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불황 ‘직격탄’… 인천 레미콘 ‘휘청’

인천 레미콘 업계가 건설 경기 불황에 직격타를 맞았다. 레미콘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레미콘 업체와 기사들이 매출 급감으로 생계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2일 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따르면 인천·경기·서울지역 레미콘 출하량은 지난 2021년 6천610만3천165㎥에서 2022년 6천241만2천625㎥로 5.6% 줄었다. 지난해는 5천857만6천751㎥로 6.1% 더 줄었다. 대구지역을 제외한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평균 3.9%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레미콘 업체는 물론 레미콘 트럭 기사들의 일감도 감소하는 등 레미콘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가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을 실어 건설 현장에 나르는 회전수를 집계한 결과, 인천·김포지역 한달 평균 회전수는 2022년 90회에서 2023년 80회, 올해 1~5월 69회로 감소했다.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중소 레미콘 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건설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1개월 평균 매출이 3~4년 전 약 20억원에서 이젠 13억~14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회사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동구 레미콘 업체 기사 김찬수씨(65)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인데, 예전과 비교하면 회전수가 절반 수준”이라며 “1회에 7만원 정도를 받으면 이 중 40%가 유지·관리비로 빠진다. 업계 전체가 어려우니 거의 최저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레미콘 업계에선 건설 경기 불황으로 레미콘 수요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을 보면 지난 2022년 인천지역에서는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을 합쳐 모두 38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이어 2023년에도 43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올해는 10월까지만도 126개 업체가 ‘사업포기’를 이유로 영업을 중단했다. 더욱이 레미콘 제조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도 오르며 업계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2021년 1t당 7만여원 선에서 올해 11만원 이상으로 해마다 오르고 있다.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레미콘 업계가 크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자체가 공공 발주 물량을 늘리거나 공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5회 임업인의 날 기념식 성료...임업후계자·조합원 500여명 참석

산림청 주관 제5회 임업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임업후계자와 산림조합원 등 전국에서 500여명의 임업인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임업인의 공로와 산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임업인의 자부심과 산림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동탑산업훈장은 지리산하동산초사회적기업 한치복 이사장과 한국목재칩연합회의 김종원 회장이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양록국유림영림단사회적협동조합 김관중 이사장, 백년숲 사회적협동조합 김종관 고문, 유라통상(주) 이종관 대표, 대통령표창은 농업회사법인(주)네이처팜 예정수 대표와 한국임우연합 전진표 회장, 국무총리표창은 한독임우회 강석경 회원,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임영빈 회원,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정준호 회원이 받았다. 올해 산림명문가는 강원 평창군에서 3대에 걸쳐 산림을 모범적으로 경영해 온 박동락 임업인이 선정됐다. 산림청은 2025년 산림청 예산안을 공개, 임업인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5천38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예산은 임업 기반 확충, 산림작업도로 500㎞ 신규 설치, 임업 융자 확대 등을 포함해 임업인의 생활안정과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된다. 임업인들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산림 생태계 보호와 국민 복지증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다시금 확인하고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임업인은 "임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 일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며 "앞으로도 산림 보호와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임업인의 노력 덕분에 우리의 숲이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업인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AI로 미래 이끈다”…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 개최

삼성전자가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AI 대중화’ 시대에 대비한 혁신과 상생 경영 의지를 다졌다. 삼성전자는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 DX·DS 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축하 공연, 근속 및 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은 공동명의의 창립기념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삼성의 각오를 밝혔다. 한 부회장은 “AI가 미래 10년을 이끌 핵심 기술로 AI 대중화가 일상이 될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부터 성장동력 발굴까지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객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기술 리더십 강화를 강조했다. "변화와 쇄신으로 미래를 주도할 강건한 조직을 만들고, 준법 문화와 상생 경영을 통해 삼성의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며 임직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주간 임직원들이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봉사 ▲내년에 금전이나 재능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정하는 기부 약정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부 약정을 통해 5년간 매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을 ‘아너스클럽(Honors Club)’에 등재하며 고액 기부자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표한다.

국내 최대규모 낙월해상풍력, 공정률 30% 돌파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365.4MW)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이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공정률 30%를 돌파했다. 이 사업은 현재 국내 기자재 생산 및 공사업체 100여 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적기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2023년 말 실시된 ‘장기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적용해 공사를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5.7MW급 풍력발전기 64기가 영광 앞바다에 설치되어 총 365.4MW의 발전 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GS엔텍이 모노파일을, 삼일C&S가 TP 하부구조를 각각 제작해 해상공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주요 기자재들 역시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현재 모노파일 제작 공정률은 38%, TP 공정률은 37%, 해저케이블 18%, 변전소 공사 22%, 개폐소 공사 36%로 집계됐다. 해외 설치장비 도입으로 효율성 강화 현재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지질 조건과 설치선박의 인양력 등 시공성 평가를 통해 해외 설치장비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안전한 시공을 위해서는 가격보다 최적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시공을 책임진 T기업은 설치장비 SHUN YI 1600을 건설장비로 분류하여 관세청에 수입 통관 절차를 마치고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납부했다. SHUN YI 1600은 선박이 아닌 건설장비로, 관련 법적 검토 및 절차에 따라 카보타지 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목포항에 합법적으로 입항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술 인력들이 시공에 참여해 외국 해상풍력 기술을 직접 습득할 기회도 마련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기업 협의체,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 방침 낙월해상풍력에 참여한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회장: 삼일C&S 윤기석 회장)는 최근 일부에서 사실을 왜곡하여 사업 추진을 방해하려는 시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체는 “일부에서 제기한 중국 자본 의혹과 설치 선박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낙월해상풍력사업은 태국 증시에 상장된 B.Grimm Power의 28% 투자와 보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협의체는 근거 없는 비난이 지속될 경우, 이로 인해 사업 지연이 발생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내외로 해상풍력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각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나토(NATO) 최전방 지키는 K-방산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최근 국제 안보가 불안정해지면서 NATO 가입국가들이 군비 증강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자, 동부 최전선 국가인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한국 방산 제품을 적극 도입하면서 국방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들 국가가 한국 방산을 선택한 배경에는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NATO와의 높은 호환성이 있다. 동유럽과의 방산 협력 확대 2022년, 폴란드는 한국과 총 13조 7천억 원 규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하며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의 최대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 한국산 무기가 NATO 방어 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폴란드가 한국 방산을 선택한 주요 이유는 오랜 기간 소련식 무기를 사용해온 폴란드 군대가 서방식 장비로 전환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로서는 전투기부터 전차, 자주포까지 일괄적으로 공급 가능한 한국 방산 체계가 효율적인 선택이었고, 이러한 장비들은 NATO의 다른 장비와도 호환되어 원활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이 계약에는 일부 무기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협약도 포함되어 있어 폴란드는 자체 방산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루마니아 역시 한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루마니아는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약 9억 2천만 달러 규모로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루마니아의 지난 7년간 최대 방산 거래로, 루마니아는 한국의 자주포를 통해 방어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루마니아는 이 계약을 통해 NATO에서 한국의 K-9 자주포를 도입하는 10번째 국가가 되었으며, K-방산의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 K-방산 ‘빅4’의 영업이익 급성장 한국 방산 업계의 4대 주요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은 올해 총 영업이익이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최근 방산 수출 성과를 통해 실적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와의 계약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 로켓을 폴란드에 공급하며,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2024년 3분기까지 K-2 전차 수출 덕분에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2023년 기준 현대로템의 방산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포함한 해외 시장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K-2 전차는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일정으로 수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FA-50 전투기 수출 계약을 통해 급성장 중이다. 올해 2분기에는 8,918억 원의 매출과 7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6%와 785.7% 증가했다. KAI는 최근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에 FA-50을 공급하며 아시아와 유럽 방산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LIG넥스원은 동유럽은 아니지만, 중동 및 아시아 지역으로 방공 미사일 시스템 청궁-II를 수출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이라크와 약 3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국제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기술력과 글로벌 호환성이 최대 강점 한국 방산이 경쟁력 있는 이유는 뛰어난 기술력과 호환성에 있다. NATO 회원국들은 한국산 무기 체계가 NATO 표준에 맞춰 제작되어 장비 간 상호 운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K-2 전차는 NATO 표준 120mm 활강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NATO의 다양한 무기 시스템과 호환된다. 또한 K-9 자주포는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제공하는 자주포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동등하거나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산 FA-50 경공격기는 가성비가 뛰어난 전투기로 NATO와 호환 가능한 항공 무기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최근 폴란드 공군이 FA-50을 도입하며 그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졌고, NATO 동맹국에서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국방산업연구팀(CSIS,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을 이끄는 신시아 쿡(Cynthia Cook)은 “한국의 방산 수출은 NATO 동맹국들이 안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한국의 첨단 무기 개발과 무인 무기체계가 방산 수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산 관계자는 “한국 방산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며,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세계 방산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K-방산은 NATO의 최전선을 지키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한국은 방산 수출 강국으로서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롯데그룹,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전사적으로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하며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바이오와 메타버스 등 신성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사적 AI 도입, 디지털 혁신 선도 롯데는 전 계열사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는 사용자 경험(UX)과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한 2.0 버전으로 지난 8월 출시됐다. 최신 AI 모델인 라마3(Llama 3), 미스트랄(Mistral), 솔라(Solar), 큐원(Qwen) 등을 적용해 AI 답변의 정확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정교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홍기획은 롯데그룹의 마케팅 업무 전반을 통합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 ‘에임스(AI Marketing System, AIMS)’를 론칭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리서치, 데이터 분석, 광고 콘텐츠 제작,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총 87가지 맞춤형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롯데는 마케팅 인사이트 발굴 및 전략 제안을 효율화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유통·서비스 분야의 AI 활용 확대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도 AI 기술을 다방면으로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아이멤버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검색 효율을 높였으며, 고객 응대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웨딩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비주얼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잠실점에는 AI 통역 서비스가 도입되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13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을 제공해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AI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상품의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올해 7월,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출시된 ‘아삭한 복숭아’는 품질 관리에 AI 기술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 성장 롯데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카카오 농가를 지원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롯데는 가나 농가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제공, 지속 가능한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식품 부문에서도 일본과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빼빼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인도 현지 법인을 통해 제과 시장에 본격 진출해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장 후 1천만 명 이상 방문객을 유치하며 현지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바이오 및 메타버스 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를 건립해 항체 의약품 생산을 위한 플랜트를 구축 중이다. 2030년까지 36만 리터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으로, 이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롯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자회사인 이브이시스(EVSIS)는 북미 시장 진출을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도심과 주요 상업 지역에 7,500기의 충전기를 설치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사업도 롯데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칼리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통해 초실감형 가상 세계를 구축하고,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칼리버스는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고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롯데의 디지털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롯데는 AI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며, 혁신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3.9조…환영향 등으로 이익 감소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사업(DS·디바이스솔루션)에서 매출 29조2천700억 원, 영업이익 3조8천600억 원을 냈다고 31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전체 매출은 79조1천억 원, 영업이익 9조 1천8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는 2022년 1분기 77조7천8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4조 9천900억 원, 영업이익 3조 3천7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되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10~12월) 반도체 부문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트 사업 약세로 성장폭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DS부문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D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AI 전략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년 살고 내집으로…분양전환형 매입임대 첫 입주자 모집

6년간 임대로 산 뒤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경기도에선 9개 시군에서 383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 1천91가구 입주자를 이달 31일부터 전국 9개 시도에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입주자가 최소 6년간 임대로 거주한 이후 분양받을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임대 유형으로, 정부의 ‘8·8 대책’을 통해 도입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월세형(신혼·신생아) 317가구, 든든전세형 774가구이며, 지역별로는 ▲경기 383가구 ▲인천 365가구 ▲서울 225가구로 88%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경기지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월세형(신혼1)으로 부천에서 81가구, 안산에서 67가구가 공급된다. 든든전세형은 부천 28가구, 수원 77가구, 시흥 4가구, 안산 1가구, 안양 10가구, 여주 69가구, 용인 26가구, 이천 12가구, 가평 8가구다. 든든전세의 경우 소득, 자산 요건을 보지 않고 시세의 90% 임대료로 공급한다. 입주 시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200%) 이하이고 자산은 3억6천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올해는 3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 936만원, 맞벌이는 1천440만원이 적용된다. 분양전환을 원하지 않거나 입주 때 소득, 자산 요건을 초과한 경우 일반 매입임대주택과 동일한 기간 거주할 수 있으며, 분양전환 가격은 입주 때와 6년 뒤 분양 때 감정평가 금액의 평균으로 정한다.

한국매장음악협회,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

㈔한국매장음악협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통해 사회에 내재된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추구한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로 중소기업 경영악화를 초래한 경우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양한 역할분담 기준을 제시하고,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한국매장음악협회가 동반성정위에 신청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대상은 서비스업 부문에서 상업적 공간에 BGM(배경음악)을 송출하는 ‘매장음악서비스’로 해당 대상 대기업은 ㈜CJ올리브네트웍스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최근 골목상권에 본격적인 진출하면서 중소 매장음악서비스 사업자와 갈등 양성을 보이고 있다. 중소 매장음악서비스 사업자들은 골목상권을 지키고자 ㈔한국매장음악협회를 설립했다. ㈔한국매장음악협회 이정환 회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매장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대 중소기업 간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빠르면 올해 말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간담회를 통해 ㈔한국매장음악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CJ올리브네트웍스측이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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