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맞은 쌀의 날…경기米, 든든한 한끼!

매년 8월18일은 쌀의 날이다. ‘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숫자 8(八), 10(十), 8(八)로 풀이해 쌀 한 톨을 얻기 위해 농부의 손길이 여든여덟번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8월18일로 지정됐다.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하는 날인 ‘쌀의 날’이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가운데, 최근 쌀 생산 농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간 쌀소비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판로마저 여의찮아 쌀을 소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 국민 1인의 연간 쌀소비량은 56.4kg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30년 전인 1993년(110.2kg)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산지 쌀값도 올해 초 80㎏(한 가마)에 20만원대에서 이달 17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렇듯 쌀 소비가 줄고 그로 인한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농협중앙회 이를 해결하고 범국민 쌀 소비를 촉진하는 내용의 전국적인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우선 농협중앙회는 지난 7일 본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구내식당 아침밥 먹기 운동’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8일 열린 ‘2024 호찌민 국제 식품·음료 전시회’에선 우리 쌀 홍보에 열을 올렸다. 농협은 전시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해 베트남 주요 수출 품목인 쌀과 쌀을 가공해 만든 과자, 약과, 떡, 즉석밥 등 가공식품 등을 선보이며 해외 판촉 강화 및 신규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와 함께 수원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에서는 색다른 쌀 소비 촉진 운동이 진행 중이다. ‘밥심 쌀심! 쌀벤져스 요리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아, 초등학생, 성인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운영 중이며, 밥과 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쌀 중심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목표로 한다. 또 최근 연간 쌀소비량 감소에 따른 쌀 생산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쌀 소비와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쌀의 영양학적 가치를 재조명해 쌀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한국형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14일에는 중구 한국의 집에서 쌀의 날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5개 협동조합이 쌀 소비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쌀 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전 국민의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위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도 정부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약도 이어오고 있다. 경기농협은 지난달 22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경기R&DB센터 앞 광장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경기米로 든든한 한끼! 아침밥 먹고 米인되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박옥래 경기총괄본부장, 김민자 경기본부장(NH농협은행), 김현일 경기노조위원장 등 경기농협 직원 20여명이 참석해 푸드트럭에서 만든 따뜻한 주먹밥과 백설기, 식혜를 나누며 우리 쌀 소비 촉진과 아침밥 중요성을 홍보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경기미(500g) 소포장 쌀을 나눠주고 경기미로 만든 아침밥을 제공하며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경기미로 만든 아침밥을 먹으면 두뇌 회전에 필요한 당질을 공급해 창의력, 기억력, 집중력, 학습력을 향상하고, 과식과 폭식을 막아 비만 예방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알렸다. 이달 8일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관내 농·축협 상임이사(전무) 161명과 함께 우리 쌀 소비 촉진 결의대회를 열고 범농협 쌀 소비 촉진 운동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으며, 다음날인 9일에는 홍수환 前 복싱선수를 ‘아침밥 먹기 운동’ 홍보대사 위촉해 보다 적극적인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현재 지역 내 31개 시군을 돌며 푸드트럭에서 만든 주먹밥과 식혜를 나누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200여개 영업점에 ‘우리 쌀 소비 촉진’ 현수막 게시, 대고객 홍보 사은품으로 쌀(가공식품) 사용,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쌀 기부 등 약 10억원 상당의 쌀 소비 촉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농협은 인천경기기자협회, 한일사료, 씨앤지하이테크, KT 등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동행기업과 함께하는 우리 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 위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각각의 역량과 자원을 토대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농협별 행보도 눈에 띈다. 용인 기흥농협은 지난 5월 ‘함께 나눔 사랑의 여름 김치’ 행사를 열어 직접 만든 김치와 용인 백옥쌀 4kg 100포대를 지역 내 취약계층인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으며, 포천 관인농협은 6월 농협 농가주부모임과 함께 떡 만들기 클래스를 열어 쌀 소비는 물론 하나 되는 지역사회를 도모했다. 팽성농협은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와 관내 경로당에 평택 쌀을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잉 재고로 시름을 앓고 있는 경기도 양곡 농가도 쌀을 소비할 수 있는 계기와 함께 평택시 관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있는 평택 쌀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양평군,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참드림쌀 4톤을 미국에 수출하며 지난해 호주에 이어 두 번째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이뤄냈다. NH농협 안산시지부와 하남시지부는 이달 8일 안산시청과 하남시청 본관 앞에서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성남시지부는 성남시체육회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MOU를 체결, 건전한 쌀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은 “우리나라 농가의 약 40%가 쌀농사를 짓고 있을 만큼 쌀은 우리나라 농업의 근간이자 우리 국민의 주식”이라며 “경기농협은 지금이 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이라 생각하고 1인당 쌀 연간 소비량이 증가세로 돌아서 농업인들이 웃음 질 수 있도록 아침밥 먹기 운동 등 쌀 소비 촉진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식사비 상향 움직임… 기대반 우려반

정부가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의 식사비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는 개정안을 예고한 가운데 법의 영향을 받는 업계는 신중한 모습이다. 고물가 장기화로 외식 경기가 악화하고 소비자의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 상향된 식사비 한도가 경제 활력을 되찾아 줄 것이라는 기대와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16일 수원시청 인근에 위치한 인계동의 한 식당. 정갈한 한정식 한 상을 내놓는 이 식당은 주력 메뉴의 단가를 맞추며 가격이 자연스레 상승했지만, 지난 2015년 개업 반년 만에 김영란법이 시행되며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2만원 안팎의 메뉴를 새로 만들어 손님을 맞으면서도 이익이 나지 않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장 이모씨(67)는 이번 김영란법 식사비 인상으로 조금은 숨통이 트일 거라는 기대가 생겼다. 그는 “음식 가격을 바꿀 수는 없지만 기존 메뉴 중 3만원이 넘는 메뉴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거 같다”며 “가격 내에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메뉴를 다양화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도청, 시청 등 공공기관 근처에 자리 잡은 식당들은 고물가에도 가격을 올리지 못해 애먹었던 것이 해소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섣부른 가격 인상으로 오히려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음식점 사장 최모씨(61)는 “원재료 가격 등 물가가 계속 올라도 3만원이라는 선을 넘게 되면 손님이 끊길까 가격을 올릴 수 없었다”면서도 “이번 김영란법 식사비 상향으로 가격을 올릴 수야 있겠지만 되려 너무 부담스러워 발길이 끊길까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상린 한양대 유통연구센터장은 “이번 개정안은 액수 차이가 작고 이미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늦은 감이 있는 결정이지만, 자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심리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본다”며 “세태가 변할 때마다 상시로 상한선을 개정할 게 아니라 김영란법의 취지를 살린 근본적인 문제 해결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식사비 완화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선물용 농·축·수산물의 상한 가격을 평소에도 30만원까지 상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만원으로 설정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선은 명절 기간에만 상한액을 30만원까지 허용해 왔다.

군포산업진흥원 지원기업 ㈜톡시온, 중소기업부 팁스(TIPS) 선정

군포산업진흥원 지원사업 수혜기업 ㈜톡시온(대표 최영훈)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진흥원은 14일 팁스 선정과 함께 ㈜톡시온은 앞으로 2년간 최대 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 및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는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의 약자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톡시온은 독사의 독을 활용한 바이오 연구 기업으로, 독성 안전 분리 기술을 통해 난치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펩타이드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기존 화학적 신약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특정 질병에 대한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톡시온은 뱀독 펩타이드를 이용해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석진 원장은 “본원 지원사업의 수혜기업들이 우수한 성과가 군포시에 있는 창업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확산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군포시에서 창업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톡시온은 지난 6월 KB국민은행과 경기창조혁신센터가 함께하는 ‘KB유니콘클럽 4기’에 선정돼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에너지절약 및 청렴·안전 거리 캠페인’ 추진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재용)가 수원역 일대에서 에너지절약 및 청렴을 홍보하는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13일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수원시, 경기 청렴 으쓱(ESG) 클러스터(이하 클러스터), 안산녹색소비자연대(이하 안산녹소연)와 함께 상점을 대상으로 ‘문 닫고 냉방’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시민에게는 ▲에어컨 온도 1℃ 높이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행동 요령을 홍보했으며, 청렴 캠페인을 통해 클러스터의 청렴 다짐을 전파했다. 이재용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무더위에도 에너지절약 실천에 힘써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수원시와 클러스터, 안산녹소연 등 민·관이 함께한 오늘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곳에 에너지절약과 청렴이 꽃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청렴 으쓱(ESG) 클러스터는 청렴 및 ESG 문화 확산을 위해 에너지 및 안전 공공기관이 만든 협의체로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광역본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가 함께 하고 있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제2의 티메프’ 발생 우려 있어”

소상공인의 90%가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정산지연 사태가 또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13일 ‘티메프 사태 관련 소상공인 피해 긴급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고 소상공인 31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향후 온라인 플랫폼 정산 지연 문제 재발 가능성에 대해 ‘매우 그렇다’, ‘다소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각각 68.2%, 22.6%로 응답자의 90.8%가 온라인 플랫폼 정산지연 사태는 재발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4.3%는 ‘이번 사태로 온라인 플랫폼 사용을 줄이거나 중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사업 운영에 있어 필수적이므로 사용을 유지하거나 사용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36.0%, ‘사용한 경험이 없고 앞으로도 활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9.7%로 각각 집계됐다. 또 티메프 사태로 인한 입점업체 피해 정도는 ‘매우 크다’ 50.3%, ‘다소 크다’ 16.9%로 조사돼 응답자의 67.2%가 피해가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티메프 사태 원인으로 ‘플랫폼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정부의 시장 감독 기능 및 입점업체 보호제도 미비가 미친 영향’이라는 응답이 각각 86.9%, 82.2%로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 입점업체의 합리적인 판매대금 정산주기를 묻는 질문엔 ‘5일 이내’가 6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일 이내’는 20.4%, ‘15일 이내’는 11.8%였다. 플랫폼 입점업체 보호를 위한 판매대금보호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5.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3자가 상거래를 중개하는 매매 보호서비스인 에스크로계좌 시스템(안전결제) 의무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1.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자상거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법·제도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 상공인들과의 상생협약에 과징금 부과?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4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CJ프레시웨이가 중소상공인들과의 협업을 가장해, 실질적으로는 지역 유통시장을 잠식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프레시웨이가 구 프레시원에 자사 인력 221명을 파견해 인건비를 대신 지급한 행위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되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없었더라면 프레시원이 영업적자에 빠졌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CJ프레시웨이가 중소상공인들이 얻었어야 할 이익을 대기업이 잠식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결론지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프레시원 설립은 2009년 식품위생법 강화에 따라 대형 물류 인프라와 투명한 거래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고, 당시 중소 상공인들은 법개정에 따른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프레시원이 이를 대신하면서, 영업권은 중소상공인들이 갖는 협업형태였다”고 설명한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돕기 위해 합작 형태의 법인을 설립했고, 물류센터와 관리 직원을 제공하면서도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영업권은 중소상공인들에게 남겨두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영업권 포기를 선언하는 중소상공인들이 늘어났고, 영업권을 포기할 경우 프레시원이 영업권을 떠안는다는 조항 때문에 당시에는 지분 인수가 프레시원에게도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상생협약 차원에서 지분을 인수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익이 발생하게 된 것인데, 공정위가 이를 악의적인 시장지배력 강화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공정위 결정에 반발해 법적 소송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통 전문가들은 “CJ프레시웨이의 해명에 따르면, 공정위의 과징금 결정은 과도한 행정력 남용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 경직된 법 해석이 자칫 기업들의 의욕을 꺾고, 대기업과 중소 상공인들과의 협업의 길을 원천 봉쇄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주 5일 업무·의무 휴무제’…쿠팡CLS, ‘택배 노동자 근로 보장’에 발 벗고 나서

최근 택배 근로자 노동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업계 최초로 ‘주 5일 업무·의무 휴무제’ 등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의 근무 보장을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CLS는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격주 주 5일 배송’, ‘의무 휴무제’를 전격 도입하는 등 택배 노동자 휴무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통상 한 주에 6일 정도 배송 업무를 하는 타 택배사 택배 노동자와 달리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는 현재도 30~40%가량이 주 5일 이하로 배송하고 있지만, 이번 ‘격주 주 5일 배송’ 도입으로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의 업무 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작업 택배 노동자의 경우 격주 주 5일 배송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될 시 2주에 1번은 주 5일만 배송 업무를 하기 때문에, 평소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야간 택배 근로자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주 최대 6일까지 배송 업무가 가능했던 주간 작업 택배 노동자에 대해서는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연 최소 2회 이상 일주일 중 이틀을 쉬고 주 5일만 업무를 하는 ‘의무 휴무제’도 도입된다. CLS는 택배 노동자의 업무 일수는 수입과 직결되는 만큼 주 5일 배송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각 전문 배송업체와 충분히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CLS 관계자는 “‘격주 주 5일 배송’ 도입 등 퀵플렉서 휴무 확대 방안이 시행되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 전문 배송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진적인 배송 업무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에너지효율플러스 사업’으로 취약시설 에너지효율 개선 강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 이하 ‘수원시’)와 에너지 복지 상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취약 시설의 에너지 복지 증진에 앞장선다. 한난은 지난 12일 수원시청에서 김부헌 한난 부사장,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및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수원시 내 에너지 이용 환경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효율 플러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난 열 공급 지역인 수원시 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컨설팅 시행 ▲에너지 이용 환경개선이 시급한 25개 시설 선정 ▲단열, 창호 공사 등 에너지 효율화 시공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협약은 지난달 한난이 수원시와 체결한 ‘한난 수원사업소 친환경 에너지 개선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한 환경 수도 수원 조성 상생발전 협약’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수원시의 노후화된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킬 수 있게 한다. 또 에너지분야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의 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부헌 한난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 플러스사업은 국가적 이슈인 ‘노후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관련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환경 수도 ‘새빛 수원’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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