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3개 기관이 경기남부지역 소상공인의 인적자원개발과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김원중)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동부지사(지사장 임월재),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학장 김종진)와 지난 30일 경기남부지역 소상공인의 인적자원개발 확산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경기남부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을 돕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능력개발사업, 외국인 고용지원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 개발 및 우수인력 공급 지원 ▲내수 진작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 ▲각 협약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및 행사 홍보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김원중 소진공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인적자원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동반성장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폴리텍대학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며 국민들이 주거 부담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는 가운데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부문 공급 물량을 확대,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도모한다. 특히 LH는 최근 민간 착공 물량이 급감하자 3기 신도시 단지 조성 공사 등을 신속히 진행해 공공 주택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 향후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31일 남양주 사업본부에서 수도권 인근 경기 북부권 주택공급 착공 여건과 현안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한준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남부권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수도권 내 신규 착공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 일정을 릴레이 점검에 나섰다. 올해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3기 신도시 ▲고양창릉(2천100가구) ▲남양주왕숙(3천900가구) ▲하남교산(1천100가구) 7천가구 등 총 20개 블록 1만4천가구의 착공을 추진한다. 이는 정부의 공공부문 주택공급 역할 확대 정책을 선도하는 LH의 올해 전체 착공 물량인 5만가구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연내 착공 물량 대부분은 구리갈매역세권처럼 기존도시와 연접해 기존 인프라를 공유해 입주 초기에 불편함이 적은 곳이 착공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주택사업 승인 4만7천가구, 주택준공 4천가구도 추진한다. 보상과 단지 조성 등 주택착공 선행 일정 관리와 본사와 지역본부 간 긴밀한 협업으로 연말까지 주택사업 승인,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 이후 남양주왕숙 지구 현장을 살펴본 이한준 사장은 주택공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한준 사장은 “올해 3기 신도시 착공 물량 1만가구 중 7천가구를 경기 북부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현재 LH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며, 앞으로도 LH가 공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연초 총 4조3천936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매입 임대, 공공리모델링 등 주거복지 사업에 8천565억원을, 토지 보상에 가장 많은 1조6천590억원을 투입한다. 그중에서도 LH경기북부본부는 수도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3기 신도시 5개 지구 중 고양창릉을 비롯한 총 4개 지구를 관리하고 있는 본부로써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 일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힌 바 있다.
청년층의 '지역 전입' 효과가 늘어나려면 첨단산업 일자리와 정주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청년층의 지역 전입에 미치는 영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상의가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청년층(20~39세) 전입과 전출 추이 ▲첨단기업 사업체 수 ▲정주환경(교통 접근성, 문화·의료시설 등) 등 청년층의 지역 전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분석하며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총 사업체 중에서 첨단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0.7%에서 2021년 19.9%로 9.2%포인트(p)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총 사업체 중 첨단기업 비중이 2006년 평균 12.7%에서 2021년 23.8%로 증가하는 동안 비수도권은 평균 9.0%에서 16.1%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2021년 기준) 전국의 평균 첨단기업 비중은 17.5%로 나타났으며, 서울(25.2%)과 경기(23.5%), 인천(22.6%), 세종(20.4%) 등에 높은 경향을 보였다. 부산(19.0%), 광주(18.1%) 등 주요 광역시도 평균을 상회했으나 제주(12.4%), 강원(12.2%) 등 도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첨단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비수도권에서 타지역으로 전출하는 인구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부터 50%를 상회하기 시작해 2023년 51.8%로 나타났고, 전출 청년 중 수도권으로 전입한 비중은 2015년 43.9%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3년에는 47.0%로 나타나 전출하는 청년 인구의 절반 수준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첨단기업'이 청년층 인구의 지역 유입에 유의미한 영항을 미친다고 내다봤다. 지난 15년간 청년층(20~39세) 인구의 전입과 전출 인구 통계 추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주환경 조건에 대해 계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역 내 총사업체 중 첨단기업 비중이 1%p 증가하면 지역 내 전입인구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0.43%p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20·30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와 교통 접근성 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정주환경이 갖춰져야 청년들의 비수도권 거주를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만 이러한 정주환경이 청년층에게 매력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소득을 제공하는 좋은 일자리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청년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첨단산업 일자리와 정주환경 모두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하면서 “청년의 지역 전입을 촉진하려면 첨단기업과 정주환경을 동시에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청년층이 다니고 싶은 일터와 정주환경을 기업과 청년 등 수요자가 직접 꾸릴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정부는 첨단산업을 지역에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2차전지(청주, 포항, 새만큼, 울산), 반도체(용인·평택, 구미), 디스플레이(천안·아산) 등 첨단산업을 대상으로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신규로 지정해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규제 완화,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와 같은 제도적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천4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462.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에 힘 입어 반도체 사업에서 6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 결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3분기(10조8천520억원) 이후 7개 분기만에 10조원을 넘게 됐다. 매출은 74조6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44% 증가했다. 분기 매출도 2개 분기 연속 70조원대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9조8천4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97% 늘었다. 2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8조5천600억원, 영업이익 6조4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조9천100억원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 수요가 많이 느는 시장 회복세가 계속되고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DDR5와 고용량 SSD 제품의 수요가 확대됐다. 시스템LSI(비메모리)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 이미지센서 등 제품 공급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작년의 2배로 증가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MX)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2천300억원으로 1분기(3조5천억원)보다 감소했다. 연초에 내놓은 S24시리즈 효과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가전 부문도 올 2분기에 4천900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400억원보다는 줄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액은 12조1천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9조9천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8천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법원이 대표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정관개정안을 가결한 이북도민중앙연합회에 대해 일부 지역회장들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30일 이북도민중앙연합회와 회원들에 따르면 29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열린 이북도민중앙연합회 임시총회에서 대의원 60여명중 57명이 참석해 과반이 넘는 52명의 찬성으로 정관개정안이 가결됐다. 정관 개정안은 미수복경기도중앙도민회와 미수복강원도중앙도민회의 명칭을 미수복 시군민 연합회로 바꾸고 해당 중앙도민회 회장은 이북도민중앙연합회 회장에 취임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경기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5도 중앙도민회장이 정해진 순번대로 매년 회장직에 자동 선임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 회칙에는 이북도민중앙연합회 회장은 7도 중앙도민회장이 정해진 순서대로 자동 선임되도록 했다. 특히 회장 유고때에는 해당 중앙도민회의 승계이사가 전임자의 잔여 임기 동안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했다. 이북도민중앙연합회는 올해 3월 윤일영 회장(미수복경기도중앙도민회장)의 급작스런 사망에 따라 차기 회장을 정관 10조에 따라 경기도중앙도민회장인 장만순씨를 연합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평안남도회장인 김모씨는 5월 이북도민중앙연합회 이사회에서 임시의장으로 선임됐으며 이후 정관개정안을 상정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소집했다. 이에 장 회장과 김지환 미수복강원도중앙도민회장은 법원에 임시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평남회장인 김씨가 정관에 따른 적법한 대표자가 아니어서 총회를 소집할 권한이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임시회장인 김씨는 채무자의 적법한 대표자라고 보기 어렵고 가처분신청은 채무자의 적법한 대표자가 아닌 자를 대표자로 하여 제기된 것으로서 부적법하다며 가처분 신청은 각하한다고 판결했다. 장 회장은 “법원의 판결은 김씨가 연합회장의 적법한 대표자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김씨가 임시회장이라며 개최한 총회 역시 무효”라고 강조했다. 김지환 회장은 “5도 위원장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감사원에 즉시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덥고 습한 날씨에 가벼운 주머니까지… 천정부지 치솟은 휴가비가 무서워 마음 편한 쇼핑몰로 갑니다.” 수원 한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씨(29)는 고대하던 강원도 휴가 여행을 단념했다. 고된 일상 중 꿈같은 일주일의 휴가를 얻었지만, 본격적 휴가철이 시작되는 ‘7말8초’ 성수기를 맞은 휴양지 숙박비가 하루 20만원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통비, 식비를 더하면 최소 100만원의 경비가 예상됐다. 그는 “휴가철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여유보다 스트레스가 쌓인다”며 “집 근처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실내 액티비티도 하면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항공료 소비자물가지수는 109.98로 전년 동월 대비 3.24% 올랐다. 국내 단체여행비 지수는 올해 1월 110.22에서 지난달 122.59로 11.2% 올랐다. 호텔 숙박료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120.29를 기록했다. 휴양시설 이용료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지난달(112.83)까지 110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호텔 숙박료와 휴양시설 이용료는 통상 7~8월과 12월 여름 겨울 휴가철에 크게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높은 외식 물가도 부담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2.4%보다 0.6%포인트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3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이처럼 숙박·외식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으며 휴가를 맞은 많은 이들이 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이씨와 같이 고물가·고유가로 인해 지갑 사정이 얇아진 직장인 사이에서는 쾌적한 쇼핑몰을 찾아 피서를 즐기는, 이른바 몰캉스(쇼핑몰+바캉스)가 인기다. 이에 각 유통업계는 휴가철 대신 쇼핑몰을 찾는 몰캉스족을 겨냥한 놀거리와 차별화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속속 선보이며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갤러리아 광교점 내 CGV에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쇼를 진행한다. 아이들이 마술을 보고 직접 연습도 하는 이색 체험 활동이다. 스타필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부터 휴가를 맞은 2030까지 더위를 식히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써머 바이브(Summer Vibes)’를 기획했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 곳에서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은 기회비용 절약 차원에서도 매력적”이라며 “휴가철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에게 저가 기획 상품이나 편리한 주차는 효과적인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 탄성포장재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 성분이 검출(경기일보 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된 데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시설 개선’과 ‘제도 개선 건의’ 투트랙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K-ECO팀 보도 이후 지난 10일 정부에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 안전 관리 기준 강화를 건의했는데, 향후 계획을 묻는 경기도의회 질의에 공식적으로 이같이 답했다. 29일 도교육청은 ‘학교 놀이터 바닥재 오염물질 관련 대책’에 대한 장한별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4)의 질의에 “중앙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탄성포장재 유해성 검사 기준안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또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K-ECO팀은 지난 5월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8곳을 무작위로 선정, 놀이터 내 탄성포장재 바닥재 유해성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든 교육 시설 놀이터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요인으로 실상이 반영되지 않은 안전 기준을 지목, 지난 10일 환경부와의 긴급회의에서 안전 관리 기준 강화를 촉구했다. ‘환경보건법’에 따른 현행 놀이터 바닥재 안전 검사 기준이 중금속, 프탈레이트, 폼알데하이드 측정만 규정할 뿐, PAHs는 포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도교육청은 도의회에 “지난 18일 교육부와 환경부에 (안전 관리)기준안 마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지난 24일에는 교육부 주재 시·도교육청 교육시설 업무 담당자 실무협의회에서 PAHs 기준안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건의했다”고도 밝혔다. 탄성포장재 유해 물질 검출 문제가 경기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전국 시·도교육청에 실상과 제도 개선의 당위성을 공유한 것이다. 장 부위원장은 “아이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로 도교육청과 시급히 전수 조사와 개선에 나서는 한편, 필요시 관련 조례 제·개정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권칠승 국회의원(화성병)은 지난 28일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 PAHs 관리 기준을 명시한 ‘학교보건법 및 환경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29일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온열질환 예방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이날 안 이사장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 및 국지성 호우 등에 대한 건설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GS건설 공동주택 건설 현장을 찾아 현장소장, 협력업체 대표, 안전보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현장의 온열질환, 장마철 안전대책 등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안 이사장은 “온열질환에 취약한 건설 현장은 3대 기본수칙인 물, 그늘(바람), 휴식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도자기에는 요령이라는 게 없습니다. 정직함과 자연스러움이 배어 나오는 땀과 집념이 필요하지요. 소나무 장작 가마라는 전통 방식에 현대적 기법을 가미하면서 최고 품질을 지닌 실용 자기를 만들어 전통 자기의 대중화를 이뤄내겠습니다.” ‘관음요’ 8대 도공 미산(彌山) 김선식 사기장(경북도 무형문화재)이 나고 자란 곳은 경북 문경 첩첩산중이다.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헤아리기는 힘드나, 관음요 1대 도공 취정(就廷)을 위시해 경주 김씨 도공들은 300년 긴 세월 세상을 피한 채 문경에서 전통 자기의 명맥을 이어왔다. ■ 300년 명맥 이어온 ‘관음요’, 현대적 생활자기로 ‘승화’ 관음요 도공들은 자기를 굽는 장작 가마와 물레를 이용해 자기를 굽는 기술을 대대로 전했다. 지난 2002년 세상을 갑자기 등진 선친의 뒤를 이어 김 사기장 역시 관음요 도공의 운명을 좇았다. 서민을 위한 막사발과 명품 백자를 굽던 관음요 도공의 운명이 김 사기장의 삶과 중첩되며 관음요 역사가 또 쌓은 것이다. 김 사기장의 아들도 도예가의 길을 걸으며 9대째 명맥을 이어가니 도예 명문가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전통 자기의 명맥을 이어가는 김 사기장이 최근 새로운 도전장을 쓰고 있다. 생활자기 전문 제조·유통 전문기업인 ㈜다미를 설립한 것이다. ‘모든 것을 담는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다미’는 생활자기 브랜드다. 김 사기장은 다미를 통해 전통 방식을 유지해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현대적 기법을 적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 생활자기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기장은 다미 생산을 위한 별도 공장도 건립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석고 몰드를 이용해 자기를 예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형태로 만드는 ‘도자기 슬립캐스팅(Slip Casting)’ 기술을 적용했다. 김 사기장은 다미를 위해 현대적 도예가 조신현씨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선택했다. 무형문화재 백자 장인으로서 장작불의 정교한 가마 소성으로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의 미적 감각을 지닌 도예가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었다. 김 사기장은 “전통 도자기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작품 자기 위주로 장작 가마를 이용했지만 이제는 생활자기로 범위를 넓히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 아래 지난 3년간 다미 설립을 준비해왔다”며 “전통 자기에서는 취약할 수 있는 디자인이나 성형 부분은 현대적 도예 기술을 전공한 전문가가 힘을 보태도록 해 생활자기의 혁신을 이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사기장은 다미의 본격적인 론칭에 즈음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장작불 생활자기 ‘다미 탄생전’을 열기도 했다. 김 사기장은 다미 탄생전에서 문경 전통 가마 ‘망댕이 가마’를 이용, 옛 도공의 역사적 표현 기법과 혼을 담은 최고 품질의 생활자기를 선보였다. “요즘은 가스 가마가 대중화된 상황이죠. 장작 가마를 적용해 실용자기를 대량 생산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다미가 유일할 겁니다. 최고 자기 명품을 만드는 문경의 위상만큼 최고 품질의 생활자기를 생산해 우선 고급 식당을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을 하고 점차 일반 개인소비자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 “장작 가마 우수성 알기에 전통 포기할 수 없어” 김 사기장이 전통 장작가마 기법을 생활자기에 적용하려고 한 이면에는 ‘한국 도예산업의 위기’라는 아픈 구석이 있었다. 문경도자기협회 이사장을 맡은 그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침체된 전통 자기 시장의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통 자기의 판매가 전무했어요. 또 시간이 흐를수록 80대 도예가들은 점차 은퇴를 하고 있는데 작품 자기의 명맥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한계를 느꼈죠. 생활자기의 명품화를 통해 세계화를 이뤄낸다면 ‘K푸드’ 못지않은 ‘K자기’를 통해 국내 도예산업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생활자기 생산 공정에서 전통 장작 가마보다는 가스 가마가 대중화된 상황이지만 그는 전통 장작 가마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누구보다 전통 기법의 우수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김 사기장은 지난 2019년 1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2-마호 문경 사기장으로 지정됐다. 사기장 중 청화백자분야 문화재로는 김 사기장이 처음 지정됐다. 그는 일반적으로 우윳빛이 감도는 백자가 아닌 청색이 감돌며 작은 점들이 언뜻언뜻 보이는 독특한 백자 형태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김 사기장은 “청화백자라는 신규 분야에 문화재로 지정됐는데 문경만의 청화백자를 보여주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온 결과였다”면서 “수많은 시행 과정을 거치며 특유의 청화백자를 만들었는데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이론을 정리하는 부단한 과정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전통 장작 가마를 이용한 자기 생산 과정은 순탄치 못하다. 장작을 때는 가마를 이용하는 자기 생산 방식은 쉬이 손이 가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흙에 물을 부어 고운 흙을 걸러내는 수비(水飛) 작업을 시작으로 나뭇재와 돌가루, 물을 혼합한 유약을 만든다. 그리고 장작을 만들고서야 자기를 만들고 초벌구이와 재벌구이를 반복하며 간신히 전통 자기를 얻어낸다. 요즘이야 가스 가마가 흔하지만 힘든 과정을 거치는 장작 가마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김 사기장은 “가스는 중동에서 수입을 해오는 것이지만 장작은 우리 나무에서 유래한 것”이라면서 “우리 흙으로 만든 자기를 우리 전통 흙가마 안에서 나무를 때고 불을 만들면 그 기운이 자기에 담기고 차를 담아 마시면 마음이 평온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힘든 장작 가마에서 얻어내는 데 드는 노력에 비해 결실은 그리 크지 않았다. 수고에 걸맞는 대가라고 하기에는 불량률이 너무 높다는 점 때문이다. 생활자기를 위한 대량 생산은 언감생심 엄두도 내지 못할 말이었다. 김 사기장은 “전통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불량률이 40%에 이르렀다”면서 “하지만 9대째 내려오는 오랜 노하우를 반영해 장작을 건조하고 껍질을 벗겨 굽고 과학적인 온도계를 사용해 작품 질의 편차를 줄이면서 지금은 거의 2% 미만으로 불량률을 낮춰 양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불량률이 과거 40%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거의 2% 미만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통 자기와 달리 생활자기라는 측면에서 다미의 규격화도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김 사기장은 “로트(rot)를 규격화해서 맞춤형 반도체를 만들 듯이 생활자기의 특징에 맞게 맞춤형 그릇을 생산하고자 했다”면서 “(생활자기 의뢰자가) 원하는 콘셉트와 로고를 주면 주문형 자기 생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활자기 모델 100종 이상 개발…“도예산업 자양분 되길” 다미는 앞으로 3단계 세그먼트(segment)로 나눠 전략적인 사업 추진을 할 예정이다. 주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생활자기를 중심으로 한 레드라벨을 시작으로, 고급 생활자기(블랙라벨), 최고급 생활자기(블루라벨) 등으로 세그먼트를 다양화한다. 김 사기장은 향후 다미의 생활자기 모델을 100여종 이상 개발하는 한편 중국 도자기보다 무게, 이용도, 예술성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품 자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미는 다음달 중 서울에서 다미 탄생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다미를 위한 도전이 한국 도예산업의 새로운 혁신 단초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사기장은 “기업이라는 것이 이윤을 목표로 해야겠지만 사회환원도 중요한 공익적 가치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미가 비단 개인적인 차원의 도전이 아니라 한국 도예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수원세무서 신임 세무서장에 김호현 전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이 29일 취임했다. 김호현 신임 동수원세무서장(56)은 세무대 졸업 후 1989년 국세청에 임용됐다. 김 신임 서장은 동래세무서장과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법인세과, 조사3국 조사1과 등을 두루 역임했다.