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유관기관 사업비 ‘눈먼돈?’

성남에 있는 한 중소기업 지원 단체가 정부보조금을 단란주점에서 사용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나 단체의 사업비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중소기업청은 올해 1~3분기 지방 중기청을 비롯한 중소기업 유관기관단체 17곳에 대한 자체감사를 벌인 결과 주의사항 70건, 경고사항 23건, 시정사항 11건 등 100여건이 넘는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지난 2009년 사업비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 중 58만원을 단란주점에서 사용했다가 적발됐다.중기청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에 기관 경고를 하고 단란주점에서 사용한 정부 보조금 58만원을 회수조치했다. 특히 공공기관 및 공직유관단체는 법인카드를 단란주점 등 제한 업종에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이 협회는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제한업종에 약 1억300만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이 협회의 경우 비영리민간단체(사단법인)로서 정부 지침에 직접적 적용을 받는 기관은 아니지만 공공성을 갖춘 기관으로서 더 철저한 사업비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정부보조사업 집행비로 교부받은 4억6천만원 중 사업수행 뒤에 남은 금액인 1천58만원을 허위 정산을 통해 반납하지 않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사회 분위기에 화답하기 위해 많은 중소기업이 자체 회계 투명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는 단체들도 더욱 깨끗한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4개 기업 선정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삼성전자, LG전자, LS산전, 제일모직 등 국내 4개 기업이 선정됐다. 지식정보 제공 글로벌 기업인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는 지난 15일 각 기업의 특허 데이터와 관련 지표를 분석해 혁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 100곳을 선정해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발표했다.톰슨 로이터는 특허승인 성공률, 특허 포트폴리오의 해외 접근성, 문헌에 언급된 특허의 파급도, 총 특허 보유 수 등 4개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 기업의 혁신성을 평가해 순위 없이 100곳을 뽑았다.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된 국가로는 미국 기업이 애플, 3M, 보잉, 코닝, 다우케미컬, GE, HP,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로라, 퀄컴, 제록스 등 40곳으로 가장 많았다.또 일본이 캐논, 후지쓰, 히타치, 혼다, 파나소닉, 샤프, 소니, 도시바, 도요타 등 27곳으로 뒤를 이었다.미국과 일본 기업이 67곳으로 3분의 2를 차지한 셈이다.이밖에 프랑스가 에어버스, 로레알 등 11곳, 스웨덴이 볼보, 에릭슨 등 6곳, 독일이 바스프, 바이엘, 지멘스 등 4곳, 네덜란드가 필립스, 로열 더치 셸 등 4곳, 스위스가 3곳, 리히텐슈타인이 1곳이다.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기업만 포함됐으며 중국은 특허출원 신청 수에서 앞섰지만 평가에서 중시한 특허 출원의 질적 요소나 글로벌 영향력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해 100대 기업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기업의 시가총액 가중 평균 수익이 7.2% 증가한 반면 이들 100대 기업은 증가율이 12.9%에 달했으며 지난해 4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톰슨 로이터 사장은 혁신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높이려는 기업과 국가에 성장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수단이라며 혁신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금융, 법률, 조세, 회계, 보건, 지적재산, 과학, 미디어 분야의 최고 의사 결정자들에게 지적 정보를 제공하는 톰슨 로이터는 세계 100여개국에서 5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토론토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쌍용차, 업계 최초로 오토 매니저 공식 블로그 운영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사장 이유일 www.smotor.com)가 오토 매니저(Auto Manager, 영업직 사원) 공식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회사 홈페이지와 연계한 오토매니저 공식 블로그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운영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특히 오토매니저와 고객이 온라인 상에서 일대일 응대가 가능해져 영업 능률도 한층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차량 구매 상담을 원하는 고객은 회사 홈페이지(www.smotor.com)에서 대리점/오토매니저, 오토매니저 찾기 메뉴를 선택하면 오토매니저 블로그에 방문할 수 있다.여기에 성명과 연락처, 관심 모델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구매상담이나 시승신청을 할 수 있으며, 해당 요청은 오토매니저에게 SMS로 신속하게 전달 및 처리된다.쌍용자동차는 그 동안 개인적으로 운영해 오던 오토매니저들의 블로그를 회사 차원에서 일원화해 운영함으로써 차량의 정가 판매 등 정도 영업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더욱이 산간도서 지역 고객들이 직접 영업소를 찾지 않고도 손쉽게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시간과 공간 제약에서 자유로워진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오토매니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은 전국 어디서나 보다 편리한 차량상담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와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삼성전자 ‘2차 동반성장 소통의 장’ 협력사와 통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앞장서겠습니다.삼성전자는 15일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협력사 대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동반성장 소통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협력사로부터 접수된 애로사항 해결현황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상생협력 추진계획과 내년 업종별 경제전망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협력사들은 삼성에 대한 애로사항으로 불합리적 단가책정 및 협력사 종합평가와 국내 물량 감소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삼성은 ▲정도구매 ▲상생협력 활동강화 ▲동반성장 문화확산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정도구매를 위해 전자 공정거래 준수체계를 정착하고 12차 협력사간 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또 품목별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11개 대업종별 평가체제를 다음달부터 25개 세부 업종별 평가로 전환한다. 삼성은 이처럼 협력사 애로사항 개선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협력사 스스로도 연구개발(R&D), 원가 경쟁력, 품질, SCM, 정도경영 등 5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경영 체질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석 부사장은 병아리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동시에 알을 쪼는 줄탁동시의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국내 소규모 협력사 물량을 전량 해외로 이전하는 협의를 지난달 완료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가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한달간 최 부사장과 각 사업부 구매팀장이 50회에 걸쳐 700여 협력사를 방문하는 소통의 대장정을 펼쳐 애로사항을 접수,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희귀금속에 대한 단가 반영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아세안시장 개척 막올랐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15일 말레이시아 G-FAIR 전시장(Istana Hotel, Grand Mahkota Ballroom)에서 2011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쿠알라룸푸르 개막식을 개최했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기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총 64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16일까지 약 1천여명의 바이어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연채 도 정무부지사, 이용준 주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권병하 World-OKTA 회장, 영벌홀맛 무흐리즈 툰 마하디르(Y.B Mukhirz Tun Mahathir)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차관, 다토 모하마드 카마루딘 하산(Dato' Mohd Kamarudin Hassan)/말레이시아 대외무역공사(MATRADE) 부사장 등 주요내빈과 참가기업, 바이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2011 G-FAIR 쿠알라룸푸르는 전기전자의료기기생활용품산업용품 등 한-ASEAN FTA 수혜품목 중심으로 전시회가 운영되며, 말레이시아 인근의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변 ASEAN 국가 바이어들을 초청해 참가기업들에 수출상담 기회를 확대했다.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매번 개최될 때마다 우수 중소기업들이 신흥시장을 위한 관심과 바이어들의 호응이 맞아떨어져 높은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중국이야기] 한류VS반한류

한국에서 동방신기 CD 정품 꼭 사다주세요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베이징대부속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던 당시 몇몇 여학생이 돈을 주며 나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 중국에서 사는 10위안짜리 가짜 CD는 오빠(?)들에게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란다.일반 학생들과는 다른 모습을 한 이 여학생들의 가방에는 동방신기 멤버의 인형이 달려 있었고 필통, 지우개 등 갖고 있는 모든 소지품이 동방신기와 관련된 것들이었다.한국어로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도 밖에 구사할 줄 몰랐지만 동방신기 노래는 전부 다 한국어로 부를 만큼 한국 가수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고 그들을 위해서 한국어를 배우는 열정을 보였다.세계 곳곳이 한류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류 열풍을 일으킨 시초는 중국이다. 지난 1997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CCTV를 통해 방영되고 1998년 H.O.T, 클론, NRG 등 한국 가수들의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한류 열풍이 시작됐다.대장금이 중국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던 2005년도에는 주제곡이 상점 곳곳에서 들려왔고 심지어 중국인들이 대장금의 주인공인 이영애를 바탕으로 한국 음식점을 차리고 한국야구르트는 장금이 엄마 한상궁 마마 역을 맡았던 양미경씨를 캐스팅해 광고 마케팅까지 펼칠 정도였다.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대중문화 뿐만 아니라 불고기, 비빔밥, 김치 등 한국 음식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한국까지 방문해 직접 보고, 먹고, 들으며 한류를 만끽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한류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중국인의 숫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중국 문화평론가들은 신한류VS반한류를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에서 지금이 한류와 반한류가 충돌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평했다.중국 정부가 중화 민족의 문화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이유로 한류 문화가 중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고 한국 드라마의 방영을 축소시켰기 때문이다.중국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장궈리(張國立)는 하이난에서 열린 한 공식 회의에서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면서 반한류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한류는 경제적 요소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일방적인 한류 확산으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기 보다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중국 문화 산업을 받아들이고 상생점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숙제다.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중국의 창] 중국의 저임금 시대가 저물다

싸니까, 노동 인구가 많으니까 중국의 저임금을 대표하던 말들이 이젠 옛 말이 된지 오래다. 노동자들의 파업사태와 임금 인상 파동 등으로 노동시장이 곪아터지면서 정부가 최저임금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값싼 노동력을 위해 국내에서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겨갔던 한국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향후 적합 생산기지 선정, 제품 금액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중국 임금상승 왜?중국은 지난 1978년 개혁 개방을 시점으로 개방 이전의 구조적인 저임금 체제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이 표출되면서 임금 상승의 문이 열렸다. 중국 사회보장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쟁의 건수는 2007년 35만 건에서 2008년 69만3천건, 2009년 68만4천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이는 중국 정부가 1982년 사회주의 체제에서 노동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노동법에서 관련 조항을 삭제했지만 지난 2008년 노동쟁의 조정 중재법이 생겨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80년대 이후 태어난 신세대 노동자들이 법 개정 기회를 놓치지 않고 3高(교육수준, 직업기대치, 삶의질에 대한 기대치), 3低(낮은 임금수준, 사회보험가입 비율, 노동계약 체결 비용)에 처한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파업 사태 등의 노동분쟁이 임금 상승 속도를 가속화시켰다.특히 과거 덩샤오핑(鄧小平) 시절 동부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개혁했던 선부론(先富論)과 달리 현 후진타오(胡錦濤) 정부는 내륙을 중심으로 중국 경제성장 패러다임 전환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자는 균부론(均富論)을 내세우면서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를 조성했다.이 때문에 중국은 올해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중국 주요도시의 최저임금 24%, 평균임금은 14% 가량 인상했지만 지역 간의 임금격차가 커 현재 경제발전은 물론 노동자 만족도도 불균형한 상태다.■MADE IN CHINA 홀릭 한국 어쩌나중국은 노동력의 원가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13억의 인구가 살고 있어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으로서의 매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낮은 임금과 높은 생산성 때문에 중국행을 선택했던 국내 기업들이 현지 임금 널뛰기로 진퇴양난 처지에 빠져있다.베이징시가 지난 1월1일 월 최저임금을 기존 960위안()에서 1천160위안()으로 20.8% 인상하면서 중국 내 국내 기업들은 현지 업체에 비해 높은 임금을 주고 있어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국 곳곳에서 파업 등 노동분쟁이 심각해짐에 따라 임금 상승 추세 장기화를 고민 중이다.이처럼 최저임금 변동폭이 커지면 현지에 공장을 둔 국내 기업들의 제품가격이 오르게 되고 싼 가격의 중국 수입품으로 국내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본연의 기능이 없어지기 때문에 중국 내 생산에 의존했던 국내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진다. 더욱이 최근 중국 정부가 취업 외국인에 대한 사회보험 의무화를 선언하면서 국내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중국 진출 국내기업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91.8%가 이번 제도 시행으로 경영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한국 직원을 줄이고 중국 직원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해당 제도 적용에 대한 기준이나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최저임금 상승 문제와 함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오천수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장은 외국인 권익보호라는 제도시행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며 양국 보험의 이중부담 배제나 제도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협정 체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철수냐 VS 변화냐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세계 경제로의 진입속도 가속화로 경제ㆍ산업구조가 급격히 바뀌면서 노동환경이 급변, 임금 인상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더욱이 임금 뿐만 아니라 도시화 등 수요 증가로 토지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위안화 환율마저 오는 2015년까지 약 15% 추가 절상된 것으로 전망돼 현지 국내 기업은 중국 내 철수와 변화의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다.철수를 선택하고 동남아로 떠났던 일부 기업들은 원부자재 조달 등의 문제로 중국 연해지역으로 되돌아 오는 사례가 빈번하다. 동남아 국가는 대체 생산지로서의 매력이 중국보다 떨아지는데다 인건비 문제 역시 국내 기업과 맞아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국내 기업이 변화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국이 외면하는 인건비만 바라보는 외자유치 대상이 아닌 양호한 물류 인프라, 제조업 클러스터, FTA 등 환경개선 방면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송창의 한국무역협회 지역연구실장은 예전에는 현지에서 가공을 한 이후 국내 또는 제 3국으로 수출하는 형식이었지만 최저임금이 높아져 현지 기업의 생산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며 인건비 문제로 단순히 철수를 고려하는 것 보다 내수시장을 눈여겨 보고 싼 내륙지역을 개척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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