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죽전과 기흥을 잇는 분당선 복선전철이 오는 28일 개통돼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서울 강남권 접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국토해양부는 분당선 오리~수원 복선전철 사업 가운데 죽전~기흥 구간을 28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개통된 오리~죽전에 이어 이번에 개통하는 죽전~기흥 구간은 총 길이 5.9㎞로 지난 2004년 10월 착공 이래 7년 2개월만에 완공됐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4천460억원이다. 이번 개통으로 분당선은 선릉~죽전 구간에서 선릉~기흥까지 연장되고 보정, 구성, 신갈, 기흥 등 지하철역 4개가 신설돼 용인에서 서울 도심인 선릉까지 52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또 수도권 서남부 지역 이용자들은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게 돼 서울 도심과 강남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시 8분, 평시 12.5분으로 책정됐다.한편 분당선은 왕십리~선릉(6.8㎞)이 내년 9월, 기흥~방죽(7.7㎞)은 내년 12월, 방죽~수원(4.9㎞) 구간이 2013년 12월에 순차적으로 개통됨으로써 51.9㎞에 걸친 왕십리~선릉~수서~오리~수원 전 구간이 완성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하이패스 이용차량에 대한 도로 통행료를 5% 깎아주는 제도가 내년 6월까지로 연장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말로 기한이 만료되는 하이패스 이용차량 5% 상시할인제도를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현재 승용차, 승합차와 4.5t 미만 화물차 등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대엔 20~50%, 그 외엔 5% 할인을 적용받고 있다.하이패스는 지난 2007년 말 전국 개통 이후 4년 만에 하루 이용차량 52.9%를 달성했고 오는 2013년에는 이용률이 60%를 웃돌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도로공사는 그동안 하이패스 상시할인을 통해 할인된 금액은 모두 1천905억원으로 올 한 해 동안만 66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내년 1분기에 한국경제를 둘러싼 불안 요인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세계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유럽 5개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 만기가 1분기에 집중돼 금융시장을 뒤흔들 전망이다.또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북한 김정은 체제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25일 기획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이른바 피그스(PIIGS) 5개국의 내년 1분기 국채 만기 규모는 이자를 포함해 모두 2천75억유로(한화 약 311조원)로 파악됐다. 아일랜드를 제외한 4개국의 올해 4분기 만기액 163억유로의 13배에 육박한다. 내년 2~4분기 만기 도래액은 각각 1천398억유로, 1천446억유로, 1천227억유로 등이어서 1분기 만기도래액이 가장 많다.특히 유럽 대형은행들은 지난 10월 유럽 정상의 합의로 내년 6월까지 자본을 확충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Tier 1)을 9%로 높여야 한다.이에 따라 유로존 금융기관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속도를 내면 국내 금융권의 외화차입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핵무기 개발 의혹이 불거진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정부는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막는 미국의 제재법안 발효에 앞서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이나 국제유가 급등을 우려하고 있다.정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변수도 돌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김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생일(1.8), 김정일 70주년(2.16), 김일성 100주년(4.15) 등 북한 내 중요 일정이 몰려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남유럽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 만기가 상대적으로 1분기에 집중돼 있어 유로존의 대응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국제금융시장이 수시로 출렁이고 국내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한편 기재부는 내년도 업무계획의 초점을 위기관리에 두고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비상계획) 재점검에 들어갔고 재정 건전성, 외화보유액, 경상수지, 은행 건전성 등 4대 부문을 철저히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삼성전자가 내년에 2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22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증권 등 주요 25개 증권사가 지난 3개월 사이에 발표한 삼성전자의 2012년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9조9천800억원이다.이는 올해 삼성전자가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는 영업이익 15조6천200억원에 비해 27.91% 많은 수준이다.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달성한 최대 영업이익은 2010년의 17조2천900억원으로 내년 전망치는 지난해에 비해서도 15.56%나 많은 것이다.증권사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낸 곳은 키움증권으로 23조1천100억원을 제시했다.이어 하나대투(21조9천500억원), KB투자증권(21조8천500억원), 한국투자증권(21조2천100억원) 순이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올해 경기도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윤환)가 21일 발표한 2011년 경기도 수출입 추정 및 2012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3.3% 증가한 885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16.7% 늘어난 978억 달러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9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수출의 경우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 19.4%보다 크게 낮은 3.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도 지난해 4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다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질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미흡한 것이다.올해 도 수출이 미흡했던 것은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수출이 크게 줄고 핸드폰을 포함한 무선통신기기의 해외생산 비중확대 및 기기단가 하락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박 본부장은 내년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아세안, 인도 등 신흥국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반도체 등 IT경기가 점차 회복될 전망임에 따라 도의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9.6% 증가한 9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IT 경기에 회복으로 내년도 수출, 수입을 합한 무역규모는 사상 최초로 2천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기지역 공기업들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면서 각종 행사와 출장, 송년회를 자제하는 등 연말 같지 않은 연말을 보내고 있다.21일 도내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김 국방위원장 사망이 발표된 지난 19일부터 행정안전부가 발령한 비상근무 4호에 따라 전 직원 110여명이 비상대기체제로 전환, 23급 위주의 책임자 1명과 당직자 1명 등 2인 1조로 돌아가면서 24시간 철야근무를 하고 있다.또 지침에 따라 공식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고 꼭 필요한 회의를 제외하고는 회의소집도 줄이기로 했다.매년 연말에 하던 전체 송년회와 팀별 회식도 올해는 건너뛸 예정이다.이와 함께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남부지사는 이달 중 보증사고사업장에 나가 현황파악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출장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오자 이를 내년초로 미뤘으며 불우이웃 돕기 등 외부행사에도 지사장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27일로 계획돼 있는 송년회도 상황을 지켜보며 취소 여부를 고민 중이다.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항시 유선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회식과 휴가사용을 자제하고 있다.송년회도 올해는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식사로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LH경기지역본부나 한국도로공사, 대한지적공사 경기본부 등도 회의를 간소하게 줄이거나 관외 출장을 취소하는 등 조용하면서도 긴장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한 공기업 관계자는 대북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별도 지침이 떨어질 때까지 예외없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야 한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행사와 송년회로 분주하던 연말 분위기가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3일째인 21일 일부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은 남측의 지나친 관심과 과잉 반응이 자칫 남북관계 악화로 이어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북측 근로자들의 조문을 위해 일부 업체의 조기 퇴근이 이뤄지고 있으나 제품 생산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A업체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불안정한 상황속에서도 특별한 문제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히려 지나친 불안감과 긴장의 여론이 조성되면 자칫 공장 가동이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또 B업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개성공단 내 조업 차질과 안전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현지 분위기는 정말 아무렇지 않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정부의 냉철한 판단과 신중한 여론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협의를 통해 애도기간인 29일까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조문을 보장하되 정해진 근무 시간을 그대로 준수하기로 했다.다만 북측 근로자들은 영결식과 추모대회가 열리는 28일과 29일에는 휴업할 예정이며 야간 근무도 북측 종업원 대표와 협의 하에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21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올해 추진한 디지인설계 1인1사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경기중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디자인설계에 참여한 유양산전㈜을 비롯한 기업과 대학생, 지도교수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년 동안 추진한 성과를 전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또 디자인설계 1인1사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디자인설계 1인1사 지원사업은 디자인설계 능력이 우수한 대학생과 중소기업을 1인1사로 매칭해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대학생에게 현장 실무 능력 향상 및 취업 준비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게는 제품 개발 비용 절감 및 비즈니스 활용도를 높여 중소기업의 디지털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김진형 청장은 매칭된 대학생에게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제품 디자인, 마케팅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중소기업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내년에는 전국의 10개 지방청으로 확대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삼성전자 노트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년만에 4.6배 이상 늘면서 삼성전자가 세계 7위 노트북 업체로 올라섰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노트북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2007년 1.4%에 불과했으나 2008년 1.9%, 2009년 3.4%, 지난해 5%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3분기에는 6.5%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2007년 당시 11위로 10위권 바깥에 머물렀던 글로벌 순위도 소니를 비롯해 애플, 후지쯔, 에니시 등을 제치고 4년 만에 7위로 올라섰다.국내 시장점유율 역시 2007년 34.4%에서 올해 48.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급격히 늘어 지난 2008년에는 270만대를 팔았으나 2009년에 580만대, 지난해 1천30만대로 매년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판매량은 1천400만대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렇게 실적이 급등한 것은 넷북과 크롬북 등 소비자의 호응이 좋은 실속형 제품부터 시리즈9 등 고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비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최근에는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중간 형태인 슬레이트PC 시리즈7도 내놓은 바 있다.삼성전자 노트북이 글로벌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제품 개발생산부품 조달유통 등의 모든 과정을 혁신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지난 2008년만 해도 중국 쑤저우의 PC 조립 공장은 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했다.하지만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스템을 한 명 또는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뤄 노트북PC를 조립하는 셀(Cell) 방식으로 바꿨다.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품 조달 및 유통망에도 손을 댔고 무엇보다도 크게 달라진 것은 디자인이었다.지난 2009년에는 고급형 넷북을 주력으로 유럽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1년만 에 매출을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삼성전자가 향후 가파른 성장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시리즈9 크롬북 슬레이트PC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있는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슬레이트PC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개발자용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글로벌 PC업체들의 기세에 눌려 절치부심했던 삼성 PC사업은 이제 세계시장을 향해 본격적인 날갯짓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지식경제부는 기술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자원개발(석유가스광물)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원개발 분야 중장기 R&D 이정표인 자원개발기술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이번 로드맵에서 우리나라가 중점적으로 개발해야 할 핵심기술을 선정하였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추진 전략, 핵심기술별 R&D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 수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10개월간 총 70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했다. 특히 민간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참여 전문가 40%를 산업계로 구성하였으며 설명회, 공청회 개최를 통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수립했다. 그간 정부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자주개발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자원개발 공기업을 대형화하는 등 자원개발 분야의 양적 성장을 이루었으나 기술력 확보 등 질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에는 미흡했다. 정부는 향후 안정적인 자원확보 및 자원개발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국가적 차원의 기술개발 전략 및 방향 제시를 위해 자원개발기술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자원개발 기술수준을 현 47% 수준에서 2020년에 80% 이상으로 높이도록 목표를 설정하고, 기업 활용도 및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8대 분야 26개 전략품목 84개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에 수립된 로드맵을 토대로 우선 에너지자원개발사업의 2012년도 신규사업 기획시 이번 로드맵에서 선정한 핵심기술을 과제로 도출하여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자원개발 공기업 및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R&D 또한 본 로드맵에 기반하여 R&D를 수행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