픽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내년 준공 예정인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천리터), 고객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등 차별화한 CDMO 경쟁력을 소개한다. 부스 벽면에는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마련, 방문객이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 가운데에는 LED 패널을 설치, 영상을 제공하고 부스 상단에는 디지털 배너를 노출한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유럽을 고려해 인쇄물 대신 큐알(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브로슈어를 마련하고, 부스 방문객에게 친환경 기념품, 에코백 등을 제공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해 세계 여러 나라의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화폐 수집 수요에 부응해 5만원 연결형 은행권(2면부)을 최초 발행하고, 그 일부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연결형 은행권(2면부)은 2장의 지폐를 절단하지 않은 상태로 발행한 것을 말한다. 한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풍산화동양행 홈페이지에서 5만원권 연결형 은행권 900세트 경매를 진행하고,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은행권에 적힌 번호(기번호)를 기준으로 1~100번은 화폐박물관에서 전시하고, 101번부터 1천번까지를 경매로 판매할 계획이다. 경매 시작 가격은 101~110번을 1세트 단위로 11만3천700원, 111~1천번을 2세트 단위로 22만7천400원으로 책정했다. 유찰분이 발생하면 다음 달 12일 2차 경매를 진행한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하라 마사히로(Masahiro Hara)는 QR코드의 발명자로, 1994년 일본의 덴소 웨이브(Denso Wave)에서 QR코드를 개발했다. 당시 자동차 부품의 추적과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QR코드를 개발했다고 한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기존의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늘날 QR코드는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다. 하라씨는 QR코드를 전 세계에 특허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공개했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해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라씨의 이런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시시하는 바가 커, 한양경제는 창간 1주년을 맞아 한국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하라 선생과의 지면 인터뷰를 상하편으로 나눠 게재한다. 편집자주 인터뷰 1편 - 작은 점들이 연결하는 큰 세상 - QR코드 개발의 동기와 배경은? 일본에서는 1980년대부터 공장 생산 관리에 바코드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1990년에 거품 경제가 붕괴하면서 일본 경제는 침체했고, 대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다양한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부품이 증가했고, 공장에서는 세심한 관리를 위해 많은 정보를 다루어야 했습니다. 당시 바코드는 20자 정도밖에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여러 개의 바코드를 인쇄했습니다. 또한, 자동차 공장에서는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코드가 기름에 오염되면 읽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앞으로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게 될 것이고, 일본에서는 한자를 다룰 필요성도 대두되면서, 차세대 정보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QR코드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QR코드는 어떤 원리와 구조를 가지고 있나? 바코드는 폭의 차이를 통해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가로 방향으로만 정보를 가질 수 있지만, QR코드는 매트릭스 형태로 흑백을 배치해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가로와 세로로 정보를 담을 수 있어 많은 정보를 고밀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QR코드는 바코드에 비해 정보량이 약 200배, 기록 밀도는 약 40배입니다. 또한, QR코드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일부를 오류 탐지 기능과 데이터 복원 기능에 할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바코드보다 오염이나 오독에 강해졌습니다. 게다가 QR코드는 바코드와 동일한 시간 안에 5배의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QR코드는 바둑처럼 격자 형태로 흑백 셀을 배치해 정보를 표현합니다. 그림에서처럼 QR코드는 파인더 패턴(FP), 정렬 패턴(AP), 타이밍 패턴(TP)의 세 가지 주요 패턴과 데이터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데이터 영역에는 오류를 감지하고 복구할 수 있는 리드 솔로몬 부호가 추가되어 있어 코드의 30%가 오염되거나 손상되더라도 읽을 수 있습니다. FP는 이미지에서 코드의 위치와 외형을 감지하기 위한 심볼로, 검은색과 흰색의 비율이 1:1:3:1:1인 대칭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비율은 신문과 잡지 등의 인쇄물을 조사해 발견한 것입니다. 이 FP를 코드의 세 모서리에 배치하여 주변에 문자나 도형이 인쇄되어 있어도 코드의 위치, 크기, 기울기를 즉시 감지할 수 있고, 고속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AP는 코드의 왜곡을 보정하기 위한 패턴으로, 특히 비선형 왜곡을 보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AP는 중심 좌표를 계산해 코드의 왜곡을 보정하는 패턴으로, 흑백 셀을 번갈아 배치하여 코드가 국부적으로 왜곡되거나 인쇄 정밀도에 따른 셀의 피치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보정합니다. - 인터뷰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년전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를 하겠다며 정부가 발표한 ‘혁신안’ 이행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싸늘하기만 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각 언론사 기사 댓글에는 ‘LH 해체하라’, ‘국고 환수’ 등 LH의 방만한 경영을 질타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이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2022년 한 건설공사 현장사업소에서 근무하는 A씨에게 근무지 이동을 명령했다. 하지만 A씨는 몇 차례만 출근한 뒤 377일 동안 무단결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이 기간 A씨는 급여 7천500만 원과 현장 체재비 320만 원 등 약 8천만 원을 수령했다. 감사 결과 A씨의 상사들은 이를 알고도 감사실 보고 등 조치를 하지 않았고, 1년이 지나고 나서야 해당 부서장이 A씨에게 연락해 출근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A씨는 감사 과정에서 근무지 이전 명령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불응했고 원래 근무지 인근에 오피스텔을 얻어 공사 현장에서 경비업무를 수행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한다. LH 측은 뒤늦게 해당 직원을 파면 조치하고 관리 책임이 있는 상위 직급자 2명에 대해서는 각각 3개월 감봉, 1개월 감봉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LH의 개혁은 아직 멀었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출근 안해도 연봉 8천만원”, “완전 철밥통. 신의직장”이라는 냉소적인 글이 올라와 있는가하면 “파면만? 회수는?”, “잉여직원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구조조정 절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근무 기강 해이가 선을 넘었다” 등 LH의 방만한 경영을 비판하는 글들을 볼 수 있다. ■ 임직원 땅투기·전관예우 등 공분 사기도 특히 “LH를 해체하라”는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디 tinp****는 “LH는 해체하고 새로운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 쇄신 필요”라고 적었으며 다른 네티즌은 “전 직원의 근무행태나 실적, 존재가치 등에 문제가 많다고 수없이 지적된 LH 해체하라는 여론이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비리가 터져나오나. 당장 해체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라” 등의 성토하는 댓글을 달았다. 여기에 LH는 직원 복리후생비를 감축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오히려 207억원을 늘려 정부가 2021년 발표한 ‘LH혁신 방안’이 여전히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직원 복리후생비로 517억원을 지출했다. 1년 새 복리후생비 지출을 207억원(67%) 늘린 것이다. 이와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LH혁신안이 발표된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LH의 공직기강은 하나도 바뀐게 없고 LH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이미 땅바닥으로 떨어져 자정 기능 골드타임은 놓쳤다”며 “이제는 조직 해체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2021년 3월 발생한 임직원 신도시 땅 투기사건을 비롯해 전관예우 등의 공직기강 해이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샀으며 현재 땅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LH임직원은 50명이 가깝지만, 징역형 처벌을 받은 대상은 4명에 불과했다.
“숙박비는 그대로 비품비만 추가된 거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5일 오전 8시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4성급 호텔. 투숙객 A씨(35)는 객실에 일회용 칫솔이 보이지 않자 이를 구입하기 위해 1층 프런트로 내려갔다. 그는 프런트에서 판매 중인 칫솔 가격을 확인한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이전에는 무료로 제공되던 일회용 칫솔과 치약이 각각 4천원에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칫솔과 치약을 준비하지 못해 호텔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비쌀 줄은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날 수원시 팔달구 숙박업소 밀집 지역에서도 1층 로비에 세워진 어메니티 자판기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자판기에는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칫솔, 치약, 면도기 등 여러 일회용품이 저마다 가격을 단 채 진열돼 있었다. 직원 김희진씨(가명·32)는 “객실에 대용량 어메니티가 있어도 개별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 꾸준히 자판기 물품을 채운다”며 “모든 투숙객이 예외 없이 일회용품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지난 3월29일 ‘자원절약 및 재활용촉진법(재활용법)’에 따라 객실 50개 이상 숙박업소의 일회용품 무상 비치를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특급 호텔들은 샴푸 등 대부분의 물품을 다회용으로 교체했고, 무상 제공이 금지된 일회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형급 숙박업소는 일회용품 자판기를 설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경기일보가 경기 지역 내 중형급 모텔부터 특급 호텔까지 확인한 결과, 칫솔과 치약은 각각 500원에서 5천원, 면도기는 1천원에서 4천원 사이로 숙박업소에 따라 천차만별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일회용품을 금지했지만, 투숙객이 숙박업소나 인근 편의점에서 일회용품을 구입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책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지적이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투숙객의 수요는 그대로인 상황에서 기존의 일회용품을 똑같이 판매하며 추가 수익을 내는 숙박업소의 행동은 환경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숙박업계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친환경 용품 마련과 판매로 ESG 경영에 앞장서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