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접대성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을 받는 포스코그룹 지주사의 사내·외이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논란의 해외 이사회에 동행했던 사외이사 7명 전원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이들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후추위)의 적절성 시비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건된 인사들 중에는 차기 회장군에 포함된 일부 계열사 임원들도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그동안 후추위의 차기 회장 선출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해온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후추위원의 ‘조기 사퇴’ 등을 주장해온 만큼 후추위원 교체 등 파문이 확산될 수도 있다. 1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벤쿠버 이사회 참석자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사내·외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수사는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범대위 측 인사의 고발이 발단이 됐다. 앞서 지난달 7일 ‘포스코지주사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은 최 회장 등 포스코 사내·외이사, 임직원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한양경제가 입수한 고발장에 따르면 피고발인들은 최 회장과 그룹 계열사 대표 등 사내이사, 사외이사, 포스코 현지 법인인 포스칸(POSCO-Canada) 법인장 등이다. 범대위 측은 고발장에서 지난 8월 초 캐나다 벤쿠버와 등지에서 열린 이사회를 명목으로 최 회장 등 이사회 구성원들이 ‘골프관광 등 일정으로 최고급 호텔에 묵고 최고급 와인 등을 즐기며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고발인은 포스코 현지 법인 포스칸 법인장 등 소속 임직원들이 사전 논의해 포스칸의 법인카드 등을 이용해 포스코홀딩스 행사에 부당 사용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고발인은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의 배경으로 현 회장의 3연임 시도 가능성을 꼽았다. 임 위원장은 고발장에서 “최 회장이 내년 2월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후추위위원인 사외이사들에 대해 로비를 벌일 개연성이 있다는 언론의 지적에도 향응 접대를 미끼로 부당한 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인 측이 의혹을 제기한 당시 캐나다 해외 이사회 일정은 호텔 숙박비와 전세기 이용, 유흥 등을 위해 억대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간 일정 동안 소요된 예산은 약 6억8천만원에 이른다. 이 금액은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칸, 포스코 등 현지법인 및 계열사가 나눠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캐나다 방문 일정 중 이사회는 한차례 열렸고 나머지는 현지 시찰과 관광 일정으로 채워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하루 숙박비는 1인당 100만원 중반 수준으로, 병당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프랑스제 와인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로 법리 검토 등을 거쳐 피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업무상 배임 혐의 외에도 일부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고발이 이뤄진 만큼 입건해 초기 수사를 하고있는 단계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제기된 주장에 대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경찰 입건과 관련해 캐나다 현지에 있는 사업장을 직접 보며 이사진들이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진행하는 이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곤 매년 정기적으로 열어왔다고 해명했다. 거액의 예산 집행 내역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용 금액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기 회장 선출이 임박한 가운데 포스코 이사회 구성원들이 대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회장 선출에도 빨간불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초 후추위는 오는 17일 내부 후보자 7명과 외부 후보자 15명 등 총 22명을 대상으로 내외부 롱리스트를 정한 뒤, 1월 말 개별 후보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면접이 완료되면 회장 후보 1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하지만 사외이사로 구성된 후추위원 전원이 ‘접대성 해외 이사회’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데다, 포스코 계열사 대표 등 일부 사내이사들도 경찰 수사를 받을 수 있어 후보 선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그동안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해온 포스코범대위 등 지역 단체들의 ‘이사회 새판 짜기’ 압박도 거세질 수 있다. 이날 포스코범대위는 성명을 내고 “배임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내이사들은 즉시 회장 후보를 사퇴하고 사외이사들은 즉시 후추위원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포스코범대위는 그동안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최 회장의 3연임 반대와 후추위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11일 범대위는 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상경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단체는 “현 회장의 하수인인 사내이사는 회장 후보 자격이 없고 거수기 사외이사는 회장 추천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를 막지 못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채권단의 투표 결과, 워크아웃 개시 조건이 이미 높은 수준으로 충족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되는데, 이날 투표에서 해당 조건을 높은 수준으로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다음날인 12일 오전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태영그룹이 내놓은 자구안 중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중 일부인 89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태영그룹이 해당 자금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고 이후 오너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지분을 담보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자구안에 추가되면서 채권단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로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의 연쇄 위기 우려는 일부 완화됐지만, 실사 과정에서 숨겨진 채무가 발견될 수 있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유·아동용 뜨개질 키트 4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SNS와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뜨개질 키트 28개를 조사하고 1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검사 결과, 전 제품이 아무런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선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삼킴·질식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물리적 안전성 기준조차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조사대상 28개 제품 중 '쫑긋 토끼 크로스백(프롬어스)'와 '램스울 아기 신발(오뜨리꼬)' 등 2개 제품의 원사에선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노닐페놀이 검출됐다. 노닐페놀에 노출될 경우 생식기 발달장애그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데, 제품별 최소 1.6배부터 최대 4.3배까지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치스 베이비 가디건(주식회사 바늘이야기)'와 '토끼 키링 인형(늘솜그대)' 등 2개 제품의 부자재(단추, 방울 코팅)에선 유·아동용 섬유제품 안전기준을 적게는 42.8배, 많게는 52.2배까지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이 중 '비치스 베이비 가디건'의 경우는 유아용 섬유제품 안전기준을 최대 6.6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검출됐다. 납에 노출되면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 등 유발이 가능하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노출되면 간·신장 등의 손상 유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 유·아동의 신발·모자 등을 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된 어린이제품 뜨개질 키트는 최종 완성품의 주 사용자가 만 13세 이하 어린이라면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품목별 안전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 후 신고·표시해야 함에도 조사대상 전 제품이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어린이제품은 삼킴·질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코드 및 조임끈’, ‘작은부품 부착강도’, ‘공기구멍’ 등의 물리적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이를 어기는 제품들이 있었다. ‘코드 및 조임끈’이 있는 4개 섬유제품은 모두 안전기준을 벗어났고, 작은 부품을 포함하는 3개 제품 중 1개 제품은 ‘작은 부품 부착강도’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유아용 노리개 젖꼭지 걸이 제품 4개는 모두 공기구멍이 없어 유아가 입에 넣을 경우, 질식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8개 미인증 제품 판매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등 시정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뜨개질 키트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어린이 제품 뜨개질 키트 구매 시 KC 안전인증마크를 확인할 것, 뜨개질 키트 선택 및 제작 주의사항(붙임 참고)에 유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물리적 안전을 위해 판매사업자는 안전성을 고려한 도안 및 부자재를 제공해야 하고, 소비자는 단추·구슬 등의 부자재가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박음질해 사용 중에도 정기적으로 부착강도를 확인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28개 제품 중 24개 제품의 사업자는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제품의 판매중지 등 시정 계획을 회신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4개 업체 중 3개 업체(쎄비, 프롬어스, 니팅하루)는 미회신, 나머지 1개 업체(오뜨리꼬)는 별도의 회신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새해가 시작된 후 처음 열린 이번 한은 금통위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연 3.5%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8회째 연속 동결된 것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50%로 동결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10차례에 걸쳐 3%포인트 빠르게 인상하다가,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8회 연속 금리를 묶은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가 5.25~5.50%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금리 역전폭은 사상 최대인 2.0%포인트가 유지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에도 한은이 동결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3%대에 머무르는 등 여전히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국제유가 등이 내리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누적된 비용상승 압력 등이 아직 남아 금리 인하 시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며 경기북부권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의 의정부시 구간과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의 양주시 구간을 연결하는 ‘서울~양주 고속도로’(21.6㎞)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이앤씨컨소시엄((가칭)서울양주고속도로㈜)’을 선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 대한 사업자를 모집(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했다. 공고 결과 이번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포스코이앤씨’가 사업을 단독으로 신청했으며 이들이 제안한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달 말부터 국토교통부와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의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며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말 개통을 목표로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개통 시 동두천시, 양주시, 의정부시 등의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동두천시부터 서울시 동부간선도로까지의 소요 시간이 기존 40~60분에서 20분 수준으로 단축되는 등 경기북부권 교통편의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정이 추진했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확대를 2년 더 늦추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희망이 사라졌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국회에선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지만, 중처법 전면 적용 유예기간을 2년 늘리는 내용의 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제정된 중처법은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 발생 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골자다. 법 적용은 지난 2022년 1월27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작됐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은 시간을 더 준다는 의미에서 2년 늦춰 오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재계는 기업에 미칠 타격 등을 우려해 유예기간 연장을 촉구했고, 당정도 적용시기를 2년 더 늦추는 방안을 추진했다. 사실상 이번 본회의 상정이 물 건너가면서 원래 일정대로 추진되는 것이 유력해졌다. 이에 도내 중소기업들은 중처법 유예 불발 소식에 한숨을 쉬고 있다. 그간 중소기업계는 안전·보건 전문인력의 부족 등으로 인해 아직 중처법 전면 적용 이후의 환경에 대해 충분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화성에서 20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제조업체 대표 이모씨는 이번 중처법 유예 불발에 대해 ‘희망이 사라졌다’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사업장에서도 근로자들의 생명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면서도 “앞으로는 사고가 나는 순간 회사 경영은 끝난다고 봐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일할 인력 구하는 것도 힘든데, 안전관리 인력은 또 어디서 구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시흥에서 금형업체를 운영 중인 김모씨(55)는 “개정안 상정이 물 건너가면서 사실상 영세 사업주들은 폐업에 내몰릴 정도로 경영 여건이 안 좋아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법을 안 지키겠다는 것도 아닌데, 수많은 영세사업주들이 한 목소리로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 요구를 들어주는 게 그렇게 어려웠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보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들도 지난 9일 중처법 유예 법안이 끝내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 6단체는 “83만이 넘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들의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은 민생을 외면한 처사”라며 “경제계와 정부의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다는 이유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답답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아워홈이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일단락된 줄 알았던 아워홈 남매간의 경영권 다툼이 오빠의 고소로 인해 다시 불거졌습니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구자학 창업주의 첫째 아들이며 구지은 부회장은 막내 딸입니다. 구 전 부회장의 지분율은 약 38.6%로, 나머지 지분은 구 전 부회장의 여동생 셋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둘째 미현 19.28%, 셋째 명진 19.6%, 막내 구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습니다. 세 자매 합산 지분율은 약 59.6%에 달하며 남매들이 아워홈 전체 주식의 98%를 갖고 있는 구조입니다. 범 LG가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남매갈등’은 8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6년 구 부회장은 사남매 중 유일하게 아워홈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구 전 부회장이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2016년 구 부회장을 제치고 경영에 참여하면서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2017년 장녀 미현씨가 오빠의 손을 들어주면서 구 부회장은 돈까스 전문점 ‘사보텐’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납니다. 구 전 부회장의 승리로 기울던 경영권 분쟁은 2020년 반전을 맞습니다. 구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실형을 선고받자 세 자매가 경영권 분쟁에 나섰습니다. 2021년 구 전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자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세 자매가 60%의 지분을 앞세워 오빠의 대표이사직 해임안을 통과시킵니다. 이 분쟁에서 패한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며 구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습니다. 아워홈은 이후 구 전 부회장이 해임된 해에 그를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합니다. 이사 보수 한도를 초과해 보수를 받았다는 이유입니다. 또 대표이사 시절인 2017년 7월부터 약 4년에 걸쳐 수억원대 상품권을 구입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선 구 전 부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2차 공판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 재직 시절 △주주총회 결의 없이 자신의 급여를 증액할 것을 지시한 뒤 초과 지급금을 받은 혐의 △코로나19로 회사의 경영이 어려운 시기 나 홀로 성과급 20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매수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토지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회사 대금으로 납부한 혐의 △골프장 회원권을 개인 명의로 매수하면서 회삿돈을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구 전 부회장은 2022년엔 아워홈 지분을 매각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지분 매각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회사 연간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약 3000억원을 배당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구 전 부회장은 구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CES)에 참석한 날, 동생들을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합니다. 이유는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사내이사가 2023년 아워홈 주주총회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결의가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거액의 이사 보수를 받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이사 보수는 주주총회 결의로 정해야 하고, 이때 이사인 주주는 특별 이해관계가 있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2023년 주주총회 당시 현장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고 지적했음에도 구지은 부회장은 이를 묵살하고 의결권 제한 없이 이사 보수 한도를 150억원으로 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워홈 측은 “아워홈은 창사 이래 이사 전원의 보수 한도(총액)를 정하는 결의에 있어, 이사인 주주가 특별이해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결의해 왔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이는 구본성 전 부회장 재직 시절에도 똑같이 적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워홈 측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이사 보수 관련 내용으로 회사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이사 보수 한도를 초과해서 보수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현재 경영진은 전체 보수 한도는 물론, 이사회 규정에서 정한 개별 보수 한도 역시 초과한 사례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구 전 회장 측은 “회사가 아닌 개인을 고소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남매의 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구 부회장은 사업에 집중하며 위지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워홈은 “현재 경영진과 전 임직원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오직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0년 창사 이래 첫 적자 이후 1만 아워홈 직원들은 절치부심해 1년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식을 벗어난 일부 주주의 요구로 직원들이 받을 상처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숱한 위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해 온 임직원의 노력에 주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과 책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습니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선보이는 ‘한양why’는 경제·사회·정치 각 분야에서 발생한 이슈나 사건, 동향 등의 ‘이유’를 집중적으로 살펴 독자들이 사건의 이면과 본질을 들여다보기 위한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기획 코너입니다.
EBS 대표 인기 캐릭터 '번개맨'을 이용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이 새로 선보인다. 유통전문기업 제이엠와이는 성장기 어린이 건강에 필요한 건강기능식품 등 4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번개맨'은 20여년간 현재 E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인기 캐릭터다. 이번에 출시되는 번개맨 제품은 △번개맨 홍짱용사 △번개맨 맑음용사 △번개맨 튼튼용사 △번개맨 방패용사 등 4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은제품이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즐길수 있도록 엄선된 원료를 사용했으며 제품 모두 휴대하기 편한 스틱으로 액상 및 젤리형태로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번개맨 홍짱용사'는 26년 홍삼장인이 만든 6년근 홍삼농축액(주원료)에 녹용추출액(부원료)과 국산 배농축액(부원료)을 엄선해서 담았고, 성장기 아이들의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번개맨 맑음용사'는 도라지추출액, 배농축액에 홍삼까지 담은 홍삼음료로, 국내산 원료를 엄선해서 담았으며, GMP인증, HACCP인증 등을 받은 제조사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만들었다. 환절기 기관지 건강 등을 챙겨야 할 때 간편하게 온가족이 섭취 가능한 식품이다. '번개맨 튼튼용사'는 성장기 아이들의 뼈건강에 필요한 칼슘+비타민D를 담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흡수가 빠른 구연산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담아 뼈와 치아 형성 및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번개맨 방패용사'는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에 비타민D를 담아 활발한 성장기 어린이, 영양보급이 필요한 어린이,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며 하루 1포로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스틱젤리 형태로 달콤한 딸기맛을 더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제이엠와이 관계자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믿을 수 있는 원료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만든 제품"이라며, "번개맨 4종 제품을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용사가 되어 건강한 성장기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품은 11일부터 신세계백화점과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에서는 번개맨 포토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는 ㈜교육을품다가 ㈜강남대일학원과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지역 사회 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교육을품다는 울산 중구에서 ㈜강남대일학원과 국제학교 설립을 목표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사회 내에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 분야의 새로운 추세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을품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교육과정의 콘텐츠 지원 및 운영을 맡게 되며, ㈜강남대일학원은 4천958㎡의 부지 제공을 포함한 행정 및 홍보 지원을 약속했다. 이 같은 협력은 학생들이 글로벌 세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는 최첨단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국제학교는 다양한 문화적 관점을 반영한 국제 커리큘럼을 통해 문화 간 격차를 좁히고 글로벌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되는데, 해당 학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배우고 성장하며 글로벌 시민으로 거듭나는 다문화 커뮤니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유호재 ㈜교육을품다 의장은 “이번 협약은 교육기관의 사회적 기여와 글로벌 교육 수준의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 개발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을품다는 미국 8천개 학군에서 인정받는 미국핵심공통교육과정(CCSS)을 기반으로 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문화적 이해와 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15.2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03% 감소했다. 매출은 6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59%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총 258조1천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천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8%, 84.92% 줄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