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데이’ 銀 액세서리 선물… 주는 정성 金보다 빛났다

7월14일은 실버데이(Silver Day)다. 실버데이는 특별한 유래는 없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전하는 날로, 사랑, 우정, 관심 등의 마음과 함께 은으로 된 액세서리를 선물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실버데이를 맞아 업계는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은 제품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 실버데이까지 은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의 할인 판매를 자체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선물하기 코너에는 ‘실버데이’ 섹션이 마련됐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스와로브스키, 스톤헨지, 로즈몽 등 여러 브랜드가 실버데이에 맞춰 제품을 할인해 판매 중이다. 한편 은 가격은 최근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은거래소에 따르면 은 1ozt(온즈, 31.3g) 당 거래액은 4만2천833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 3만14원이었던 은 가격은 1년 만에 42.71%(1만2천819원) 올랐다. 금보다 저렴한 탓에 부담 없이 선물 되곤 하는 은은 사실 금보다 더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은은 금속 중 가장 뛰어난 전기 전도성을 가지고 있어 스마트폰, 태블릿, 전기차 등 첨단기술 제품과 중공업에 사용된다. 다만 은은 주 생산 광산이 오래돼 생산성이 낮아지고 있다. 은은 구리, 납, 아연 등의 광산에서 부산물로도 생산되지만, 주요 금속 광산의 생산이 감소하면 은 역시 공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 및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은의 2분기 평균 가격은 전 분기 대비 24% 상승했다”면서 “은 가격은 여전히 금 가격 대비 저평가됐고, 태양광 생산 확대 및 전기차 보급률 증가와 같은 산업 부분에서의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광산 노후화 및 투자 부족 등으로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구조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배명화 ㈜명화콘크리트 대표 “아침에 떠올린 긍정 하나가 하루를 바꾼다”

“매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긍정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12일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건축자재(콘크리트벽돌, 블록) 생산·제조업체 ㈜명화콘크리트 건물에 들어서자 가지각색의 벽돌들이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가득 쌓인 벽돌 사이에서 배명화 대표(62)가 밝게 웃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모습에는 당당함과 자신감, 그리고 열정이 넘쳐 흘렀다. 배 대표는 “자신감과 긍정으로 39년 동안 건설업에 몸 담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줄곧 대전에서 살다 23살에 서울로 상경한 배 대표는 ‘우연히’ 건설업에 발을 들이게 됐다. 집 근처 벽면에 붙어 있는 건축자재 제조회사에서 사무직 직원을 구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본 배 대표. 그저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 지원하면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 회사를 시작으로 배 대표는 무려 27년 동안 건축자재 제조 회사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당시 여성임에도 회사에선 그를 ‘가장 큰 보물’이라고 칭하며 능력을 인정했다. 일명 ‘에이스’로 불린 그에게 주변에선 “회사에 소속되지 말고 직접 회사를 운영해도 성공할 수 있다”며 회사 설립을 권유했다. 그의 능력을 알아본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배 대표는 27년 동안의 회사 경험을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실전에 들어갔다. 그렇게 2012년 5월 건축토목자재 유통 기업 명화티앤씨를 설립했다. 회사 설립 초반, 결코 부유한 환경에서 시작하지 않았다. 그는 1명의 여직원과 함께 허름한 13평 남짓한 옥탑방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그동안의 경험으로 회사가 점점 발전하자, 배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건축자재를 생산하자고 결정, 일말의 고민없이 2014년 지금의 ㈜명화콘크리트를 만들었다. 풍부한 경험과 충만한 자신감에도 부족한 건 있었다. 바로 건축자재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계를 다루는 일이었다. 배 대표는 회사에 소속돼 있을 당시 마케팅 업무만 담당해 현장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던 것이다. 대기업을 상대로 영업하며 회사에서도 인정받았던 배 대표는 회사 설립 후 현실의 어려움을 맞닥뜨렸다. 건축자재를 납품할 곳은 손쉽게 찾았지만, 정작 자재를 생산함에 있어서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오퍼레이터(기계를 다루는 기술자)를 영입했으나, 당시 이들은 ‘기계를 다루지 못하는 여성’인 배 대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배 대표가 업무를 지시하거나 요구하면, 오퍼레이터들은 화를 내며 기계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배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더 많이 먹는 것처럼 누구보다 빨리 일어났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집이 아닌 회사 기숙사에 살면서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기계를 한 번이라도 더 살펴보고, 회사 청소, 심지어 화장실 청소까지 했다. 특히 생산 과정에도 직접 참여해 직원들과 함께 ‘값진’ 땀을 흘렸다. 이런 노력 끝에 2년 뒤 자신을 무시하던 오퍼레이터들과 동거동락하면서 결국 그들에게 인정받았다. 이후 그들과 배 대표의 에너지는 한 데 모여 회사는 급격히 발전, 2012년 회사 설립 초기 1억에도 미치지 못했던 매출은 지난해 150억원까지 증가했다. 배 대표를 여성이 아닌 회사의 대표로 보고 믿고 따른 직원들, 직원들을 동업자라고 생각하며 함께 일한 배 대표. 이들의 시너지로 지금의 명화콘크리트는 시멘트2차제품(콘크리트벽돌 및 블록, 디자인블록) 전문제조생산 및 건축토목자재(점토벽돌, 수입고벽돌, 레미탈 등) 전국 총판매업체로 탄생하며 대형건설사 및 공공기관, 조달청 등에 납품하는 결실을 이뤄냈다. 또 콘크리트제품은 건설현장에 들어가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자재인 만큼 직원들과 품질 향상에 대해 수없이 고민하고 논의한 결과, 기능성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에 벽돌, 블록부문 KS제품인증, 환경표지인증, 위험성평가인정서 등 각종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2024년 제58회 모범납세자 중부지방국세청장상을 표창받기도 했다. 여성 1인기업으로 출발해 국내건축자재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제, 다변화전략, 여성고용, R&D를 시행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복지환경과 경기지역발전을 위해 혁신과 변화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배 대표가 속한 여성경제인협회에서도 그에게 깊은 도전 정신을 줬다고 한다. 자신과 같이 여성이 종사하기에 힘든 업종에서 위기와 고난을 견디고 정상에 선 여성 대표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여경협에 속한 뒤 그는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배 대표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도 내밀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등에 전쟁 고아, 난민들을 위해 우물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의료업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환우들과 소외계층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배 대표는 “미래의 여성 경제인을 꿈꾸는 청춘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자신의 진실성을 전달하는 긍정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항상 감사함 속에 살아야 한다. 그러면 인생이 긍정의 삶으로 바뀔 것이다. 위기가 닥쳐올 때 비관적이게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떠올린 작은 긍정 하나가 당신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산과 폐업 속출하는데”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 최저임금 1만원 돌파에 ‘유감’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이 12일 최저임금이 내년에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된 데 유감을 표하며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국내 사업체의 95.1%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은 매출 저하와 고비용 구조로 지급 능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이 기어이 1만원을 넘긴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의 업종 구분 적용 부결과 최저임금 인상은 임금 지급 주체인 소상공인의 현실을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로, 감당하기 힘든 인건비 상승은 결국 ‘나 홀로 경영’을 강요해 근로자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소상공인의 경제적, 심리적 마지노선인 최저임금 1만원의 벽이 무너졌다”며 “소상공인 사업장의 안정적인 고용 환경 조성을 위한 실효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현재 최저임금 결정에 임금 지급 주체인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은 최저임금 결정 제도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며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된 만큼 이제는 초단시간 쪼개기 근무의 원인인 주휴수당도 폐지해야 한다고 소공연은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논평을 통해 “1.7%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이지만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과반에 달하고 파산과 폐업이 속출하는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중소기업계가 간절히 요구한 동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계는 업종별 구분 적용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그동안 지적 사항을 보완해 진전된 안을 제시했음에도 또 한 번 최저임금위가 단일 최저임금제를 고수한 것은 현실을 외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업종별 지급 능력을 고려한 최저임금의 구분 적용이 꼭 필요하며 정부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추가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초통계 자료를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외식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사형 선고’를 받은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최저임금위원의 내년 최저임금 1만30원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최저임금 인상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은 외식업을 비롯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주고 기업들은 비용 증가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해 더 높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은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정부가 추진하는 물가안정 대책도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식업중앙회는 “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임금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반드시 이뤄져야만 이를 통해 고용과 경영의 안정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민’의 ‘배신’이냐”…‘이유 있는’ 아우성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음식 배달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배민)이 배달 중개수수료 인상 정책을 발표하자, 가뜩이나 힘들게 경기 침체기를 버티고 있는 이른바 ‘식당 사장님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음식점주들의 불만은 단순히 중계수수료 인상 그 자체만이 아니라는 분위기입니다. 배민 측이 수수료 인상을 발표하며 ‘업계 경쟁 탓’이라는 이유를 드는 무책임한 태도에 반응은 더 날이 서 있어 보입니다. 배민은 다음 달 9일부터 배달서비스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는 음식점주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배민은 중개수수료 인상과 관련, 경쟁업체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온 점을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배민의 후발 경쟁업체인 쿠팡이츠는 9.8%, 요기요는 12.5%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배민 측은 배달앱 시장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타사에 비해 낮은 수수료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논리를 내세웁니다. 그러면서 중개수수료율은 높이지만,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와 포장 주문 중개이용료는 인하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배달앱을 통한 영업으로 채우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배민이 강조하는 ‘당근책’이 별달리 매력적이지 않아 보이는 모양샙니다. 비단 3%포인트 인상안 정도로 보이나 점주 입장에서 속사정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상안대로라면 점주가 2만원짜리 음식을 주문받으면 부가세를 포함 10.8%를 중개수수료로 지불합니다. 이 경우 2천160원이 중개수수료 등으로 빠지고, 배달비와 관련 세금 등이 추가돼 6천원가량이 음식값에서 제외됩니다. 배민 측이 내세운 배달비 인하 효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기존(약 5천700원)보다는 손해가 더 나는 셈입니다. 더욱이 점주들이 배민 배달에 의존하는 정도가 큰 만큼 “팔면 팔수록 더 수익이 빠져나가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배민의 중개수수료 인상 소식이 알려진 뒤,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러한 우려가 그대로 배여나옵니다. 배민의 중개수수료 인상안이 관심을 끄는 것은 배달 외식에 의존하는 소비자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중개수수료 인상이 가뜩이나 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린 한 음식점주는 “다음달부터는 (메뉴 가격) 올릴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라며 “500원씩은 올려야 하나 싶다”고 했습니다. 그는 다른 카페 회원들에게 “(가격을) 올리신다면 어느 정도 선으로 올릴 거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민의 가격정책은 배달시장, 나아가 외식업계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지장진흥공단이 전국 음식점 30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배달앱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의 배달앱 매출 비중은 평균 69.3%에 달합니다. 더욱이 응답자 중 92%는 배민을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배민이 배달앱 업체간 경쟁을 중개수수료 인상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그 역시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배달 플랫폼을 도입해 시장을 선도해 온 배민이 코로나 시국 등을 거치며 ‘무료배달’ 등 공익적 가치를 강조하며 성장하면서 실적을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4천155억원에 이릅니다. 이는 전년 2조9천471억원보다 15.9% 증가한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6천998억원으로 전년 4천241억원 대비 65%나 급증했습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의 성장은 결코 홀로 이뤄낸 것이 아닙니다. 고객과 사장님, 라이더, 구성원과 함께 이뤄낸 눈부신 성과이지요. ‘함께’이기에 가능했고, ‘함께’이기에 가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배민 측의 미묘한 내부 사정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의 사임 소식이 갑작스럽게 전해졌고, 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수익성 제고 압박설도 나돕니다. DH는 유럽연합(EU)로부터 반독점 관련 벌금 4억유로(한화 약 6천억원) 이상을 부과 받을 처지에 놓인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배민 측은 부인하지만 성장할 때는 ‘함께’를 강조하더니 위기의 순간에는 정작 ‘홀로 살겠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법도 합니다.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급성장한 업계 1위 플랫폼 기업의 가격 인상을 ‘배신’이라고 느끼는 이유입니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선보이는 ‘한양why’는 경제·사회·정치 각 분야에서 발생한 이슈나 사건, 동향 등의 ‘이유’를 집중적으로 살펴 독자들이 사건의 이면과 본질을 들여다보며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기획 코너입니다.

플렉시스, 생명보험협회에 금융용어 개선 솔루션 구축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내 금융용어가 보다 이해하기 쉽게 달라진다. 인공지능(AI), 로봇 프로세스 사무자동화(RPA)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플렉시스(대표 박대희)는 생보협과 협력해 이 같은 금융용어 개선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플렉시스의 공공언어 개선 자동화 솔루션 ‘다듬’을 활용해 이뤄졌다. 이는 소비자가 금융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금융용어의 뜻과 원어를 안내해주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P2P 대출’이라는 단어가 생보협 누리집에서 검출되면 해당 단어의 뜻과 원어를 알려주는 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금융 및 보험 상품 선택이나 계약 시 필요한 정보들을 더욱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해 금융 상품 계약을 진행했지만, 해당 솔루션을 통해서는 소비자들이 금융용어를 쉽게 이해해 현명하고 능동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게 플렉시스의 설명이다. 생보협 측은 “금융용어 개선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의 불편함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플렉시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금융용어 개선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대희 플렉시스 대표는 "생보협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쉽게 어려운 금융정보를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듬’은 한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금융 및 공공언어 개선 솔루션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공공영역에 적용되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플렉시스는 생보협 이외에도 서울 관악구, 경기 광명시, 충남 당진시 등 여러 지자체에 공공언어 개선 자동화 솔루션를 제공 중이다.

한은, 기준금리 연 3.50% 동결…12회 연속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11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을 마지막으로, 2·4·5·7·8·10·11월과 올해 1·2·4·5월에 이어 또 다시 금리를 묶으면서 1년5개월째 '유지' 상태인 셈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동결' 전망을 지배적으로 하던 상황이었다. 최근 국내 가계부채가 급증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4%로 3개월 연속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며, 한은이 목표로 하는 2%에 근접해가고 있다. 다만 이달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제 관건은 다음 금통위다. 미국이 당장은 금리를 내리지 않더라도 9월에는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와서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한은 입장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차기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다음달 22일 열린다.

"기아·닛산 등 32개 차종 15만6천여대 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기아, 한국닛산, 현대차, 포르쉐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2개 차종 15만6천74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기아 쏘렌토 13만9천478대에서는 전자제어 유압장치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가 날 가능성이 발견돼 오는 15일부터 시정조치가 실시된다. 또 한국닛산의 Q50 2.2d 등 8개 차종 8천802대는 프로펠러 샤프트 제조 불량으로 동력이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지적돼 오는 1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차 일렉시티 등 2개 차종 2천887대는 인슐레이터(모터 진동 저감 장치) 내구성 부족으로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발견돼 지난 10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 중이다. 제네시스 GV70 2천782대의 경우 엔진 점화장치 연결볼트 제조 불량으로 오는 18일부터 시정조치한다. 포르쉐코리아의 911 카레라 4 GTS 카브리올레 등 17개 차종 2천54대는 차선 유지 기능 작동 중 운전자에게 시각 신호를 알리지 않는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돼 오는 17일부터 리콜이 이뤄진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 2WD(이륜구동) 등 3개 차종 737대에서는 뒷문 외부 개폐 손잡이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뒷문이 열릴 가능성이 확인돼 오늘(11일)부터 리콜된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알코 “전국 최고, 원스톱 물류기업으로 도약”

“전국 어디든 신속, 정확하게 운송하는 전국 최고 ‘원스톱 물류 센터’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안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물류 운송 법인 ㈜비알코(대표 김흥준)는 2021년 설립 이후 3년 만에 전국 프랜차이즈 매장, 대형 마트에 식품을 비롯한 각종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알코가 취급하는 물류는 프랜차이즈 식당, 카페에서 사용하는 냉동·냉장 식품부터 시작해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각종 물품, 일반 택배 물류까지 규모와 종류를 넘나든다. 다른 물류 업체와 비교해 ㈜비알코가 갖고 있는 경쟁력은 도심과 도서·산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는 ‘원스톱 운송 서비스’다. 이는 삼자물류, 즉 물류센터를 소유하면서 배송은 다른 업체에 위탁하는 대다수의 기업 형태와 달리 ㈜비알코는 김흥준 대표가 함께 운영하는 운송 법인과 협업, 물류 보관과 배송을 병행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비알코는 안성 양성면에 위치한 대형 냉동·냉장 물류센터인 ‘콜드스테이션’을 거점으로 수도권과 전주, 강원 지역은 물류를 직접 운송하고 있다. 또 ▲전북 익산 ▲동대구 ▲광주 ▲제주 등 4개 권역에 협력 센터를 두고 전담 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물류 센터를 연결하고 물류 수요를 감당하는 배송차량은 김 대표의 운송 법인이 소유한 35대와 4개 권역 협력 센터 차량 50여대 등 90대에 육박한다. 여기에 ㈜비알코는 협력 센터가 없는 울릉도 등 타 도서지역은 선박을 계약해 직접 운송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물류 서비스 관리 체계 역시 ㈜비알코만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비알코는 각 프랜차이즈, 대형 유통업체 브랜드별 전담자로 구성된 물류 서비스 관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품, 오배송 시 ‘당일 재배송’ 원칙을 견지, 고객 및 고객사의 신뢰를 제고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비알코의 배송 파손율과 분실률은 0.001~0.003%를 기록, 1천건 중 1~3건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1년 자본금 2억원으로 출발한 ㈜비알코는 2년여만인 지난해 말, 연 매출 30억원을 형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흥준 ㈜비알코 대표는 “15년에 가까운 화물 운송업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물류는 다른 어떤 곳보다 자신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 구성원들과 함께 전국 최고의 ‘원스톱 물류 서비스 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노사민정協, ‘화성 아리셀’ 화재 희생자 조문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 산업안전특별위원회가 10일 화성시청 1층에 마련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추모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경기도 노사민정 산업안전특별위원회는 ▲도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민정 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지원사업 이행 ▲광역‧기초 및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도내 산업계 전반 산업안전 문화 조성 ▲경기도 대‧중소기업 안전 기술 상생 전수 협약을 통한 산업안전 기술 전파‧확산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우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는 중소기업 현장에 직접적인 산업안전 기술을 전파·확산하기 위해 대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라며 “아직 산업재해와 중대재해 예방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사업장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준비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노·사 교육과 인식 개선을 토대로 경기지역 내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국 경기도 노동정책과 노동정책전문관은 “파견법에 따른 고용 형태, 형식적인 위험성 평가, 화재 취약 조립식 건축물 구조와 가연성 제품 포장재 문제, 근로감독 권한의 지자체 협력 필요성 등을 지적하며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선 ‘위험의 이주화’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안전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안전특별위원회 한기운 위원장((사)한국안전관리사협회)은 “이번 화재 사고는 불안전한 시설과 상태, 기술적 원인, 관리적 원인, 교육적 원인으로 이러한 직‧간접적 원인이 모두 해당하는 안타까운 사고였으며, 이러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사‧민‧정이 안전의식 지표를 개발하고 안전교육 평가 시스템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산업안전특별위원회의 실천 의지를 전했다.

경기도주식회사 지원… ㈜호재에프에스, 경기도 중소기업 유공 표창 수상

경기도주식회사의 지원을 받은 ㈜호재에프에스가 ‘경기도 중소기업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10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밀키트 생산 중소기업 ㈜호재에프에스가 2024년 경기도 중소기업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경기도 중소기업 유공 표창은 2년 이상 경기도에서 기업을 운영하거나 기업지원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에 수여된다. ㈜호재에프에스는 도내 제조사와의 제휴를 통해 신규 가공식품을 개발 및 생산 판매해 다른 기업과의 상생을 이끈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기도 중소기업 유공 표창을 받은 ㈜호재에프에스는 성남에서 간편식 밀키트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판매가 저조한 원재료 재고를 모아 밀키트로 재구성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온오프라인 판매로 약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정현 ㈜호재에프에스 대표이사는 “도내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인해 회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경기도 소재 기업들과의 제휴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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