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신성이엔지가 업계 불황 속 클린룸 사업을 선방하며 하반기 신규 수주를 통한 반등을 예고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매출이 2천7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0.4% 소폭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61%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1천4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 줄었고, 영업손실은 2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클린룸·이차전지 드라이룸 사업을 영위하는 클린환경(CE) 부문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천6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34% 증가했다. CE 사업부문의 상반기 목표 매출 달성률은 104%로 업황 불황 속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2분기 단일 실적 기준 매출이 1천3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이차전지 프로젝트가 연기되고, 정산이 다소 지연된 영향이다. 특히 미국 등 해외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수출제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이 손실로 연결됐다. 태양광 모듈 및 EPC 사업을 영위하는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147억원,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감소 요인은 판가 하락, 용량 감소,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해석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가격 반등이 동반되고 있어 내년까지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지법인을 통한 고객사 확보에 힘써 매출 성장을 이루고, 혁신적인 원가 개선으로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최근 임하댐 수상 태양광, 현대차EPC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데 이어 RE100 사업 및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적극 대응하는 등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경기농협(총괄 본부장 박옥래)이 ‘우리 쌀 소비 촉진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경기농협은 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관내 농·축협 상임이사(전무) 161명과 함께 우리 쌀 소비 촉진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농·축협 직원은 범농협 쌀 소비 촉진 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와 함께 2024년 하반기 상호금융 사업 추진 방향 교육도 진행됐다. 교육은 2024년 건전결산 및 성공적인 사업 추진 마무리를 위한 상호금융 핵심 이슈 및 하반기 중점 추진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옥래 본부장은 “고금리 상황과 경기침체로 인한 연체 비율이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다양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해 직면하고 있는 위기와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KT강남광역본부(전무 김영호)가 삼성전자와 함께 소상공인의 창업 지원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8일 KT강남광역본부에 따르면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으랏차차! 소상공인 체험존’을 마련했다. 체험존은 창업을 앞두거나 사업 비용 절감을 고민 중인 소상공인을 위해▲ 하이오더 ▲AI 서빙로봇 ▲사장님 TV ▲GiGAeyes 등 KT의 다양한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장기 할부로 구매 가능한 ‘KT 스마트렌탈’까지 종합적으로 체험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T성남플라자에 있는 체험존에선 고객이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하이오더, 자율주행 기술로 신속한 서빙을 제공하는 AI 서빙로봇과 스마트 매장 디스플레이 서비스인 사장님 TV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24시간 실시간 매장 모니터링이 가능한 원격 영상서비스(폐쇠회로(CC)TV)인 GiGAeyes, 소독방역 서비스인 ‘케이바이제로(K-ViZERO)’도 경험할 수 있다. 삼성 가전제품인 TV,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도 직접 확인하고 KT 스마트렌탈 통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구매(최대 60개월 할부, 5년간 AS 제공) 가능하다. 김영호 전무는 “체험존은 KT의 소상공인 지원 상품과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까지 원스톱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수도권 전역의 소상공인들 매출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KT송파플라자에도 체험존 오픈을 준비중에 있으며, 향후 삼성스토어에도 KT의 소상공인 지원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소상공인 사업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무량판 공공주택지구 5곳 중 1곳은 철근이 빠진 ‘순살 아파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감사원이 발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관 특혜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2개 공공주택사업지구 중 23개 지구(22.5%)에서 철근이 누락됐다. 16개 지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나머지 7개 지구는 시공 단계에서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사실이 이번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기지역에서는 ▲전단보강도면 누락(양주회천 A-15, 오산세교2 A6) ▲건축계획 변경 사항 도면 미반영(화성비봉 A3, 파주운정3 A34, 수원당수 A-3, 파주운정3 A23, 고양장항 A4, 파주운정3 A37, 평택소사벌 A7) ▲전단보강근 시공상세도 미작성(의왕초평 A3) ▲시공상세도 오기(남양주별내 A25) ▲전단보강근 미시공(파주운정3 A37) 등 총 11개 지구에서 오류가 있었다. 무량판 구조는 수평 구조 건설 자재인 ‘보’를 없애고 슬래브와 기둥만으로 하중을 지지하는 ‘기둥 강화 공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전단보강근)을 감아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LH는 검수·감독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데다, 일부 현장에는 전단보강근 시공 방법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건축사무소가 무량판 구조 설계 용역에서 규정과 다르게 구조 계산과 도면 작성을 분리하고, 승인받지 않은 업체에 하도급·재하도급하는 과정에서 부실과 오류가 커졌다.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최병철 감사관은 “LH는 구조 지침과 도면의 비교를 통해 부실시공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는 등 검수·감독 업무를 태만하게 했다”며 “무량판 구조를 적용하는 시공사에 전단보강근의 설치 필요성과 시공 방법 등도 제대로 전파하지 않았고, 결국 이는 설계·시공 오류를 가중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H 관계자는 “건축설계 부당 하도급 방지 등 추가 절차 이행이 필요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상당 부분 이행을 완료했다”면서 “조치가 완료되지 않은 부분은 즉시 이행하고, 향후 유사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붕괴로 촉발된 ‘순살 아파트’ 사태 등과 관련, LH와 LH 출신의 ‘전관 업체’ 간 깊은 유착 관계가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보고서를 보면 LH는 관리·감독해야 할 업체를 전관이라는 이유로 벌점 부과나 품질 미흡 통보 조치를 하지 않았고, 기준 미달인 전관 업체에 품질우수통지서를 발급하기도 했다. 또 LH 차장급 현장관리 직원들이 전관 업체로부터 상품권과 현금, 해외 골프 여행 접대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LH 직원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LH 임직원 행동 강령’ 상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어떤 금품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LH는 “전관 등 직무 관련자로부터 향응을 받은 관련자들은 적발 즉시 직위 해제했으며,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처분할 계획”이라면서 “위반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세계 첫 UV-C LED를 활용한 특허품 ‘신발바닥살균기’가 세상에 나왔다. (주)지나테크는 신발바닥에 있는 바이러스와 각종 세균 등을 5초 만에 살균시키는 신발바닥 살균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지나테크가 새로 개발한 신발바닥살균기는 UV-C LED를 활용해 신발바닥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와 각종 세균 등을 단 5초 만에 살균시킨다. 특히 중금속이나 오존이 발생하지 않고 5만여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신발바닥살균기는 무게가 11㎏으로, 5㎜의 특수유리로 만들어졌다. 물과 습기에 강한 스테인리스 설계로 제작돼 유선이나 무선공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배터리 한번 충전 시 1천회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또 UV-C LED의 투과율을 높이는 특수유리를 사용해 투과율이 85%가 넘으며, UV-C LED의 불빛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지나테크 관계자는 “눈으로 보이지 않아 잘 못 느끼지만, 바닥의 모든 다양한 세균들을 여러분의 생활공간으로 옮기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신발바닥”이라며 “보건 복지 위생과 관련된 시설이나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체육관·급식실 등 출입구나 복도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나테크는 무인방역소독기와 살균기를 개발해 전국 초중고교와 법원, 군부대 실내교육장 관공서와 전국 민간시장에 보급해 오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다. IoT 정보통신과 결합한 공기살균기를 개발해 조달청에 등록을 마치고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기술력이 축적된 방역 및 살균기 전문업체다.
경기일보는 오늘 제10186호 지면을 발행했다. 창간 후 1만186번째 신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중간중간 대형 이슈에 제작했던 호외(號外)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호외’는 긴급하고 중대한 사건이 터지면 임시로 발행하는 종이 인쇄물을 말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2009년 5월23일자), 프로야구 10구단 KT위즈 연고지로 수원 유치 확정(2013년 1월11일자) 등 대형 이슈를 빨리 보도해야 할 때 만든다. 경기일보도 여러 차례 호외를 만들었다. 경기일보와 같은 조간 신문사는 오늘 아침부터 내일 아침까지 독자에게 기사를 전달하는 데 24시간의 간극이 있었고 그 사이에 독자의 알 권리를 위한 수단이 바로 호외였다. TV나 라디오는 중간중간 ‘속보’를 띄울 수 있지만 신문은 여건이 달랐기에 호외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호외가 변했다. 인터넷 등장과 모바일 기기 대중화로 기자가 원고를 작성하더라도 반드시 ‘종이’로 알릴 필요가 없어졌다. 디지털 시대의 신개념 호외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 강화로 연결됐다. “호외요, 호외!” 하던 외침 대신 “온라인에 속보 띄워!” 시대가 도래한 지 오래다. 그 중심엔 기술 발전이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이 핵심이다. 언론도 동일하다. AI를 통해 기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자동으로 기사를 작성하기도 한다. AI 알고리즘은 독자 취향을 알아내 맞춤형 뉴스를 제공한다. 경기일보 기자들도 독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창간 특집만 해도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키워드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비약적으로 발전한다는 ‘퀀텀 점프(Quantum Jump)’, 기존 사고방식을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인 ‘뉴 노멀’(New Normal) 등을 권했다. 쉽고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뜻이 전달되는 말을 재차 묻자, 큰 변화를 뜻하는 ‘빅체인지’(Big Change)를 꺼냈다. 그렇게 AI를 활용, 이번 경기일보의 창간 36주년 특집 주제가 정해졌다. AI에게 물었던 메인 키워드에는 ‘변화와 혁신’이 있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도 썼다. 이에 한 AI 서비스는 “기술 발전으로 언론계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경기일보는 독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독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미래 지역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우리의 ‘호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종이신문을 비롯해 여러 가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독자를 만나갈 것이다. 창간 36주년을 맞아 한층 더 혁신하는 경기일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독일의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한지 벌써 8년의 시간이 흘렀다. 과연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을까.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클라우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드론 등의 혁신 기술이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진입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런 이유로 5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미뤄져 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경기일보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5차 산업혁명’이 우리 곁으로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는지 짚어봤다. 3超 시대의 핵심 ‘인공지능’ AI, 초연결성·초융합성·초지능화 인공지능은 인간의 인지·추론·학습·판단 활동을 기계로 구현해내는 기술이다. 70여년 전 처음 이 용어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상상 속에나 머물던 기술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시작돼 어느새 우리 일상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특히 Open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AI의 도입은 조금씩 우리의 생활 양태를 바꿔가고 있다. 5차 산업혁명은 ‘3초(超) 시대’로 불리며 통상 3가지 키워드로 정의된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작용하는 ‘초연결성’, 다양한 기술이 융합돼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가 탄생하는 ‘초융합성’, 그리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거나 보조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초지능화’다. 특히 초지능화가 현실이 될 경우,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베르와 얀 레이케 얼라인먼트 총괄은 인간보다 뛰어난 초지능 AI가 10년 안에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초지능은 인류가 발명한 기술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이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인류를 무력화하고 멸종시킬 수 있다”며 “인간의 목표와 윤리 원칙에 따라 AI 시스템이 움직이도록 제어하는 정렬(alignment) 연구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글로벌 AI 지수 ‘6위’… 인재 확보는 취약 인공지능 연구 미흡… 밀리면 끝장 인공지능은 초지능화까지 우려해야할만큼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된 토터스인텔리전스 AI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전체 62개국 가운데 6위였다. 알고리즘 개발, 정부 전략, 국가 경제 등을 고려한 상대적인 AI 역량 등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인공지능 인력과 인공지능 연구, 창업 생태계 등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특히 18위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창업생태계 지표를 보면 비즈니스에 AI를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아 31위를 기록했고, GDP 대비 AI기업 자금조달액은 22위, 인구대비 AI 회사 수는 25위, AI 회사당 평균 자금 조달액은 19위를 각각 기록하며 대체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AI 인재 전문가 수에서 한국 AI 전문가 수는 6위를 기록했지만 1위인 미국과 비교하면 약 13% 수준에 불과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OECD와 정부 발표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AI 관련) 기술 수준은 여전히 선진국과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고급 인력은 부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은 취약한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연구, 인력, 창업생태계를 한 단계 고도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주백 강릉영동대 AI메타버스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분야 인재 확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가장 큰 이유는 관련 산업분야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사람들이 몰려들만한 유인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기술적으로 도태되지 않도록 꾸준한 투자와 특허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터’가 세상을 바꾼다 제5차 산업혁명 진원지로 만들자 인공지능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5차 산업혁명 시대의 발명품 중 하나로 ‘양자 컴퓨터’가 꼽힌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는 할 수 없는 즉, 슈퍼컴퓨터로도 100만년이 걸리는 계산을 1초에 해낼 수 있는 컴퓨터다. 전례없는 속도와 효율성, 그리고 정확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양자컴퓨터가 인공지능 영역에 적용될 경우 혁신을 넘어서는 발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IBM본부장, 고려대 교수,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장, 세한대 부총장 등을 역임한 조성갑 박사도 양자컴퓨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조 박사는 “대한민국이 5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의 발명, 4차 산업혁명은 이를 이용한 정보화 사회의 실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5차 산업혁명 역시 무언가의 발명이 될 것이고 양자 컴퓨터의 출현이 5차 산업혁명을 이끌 발명품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조 박사는 그러면서 “양자기술 개발에 선두주자는 있지만 아직 절대 우위를 가진 나라는 없다”며 “반도체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 반도체 신화를 쓴 것을 생각하면 양자 기술에서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양자 기술과 컴퓨터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각 분야의 파급력과 활용 전략을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세운다면 우리나라가 제5차 산업혁명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무더운 날씨에도 범국인 에너지 절약 홍보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한난은 지난 6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온도 주의’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부헌 부사장 등 임직원 13명이 함께했다. ‘온도 주의’ 캠페인은 적정실내온도 유지를 통해 시민들의 에너지절약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으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관리 필요성 증대에 따라 시행하게 됐다. 한난 임직원은 명동 상가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채를 배부하며 ▲문 닫고 냉방하기(상가) ▲에어컨 온도 높이기 ▲실내 적정온도(26℃) 준수하기 등 에너지 절약 실천 요령을 안내하고 적극 동참을 요청했다. 정용기 사장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의 기치 아래 전 국민의 에너지절약 동참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8단)이 엔디비아의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5세대 HBM 가운데 HBM3E(12단) 테스트는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5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HBM 제품이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이 문제가 돼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24일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했지만 HBM3E 관련 테스트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HBM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가격 협상력과 수급 등 고려, 삼성전자의 HBM 공급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기농협(총괄본부장 박옥래, 본부장 김민자)이 홍수환 전 복싱 세계 챔피언을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경기농협은 4전 5기 신화를 창조했던 홍 전 선수를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홍 전 선수는 1977년 파나마에서 열린 WBA(세계복싱연맹)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엑토르 카라스키아 선수에게 2회 4차례 다운당한 뒤 3회 KO승을 거둬 챔피언에 등극한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이다. 경기농협이 홍 전 선수와 함께 추진하는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은 최근 쌀 소비 감소와 산지 재고 과잉 등으로 쌀값이 지속 하락해 쌀 산업과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농협이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대국민 캠페인이다. 홍 전 선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탁구 선수 신유빈 선수가 경기 전 ‘엄마의 주먹밥을 먹어 힘을 더 낼 수 있었다’고 한 말과 먹방 영상이 화제다”며 “저도 힘든 선수 생활을 밥심으로 이겨냈던 만큼 국민 여러분이 아침밥 드시고 건강해진 시도록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옥래 총괄본부장은 “세계 챔피언 등극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홍보대사로 활동해 주셔 감사하다”며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뜻깊은 해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자 본부장은 “홍 전 선수는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에 복싱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한국 복싱의 전설이다”며 “경기농협도 매년 반복되는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