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4명꼴 생명보험 가입 시 ‘보장 범위’ 우선 고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운용 자산 기준 750조원에 이르는 국내 생명보험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4명 가까이는 생명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 ‘보험 종류 및 보장 범위’를 가장 우선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0~1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8.7%가 생명보험을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보험 종류 및 보장 범위’를 꼽았다. 이어 ‘보험금 청구 및 고객상담 등 서비스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14.3%, ‘만기 및 해지환급금 여부’를 우선 고려한다는 비율은 14%로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보험사 신뢰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 비율은 13%, ‘보험료의 적정성 여부’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10.4%로 나타났다. ‘기타’는 2.9%, ‘잘 모름’은 6.7%로 각각 집계됐다. 남성(39.8%)과 여성(37.6%), 모두 ‘보험 종류 및 보장 범위’를 가장 우선 고려한다고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남성 응답자의 16%는 ‘보험금 청구 및 고객상담 등 서비스 품질’을 꼽은 반면 여성 응답자는 ‘보험사의 신뢰도’ 응답 비율이 14.1%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보험 종류 및 보장 범위’를 꼽은 비중이 가장 컸다. 하지만 40대와 50대에서 ‘보험 종류 및 보장 범위’를 가장 우선한다는 응답이 각각 47.6%과 46.6%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60대(32.7%)와 70세 이상(30.8%)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70세 이상의 경우 20.4%가 ‘보험금 청구 및 고객상담 등 서비스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보였다. 고령자들의 경우 보장 범위보다는 보험사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2024년 11월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한 결과다. 표본수는 1천7명(1천명으로 사후가중·응답률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中企 십수년 숙원 물거품 되나… 사라지는 상생 [긴급점검, 납품대금연동제 1년 上]

긴급점검, 납품대금연동제 1년 上 도입 1년이 도래하는 납품대금연동제를 두고 다수의 중소기업은 제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여러 제도적 허점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이라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대기업만 배불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에 중소기업계 노력의 산물인 납품대금연동제가 이대로 물거품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2008년부터 2022년까지…중소기업의 간절한 염원 지난 2008년 3월, 계속된 원자재 가격 폭등에 경영난을 겪던 주물업체들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기업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했다. 수차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 현실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주물업체들이 실력 행사를 하게 되면서 일부 타업종까지 생산 및 납품 등이 마비되는 사태가 일었다. 중소기업계는 협상권을 중소기업들의 모임인 협동조합에 위임하는 연동제를 시행해야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대등한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같은 해 7월 납품대금연동제 법제화를 촉구했고, 그 결과 납품대금연동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하도급법이 2010년 8월 최초 발의됐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 등에 납품하는 단가는 2012년을 기준으로 2013년 0.8%, 2014년 0.4%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먹이 사슬'의 가장 아래 단계에 있는 영세 업체에서는 납품 단가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대금연동제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여론이 거세지자, 중기부는 2022년 본격적인 연구 용역에 착수, 하반기에 연동제 시범운영을 예고했다. 2022년 6월 납품대금연동제 TF 출범을 시작으로, 8월 납품대금연동 특별약정서 제정과 연동제 시범운영 방안이 발표됐다. 2022년 12월8일에는 납품대금연동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결실을 거두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관련 법률이 공포되고 촉진대회가 진행됐으며, 2023년 10월 납품대금연동제가 공식적으로 도입되며 중소기업계의 십수년 염원이 해소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하도급법’이 개정됨으로써 수위탁거래와 더불어 하도급 거래에도 납품대금 연동제가 적용돼 제도의 실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중소기업계의 열렬한 지지와 환영을 받은 납품대금연동제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1월1일 본격 시행돼 현재 중소기업계에 적용되고 있다. ■ 14년의 노력 물거품?…현장에서 찾기 힘든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1년이 도래하는 납품대금연동제가 정작 현장에서는 제 효과를 발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내 제조기업과 건설업체들은 납품대금연동제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원자잿값이 상승하지만 금액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업계가 어렵다는 이유로, 추후 더 많은 계약과 현장을 함께하겠다는 이유로 납품대금연동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성남 소재의 한 하도급업체는 “납품대금연동제가 도입되면서 그동안 손해를 보고도 계약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소업계에 한 줄기 빛이 될 줄 알았지만, 결국 변한 건 없었다”면서 “정부나 관계기관이 계약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소업계를 보호할 수 있는 지침이 있어야 하는 데 법적 제도만 만들어졌을 뿐이지 현장에선 무의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 원가 관련 전문가는 “원가를 연동한 납품대금연동제는 유연성을 갖기 어렵다. 한 번 오른 납품가가 낮아지기 어려울뿐더러 인건비가 오르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납품대금연동시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고, 중소기업의 숙원을 해소해 주려고 납품대금연동제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제도를 도입해 과제를 해소했다고 해서 끝이 아닌, 제대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지 꾸준한 추적 관리를 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고, 납품대금 연동 효과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유명무실’ 납품대금연동제… 대기업만 배불린다 [긴급점검, 납품대금연동제 1년]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20580170

‘유명무실’ 납품대금연동제… 대기업만 배불린다 [긴급점검, 납품대금연동제 1년 上]

긴급점검, 납품대금연동제 1년 上 지난 1월1일 납품대금연동제가 본격 시행됐다. 중소기업의 숙원이었던 ‘납품대금연동제’는 계약 이후 납품단가에 변동이 생길 경우 이를 대금 거래에 적극 반영하는 제도로, 수탁사의 경제적 부담을 덜며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제도가 시행된 지 10개월이 지난 현재, 중소기업계의 염원이 무색하게도 현장에서는 허울뿐인 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인센티브는 ‘퍼주기 논란’이 일며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가 아닌, ‘대기업 배불리기’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제도의 허점과 문제점을 긴급 점검한다. 편집자주 납품대금연동제 시행이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중소기업계는 제도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납품대금 연동이 이뤄져야 하는 현장에서는 ‘모니터링의 한계’, ‘위탁사와의 관계’ 등 현실의 벽으로 인해 실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특히 정부가 제도 확산을 위해 연동제 참여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동행기업’의 경우, ‘최초 1회’만 인증하면 십여종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납품대금연동제 악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월1일부터 납품대금연동제를 시행하고 있다. 납품대금연동제는 수탁기업이 위탁기업에 납품하는 물품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 변동분에 연동해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제도다. 영세 중소기업들이 계약 체결 당시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추후 납품대금이 올랐을 경우 납품대금연동제를 통해 납품대금을 조정함으로써 수탁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납품대금연동제에 참여하는 대기업을 ‘동행기업’이라고 칭하는데, 중기부는 동행기업 확산을 위해 참여 대기업에 18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위탁기업 또는 원사업자에게는 스마트 공장·수출바우처·해외인증획득 등 각종 지원사업에 가점을 부여하고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한도 확대(60억→100억원) ▲동반성장지수와 공정거래협약이행 평가에 실적 반영 ▲1조원 규모 금리감면 대출(산업은행) 혜택 등을 제공한다. 파격적인 인센티브에 지난해 말 기준 1만154개사가 납품대금연동제 동행기업으로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경기일보 취재 결과 동행기업은 ‘최초 1회’만 대금을 조정해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후 기업들의 위·수탁계약 상황은 중기부에서 관리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납품대금연동제 동행기업은 위·수탁기업이 납품대금연동제 참여를 약속하는 내용의 확약서를 작성한 뒤 이를 중기부에 제출하면 동행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동행기업으로 등록된 기업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연동 실적 확인을 받아야 한다. ‘최초 1회’만 실적 확인을 받으면 지속적으로 인센티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초 인증을 받은 이후 계약 건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연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기부는 동행기업에 제공한 인센티브 관련 집계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허점에 동행기업으로 등록된 기업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부 관계자는 “동행기업은 법 시행 전 연동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였다”면서 “약정 체결 후 실태 조사를 통해 진행하는데, 아직 1년 사이클이 돌지 않았기 때문에 동행기업에 대한 별도 조사는 진행하지 않아 인센티브 제공 현황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中企 십수년 숙원 물거품 되나… 사라지는 상생 [긴급점검, 납품대금연동제 1년]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20580172

MBK, 국내 대기업 경영권 흔드는 '적대적 M&A 그림자'로 재계 긴장 고조

MBK파트너스가 연이어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면서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고려아연과 한국앤컴퍼니를 포함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을 잇달아 타깃으로 삼으며 경영권 분쟁에 관여하고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최근 한 홍콩 투자은행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의 역동성을 추구하며 변화의 주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를 한국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M&A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과 영풍 간 경영권 분쟁에 개입 중이다. 지난해 말 한국앤컴퍼니를 상대로 적대적 M&A를 시도하며 경영권 갈등을 일으킨 데 이어 대기업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 나선 것이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MBK의 이러한 움직임이 국내 대기업들이 지닌 취약한 소유구조를 활용한 전략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대기업들 또한 잠재적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국 재계는 현재 3세, 4세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되는 시기에 있다. 높은 상속세율(50% 이상)로 인해 다수의 대기업 지주사에서 오너 지분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취약한 소유구조가 사모펀드와 같은 투기성 자본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MBK파트너스가 개입한 사례를 보면, 한국앤컴퍼니는 조현식 전 고문과 조현범 회장 간의 갈등이 MBK의 진입 계기가 됐다. 고려아연은 주요 주주 간 승계 갈등이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상속세와 승계 과정에서 지배구조의 약점을 드러내는 동안 경영권 방어를 위한 법적 장치는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연차 총회를 통해 6호 바이아웃펀드 2차 클로징으로 약 7조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중동과 중국 등 해외 자본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외국 자본 배경이 국내 기업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과거 소버린, 론스타, 칼라힐 등 외국계 투기자본이 국내 대기업들을 공격했던 사례와 유사하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국 자본의 경영권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영권 방어를 위한 법적 보완과 함께 징벌적 상속세 제도의 개편 필요성이 강조된다. 한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나치게 높은 상속세율이 오너 경영인의 소유 기반을 약화시키고 외부 자본의 개입 가능성을 키운다”며 “상속세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HS화성, 2024 굿디자인 어워드 국가기술표준원장상 수상

HS화성이 ‘인피니트 피트니스 트랙’으로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국가기술표준원장상(동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HS화성의 수상작 ‘인피니트 피트니스 트랙’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트랙형 운동시설물로, 입주민들의 수요가 많은 휴게공간과 운동시설을 조화롭게 묶어 모두가 어우러져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구성했다. 동선의 흐름에 따라 목적이 같은 운동 종류를 나누어 이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으며, 차분하면서도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블루 계열의 컬러와 채도가 높은 핑크 계열로 역동적인 느낌을 조성했다. HS화성은 이번 ‘인피니트 피트니스 트랙’을 포함,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23개의 상품을 굿 디자인으로 선정 받았으며, 굿 디자인 본상 수상은 2009년 ‘상인 화성파크드림 폰타나 광장’(은상), 2013년 ‘침산 화성파크드림 SELF DIET’ 단지디자인과 2014년 ‘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 에버그린파크’(동상)에 이은 4번째이다. HS화성 관계자는 “이번 굿디자인 동상 수상으로 HS화성의 디자인 경쟁력 및 상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증받게 됐으며 향후 차별화, 미래지향적, 혁신적인 상품개발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최초 연 누적 수주액 5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대형 계약을 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최근 유럽 소재 제약사와 9천304억원(6억6천839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은 각각 7천524억원, 1천780억원 규모로 수주 금액을 합하면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인 3조5천9억원의 30%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올해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11건의 수주 계약을 했다. 11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 금액의 1.5배에 달하는 5조3천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천600억원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천억원 규모로 계약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기록을 3개월여 만에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늘어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오는 2025년 4월 가동이 목표다. 완공 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품질 측면에서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 전 과정에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IMF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0%…주요 과제는 회복력 강화"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 미션 단장 라훌 아난드(Rahul Anand)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2024년 연례협의를 마무리하며 발표문을 통해 "경제 성장률은 2025년 2.0%로 전망되며,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목표치인 2%에 근접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아난드 단장은 "단기적으로 통화 정책 정상화, 환율의 유연성 확보, 점진적인 재정 건전화 및 선별적인 금융 정책의 조합이 거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회복세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 중장기적인 경제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글로벌 충격에 대해 뛰어난 회복력을 보여왔다"고 평가하면서 "성장을 재활성화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하에서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 대응, 자본 배분의 효율성 제고, 생산성 제고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지경학적 분절화, 기술 변화, 고령화, 기후 변화 등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개혁을 강화하는 것 또한 회복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아난드 단장은 그러면서 "한국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근 발표한 '역동 경제 로드맵'에 따른 구조개혁의 신속한 이행이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회복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 '1등의 저주'에 빠지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출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커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2019년 1.87조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2.92조 원으로, 4년 만에 약 56% 성장했다. 2024년에는 3조 원 돌파가 예상되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속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4.7%로 급락한 이후 2024년 3분기에는 8.4%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회복은 단기적인 매출 증가에 의존한 결과로,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의 훼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2022년, 스타벅스가 사은품으로 제공한 가방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면서 브랜드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소비자들은 이를 단순한 기업 실수가 아닌 안전성을 소홀히 한 사례로 인식하며 불신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신세계 정용진 회장의 발언과 행보는 스타벅스의 이미지를 더욱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건들은 단기적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뢰를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끊임없는 가격 인상, 소비자는 지쳤다 스타벅스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음료 가격을 인상하며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2023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특히 11월에는 아이스 음료의 가격만 올렸다. 그란데 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벤티 사이즈는 5500원에서 6100원으로 인상됐다. 소형 음료의 가격은 동결됐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회사는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점차 스타벅스 음료가 가성비를 잃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편의점 커피나 2000~3000원대 저가 브랜드로 이동하는 사례가 증가하며, 커피 시장 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 인상만이 아니라, 가격 대비 경험의 가치가 줄어든 것에 대해 더욱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지향했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는 점차 희미해지고, 대신 "과도한 상업주의"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제3의 공간'에서 '돈 버는 공간'으로 초기 스타벅스는 커피를 중심으로 한 문화적 공간, 즉 '제3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매장은 단순한 음료 판매 장소를 넘어 사회적 만남과 창작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인식되었고, 이는 스타벅스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이루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스타벅스는 이 정체성을 잃고 '돈 버는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3년 기준, 스타벅스는 선불 충전금으로 318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F&B 시장 내 2위인 투썸플레이스(62억 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현금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스타벅스가 과도한 이익을 추구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신세계와의 시너지를 목표로 도입된 샌드위치 판매와 같은 전략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상품 판매에 지나치게 치중한 상업적 공간"이라는 비판은 브랜드 정체성의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버디 패스'와 프로모션, 단기적 효과의 함정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구독제 '버디 패스'와 같은 새로운 전략을 도입했다. '버디 패스'는 오후 2시 이후 제조 음료를 3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며, 기존 고객들에게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구독제는 고객이 적극적으로 쿠폰을 사용할수록 스타벅스가 손실을 입는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할인율과 제조 비용 간의 차이로 인해 이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반복적인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스타벅스의 기존 이미지를 흐리게 만든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스타벅스를 특별한 공간이 아닌, 단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와의 관계 회복 없이는 미래 없다 스타벅스는 독보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한국 커피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러한 성공이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가치 훼손을 대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스타벅스는 이제 단기적인 매출과 이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초기의 '제3의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리사이클링 프로그램 강화나 지역 사회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 필요하다. 스타벅스는 '1등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본질적인 변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소비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지 못한다면, 결국 '1등의 저주'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넷마블게임문화체험관’ 개관식 진행 “장애학생 여가 기여”

넷마블문화재단은 19일 제40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넷마블게임문화체험관’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진행한 개관식에는 넷마블문화재단 김성철 대표, 이나영 사무국장,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조석영 회장, 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 안양시청 남궁규미 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17년간 장애학생의 여가 문화 다양화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복지기관 내 넷마블게임문화체험관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은 PC, 모바일, VR장비 등 다양한 최신 기기들과 체계적인 활용 매뉴얼을 보급해 놀이와 교육이 만나는 게임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특수학교에서 복지기관으로 대상을 확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더 많은 대상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공모대상을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넷마블문화재단 김성철 대표는 축사를 통해 “최신 게임 기기와 IT장비가 안전하게 설치된 체험관에서 많은 장애인 분들이 새로운 여가 및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넷마블게임문화체험관이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열린 체험공간으로도 기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달 30일과 4일에도 제38호(안양시장애인복합문화관), 제39호(상록뇌성마비복지관) 넷마블게임문화체험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호준 경기일보 경제부장, ‘국회자살예방대상’ 유공자 선정

국민의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를 치하하는 ‘국회자살예방대상’ 유공자로 경기일보 이호준 경제부장이 선정됐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다음 달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4 제6회 국회자살예방대상’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이 부장은 소방청 표창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장은 ‘생명을 살리는 일터’·‘빛바랜 자살예방 대책’ 등의 기획 기사를 보도, 생명존중 저널리즘 확산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장은 지난 2009년 4월 기자생활을 시작, 2011년 6월부터 현재까지 경기일보에서 근무하며 정치부 차장을 거쳐 경제부장을 맡고 있다. 이 부장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7회, 제31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 신문출판부분상, 2022년 8월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 2024 지역신문컨퍼런스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민주노총 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인천경기기자협회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국회자살예방포럼은 국민과 함께 생명존중 문화확산 및 자살예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심 있는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연구모임으로, 2018년 출범(20대 국회)한 이래로 효과적인 자살예방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및 예산확충을 위해 힘써 왔다.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은 자살예방에 대한 범국가적 관심과 책임이 고조된 2019년 당시 자살예방 유공자 포상제도 도입 필요성을 인지한 국회자살예방포럼의 주관으로 시작됐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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